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민)는 친딸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피해자와 피고인이 직계가족인 점을 고려해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고지하지는 않기로 했다. 재판부는 “약 1시간 동안 지적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성폭행하려 하는 등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러 평생에 걸쳐 피해자의 정신적·신체적 발달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엄단할 필요성이 있다”며 “다만 2016년 배우자와 별거한 뒤 수년간 혼자 자녀들을 양육한 점, 이 사건 전에는 피해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는 것으로 보이고, 미수에 그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6월 수원시 자신의 집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 누워있는 친딸(15)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박국원기자 pkw09@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6천470원에서 7천530원으로 대폭 오르면서 편의점과 주유소 아르바이트 등 최저임금에 민감한 일자리 감소가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한 직종은 바로 수도권의 대규모 단지 아파트 경비원으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은 관리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성남시 분당구의 A아파트 단지 각 동 1층 게시판에는 관리비 절감을 위해 경비원을 현 34명에서 25명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경비원 운영방식 변경안’과 관련한 안내문이 부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입주민들의 반발로 백지화됐으나 A아파트 외에도 다수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경비원 감축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경비원 특성상 야간 근무가 많아 1.5배의 임금을 적용해야해 현재도 휴게시간을 늘리는 고육책으로 경비 인력을 유지중인 상황이어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크게 오름에 따라 경비인력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은 이미 최저임금이 오르기 전부터 가족들이 돌아가며 운영하는 ‘가족경영’ 이야기가 구체화되고 있는 상태인가 하면 주유소는 5곳 중 1곳이 셀프주유소로 운영되고 있을 만큼 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농성을 벌인 재학생들에 대한 학교측의 무기정학 등 중징계가 정당했는지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 효력을 정지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수석부장판사 김정만)는 징계를 받은 학생 12명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서울대를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통보한 곳과 다른 장소에서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출석하지 못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학생들에 대한 징계는 출석 및 진술 권리가 보장되지 않아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건립 사업에 관해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다소 과격한 행동에 나아간 것으로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으나 양정이 지나치게 무거워 위법하다고 볼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지난 3월 11일까지 본관을 점거했다. 이어 지난 5월 1일부터 7월 14일에도 본관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후 서울대 측은 지난 7월 2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점거농성을 주도한 8명에게 무기정학 처분을 내리는 등 중징계를 내렸
검찰이 시흥시민축구단 운영과 관련 한 횡령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길배)는 4일 축구단 운영과 관련 있는 시의원 A씨의 자택과 시흥시청 관련 부서 및 축구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축구단 운영자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민축구단은 지난 2015년 창단 당시에도 각종 논란에 휩쌓인 바 있다. 창단 전 시흥시가 홍보예산으로 3억원을 편성하면서 ‘특혜 예산’ 의혹이 일었다. 또 창단 전 이뤄진 시체육회의 시축구협회 회장 해임과 신임 회장의 기존 이사진 전원 교체 등이 시흥시민축구단 창단과 관련됐다는 외혹도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었으며, 이후 영리법인인 해당 축구단의 구단주가 현직 시의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의혹이 증폭되기도 했다. 시흥시는 지난해까지 해당 구단에 창단준비금 등 9억원의 운영예산을 홍보비 명목으로 지원했으며, 올해는 6억 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압수한 자료들을 토대로 축구단 운영자금이 적절하게 쓰였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은 법원의 날을 앞두고 오는 6일부터 법원의 날 기념 소통행사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1일에는 법원 판사 3명이 아주대 캠퍼스를 방문, 다양한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캠퍼스 톡! 톡!(Talk! Talk!)’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민 부장판사와 김태균, 문채영 판사가 강연자로 나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피고인을 부탁해’, ‘넥타이 살인사건’, ‘새내기 법조인 적응기’를 주제로 학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오는 13일에는 수원지법 제3별관 대강당에서 미국 배심원제도를 다룬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감상하고 초청 패널과 국민참여재판 제도에 대해 토론해 보는 ‘무비 톡! 톡!(Talk! Talk!)’행사를 연다. 패널로는 영화 ‘재심’, ‘또 하나의 약속’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과 반정모 부장판사(수원지법 영화감상동호회 회장), 남소정 검사, 윤영석 변호사 등이 나선다. 오는 6~11일에는 북한이탈주민과 수원소방서 소방공무원, 관내 우체국 집배원을 차례로 초청해 법원 견학 등의 오픈 코트 행사를 갖는다./박국원기자 pkw09@
