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27일 임무궤도인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다누리가 26일 11시 6분 마지막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한 결과 목표한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30㎞)에 진입해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무궤도 진입기동이란 다누리를 달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하여 속도를 줄이는 기동을 뜻한다. 당초 항우연은 다누리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총 5회 수행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3회만으로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 항우연은 지난 17일 1차 진입기동 당시 다누리의 비행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해 기동 운영 안정성을 확인하고 남은 4회 기동을 2회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당초 계획했던 날짜인 29일보다 이틀 앞당긴 27일에 확인됐다. 항우연은 내년 1월 탑재체 초기 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 시험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누리는 내년 말까지 달의 자원 분포를 파악하고 달 착륙선 후보지를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가 초기 운영을 시작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26일 밤 별세했다. 향년 93세. 경기 나눔의집은 27일 "이옥선 할머니가 26일 오후 9시 44분 분당 모 병원에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10명만이 남았다.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4세 때 일본인으로부터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권유를 받고 중국으로 강제 연행돼 3년 간 일본군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다. 고인은 1981년 귀국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밝힌 고(故) 김학순 할머니에 이어 한국 정부에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4년부터 충북 보은 속리산 근처 집과 나눔의집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2018년부터 나눔의집에 정착했다. 고인은 2013년 8월 다른 위안군 피해자 할머니 등과 연대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7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월 1심 승소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빈소는 광주시 경안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이 할머니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이옥선 할머니께서 오랜 기간 노환으로 고생하셨다"라며 "생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내년 6월부터 '만 나이'로 표시 방식을 통일하는 관련 법이 27일 공포됐다. 법제처는 이날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만 나이 통일법'(행정기본법 일부개정법률 및 민법 일부개정법률)이 27일 공포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법령·계약·공문서 등에서 표시된 나이를 만 나이로 해석하는 원칙이 확립된다"라며 "이에 따라 나이 기준과 관련된 불필요한 법적 다툼이 해소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포된 '만 나이 통일법'은 내년 6월 2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만 나이 통일'은 연 나이, 만 나이 등 여러가지 나이 계산법의 혼용으로 발생하는 사회적·행정적 혼선과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만 나이 통일'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생활 속 변화가 필요하고 일상 속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내년에 국민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추진할 예정인 연 나이 규정 법령 정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10·29 참사' 관련 "국민의 고통과 생명,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 그리고 국민의 피눈물, 여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이면 '패륜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이라도 생명, 안전 수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유족과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복귀하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 전에 지금까지 국정조사를 방해하다시피 한 것,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당내 인사들이 한 가혹하고 정말 용인할 수 없는 망언, 2차 가해에 대해서 사과하고 문책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이러니까 주변 극우 인사들, 정말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람들이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한다"라며 "이런 복버섯을 자라게한 국민의힘은 책임져야 한다. 유족들의 그 깊은 고통, 절규가 들리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그동안 여당은 책임 회피와 진실 은폐의 눈이 멀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망언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냈다"라며 "여당은 그동안의 과오를 깨닫고 사죄하기 위해서라도 진상 규명을
국내 디베아 무선 청소기 판매 1위 브랜드 '나우홈'이 오는 16일 라이브 쇼핑 플랫폼 '보고 플레이'에서 세일을 진행한다. 나우홈은 15일 디베아 무선 청소기 'ALLNEW 29000'을 보고플레이에서 할인판매한다고 밝혔다. 'ALLNEW 29000'은 UV살균브러시 탑재, 듀얼모터 장착 등 디베아 최고 스펙을 갖춘 제품이다. 나우홈은 보고플레이를 통해 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만큼 대폭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이 밖에 선착순 쿠폰 등 보고플레이 자체 추가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특가 이벤트는 16일 하루만 진행된다. 나우홈은 "그동안 무선 청소기를 관심있게 봐왔던 고객들이 보고플레이의 다양한 혜택과 이번 할인 이벤트를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이하 경기 적십자)는 지난 12일 변전전문기업 파인이에스티로부터 400만원 상당의 백미를 기탁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적십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의왕시청 앞에서 파인이에스티 정지현 대표와 의왕시 적십자봉사회를 총괄하는 의왕지구협의회 김영숙 회장 및 회원들이 참석한 백미 107포 전달식이 진행됐다. 전달받은 백미는 적십자봉사회와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지원을 받는 희망풍차결연세대와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 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취약계층에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추운 겨울에 기부에 동참해 주신 파인이에스티 정지현 대표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적십자 봉사원은 우리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복지 최전선에서 앞장서 활동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가수 강혜연 팬클럽 '해바라기'가 경기도 최초의 팬클럽 나눔리더스클럽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기사랑의열매)는 15일 오후 2시 가수 강혜연 팬클럽 '해바라기'의 나눔리더스클럽 가입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성금 500만원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해바라기' 회원 4인, 이상찬 희망디딤돌 경기센터장, 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희망디딤돌 경기센터로 전달돼 자립준비청년 물품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바라기' 회원들은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나눔리더스클럽 가입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이번 나눔이 추운 겨울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갔으면 한다"라며 "전해주신 소중한 성금은 투명하게 잘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사랑의열매 나눔리더스클럽은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기부 모임·단체를 뜻한다. 3년 내 1000만원 이상을 일시 또는 약정 기부할 경우 가입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오전부터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상당한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 내외의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화성 7.0㎝, 인천 송도 5.6㎝, 의왕이동 5.2㎝, 청평 5.2㎝, 광명노온 4.6㎝의 눈이 쌓였다. 현재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남 일부 지역, 경북북동산지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현재 눈 구름대가 동진함에 따라 경기북부의 눈은 1시간 이내에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퇴근 시간 전후에 북서쪽에 위치한 눈 구름대가 남동진해 1~2시간 가량 다시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도 확대되겠고 10㎝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라면서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교통 안전과 퇴근길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농업개혁 혁신도시' 수원시에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수원시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옛 농촌진흥청 일원에 건립된 국립농업박물관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수원시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농업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을 주제로 하는 국립농업박물관은 연면적 약 1만8000㎡ 규모로 전시동, 식물원, 교육동,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동에는 농업관·어린이박물관·기획전시실·식물재배시설 등이 들어섰다. 식물원에는 아쿠아포닉스(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생산 방식)·클로렐라 정원·폭포전망대 등이 있다. 교육동에는 식문화체험관, 교육·실습실이 배치됐고, 체험존에는 다랭이논, 밭, 과수원, 체험·휴식 공간 등이 마련됐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지난 2014년까지 농촌진흥청이 있던 곳에 건립됐다. 수원시는 농촌진흥청 이전이 결정되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이 곳에 국립농업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박물관 인근에는 정조대왕이 농업혁명을 꿈꾸며 만든 축만제가 있다. 정조는 수원을 농업 혁명
요양병원을 불법 개설해 요양급여를 부당 수급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의료법 위한 혐의로 기소된 최 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 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2013년 불법으로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 9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2020년 11월 불구속 기소 됐다. 최 씨 측은 의료재단 설립에 필요한 자금 중 일부를 빌려줬다가 돌려받고 공동이사장에 취임했을 뿐 요양병원의 개설이나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최 씨와 동업자들이 단순히 의료재단에 자금을 투자한 것을 넘어 의사가 아님에도 명목상 비영리 의료법인을 설립해 병원을 운영했다고 판단하고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최 씨가 병원 운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고 동업자들과 병원을 설립하기로 공모했다는 점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검사의 혐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판단,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무죄를 선고한 2심의 판결을 수긍하고 이를 확정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형사재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