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미진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등을 포함해 특검 수사를 하자는 ‘조건부 특검 수용론’ 카드를 꺼내들며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이 후보는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최근 특검 얘기가 나온다. 질문이 나올 것 같아 제 입장을 먼저 말하겠다”며 “검찰 수사를 일단은 지켜보되 미진한 점이 있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 형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한 진상규명과 그에 엄정한 책임추궁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이처럼 ‘조건부’ 특검 수용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사실상 대장동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여론을 의식한 듯 이 후보는 “저는 야권에서 얘기하는 화천대유 또는 대장동 개발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특검을 하자는 요구가 있고, 또 많은 분이 동의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는 부정 비리 문제에 있어 엄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고, 그 문제에 저 자신이 스스로 실천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는 ▲윤석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강득구 의원(더민주·안양 만안)이 인문학, 한국학 관련 예산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10일 저녁 열린 예결특위 ‘2022년도 예산안 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우리 주변국들은 자국중심의 역사관을 만들어 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이라든지 일본의 우익 역사관을 세우기 위한 몸부림은 받아들이기 힘든 정도로 노골적”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왜곡에 대응하는 예산은 줄고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산하기관 중, 인문학과 한국학을 연구하고 홍보하는 기관들의 예산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정부 예산안을 논의하는 시기에 이미 기재부로부터 캡이 씌워져서 내려오기 때문에 예산증액은 생각도 못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동북아역사재단의 연도별 사업비는 2016년 이후로 계속 감액되었고 2016년 대비 31억이 줄어들었다”며 “고전번역원 예산도, 한국학 중앙연구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인문학이 경제발전의 근간이 되기도 하는 것이 요즘의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대전환의 시기에 인문학이 재소환되고 있다”며 “기재부가 지금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인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대면’하고 악수를 나눴다. 두 후보는 1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포럼 행사에 참석해 악수와 함께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전날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전국여성대회에서 첫 만남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 후보가 부인인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로 입원하자 일정을 전면 취소해 만남은 불발됐다. 이날 먼저 다가가 인사를 청한 건 윤 후보였다. 그는 이 후보에게 “반갑습니다. 20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봤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아, 저는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했다. 이후 두 후보를 찾아오는 정·관·재계 인사들이 많아 두 후보 간 대화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과거 윤 후보와 만난 사실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던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윤 후보를 2차례 언급했다. 이 후보는 무대에 올라 “특히 윤석열 후보님을 여기서 뵙게 돼 각별히 반가운 마음”이라며 “국민의힘 후보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존경하는 윤석열 후보님도 계신 데”라며 “정부가 해야 할, 정치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새롭게 한 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일산대교 운영사인 ㈜일산대교가 통행료 징수금지 처분에 불복해 지난 10월27일과 11월3일 소송을 잇달아 제기한 것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오후 페이스북에 “(주)일산대교의 이익 보다 국민의 교통기본권, 이동 편의성이 우선”이라며 “한강 유일의 유료도로였던 일산대교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기 서북부 주민께 돌려 드리는 공익처분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무력화 시도를 한 점에 대해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산대교는 일산대교의 무료통행 공익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제출했다. 이에 법원은 무료통행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주식회사 일산대교의 손을 들어줬으나, 경기도가 곧바로 2차 공익처분을 실시한 바 있다. ㈜일산대교는 이에 불복해 지난 3일 다시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 소송을 냈다. 이에 이 후보는 “경제 논리가 국민의 권리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 도로는 공공재”라며 “모든 국민은 차별 없이 국가로부터 교통기본권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절한 수익보장은 필요하지만 국민께 과도한 부담을 지우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이유로 공익처분을
부인 김혜경 여사의 낙상 사고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간병에 전념한 가운데, 이해식 민주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 실장은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했고, 당일 12시경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오늘(9일) 새벽 1시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인 9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 심야(9일 새벽)에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며 “응급실에서 밤새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았고, 9일 아침 모 성형외과로 이송해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했으며, 당일 12시경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가료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재명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지금까지 응급실과 병원에 동행하고 자택에서 아내를 보호 중이다. 이에 따라 부득이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아내와 함께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후보도 이날 오후 4시쯤 페이스북에 “애써주신 119 구급대와 의료진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덕
