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가 이혼 조정으로 인해 재산 분할된 부동산을 미등기한 경우는 현행법상 장기미등기자에 해당하지 않아 과징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23일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경기행심위)에 따르면 지난 9일 ‘2022년 제13회 행정심판위원회’는 청구인 A씨가 B시를 상대로 낸 ‘부동산실명법위반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에 대해 이같이 재결했다. 경기행심위는 이혼 조정조서에 따라 재산 분할된 부동산 등기는 계약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행 부동산실명법상 장기미등기자에 해당하지 않아 과징금 부과는 위법하다며 A씨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혼 조정에 따른 재산 분할을 계약으로 볼 것인지 판결로 볼 것인지가 관건이었던 가운데 경기행심위가 이 같은 내용의 재결을 한 것은 처음이다. A씨는 2015년 12월 이혼조정으로 인한 재산분할에 따라 5년여 만인 지난해 4월 하남시 감북동 일원 부동산에 대해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이에 대해 B시는 A씨가 장기미등기자로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며 9억4000여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B시는 이혼 조정 성립일인 2015년 12월을 소유권 이전 계약의 효력이 발생한 날로
경기도내 시‧군 대규모점포 인허가 담당자 10명 중 8명이 대규모점포 입지를 제한하는 도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는 지난 4~5월까지 수원시 등 29개 시‧군의 대규모점포 인허가 담당자 3명씩(도시계획·건축허가·개설등록) 총 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3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79%(69명)가 ‘도와 시‧군이 조례 개정을 통해 추진한 대규모점포 입지 제한 정도가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6%(5명)는 ‘입지 조건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나머지 15%(13명)는 ‘과도한 입지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19년부터 ‘도시 계획’ 단계에서부터 준주거지역, 근린상업지역, 준공업지역 내 용도 지역 지정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대규모점포 입지를 제한하는 내용의 ‘경기도 표준 조례개정안’을 마련했다. 도는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건축허가 이후 대규모점포를 개설·등록하도록 규정해 입지 결정 전 단계에서 소상공인 보호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 채 매장 면적 3000㎡ 이상 대규모점포가 무분별하게 개설됐다”며 “이런 부작용을 완화하고자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2019년 12월 수원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나라 근간이 되는 식량안보 산업인 농어업은 전략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농어촌 분야 공약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22일 SNS를 통해 “농어촌에서는 더 이상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농어민 고령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손이 없어 생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한다”며 “농어촌 기반이 회복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식량안보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농사짓기가 편해야 하고, 농민이 잘 먹고 살아야 하고, 농민의 지위가 향상돼야 한다’는 다산 정약용의 ‘삼농 정책’을 계승하겠다”며 ▲농촌‧농민 기본소득 확대 ▲경기도민 먹거리 기본권 보장 ▲그린탄소 농업 ▲농어촌 일손 지원 등을 공약했다. 농촌‧농민 기본소득 확대 공약은 현재 시범운영 중인 ‘농촌 기본소득’ 및 17개 시군에서 지급 중인 ‘농민 기본소득’을 확대하고, 경기도형 이장‧통장 수당도 인상하는 것이다. 또 ‘농어촌 재생 뉴딜 프로젝트’를 추진해 읍면 생활권 정비 및 목욕탕‧미용실 등 생활권 내 기초서비스 공간 조성, ‘여성농업인 전담부서’를 설치해 여성 농업인 사회경제적 지위를 향상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민 먹거리 기본권 보장 공약은 해고‧폐업 등
“경기도청은 도민들의 삶에 직접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도청 공무원들을 신뢰하고 전문성을 중시하며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들의 적극 행정을 바탕으로 경기도정을 활기차게 만들겠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2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청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 문화를 확산해 경기도민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또 “혁신성장을 바탕으로 도내에 일자리를 늘리고 주거와 교육, 교통 등의 조건을 갖춘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며 부동산, 교통, 민생경제, 균형발전 등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자족도시 경기도를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자족도시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선 직주근접(職住近接), 일자리, 주거, 교통 문제가 핵심이다. 혁신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주거·교통 문제 해결을 비롯해 교육의 질도 높이겠다. 의료 시설도 확충하겠다. ‘직주’ ‘교주’ ‘의주’ 등이 자발적으로 이뤄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오랫동안 중앙부처에서 국가 경제를 책임져왔는데 경제 전문가로서 김동연만의 부동산 정책 지론이 있나. 부동산은 가계 및 주거 안정이 핵심이다. 부동산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각기 다른 모습을 띤 가족들을 차별 없이 존중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가족 분야 4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일 SNS로 “경기도 내 열 집 중 세 집은 1인가구고, 미성년 자녀를 홀로 기르는 한부모가족은 약 40만 가구에 육박하며, 경기도의 다문화가구 비중은 다른 지역에 비해 특히 높다”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 사회 가족 제도는 여전히 전통적 가족 규범 안에 머무르고 있다”며 “그와 다른 수많은 가족들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거나 차별을 경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대안으로 ▲1인가구 건강 지원 ▲한부모가족 양육 및 주거 지원 확대 ▲다문화가족 청소년 성장 및 사회진출 지원 ▲‘경기도 가족센터’ 신설을 공약했다. 1인가구 공약은 현재 노인 대상으로만 이뤄지는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중‧장년 1인가구까지 확대,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및 ’살림 노하우 컨설팅 서비스’ 추진, 노인 1인가구를 위한 임의후견제도를 활성화 등이다. 