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청소년문화의집(원장 김병호)은 다음달 초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겨울학기 문화강좌를 연다. 이 강좌는 지역 청소년과 성인들의 평생학습욕구에 맞추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소년강좌로는 창의성계발을 할 수 있는 과학교실, 논리수학, 미술교실 등이 개설되고, 성인강좌로는 몸과 마음을 가꿀 수 있는 요가, 재즈댄스, 플라워아트, 맥간공예 등이 개설된다. 문화의집 김병호 원장은 “앞으로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평생학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접수는 16일부터 문화의집 1층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의집 홈페이지(www.ilove7942.or.kr)에서 확인가능하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원장 김희자)과 남양주 청학고등학교(교장 이응상)가 수학여행 및 졸업여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3일부터 2박3일간 청학고 2학년 300여명이 함께 한 이번 ‘맛춤형 현장테마학습’은 기존 수학여행에서 해왔던 유명관광지를 돌아보고 관람하는 형식적인 여행에서 벗어나 시작부터 새로운 시도와 색다른 방향으로 추진했다. 이번 수학여행 및 졸업여행은 학생들 스스로 기획부터 함께 했던 점과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특별 프로그램 운영’을 연계했다는 점이 호평받고 있다. 먼저 청학고등학교는 선생님들에 의해 이미 정해진 관광지를 여행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미리 사전 설문조사를 받아,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과 먹고 싶은 것을 선정해 계획을 세웠다. 테마 코스를 보면 문화·여가활동으로 ‘호암미술관’을 거쳐 ‘에버랜드’를 방문 하는 등 내포지방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외암민속마을’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견학과 한중 문화 교류 체험을 위해 ‘인천항’과 ‘차이나타운’
■ 소셜 네트워크/ 18일 개봉 영화 ‘소셜 네트워크’는 현재 전세계 5억 명이 넘게 사용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에 얽힌 하버드 천재들의 실화를 그리고 있어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벤 메즈리치의 실화 소설 ‘Accidental Billionaires’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번 작품은 실제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를 모델로 페이스북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와 이에 얽힌 하버드 생들의 우정과 배신,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작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페이스북의 창립 스토리나 젊은 CEO의 성공가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그를 전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만든 혁신적 아이디어와 그에 얽힌 인간관계를 조명해 더욱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하버드 천재들이 모여 아이디어의 소유권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관객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선과 악으로 이분법 할 수 없는 천재들의 논쟁은 지적인 쾌감까지 선사하고 있다
■ 페스티발/ 18일 개봉 영화 ‘페스티발’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봤을 법한 성적 판타지, 혹은 나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이 가져봤을 법한 일탈과 욕망,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동네에서 흔히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개개인이 가진 독특한 성적 코드를 소박하고 진심 어린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영화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들만큼 다양한 종류의 섹스가 있으며, 그 모든 욕망들은 각 개인의 인권과 같이 소중하게 존중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영화 속 인물들은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마음 속 깊숙이 간직하고 있던 자신만의 성적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나답게 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당당히 드러내고 원하는 바를 즐기면서 스ㅁ스로 행복해져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누구나 갖고 있는 ‘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영화 속 인물들을 통해 관객들은 울다가 웃다가, 결국엔 행복을 찾게 되는 짠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든다. ‘페스티발’에는 경찰관, 학원강사, 철물점 주인, 여고생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7명의 주인공들이 등
◇렛미인 ●장르:판타지, 호러 ●감독:매트 리브스 ●출연:클로이 모레츠, 코디 스밋 맥피, 리차드 젠킨스 ‘렛미인’은 200년간 살기 위해 인간을 사냥해야만 했던 12살 뱀파이어 소녀를 다룬 영화이다. 뉴 멕시코의 어느 마을에 갑작스럽게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 그날 밤 한 소녀와 남자가 이사를 온다. 겨울밤 외톨이 소년 오웬(코디 스밋-맥피)은 옆집으로 이사 온 어딘가 묘한 분위기의 소녀에게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다. 천사의 얼굴과 아이의 마음을 가진 소녀 애비(클로이 모레츠). 하지만 서서히 그녀의 엄청난 괴수 본능이 드러나는데…. ‘킥 애스’의 힛걸로 등장, 국내에서도 열광적인 인기를 끌어낸 클로이 모레츠가 12살 뱀파이어 소녀를 맡았고, ‘더 로드’의 코디 스밋 맥피와 ‘킹덤’의 리처드 젠킨스가 그녀를 사랑한 소년과 남자 역을 맡았다. ◇쏘우 3D ●장르:호러 ●감독:케빈 그루터트 ●출연:토빈 벨, 캐리 엘위스 ‘쏘우1’에서 발목을 자르고 사라져 6편까지 죽었다 살았다, 전설 속에 있던 닥터 고든이 드디어 최종편에 모습을 드러낸다. 캐스팅 리스트에 캐리 엘위스가 올랐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부터 팬들은 흥분상태에 빠지게 된다. 