육군 지휘관이 부하 병사들을 상대로 비인간적인 성추행을 가해 군사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일반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4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달 31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선고유예 처분 했다. 심리를 맡은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민)는 “이 사건 범행은 중대장 최씨가 주도했고, 병사에 불과했던 피고인은 중대장의 지시를 차마 거역하지 못해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본인 또한 중대장에게 강제추행 피해를 당하기도 한 점,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처 이유를 밝혔다. A씨는 강원도 철원의 한 부대에서 복무중이던 지난해 11월 초 중대장 최모씨의 지시로 최씨가 병사 B씨에게 강제추행을 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중대장 최씨와 병사 B씨, 소대장 C씨 등과 함께 샤워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씨가 B씨의 오른쪽 허벅지에 소변을 보고, 한손에 자신의 소변을 담아 B씨의 머리에 붓는 등 성적 가혹행위를 했다. 이어 최씨는 A씨와 소대장 C씨에게 B씨의 양팔을 붙잡도록 지시한 뒤 면도기로 B씨의 음모를 자르려고 했다. B씨는 자신이 직접 자르겠다고 사정한 뒤 풀려나
3일 오후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wiz의 경기가 열린 수원 kt위즈파크에 할머니 두분이 염태영 수원시장 등의 부축을 받으며 태극기와 함께 그라운드로 입장했다. 관중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할머니 두 분은 바로 이날 시구와 시타를 맡은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7)·박옥선(93) 할머니. 흰색 유니폼 상의를 입고 검은 모자를 쓴 할머니들은 관중들 앞에 서서 떨리지만 힘찬 목소리로 “케이티 야구단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어 주변의 도움 없이 그라운드에 선 할머니들은 공을 던지고 방망이를 휘두르며 무사히 시구를 마쳤다. 시구를 지켜보는 kt 선수들은 ‘기억’이란 글자가 새겨진 나눔의 집 특별 제작 목걸이를 착용했다. kt wiz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고 더 큰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광복절을 앞둔 지난 달 10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한차례 연기됐다. 당시에는 이옥선 할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 박옥선 할머니가 대신 시구하려 했으나 이 할머니의 몸 상태가 많이 호전돼 이번에 함께 그라운드에 서게 됐다. 시구 전 전광판에는 위안부
후임 경찰관에게 성희롱을 하거나 사적 심부름을 시켰어도 정도가 가볍다면 해임은 지나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2부(부장판사 최복규)는 A순경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인정된 징계사유 중 성희롱 부분은 경과실에 해당하고 나머지 비위행위도 정도가 가볍다”며 “경과실에 대해 견책~감봉을 규정하고 있는 경찰공무원 징계양정규칙에 비해 피고가 원고에게 한 처분은 지나치다”고 판시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A순경은 2015~2016년 동료 순경들에게 “여자친구와 ○○했냐”고 말하거나 남자 순경의 귓불을 만지는 성희롱을 하고, 후임에게 보건소에서 금연보조제를 받아오라는 심부름을 시킨 행위 등이 문제가 돼 2016년 6월 해임됐다. A순경은 이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일부 성희롱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친근감의 표시였다. 부하들이 자발적으로 사소한 부탁을 들어준 것”이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조석환 의원은 제328회 임시회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시정요구사항 조치계획 청취에서 특정 생활폐기물 대행업체에 대한 특혜성 배분 사안을 질타했다. 조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원순환과에 대한 조치계획 보고에서 “2015년 행정사무감사 당시, 특정업체에 대해서만 별도 배분하는 관행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는데 조치계획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초기 투자비용 보전을 위한 방침에 따라 배분해 왔다”며 “투자에 대한 적자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 구역조정을 위한 원가산정 용역이 완료되는 9월 말 이후 용역결과를 반영해 배정하겠다”고 답했으나 조 의원은 “이 같은 특혜가 10년 넘게 지속됐지만 적자를 입증하는 명확한 자료나 법적 근거 없이 내부방침에 따른 특혜는 납득할 수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2년 전에도 같은 지적을 해 올해 재배분 검토 시 개선을 약속했는데 계속되는 같은 답변으로 개선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공정한 배분은 집행부 의지의 문제로 내년도 분배 검토 시에는 확실한 자료를 통해 공평히 배분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시의회는 박순영 의원과 백종헌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수원시 각종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과 ‘수원시 사회성과 보상사업 운영 조례안’이 오는 8일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을 앞두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소속 각종 위원회의 설치와 운영 조례안’은 위원회 운영의 기본원칙, 설치요건과 절차, 위원회의 구성·운영·존속기한·통합폐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순영 의원은 “시의 정책이나 사업과 관련한 심의·의결·자문 등을 위한 각종 위원회의 일반적이고 전체적인 근거를 마련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위원회 운영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보장하고 민주주의의 기본정신이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사회성과 보상사업 운영 조례안’은 시와 보상계약을 체결한 운영기관이 사회성과 창출을 목적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고, 성과 달성 후 약정된 기준에 따라 사업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