또 ‘행복마을관리소’를 확대 설치해 1인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원룸․고시원․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의 치안을 지키고, 특히 여성 1인가구나 한부모가정 등에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19일 ‘발명의 날’을 맞아 “경기도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성장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과학기술 정책 4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오늘날 대전환의 시대에는 국가경쟁력 원동력인 과학기술 발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과학기술 R&D와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해 디지털·모빌리티·에너지 분야 3대 전환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분야 4대 공약은 ▲공공에 기여하는 디지털 전환 ▲미래 모빌리티 산업 기반 마련 위한 선도적 모빌리티 전환 ▲탈탄소 전기화 중심 에너지 전환 ▲미래산업 육성 위한 과학기술 R&D와 인프라에 투자 등이다. 디지털 전환 공약은 우선 유휴 산업단지 등을 활용해 ‘지역별 디지털 전환 허브’를 구축, 이를 통해 경기도 주력산업과 전통산업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것이다. 또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마을별 디지털 전환 허브’를 구축, 이곳을 중소벤처 임직원들의 공공 거점 오피스로 활용해 도민 출퇴근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도 보유 데이터를 선제 분석해 도민에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경기도정’ 구현,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을 실증‧체험할 수 있는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도민 모두를 위한 스포츠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건강한 경기도민을 위한 스포츠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지난 21일 SNS를 통해 "스포츠 복지는 도민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이자 건강한 미래 위한 투자"라며 "경기도를 스포츠 복지 모델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우선 도내 유휴지를 이용해 다목적 운동장을 만들고, 인센티브를 제공해 학교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등 인프라 확충을 공약했다. 또 파크골프나 게이트볼 등 장‧노년층이 즐기는 스포츠 시설 확충도 약속했다. 아울러 아동‧청소년 대상 스포츠클럽, 직장인스포츠클럽과 생활체육동호회를 지원하고, 특히 지역별 리그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젊은 전문체육인들을 위해 시민축구단과 독립야구단 창단을 지원하고 리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다음으로는 도민의 운동량을 측정하는 스마트폰 앱을 제작해 운동량만큼 포인트를 적립,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스포츠 포인트제도'를 시범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운동패턴을 빅데이터로 축적해 운동처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선수 및 지도자 권익 향
경기도와 경기도과학진흥원(경과원)은 바이오소재 개발 공동연구에 참여할 도내 의료기관 4곳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 의료자원 활용 수요기술 고도화 사업’은 경과원 바이오센터 연구기반을 활용해 의료현장 임상자료 및 의료 연구개발(R&D)자료를 도내 의료기관이 공동연구한다. 연구로 얻은 우수성과물은 도내 바이오기업이 제품개발에 활용하게 하는 등 도내 바이오‧제약 산업 육성을 도모한다. 모집 대상은 신약 혹은 바이오 제품 개발 목적으로 연구개발 중인 도내 의료기관으로, 병원이나 연구소 중 1개 이상이 도내에 있어야 한다. 참여기관으로 선정되면 최대 4000만 원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참여 신청은 다음달 9일까지다. 사업에 대한 자세 사항은 도 홈페이지(www.gg.go.kr) 및 이지비즈(www.egbiz.or.kr)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경과원 바이오센터 소재개발팀(031-888-6890)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치권 도 과학기술과장은 “도내 의료현장 자원과 경과원 바이오센터 연구 기반을 활용해 도내 바이오기업의 바이오헬스 시장 진출을 돕고 기업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이는 등 바이오·제약기업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경기도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은 해제돼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에 이에 대한 해제 조치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2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조치로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이 선정됐는데 이는 서울의 과열 파장을 경기도와 묶은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조치가 지금 역설적으로 경기도민에게 피해를 끼치는 족쇄가 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서 경기도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합리적인 재조정으로 도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도내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불합리하게 지정된 각 시·군 지역에 대한 신속한 해제를 윤석열 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요구했다. 그는 또 도지사 권한에 속하는 투기과열지구는 해당 시·군과 함께 국토부 장관과의 협의 및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재검토와 해제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지정·해제 요건 전
“김동연 같은 일꾼이 경기도정을 맡아야 경기도민 삶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도민 위해 충직하고 유능하게 일할 수 있는 준비된 일꾼 김동연, 이재명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6·1 지방선거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1일 오후 10시 성남시 야탑역 1번 출구 일대는 북적이는 인파로 마비됐다. 전 경기도지사이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온다는 소식에 당원, 지지자, 시민 등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잠시 뒤 이 위원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 김병관 성남 분당갑 후보 등은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고 머리 위로 힘껏 들어 올리자 함성이 터져 나왔고, 무대를 둘러싼 1천여 명이 넘는 인파는 이들의 이름을 각각 연호하며 분위기가 고조에 달했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 성남에서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은 이 위원장은 비장한 표정으로 “민주당의 많은 후보들이 대선 패배에 따른 위기를 겪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많은 책임을 갖고 있는 만큼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다시 꿈을 모아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1인 3역을 맡으면서 다시 나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