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혼자 살다 쓸쓸히 세상을 떠난 고독사 사망자 수가 337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부터 약 8개월에 걸쳐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독사 현황 및 특징을 조사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 시행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 예방법)에 근거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실시됐다. 고독사 예방법에 따르면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조사에 따르면 2017년 2412명, 2018년 3048명, 2019년 2949명, 2020년 3279명, 2021년 3378명이 '고독사'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31만 7680명 중 고독사로 사망한 사람의 비율은 1.1%에 달했다. 약 100명 중 1명의 국민이 홀로 쓸쓸히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 5년간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단순 누적)한 곳은 경기도로 3185명에 달한다. 그 뒤를 서울(2748명), 부산
대통령실이 오는 11일 동남아 순방에서 MBC 출입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언론단체들은 즉각 "언론탄압"이라는 성명을, 대통령실출입기자단은 '공동 대응'을 결정했고, 국회에서도 관련 이슈로 논쟁이 점화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여성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계 6개 단체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반헌법적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는 긴급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대통령실이 동남아 순방에서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며, 헌법이 규정한 언론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이번 조치는 자신들의 무능과 실정이 만든 국정난맥상의 책임을 언론에 돌리고 일부 극우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저열한 정치적 공격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며, 취재비용은 각 언론사들이 자비로 부담한다"라며 "마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개인 윤석열의 사유재산 이용에 시혜를 베푸는 것으로 착각하는 대통령실의 시대착오적 인식에 경악
문화예술계가 ‘10·29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윤석열차’ 관련 블랙리스트 사태를 규탄하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는 9일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사태 6주년 시국선언문을 내고 “반복되는 블랙리스트 이후의 블랙리스트, 광화문 광장의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최근 전국민이 슬픔에 휩싸였던 ‘10·29 참사’를 언급하며 “참사가 발생한 지 열흘이나 지났지만, 정부 당국자 중 아무도 내 탓이라고, 내 책임이라고 나서는 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부터 총리, 장관, 집권당까지 모든 책임을 일선 경찰들에게 떠 넘긴 채 구경꾼이 되어 제 살 궁리만 찾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8년 전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이게 나라냐’고 느꼈던 절망과 자책감이 다시금 밀려오는 것을 어쩔 수 없다”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사회가 조금이라도 변했다고 믿었던 것이 착각에 불과했음을 처절하게 깨닫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애도기간 중 문체부가 내놓은 각종 축제 취소 조치에 대해 “예술단체들과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는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였다”며 “공연에 참여하고 있던 예술
국세청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세정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태원 참사의 피해자들에게 종합소득세 중간예납과 부가가치세 등 신고·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체납 대상자가 신청하는 경우 압류된 부동산 매각을 보류하는 등 강제 징수 집행도 최대 1년까지 유예하고 부가가치세 조기환급을 신고하는 경우 신고월 말일까지 최대한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납세 유예는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김창기 국세청장은 전날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 간접 피해자에 대해 세금 납부유예 등 세정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서 청장은 중대본 등 관련부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범국가적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또 국가적 애도기간임을 감안해 대내외 행사를 자제하고 소속 직원의 공직기강 확립과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최악의 압사 사고를 낸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중상자가 13명 늘어 37명이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53명, 중상자가 37명, 경상자가 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전 오후 4시 30분 집계 대비 사망자는 늘지 않았지만 중상자가 13명, 경상자가 17명 늘어났다. 외국인 인명피해는 사망자 20명, 부상자 15명이다. 사망자 중 여성은 97명, 남성은 56명이다. 20대가 95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2명, 40대 9명, 10대 4명 순이다. 13명은 연령대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자 153명 중 141명의 신원을 확인한 상태다. 미확인된 12명의 신원은 현재 확인 중이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동수원신협이 4년 째 이어진 이웃 사랑 나눔 활동을 올해도 이어갔다. 