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문제로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끔찍한 패륜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와 함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친족에 의한 패륜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사실상 공권력 개입이 어려운 탓에 가족 내 윤리와 도덕성 상실만을 지적할 뿐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을 비롯한 존속 패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13일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 어머니와 형을 살해하고 시신을 내다 버린 차남 정모(29)씨를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조사결과 정씨는 도박 빚 8천만 원을 갚기 위해 어머니에게 1억 원을 요구하면서 사이가 나빠지자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이모(22)씨가 친구 3명과 함께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원시 인계동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아버지(55)를 둔기로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씨는 직업 없이 1천400여만 원의 빚을 지고 아버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질렀고, 곧바로 아버지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콜택시를 타고 전남 나주로 가서 유기했
경수대로를 사이에 두고 수원종합버스터미널과 맞은편에 위치한 보도가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인근 점포 등의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잦은 민원으로 관할구청이 매일 단속을 나서는 것은 물론 최근 차량 진입을 막는 볼라드를 설치하며 차량 통행 및 불법 주정차를 금지하고 있는데도 비양심적 행태가 줄지 않는 실정이다. 2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가 통행 중에 다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시내 비규격 볼라드 4천여 개를 철거했다. 특히 권선구 일원 수원종합버스터미널 맞은편 보도의 석재 볼라드도 함께 철거됐지만, 보도 위를 통행하는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또 다른 불편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구는 주변 일대의 철거된 석재 볼라드 대신 현행법상 높이 80~100㎝, 지름 10~20㎝ 규격에 맞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탄성 볼라드로 이달 초 일제히 교체했다. 그러나 주변 전자제품 유통매장과 타이어 판매장, 음식점 등 점포에서 차량들을 보도 위에 불법 주정차시키면서 자신들의 임시 주차장으로 이용,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구는 고작 단속 차량 2대와 단속요원 6명을 투입해 600여 곳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4일 해직자 가입을 허용하면 ‘법외노조’가 된다는 고용노동부의 최후통첩을 ‘반노동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전교조는 “박근혜 정부가 민주주의 압살 공안몰이를 진행하더니 전교조 죽이기 통첩장을 보냈다”며 “공무원 노조 설립신고 불허에 이어 노동기본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반노동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전교조 설립취소는 단체에 대한 설립취소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격에 대한 설립 취소이자 국민에 대한 인격 모독”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폭력적인 전교조 설립취소 문건을 거둬가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본부와 각 지부에 투쟁본부를 구성하고 총력투쟁에 돌입한 전교조는 26일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전교조 지도부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고 28일에는 대의원대회를 연다. 다음 달 18, 19일에는 연가투쟁을 포함하는 전 조합원의 집중 상경투쟁을 한다. 전날 고용부는 전교조가 오는 10월 23일까지 해직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규약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법외노조가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경기도내 일선 경찰서들이 교통사고 발생시 사고차량을 견인하는 견인차(일명 레커차)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구조변경된 견인차들이 도심 속 곳곳을 활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강력한 처벌 등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불법 특수장치를 부착한 견인차들은 일반 운전자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어 대대적인 단속 및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23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기청은 지난달 12일부터 교통질서 확립 차원에서 교통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신호무시, 역주행, 난폭운전 등을 일삼는 견인차에 대한 ‘견인차 법규위반 특별단속’을 이달 30일까지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도내 일선 경찰서는 견인차들의 불법행위인 역주행 및 중앙선 침범 등과 함께 불법구조변경에 해당하는 불법 부착물, 불법 경광등, 사이렌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경찰의 이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견인차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은채 도심 속 곳곳에서 여전히 불법행위는 물론 불법구조변경을 일삼고 있어 강력한 처벌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수원, 화성, 용인, 안양 등 지역 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주요 사거리 주변에는 긴급구조차량에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자신들이 겪은 참상을 직접 알리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호소하기 위해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이옥선(86)·강일출(85)·박옥선(89) 할머니는 안신권 소장을 포함한 나눔의 집 관계자 9명과 함께 22일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출국했다. 할머니들은 오는 29일까지 도쿄와 교토에 머물며, 기자회견과 피해 증언회 등을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도쿄에서도 통과되도록 호소할 예정이다. 할머니들이 고령과 지병에도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일본 정치인들과 인권활동가, 젊은 세대들에게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생전에 피해 배상과 공식 사과 등 명예회복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할머니들은 신일본부인회 중앙본부와 일본 참의원 회관 등을 방문하고 신일본부인회 교토본부와 교토공과대학에서 집회를 열어 피해 사실을 증언한다. 도쿄 방문에 앞서 이옥선, 강일출 할머니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훗카이도 삿포로 지역을 방문해 증언활동을 벌였다. 지난 2000년 중국에서 귀국한 이 할머니는 2002년 미국 브라운대 강연을 시작으로 올해로
야간에 공부를 마치고 귀가 중이던 여고생이 목과 옆구리 등을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졌다. 15일 오후 10시 42분 하남시 감일동 한 육교에서 도서관을 떠나 귀가하던 여고생 A(17)양이 불상의 괴한으로 부터 흉기에 찔렸다. 흉기에 찔린 A양은 경찰에 신고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과다출혈과 장기손상 등으로 숨졌다. 경찰은 범행장소 주변 CCTV와 주차차량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분석하는 등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다.
