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선을 보인 경기아티스트스테이지 '어울여울'이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왔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7일 경기국악원 국악당 무대에서 창작무용극 '바리어지다'로 '어울여울 시즌2'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바리어지다'는 우리나라의 무속신화 '바리데기'를 재해석해 한국무용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부모에게 버림받아 지어진 이름인 '바리'와 '버려지다'를 합성해 만든 공연명에 작품의 창작 의도와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6명의 공주에 이어 '또 딸'로 태어나 버려져야 했던, 그러나 죽을 병에 걸린 부모를 살리기 위해 저승 여행도 마다하지 않았던 단 한 명의 딸, '바리공주'의 이야기가 무용단의 몸짓으로 새롭게 그려질 예정이다. '바리어지다'는 전통 한국무용의 형태를 지키면서 현대적 감각을 살린 무용으로 이야기를 전달해 객석을 찾은 관객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풍부한 소재와 움직임으로 재미를 한층 더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무용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 전 미리 선보인 트랜디한 홍보영상(https://youtu.be/RO0CPpiv-qQ)도 볼거리다. 우스꽝스런 음악을 배경으로 빠르게 흐르는 장면과
일제강점기 경기도민의 생생한 삶을 보여주는 자료집이 나와, 당시 도민의 생활상 복원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센터는 ‘경기학 학술기획총서’로 총 425쪽의 '일제강점기 경기도민의 생활Ⅰ'을 발간,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를 통해 원문서비스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동안 중단 없이 발행된 매일신보의 1910~1920년대 기사 중 경기도 관련 내용만을 대상으로 추출해 정리한 것이다. 경기도민의 삶에 초점을 맞춰 사람, 직업, 교육, 자연환경, 교통·통신 등 다양한 주제로 자료를 분류하고, 분류별 항목은 지역 및 시간별로 재배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기존 '경기도사자료집-일제강점기 편'이 경기도 관련 기사의 목록만 뽑아 시대순으로 나열하는 데 그쳤던 것과는 달리, 이번 자료집은 기사의 구체적 내용을 담아 도민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또 일제시기 신문의 한문투의 다소 난해한 문체로 작성된 기사를 현대 문장으로 옮겨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한편 경기학센터는 이번 책에 이어 1930~1940년대 경기도민의 삶을 보여 줄 '일제강점기 경기도민의 생활 Ⅱ
영화와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법. 추억의 영화와 함께 하는 음악 여행이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오는 7일 '찰리채플린 시네마콘서트 with 신나는 섬'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 만나는 '신나는 섬'은 바이올린, 아코디언, 집시기타, 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로 색다른 음악을 들려주는 5인조 밴드다. 스스로를 5명의 집시로 표현하는 이들은 시네마 콘서트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익살스런 유랑 악단을 떠올리게 하는 경쾌한 음악 '망원동 로마니'와 맑은 날의 밤하늘을 닮은 '별빛 행진곡'으로 시작한다. 다음으로 자연스럽게 추억을 되살리는 영화 '타이타닉'과 '시네마천국', '모던타임즈' 등의 OST 연주가 이어진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무대는 '찰리 채플린 단편선' 상영과 함께 밴드가 준비한 동화와 같은 곡의 연주로 채워진다. 눈앞에 펼쳐지는 흑백 영화 속 찰리 채플린과 '신나는 섬'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이번 공연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전석 2만 원. 문의 수원SK아트리움 031-250-5300/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 경기신문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장식할 특별한 음악회가 오는 17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원시립합창단은 기획연주회 '가을의 야상곡(Nocturnes of Autumn)'을 개최, 가을의 낭만을 더해 줄 예정이다. 이재호 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공연에서는 합창단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하모니와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의 스트링 퀸텟, 퍼커셔니스트 이동수의 연주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첫 번째 무대는 독일의 현대 작곡가 클리투스 고트발트(Clytus Gottwald)가 현대적 감각의 무반주 합창곡으로 편곡한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의 'Mondnacht(달밤)'으로 시작된다. 이어 미국의 전도유망한 젊은 작곡가 다니엘 엘더(Daniel Elder)의 작품 '세 개의 야상곡(Three Nocturnes)'에 담긴 'Ballade to the Moon', 'Star sonnet', 'Lullaby' 세 곡으로 관객의 감성을 깨운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루마니아의 현대작곡가 죈죄시 레벤테(Gyöngyösi Levente)의 'Jubilate Deo'와 1950~1960년대 캐나다 유명 그룹 크루 커츠(The Crew Cuts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 '성평등을 부탁해!'에 참여할 개인 및 단체를 이달 말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이 특강은 성평등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8~16세의 도내 청소년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줌(ZOOM)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교육과 찾아가는 대면 교육 두 가지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을 부탁해('디지털 성범죄로부터 나와 너를 지키기') ▲성인지 감수성을 부탁해('내가 알던 공주 맞아? 동화 속 공주로 다시 보는 성인지 감수성', '너답게 나답게! 성인지 감수성 레벨업' ▲성평등한 미디어를 부탁해('뻔한 광고를 FUN하게 바꿔보자', '내 안의 색안경을 찾아보자') 등 3개 분야 5개 주제로 구성됐다. 교육 대상의 연령대에 맞춰 차별성을 둔, 각 분야 세부 주제별 강의는 ‘2020년 성평등 교육 활동가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된 성평등 교육 활동가가 맡아 진행한다.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은 “이번 교육이 도내 청소년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성평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차별 총 20회로 이뤄진 이번 특강은 5~30인 이내의 개인 또는 학습단위 기관·단체라면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영상으로 제작, 교육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형식)과 함께 ‘학교오페라 : 사랑의 묘약’을 공동 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2020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 : 오페라 살롱Ⅰ’을 함께 제작한 데 이은 두 번째 공동작업이다. 