동수원신협은 지난달 22일과 26일, 그리고 5일 3차례에 걸쳐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집수리'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동수원신협은 우만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홈클리닝이 필요한 지역사회 취약계층 3가구를 추천받고 도배, 장판 등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이번에 선정된 3가구는 올해 폭우로 누수된 곳이 많아 벽지가 훼손되고 곰팡이가 심하게 피는 등 위생 상의 문제가 불거져 개선이 시급한 상태였다. 동수원신협은 이번 주거 환경 개선을 수원우만지역자활센터 인테리어사업단을 통해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의지와 능력이 있지만 근로 기회를 얻기 힘든 지역사회 저소득 주민들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동수원신협의 '사랑의 집수리' 캠페인은 지난 2019년부터 4년 연속 이어져오고 있다. 올해까지 9가구의 주거환경이 개선됐다. 동수원신협 관계자는 "올해 폭우로 더 힘든 여름을 보냈을 분들께 '사랑의 집수리'를 통해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음에 큰 보람을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수원신협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하라"고 시군에 특별 지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2일 김 지사는 특별 지시사항을 통해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난달 호우 피해 현장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조치할 것을 관련 부서와 31개 시군에 당부했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는 4~5일 31개 시군 재해취약지역에 31개 조 50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사전 현장 확인을 하고, 미흡 사항을 발견하면 즉각 조치하기로 했다. 도와 각 시군은 급경사지와 산사태 우려 지역, 축대·옹벽,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 점검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대피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해안가, 방파제, 하천 등 위험지역에 대한 낚시객, 관광객, 주민 등 사전 출입통제도 실시한다. 산간, 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현장 계도와 안내 등 홍보를 실시하고, 농업 및 수산시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간판 시설 점검과 고정, 선박 결박·인양도 할 계획이다. 건설공사장의 타워크레인, 배수시설 등 취약 시설에 대한 보강 등 현장관리도 한다. '역대급 세
경기 성남시, 광주시, 양평군, 여주시 금사면·산북면 등 4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에서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을 충족하는 지자체 10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선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은 경기 지역 4곳을 제외하면 서울 3곳(영등포구, 관악구, 강남구 개포 1동), 강원 1곳(횡성군), 충남 2곳(부여군·청양군) 등이다. 정부는 이번에 선포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중앙 합동 조사를 벌여 기준을 충족하는 즉시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방침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는 사유시설 및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비 일부(약 50~80%)가 국비로 지원된다. 피해 주민은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또 특별재난지역은 일반 재난지역에서 실시하는 국세납부 예외, 지방세 감면 등 18가지 혜택 외에도 건강보험 감면, 전기·통신·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도 추가로 제공된다. 정부는 추석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해 피해가 확인된 침수주택 등
이순신 장군의 소속 문명을 '중국'으로 표기한 중국의 모바일 게임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중국 게임사 '4399'의 한국법인 '4399코리아'는 지난 16일 신작 모바일 게임 '문명정복'을 출시하고 관련 광고를 게재했다. '문명정복'은 한국, 일본, 중국, 로마, 아랍 등 세계 8대 문명이 등장하는 전략 게임이다. 하지만 공개된 광고에서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이순신 장군을 '중국 문명'으로 표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역사 왜곡"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간 중국이 한국 고유의 음식인 김치를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고구려의 역사 또한 침탈하는 등 동북공정을 일삼아 온 사례가 상기되며 비난은 더욱 거셌다. 특히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말이지 말문이 막힌다. 선을 제대로 넘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이 게임을 통해 지속적인 '문화공정'의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지난 2020년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출시한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가 한국 진출을 기념하면서 '한복' 아이템 의상을 선보였는데, 중국 누리꾼들
(사)경기언론인클럽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함께 시민사회단체·공익활동가의 홍보 역량을 키우기 위한 사진 및 글쓰기 교육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시민e음사업의 일환으로 시민사회단체 홍보 역량 강화 및 공익활동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해 마련됐다. 현직 기자가 강사진으로 참여하고, 경기언론인클럽 홈페이지에 홍보 공간이 제공된다. 이날 오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익활동가 사진 및 글쓰기 교육'에는 경기도내 공익단체 활동가 25명이 참여했다. 강사로는 경기일보 사진부 김시범 부국장과 경인일보 사회교육부 배재흥 기자가 나섰다. '좋은 사진 촬영법'을 주제로 1교시를 강의한 김 부국장은 '수평선과 수직선' 같은 사진의 기본을 설명하며 "빈공간 없이 결정적인 순간을 잡으라"고 전했다. 이어 전경·중경·근경, 그리고 조형적인 사진 촬영 방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2교시 '기자의 눈 사로잡는 보도자료 만들기'를 주제로 강의한 배 기자는 "형식을 갖추지 못하거나 육하원칙을 누락하는 등 기본을 갖추지 못한 보도자료가 많다"라며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교육을 마친 공익활동가들은 경기언론인클럽 누리집 내 '시민e음'에서 홍보 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