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불 피해가 이어지자 산불을 예방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의용소방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의용소방대연합회가 지난 15일 하남시 검단산 일대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산불 164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86%인 141건으로 집계된 만큼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것이 골자다. 남‧여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본부 직원 등 70여 명은 이날 안전구호 제창을 시작으로 등산객에게 산불 예방 수칙 및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주변 정리 등을 실시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자 의용소방대 연합회 차원에서 캠페인을 벌였다”며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산불이 발생할 수 있어 도민께서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주고 산불 발견 시 즉시 119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아내를 살리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항소심에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들에 의해 인정되는 사정을 종합해 보면 피고인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주요 양형 요소들을 두루 참작해 결정해 이 법원에서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 만한 양형 조건의 변화도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5일 오전 9시쯤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 B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음식이 든 종이봉투 안에 흉기를 숨기고 간호사에게 “(B씨에게) 음식을 드리고 싶다”며 안심시킨 뒤 B씨의 자리로 안내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응급실 직원들에 의해 제지돼 살인미수에 그쳤고, B씨는 목과 어깨 등을 다쳤으나 현재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심정지 상태로 해당 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아내가 B씨의 심폐소생술을 받았는데도 사망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던 중 같은 병원에서 장례를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한 주간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2023년 베스트 간부(참 리더)’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경기도교육청 직장협의회는 도교육청 본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의 결과 4급(상당) 이상 간부 중 이근규 재무관리과장, 5급(상당) 간부 중 이상무 기획총괄담당사무관이 ‘베스트 간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외에도 4급(상당)이상에서는 안준상 예산담당서기관, 하덕호 학교안전과장, 5급(상당)에서는 박동원 감사총괄담당사무관과 최성호 총무담당사무관, 신안수 교원선발담당사무관이 상위권에 올랐다. ‘깐부로 삼고 싶은 간부’라는 친근한 슬로건과 함께 시작된 이번 투표에는 900여 명의 본청 직원 중 361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등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직장협의회는 이번 베스트 간부 결과를 게시문 형태로 전 직원에 안내할 예정이다. 베스트 간부에 선정된 이 과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내가 베스트 간부에 선정될만큼 특별하게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없다”며 “많은 직원들의 관심과 기대로 이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활기차고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도 “팀장으로서 그간 직원들에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유튜버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13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직후 112 신고하고 죄를 인정했고 3000만 원을 공탁했다”면서도 “고귀하고도 존엄한 생명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할 수 없으며 유족은 평생토록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그 고통은 3000만 원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날 재판부가 검찰의 구형량인 징역 23년에 못 미치는 형을 선고하자 방청석에 있던 유족들은 “엉터리다”, “말도 안 된다. 사람을 끔찍하게 죽였고 초범도 아니다. 하나뿐인 딸이 죽었다”라고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용인시 처인구 자신의 주택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흉기를 위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도내 '시설관리직 미선임 학교' 과태료 납부를 두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기계설비법’이 연면적 1만㎡ 이상 건축물에 기계설비 유지관리자가 없는 경우 과태료 부과가 시행되면서 도내 1207개 학교 중 977교가 해당되 오는 17일까지 과태료를 낼 것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10여 년 동안 시설직 신규 인원을 확충하지 못해 도내 학교 40%인 1037학교가 시설관리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 등으로 인한 자연감소로 인해 학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설관리직 신규 채용은 교육부 결정 사안으로 도교육청이 독단으로 신규 인원을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국토부와 시설관리직 1명이 3~4개 학교를 맡는 겸직 허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인원 충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외부기관 위탁 및 관계 기관 협의, 시‧도교육청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시설관리직 미선임 학교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오는 12월
구글이 미국 정보기관 등 제3자에게 제공한 국내 이용자 정보 내역을 공개할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3일 구글 서비스 이용 회원 오모 씨 등이 구글과 구글코리아를 상대로 낸 개인정보 제공내역 공개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외국 법령도 준수해야 하는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가 그 외국 법령에서 정보 공개를 제한하고 있다는 사정만으로 곧바로 (공개를 거부할)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외국 법령의 내용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법령에 따른 비공개 의무가 대한민국 헌법, 법률 내용과 취지에 부합하는지, 개인정보를 보호할 필요성에 비해 외국 법령을 존중할 필요성이 현저히 우월한지, 외국 법령이 요구하는 비공개 요건을 충족하는 정보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은 “국내 소비자는 국제사법에 따라 한국 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소를 제기할 수 있다”며 구글이 비공개 의무가 부과된 사항을 제외하고 제3자에게 제공한 국내 이용자 정보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심도 미국 법령이 비공개 의무를 부여한 부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으로부터 20억 원을 요구받았으나 거절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는13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는 김 씨가 정 전 실장으로부터 20억 원을 마련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김 씨가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주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증언했다. 이날 검찰이 “2021년 2월 김 씨로부터 정 전 실장에게 20억 원을 요구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나”고 묻자 정 회계사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김만배씨가) 화를 냈고, 줄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측근들에게 대장동 수익을 나눠준다는 ‘428억 원 약정’이 실재한다면 왜 정 전 실장이 요구했다는 20억 원은 주지 않겠다고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계산상 428억 원의 3분의 1인 140억 원 정도는 정진상에게 가야 하는데, 20억 원을 안 주겠다는 건 안 맞는 얘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정 회계사는 “김만배 입장에선 겁을 냈던 걸로
수원중부경찰이 스토킹 및 데이트폭력 범죄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2일 녹산의료재단 동수원병원과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폴케어(POL-CARE)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부서는 스토킹·데이트폭력 발생 시 피해자가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동수원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방침이다. 동수원병원은 피해자별 맞춤형 응급치료 및 진단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병욱 동수원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자 보호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경찰과 병원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해 피해자 회복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민윤기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자들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치유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지원 시스템이 구축되어 많은 피해자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이 디지털 사회에 살아가면서 필요한 시민 인성과 역량 강화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디지털 시민역량교육 실천학교 100교를 선정하고 디지털 시민교육에 앞장서겠다고 13일 밝혔다. 실천학교는 ‘디지털 기술의 윤리적 사용’, ‘디지털 역량을 갖춘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에게 디지털 시민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학교급에 맞는 디지털 시민역량교육 실천과 디지털 시민교육 수업모델 개발을 위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노력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실천학교 대상의 지역 네트워크 구축과 성과공유회 개최로 다양한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인성에 기반한 디지털 시민교육 확산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원활한 실천학교 운영을 위해 지원단을 운영하고 실천학교 담당자 워크숍도 개최해 교원 역량도 강화한다. 조영민 미래교육담당관은 “디지털 사회 속에서 올바른 인성 함양과 역량 신장을 위해 디지털 시민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실천학교 운영으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 확산함으로써 인성에 기반한 디지털 시민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해 12월 사망 5명 등 총 6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박진석 부장검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이하 제이경인) 관제실 책임자 A씨를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관제실 근무자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최초 발화 트럭 운전자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해당 트럭 소유 업체 대표 C씨를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화재 발생 시 비상 대피 방송 실시 등 매뉴얼에 따른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 트럭에 화재가 발생한 장면은 관제실 폐쇄회로(CCTV)에 송출됐는데 이를 주시하지 않아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매뉴얼에 따른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화재 사고 당시 처음 불이 시작된 트럭에 대한 관리를 평소 소홀히 해 화재를 예방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몰던 트럭은 10년이 넘은 노후 차량이고, 2020년에도 고속도로를 달리다 불이 난 전력이 있는 점 등에 미뤄 차량 정비 불량 등 관리 미흡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