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가 다중밀집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동기 범죄를 신속히 제압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수원중부서는 21일 수원시의 대표적 다중밀집시설인 ‘스타필드 수원’에서 유관기관 합동 강력범죄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8월 성남에서 발생한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는 것이 목표이다. 수원중부서 경찰관과 수원소방서, 스타필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흉기 소지자로 인한 부상자 발생을 가정하고 실전에 가까운 훈련이 진행됐다. 또 스타필드 수원 자체의 고객 대피 및 응급조치 등 긴급상황 대처 매뉴얼에 따른 초동조치부터 경찰의 피의자 검거와 소방당국의 피해자 구조까지 전반적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훈련 효과를 높였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항상 이상동기범죄 피의자의 돌발행동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경찰 차원의 대응 방법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양한 긴급 상황에 대한 상시 훈련을 통해 관내 치안 질서 확립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제약사 직원을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집회에 동원하는 등 의료 현장의 ‘의사 갑질’이 발생한다는 의혹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5월 20일까지 ‘의약품·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등에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에 집회 참석을 강요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작성됨에 따른 조치이다. 신고 기간 동안 복지부는 제약사 등 의약품 공급자나 의료기기사가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판매할 목적으로 의료인 등에게 금전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와 의료인 등이 이를 수수하는 행위를 접수할 방침이다. 제약사가 자사 의약품을 신규 처방한 의료기관에 의약품 채택료인 랜딩비 명목으로 현금을 제공하거나 시장조사 사례비 명목으로 의사에게 현금을 제공하는 행위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의사와 제약사 영압사원을 ‘갑을 관계’에 따라 제약사 직원이 의사단체 집회 참석, 지방 출장 대리운전, 가족행사 참석 및 보조 등 심부름이나 편익 및 노무를 의사에 제공하는 행위도 해당한다. 정부는 불법 리베이트 신고가 내부고발이 많은 점을 고려해 신고 접수 단계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채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다음 주부터 면허 정지 처분에 들어간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중수본 회의를 열고 “업무개시명령 위반에 대해서는 다음주부터 원칙대로 면허 자격 정지 처분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본부장은 전공의들에게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환자를 위해, 여러분의 빈 자리까지 감당하고 있는 동료를 위해, 그리고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여러분 자신을 위해 지금 즉시 수련받고 있는 병원으로 복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모든 수련병원은 이달 말까지 ‘수련상황 관리 시스템’에 전공의 임명 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 올해 인턴으로 합격했으나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면서 이달 말까지 임용 등록에 포함되지 못하면 수련을 시작할 수 없게 돼 내년에 레지던트가 될 수 없다.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는 전공의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한 달 이상 수련 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한다.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하는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한 경우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지연될 수 있다. 이달부터 근
경찰이 불법 촬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단속을 실시 중인 가운데 정작 관련 범죄가 집중되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다수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불법 촬영 범죄 발생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범죄통계에 따르면 2017년 불법 촬영 범죄는 아파트 및 주택에서 798건 발생했다. 이는 777건인 노상과 1051건인 역 대합실보다 적은 수치였다. 반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798건, 930건, 963건, 1274건으로 아파트 및 주택에서 해당 범죄가 크게 증가했으며 동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22년에는 702건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이는 코로나19 영향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10일 경기도 소재 아파트에서는 한 남성이 여성 화장실에 숨은 상태로 불법 촬영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당시 아파트 독서실을 이용하던 10대 A양은 화장실을 방문했다가 카메라를 소지한 채 숨어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경찰이 공공시설에 대한 불법 촬영 범죄 단속은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반면 정작 아파트에서는 실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아파트
수원에서 운행 중인 마을버스에서 한국 남성이 외국인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0일 오전 12시 15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역 부근을 지나던 마을버스에서 “한 남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여성 승객을 폭행한 뒤 도주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버스에 있던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A씨는 본인이 버스 내에서 비틀거린다는 이유로 신원 불상의 남성 승객에게 주먹으로 안면부를 가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남성은 곧바로 하차하고 사라졌으며 A씨는 코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해당 남성과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진술을 청취하는 등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범행이 일어난 버스가 운행 중이어서 블랙박스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영상을 입수한 후 용의자를 특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로부터 대략적인 진술만 확보한 상태인 만큼 보다 자세한 경위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며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며 해당 남성의 동선을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가 의료 개혁과 관련해 기존보다 2000명이 증가한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공식 발표하면서 사실상 의대 증원에 못을 박았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학들의 신청을 받은 뒤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지역 및 대학별로 배분했다. 