재단과 오페라단이 함께 만드는 ‘학교오페라 : 사랑의 묘약’은 초등 고학년 및 중등생의 눈높이에 맞춰 오페라를 한국어 가사로 각색, 공연 형태로 영상에 담긴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19세기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체티가 1832년 완성한 2막짜리 코믹 멜로드라마로, 아름다운 곡과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 전개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 온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더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학교오페라 : 사랑의 묘약'은 지난달 21일, 22일 1차 촬영이 이뤄졌다. 그리고 오는 10일과 11일 2차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며, 영상 촬영 및 편집은 MBC에서 담당한다. 서울필오케스트라의 감성적 연주, 대한민국 최고의 민간오페라단인 노블오페라단과 라벨오페라단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제작할 이번 영상은 내년 2월 교
이탈리아의 한 시인이 아름다운 시어로 ‘수원’을 노래해 눈길을 끈다.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회장 최동호)는 이탈리아의 시인, 라우라 가라바글리아(Laura Garavaglia)를 제2회 KS국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라우라 가라바글리아는 수상 소감에서 지난해 9월 수원 화성에서 열린 ‘세계 시낭송 축제’를 떠올리며 “수원 화성의 장엄함과 화성이 가진 감동적인 역사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또한 “감정에는 경계가 없고 종교나 인종, 문화의 차이도 없다”면서 “시의 언어가 한국과 이탈리아의 이상적 다리 역할을 해 양국 간 문화적 교류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번 문학상 심사에는 최동호(경남대 석좌교수), 방민호(서울대 교수), 김구슬(협성대 명예교수), 여태천(동덕여대 교수), 김종훈(고려대 교수) 등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5인의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그녀의 언어는 지적으로 절제되어 있되, 추상적인 사유부터 구체적인 사물까지 상당히 넓은 영역을 탐사한다”며 “이 점은 특별히 한국 시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구슬 교수는 라우라 가라바글리아에 대해 “이탈리아를
팬데믹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미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미술관이라는 공간은 온라인으로 옮겨져야 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기술 문화 연구자, 큐레이터, 작가 등 9명의 연구자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미술관의 역할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가 오는 6일과 7일 개최하는 열두 번째 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에서는 '미술관 없는 사회, 어디에나 있는 미술관'을 주제로 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고 이 현장은 행사일 오후 2시부터 백남준아트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첫째날 진행되는 “포스트디지털 미술관-기술-관객” 세션은 지그프리드 질린스키(베를린예술대학교)가 심포지엄 연계 저널에 기고한 연구의 소개로 시작된다. 이어 이광석(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심효원(국민대학교), 유현주(연세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통해 심포지엄의 제목에서 언급하고 있는 포스트디지털 시대에 미술관 없는 사회를 질문한다. 그러면서 비대면 뉴노멀 논리에 순응하는 것을 넘어 호혜적 연대와 기술 감각을 배양하는 실험실로서의 미술관의 역할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자라는 정체성을 함께 획득한 관객과 테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폐벽돌공장이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의 'DMZ 문화예술 삼매경 사업' 사전 프로그램에 의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 곳에서 재단은 '2020 ZAF 예술제(Ziggurat Art Festival)'를 개최, 오는 4일부터 29일까지 4개의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0 ZAF 예술제'는 신중앙요업㈜ 벽돌공장 재생을 위한 사전 프로그램으로, 이후에도 평화·생태·창조·사회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지역의 대표 브랜드문화 사업으로 추진된다. 올해 예술제는 ‘에콜로지-지혜의 창고’를 주제로, 벽돌공장의 정체성과 관계된 유무형의 자료와 역사적 배경, 지질·환경의 요소를 바탕으로 한 4개 전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시는 문화재생사업과 연계를 염두에 둔 아카이브 전시(문화살롱공)와 벽돌 공장의 장소성 및 정체성을 해석한 파일럿 작가 기획전(김광우, 최은동, 정정주, On&Off 무용단), 연천미술협회전(23명), DMZ 사운드도감전(이승희, 안세령) 등 실험적 콜라보 형식으로 기획됐다. 전시는 50여 점의 작품과 신중앙요업㈜ 아카이브 수집물 70여 점 등으로 꾸며진다. 세부 일정은 ▲아카이브전 및 기획전 4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청소년희망등대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온택트 자유학년제! 2020 수원청소년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수원시 소재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자유학년제에 중점을 둬 청소년 진로교육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진로박람회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poincampus' 화상회의도구 'zoom'을 통해 진행된다. 박람회에서는 경기도시공사와 경인지방통계청, 한국나노기술원 등 지역사회 20개 직업체험처와 함께 제작한 영상이 3개 유형(관람형, 체험키트형, 화상회의형)의 진로직업콘텐츠로 제공된다. '관람형' 콘텐츠는 지역사회 직업인과 진로직업 체험처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체험키트형'은 체험키트와 함께 더욱 실감나게 직업을 체험하는 영상으로 꾸며졌다. 마지막으로 '화상회의형'은 실제 직업인과 실시간으로 온라인 멘토링을 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황종하 청소년희망등대 센터장은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의 진로찾기가 단절되지 않도록 준비한 새로운 방식의 진로직업체험"이라며, "앞으로도 수원시 청소년들이 온·오프라인의 제한없이 행복한 꿈찾기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