604조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에 대한 심사에 돌입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선 공약들이 심판대에 올랐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자주 등장한 화두 중 하나는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이었다. 이 후보는 지난달 말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공식화하며 1인당 최소 30만~50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재난지원금을 반영해 지급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이에 최형두 국회의원은(국민의힘·창원마산합포)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기재부 장관 겸 부총리를 향해 “이재명 후보가 ‘부자나라, 가난한 국민이 온당한 일이냐’고 얘기했다. 나라 재정을 거덜내고 빚의 나라로 만드는 것은 온당한가”라고 질의했다. 이어 “손실보상도 제대로 되지 않고 여행업, 공연업 등은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보편복지 전문가들도 전국민에게 나눠주는 것은 실제 소득분배 효과도 없고 보편적 복지에도 맞지 않다”며 “가계부채가 높으면 국가라도 더 든든히 지켜서 가계부채를 관리해 두 기둥이 (동시에) 무너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며 이 후보를 직격했다. 윤두현 의원(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이 9일 선거대책위원회 3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으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중 국무위원을 제외한 163명 전원의 배치를 끝내며 초대형 선대위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선대위 주요 골격인 각급 본부 구성이 일단락됐다”며 “금주부터 선대위 운영이 본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공석으로 비워졌던 선대위 공보단장엔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선대위’의 공보단장과 20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낸 3선의 박광온 의원이 공보단장을 맡게 됐다. 공보단의 수석부단장에는 정세균 캠프에서 미디어홍보본부장을 맡은 김성수 전 총리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MZ세대와의 본격적인 소통을 위해 구성된 청년플랫폼에는 청년최고위원인 이동학 최고위원을 비롯해 전용기·오영환·이소영·장철민·김남국 의원이 청년플랫폼에 인선돼 이재명 후보의 취약지대인 2030 표심을 끌어오는 역할을 맡았다. 후보자 직속 평화번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김병주·이용선 의원이 임명됐고, 실용외교위 수석부위원장은 김한정 의원이 맡는다. 특보단 부단장은 조오섭 의원이 임명됐다. 총괄선거대책본부에는 정태호(총괄본부실장)·고영인·이성만·이형석 의원이 부본부장
여야가 9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회의원을 사퇴한 곽상도 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의 사직안을 1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직 사직안은 11일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에 부쳐질 예정으로,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인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곽의원의 사직안이 11일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내년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서울 종로·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과 곽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까지 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되자 지난 달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의원은 “어떤 말을 해도 오해만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둬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 더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반영,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이라는 명칭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했다. 지급은 내년 1월 진행을 목표로 한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일상회복과 개인방역 지원을 위해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 예산에 반영해 내년 1월, 회계연도가 시작되면 최대한 빨리 국민들에 지급해 개인 방역에 힘쓰고 계신 국민들의 방역물품 구입과 일상회복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위드코로나 방역 지원금은 고통 감내에 대한 지원금도, 소비 진작을 위한 것도 아니라 방역 물품을 지원하는 지원금”이라며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이행하도록 추진코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올해 추가 세수를 재원으로 한다는 방침으로, 1인당 20만~25만원 정도 지급할 경우 추가로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10~15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가재정법상 초과세수가 발생하면 지방교부세 등에 의무할당해야 하기 때문에 납부 유예로 내년 세수에 정식 편입시킨다는 구상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초과 세수분을 유예, 내년 세입을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방의회의원선거 및 지방자치단체장선거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명함, 투표안내서, 공보물 등에 비닐코팅 등을 금지하고 재생종이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강득구 국회의원(더민주·안양만안)이 9일 발의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투표안내서, 공보물, 벽보, 명함을 비롯, 공직선거법상 의원들의 의정활동보고서, 예비후보자의 공약집, 정당의 정책공약집 등에 사용되는 종이를 환경부의 저탄소제픔인증과 환경표시인증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GR인증에 의한 재생종이로 한정하도록 했다. 강 의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분야별 노력 중에서도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그런데 자원순환에 있어서 종이를 재활용하여 만들어지는 재생용지의 판매 현황은 지난 5년에 걸쳐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는 재생용지로 인증된 재생종이의 활용처가 시장에서 활성화되지 않아 수요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강 의원은 "정기적으로 전국에서 실시되는 공직자선거에는 선거공보물을 비롯하여 많은 종이가 사용된다”며 “이 종이들은 선거가 끝나면 그대로 버려지므로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버려지는 순간까지 자원순환이라는 관점에서 고려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