수원 파장동 소재 지방행정연수원이 전북 완주로 이동하면서 파장동 등 북수원권은 물론 인접한 의왕시 등의 주변 상권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지방행정연수원 등에 따르면 지방행정연수원은 지난 12일 전북 완주군 전북혁신도시 내 신청사로 옮겨져 18만1천794㎡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4만9천353㎡규모로 강의동과 대강당, 체육시설과 더불어 최대 408명까지 수용 가능한 생활관을 갖추고 첫 문을 열었다. 지난 2005년 6월 확정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전북혁신도시 이전대상기관 중 지방행정연수원이 가장 먼저 이전을 마치면서 올해 연수원 신청사의 집합교육 대상인원만 6천500여명에 달해 교육기간 숙박과 음식, 교통비 등의 지출비용만 1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 전북혁신도시 일대는 200여억원 정도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속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완주 등 전북신도시의 경제파급효과와 커진 기대감과 달리 지방행정연수원이 있던 수원시 파장동 주민들은 매년 17만명에 이르는 교육생이 방문하는 연수원 이전으로 지역상권 붕괴의 직격탄을 맞아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구직자 10명 중 5명 이상이 추석 연휴 기간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3∼9일 전국 10∼60대 구직자 1천633명의 설문 결과, 55.8%(911명)가 이번 추석에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연휴에 쉬지 않고 일하려는 이유로는 ‘단기 고수익을 올릴 좋은 기회라서’(37.2%), ‘명절에 쉬고 싶지만 경제사정이 안 좋아서’(24%), ‘딱히 추석에 할 일이 없어서’(18.3%), ‘추석에 쓸 비용이 많아서’(13.9%) 등을 꼽았다.
안화고등학교 2학년 이도원(17)양이 사진 부문 학생부에서 ‘화성을 걷다가 생각에 잠기신 할머니의 모습’으로 큰 호응을 받으며, 경기도지사상을 차지했다. 이도원 양은 “처음 받아보는 큰 상이라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쁘다”며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게 해주시고, 함께 화성을 돌며 도와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단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자태의 수원 화성과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어우러진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사진 설명도 잊지 않았다. 또 이양은 “앞으로 이런 좋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좋은 작품으로 참여하고 싶다”며 “대학에 가서도 사진을 전공하며 열심히 배워서 꼭 유명한 포토그래퍼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동영상 부문 학생부에서 대평초등학교 3학년 정윤선(사진 왼쪽), 조유진, 홍성주(10)양이 ‘수원화성 최고야!’라는 작품으로 경기도지사상을 받으며,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세 학생은 동영상에서 ‘독도는 우리 땅’을 개사해 노래 부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 화성의 역사와 우수성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들은 “선생님께서 학교 방학 숙제로 내주셔서 참가하게 됐다”며 “화성을 걸어 다니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영상을 찍을 땐 정말 재밌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어 “화성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무엇보다도 친한 친구들과 가족이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