고든 역을 맡은 캐리 엘위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극장은 오는 24~28일 닷새간 라디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그남자 그여자’를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01년 1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약 4년간 하루 5분 동안 FM라디오에서 방송됐던 이 라디오 드라마는 수많은 청취자들에게 웃음과 눈물, 사랑의 달콤함과 이별의 쓰라림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었다. 이 원작의 짧은 에피소드들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로 표현한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관객들에게 아련한 사랑의 추억 혹은 달콤한 사랑의 노래를 선사한다. 또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운명적인 만남과 그 후에 이어지는 두근거리는 사랑, 가슴 아픈 이별과 아련한 사랑의 추억까지 사랑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내 자타공인 최고의 커플 연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연극은 오래된 연인에게는 조금 해진 그들의 사랑을 다시 ‘되감기’ 해주는 역할을, 한창 사랑하고 있는 연인들에게는 찬란한 지금의 순간을 잠시 생각하게 해주는 ‘일시정지’ 역할을, 헤어짐을 가진 뒤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들에게는 그들이 겪은 슬픔의 시간들을 잊고 다시금
안양 롯데갤러리는 광주 지역의 미디어 그룹 ‘쏠라 이클립스(Solar eclipse)’를 초대, 다양한 매체의 미디어를 한눈에 볼수 있는 ‘디지털, 신체, 욕망’전을 오는 3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쏠라 이클립스의 창립전 이후 2010년의 활동을 결산하는 자리로, 그간 보여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한데 모은 영상 다큐멘트와 그룹의 주요 동력인 디지털 매체와 사운드 아트, 퍼포먼스 등의 라이브 아트를 선보인다. 지난 6월 창립전 이래로 아시아중심도시홍보관전, 조선대학교미술관 전국미디어전,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초연 준비 작품발표 등 그간의 왕성한 활동들을 본 초대전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천체 현상, 일식을 뜻하는 쏠라 이클립스(Solar eclipse)는 어둠 속에서 강렬하게 발현되는 빛의 미학처럼, 미디어 아트의 다양성을 통해 실험적인 메시지를 구현하고자 결성된 예술가 그룹이다. 지역 미술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표현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영상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실험적 매체를 수용, 지역 미술의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디지털, 신체, 욕망’으로 현대사회와 인간 따위의 보다 포괄적인 내용을 담아내며, 미디어
경기문화재단에서 발행하는 ‘경기문화나루’의 2010년 마지막호(11~12월호, 통권13호)가 15일 발간됐다. 지난 1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남한산성과 십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한 남한산성행궁 재건의 역사를 담은 특집 ‘남한산성과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경기문화나루’가 2010년 ‘전통에서 오늘의 스타일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연간테마를 풍류, 음식, 여름나기, 복식에 이어 우리의 주거문화 한옥으로 마무리한다. 최근 불고 있는 한(韓)스타일의 대표주자인 한옥을 현대공간으로 탈바꿈한 북촌 미음갤러리의 대표이자 실내건축가 김경수 부천대학 겸임교수의 ‘당신의 집은 무엇입니까’ 칼럼과 HIM이란 공법으로 한옥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대목 조전환의 인터뷰, 그리고 손수한옥연구소에서 조립식 퓨전한옥 짓기를 배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 현대한옥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았다.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한복 디지이너 이영희(동덕여대 교수, 경기창조학교 멘터)의 스폐셜인터뷰는 창조의 의미를 되새겨 볼만하다.
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글|안진환·이수경 옮김 /352쪽|1만6천원. 발간 6개월만에 60만부가 팔린 ‘정의란 무엇인가’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샌델이 쓴 도덕 철학서이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의 철학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종교라는 사회를 구성하는 각 분야가 도덕에 기반할 때 ‘정의로운 사회’가 된다”면서 “도덕성이 살아야 정의도 살 수 있고, 무너진 원칙도 다시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는 실례로 지난 2004년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다름아닌 유권자들이 어떤 현안보다 ‘도덕적 가치’에 기준을 두고 투표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총 3부로 구성됐는데 1부 ‘도덕이란 무엇인가’에서는 복권과 도박, 광고와 상업주의, 소수집단 우대정책, 존엄사, 정치인의 거짓말, 낙태, 동성애자의 권리, 줄기세포 연구, 온실가스 배출권, 관용의 의미, 시장의 도덕적 한계 등을 다룬다. 2부 ‘도덕적 가치의 원류를 찾아서’에서는 오늘날 도덕적 가치의 기반을 이루는 다양한 자유주의 정치이론들을 검토하고 각각의 강점과 약점을 평가하면서 도덕적 종교적 이상에 의존하면서 다원주의의 책무도 보유하는 몇 가지 정치이론 사례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진종구 글|어문학사 /304쪽|1만8천원. ‘고대 그리스 여인상의 표본이 된 페넬로페와 일편단심 민들레의 모습은 너무도 흡사하다. 그녀는 트로이 전쟁 10년, 그리고 귀향하는데 걸린 10년을 합해 모두 20년 동안을 오로지 오디세우스만을 기다린 것이다. 토종을 제외한 다른 종류의 민들레 수꽃가루와는 수정을 하지 않는 우리의 토종 민들레와 충분히 비할 만하지 않는가!’ 저자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의 주인공들을 우리의 토종 들 꽃 속에서 재현했다. 민통선부터 끝단 섬 울릉도, 가거도, 백령도에 이르기까지 발로 누비며 헤맨 저자의 들 꽃 지식과 탁월한 신화의 이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어쩌면 그리스 신화가 우리의 들 꽃에서 시작됐을지도 모를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신선한 발상이고 충격이다. 또한 들 꽃에 얽히고설킨 신과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 신의 상생이 신화에만 살아 있지 않고 여전히 현실에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북 김제 출신이 저자는 6.25동란 전적지를 답사하면서 비무장지대(DMZ)의 생태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야생화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