이에 따르면 비수도권 27개 대학에는 전체 증원분의 82%인 총 1639명이 증원된다. 이로써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현재 2023명으로 전국 의대 정원의 66.2% 수준인데, 내년부터는 3662명으로 72.4% 수준까지 높아지는 것이다. 비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18%는 경기 및 인천 지역에 배정됐다. 단 정부는 수요조사에 참여했던 서울지역 8개 대학에는 증원한 정원을 배분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3대 배정 기준을 토대로 정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수도권·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지역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 밖으로 나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씨가 다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5단독(장수영 부장판사)는 20일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조 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3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전자장치 피부착자에 대해 준수사항을 부과하는 것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그 위반행위는 단 1회라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피고인의 이 범행으로 지역사회 치안과 행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 벌금액을 양정하고 감액을 구하는 진술을 하는 등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피고인의 경제상황에 비춰보면 벌금이 실효성 있는 제재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징역 1년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검사가 구형한 1년에 못 미치나 벌금형의 법정 상한인 벌금 1000만 원의 통상 노역장 유치 기간에 근접하며, 피고인이 누범기간에 범행을 저질렀고 도주 우려가 있어 징역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조 씨는 재판부의 선고
전공의들이 일부 복귀한 것으로 보이는 대학병원의 교수 인적사항이 적힌 인터넷 게시글이 작성돼 경찰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이러한 사례가 발생한 것을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일부가 복귀한 것으로 알려진 대학병원 교수들의 실명 및 사진과 함께 “이들을 기억하겠다”는 경고성 발언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이들 교수가 전공의들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했다는 것이 해당 글의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각 학교에서 많은 전공의가 복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을 접수받은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률을 검토해 정식 수사로 전환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 수사가 진행될 경우 해당 글 작성자에게는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스태프에는 해당 게시글 외에도 최근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며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전공의들의 인적사항과 함께 ‘참의사’라 조롱하는 글이 작성된 바 있다. 이 글에는 전국의 70여 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과별 잔류 전공의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전 아내를 살해하고 경비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를 시도한 70대 남성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포경찰서는 19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처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아파트 경비원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내와 말다툼하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경비원에게는 평소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는 아내와 다툰 이유는 진술하면서도 경비원에게 불만이 있었던 이유는 제대로 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A씨와 함께 차를 마시며 별다른 언쟁 없이 10∼20분가량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며 “평소 A씨는 몇 번 봤지만, 그의 아내인 B씨는 전혀 모른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저지른 범행 2건 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추가로 수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7시 20분쯤 A씨는 김포시 운양동 아파트 1층 경비실 인근에서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턱 주변과 손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이 진행된 지 1년이 넘었으나 다시 공판준비기일을 거치게 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는 19일 두산건설‧네이버 전직 임원, 전 성남시 공무원, 전 성남FC 대표 등 7명의 뇌물공여·뇌물 등 혐의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재판 시작 1년이 넘었는데 피고인 측은 아직 증거 인부 의견을 정리해 제출하지 않았고, 검찰이 증인 신청 명단과 신문 예상 시간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원만한 재판 진행을 위해 다음 재판기일을 2차례 준비기일로 지정해 공판준비절차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최근 법원 인사이동으로 재판장을 포함한 판사 3명이 모두 변경되면서 새롭게 구성된 재판부가 심리 진행 방향을 재정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과 검찰 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해 혐의 입증 또는 변론 방향을 계획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3주간 시간을 주겠다. 다음 재판 기일인 내달 15일 전까지 검찰은 증인 신청 명단과 심문 예상 시간 등을 적은 입증계획서를 표와 함께 제출하고, 피고인 변호인 측은 증인 신청 명단과 반대신문 예상 시간 등을 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