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기존 시가지 중심부에 있는 제1공단 터 도시개발사업 취소를 놓고 민간사업자와 성남시가 4년여 간 진행한 법정다툼에서 1대 1 무승부를 이뤘다. 최종 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24일 시에 따르면 서울고법 제1행정부는 지난 18일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SPP)가 성남시를 상대로 낸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 터(8만4천235㎡) 도시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1심 '각하' 판결을 뒤집고 "시행자 지정신청 거부처분은 시의 재량권 남용"이라며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다. 2심 재판부는 "도시계획조례상 용적률 초과 및 개발계획 승인때 제출한 가구수 초과, 사업 안정성 및 지속추진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원고의 사업자 지정 신청을 거부한 성남시의 행정처분은 이후 원고의 재정적 손실이 컸다는 점 등으로 미뤄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앞서 1심 재판부(수원지법)는 지난해 8월 "원고(SPP)의 주장이 옳다고 하더라도 이미 2012년 10월 1공단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이 해제돼 행정소송의 실익이 없다"라며 SPP가 낸 사업시행자 지정 신
24일 오후 1시 20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의 2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민 1명이 밖으로 대피했으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제대로 서지 못하는 소를 시중에 불법 유통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으로 소사육주 A(52)씨 등 71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2011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경기도 포천시의 한 소사육장에서 직립하지 못하는 소 142두에 대해 식용으로 도축할 수 있는 병명으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시중에 유통, 5천13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직립하지 못하는 소는 건강에 이상이 있어 도축 가능검사를 받아야 하는 점을 알면서도 이를 숨겼다. 이어 수의사를 꾀어 식용으로 도축 가능한 병명으로 허위 진단서를 받은 뒤 한 마리당 30만∼4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소는 부상, 난산, 산욕마비, 급성고창증을 제외하고 도축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소를 유통할 때 진단서 확인 외에 별다른 절차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했다”며 “시중에 유통된 소는 모두 식용으로 판매돼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강수일(28)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서 함께 타고 있던 친구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을 속이려다가 적발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께 경기도 의정부시내 한 사거리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스파크 차량을 몰다가 좌회전하던 택시의 앞좌석 부분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피해 택시기사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처음에 자신의 운전사실을 숨기고 동승자인 고교 동창 이모(28)씨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처럼 꾸몄으나 지구대 조사 과정에서 들통났다. 차량 소유주가 강씨인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자신이 운전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강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110%, 이씨의 경우 0.14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강씨를 교통사고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강씨는 발모제 사용으로 도핑에 걸려 대한축구협회 징계위원회로부터 출전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아, 오는 12월 11일까지 그라운드에 설 수 없는 상태다.
중국 증시의 폭락세에 따른 충격으로 국내 증시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24일 3년8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0.07포인트(54.40%) 급등한 28.58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12월9일(31.07) 이후 최고치다. 오름폭은 2003년부터 시작한 이 통계 집계이래 역대 최대다. 이날 VKOSPI는 장중 최고 32.73까지 치솟기도 했다. 보통 변동성 지수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포 지수’로 불린다.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대북 리스크 확대 등 각종 악재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이 지수는 최근 연일 급등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도 VKOSPI는 24.06% 치솟으며 패닉에 가까운 투자심리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특히 이날은 중국 증시가 장중 8%대의 폭락세를 나타내며 그 충격이 국내 증시로 고스란히 전이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천230억원가량의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증시 변동성과 불안감을 자극했다. 이에 코스피
정부와 지자체가 노후산업단지의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이관섭 1차관 주재로 ‘2015년 혁신산업단지 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15개 혁신산업단지의 사업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혁신산업단지 사업은 노후산업단지를 선정해 업종 고부가가치화, 기업 혁신역량 제고 등 경쟁력 강화 관련 방안을 집중 지원한다. 2016년까지 17개 노후산단을 선정할 예정이며 지난 7월까지 15개 단지가 선정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정부를 비롯해 각 혁신단지 관할 광역·기초 자치단체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가 선정한 혁신산단 관할 지자체 모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관섭 차관은 “노후 산업단지의 혁신은 산업단지의 기술과 생산성 혁신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를 젊은 인재들로 채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수출 부진과 청년층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은 결국 산업단지”라면서 “이번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구체적으로 사업을 실행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차관은 각 지자체에 적극적인 투자 사업 발굴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혁신산단별 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남북 당국 간 대화에 기대감이 쏠리면서 무력 충돌 우려에 급락하던 남북경협 테마주들이 24일 일제히 반등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6천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 폭락의 여파로 코스피가 2.47%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 종목 중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현대상선이 유일했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비상장사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다. 개성공단 테마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재영솔루텍이 가격제한폭(29.92%)까지 급등한 것을 비롯해 로만손(5.77%), 좋은사람들(8.59%), 인디에프(4.57%) 등이 상승했다. 이밖에 대북 송전주로 꼽히는 이화전기가 23.10% 급등했고, 비료 생산 업체로 대북 지원시 수혜주로 거론되는 남해화학도 8.96% 상승했다. 반면 전 거래일 급등했던 방산 테마주는 대체로 급락했다. 빅텍이 24.47% 하락한 가운데 풍산(-1.48%), 휴니드(-8.86%), 퍼스텍(-19.68%), 스페코(-17.41%)가 내렸다. /연합뉴스
북한의 포격 도발과 남한의 대응 포격 이후 남북 고위급 당국자들이 10시간 가까운 접촉에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협상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북한 전문가들이 23일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협상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면서 “최소한 군사적 긴장을 낮추는 선에서 남북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접촉은 남북간 긴장을 잠시 식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세계가 지켜보는 만큼 남북이 긴장 완화 측면에서 뭔가 발전을 모색하지 않겠느냐”며 “이번 고위 당국자 2+2 접촉이 앞으로 남북간 문제를 풀기 위한 비정기적 회담으로 이어진다면 최상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수 서강대 정외과 교수는 더 나아가 “이번 협의만으로도 앞서 남북간 급박했던 긴장 상황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면서 “어느 한쪽이 먼저 총을 들 경우 비난이 몰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이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 재개,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다양한 남북 사이의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을 것으로 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남북 관계의 한 단계 도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 주변에 장갑차와 탱크 등 군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빈과일보는 지린성 옌지시 누리꾼들이 최근 이틀 새 89식 대전차 자주포 등이 시내를 통과해 중국과 북한 간 국경 부근으로 집결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과 관련 사진 여러 장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 누리꾼이 22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서는 일련번호가 새겨진 장갑차 여러 대를 볼 수 있으며 161∼179번이 모두 대전차 자주포였다고 설명했다. 이 누리꾼은 “아직 앞면을 촬영하지 못한 장갑차가 20대에 달한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어제(21일) 옌지에 가다가 오후 10시 30분 위수촨(楡樹川)에서 그들을 운반하는 부대를 봤으며, 번호를 정확하게 기억한다”고 주장했으며, 일부는 “중국도 긴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남북한 간 갈등 중재에 나서는 중국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전투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군사전문가인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경한 입장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이 열병식을 하고 남중국해 방위 강화를 위한 군사 훈련이 진행
남북 고위 당국자들이 판문점에서 2차 접촉을 재개한 가운데 북한은 23일 언론매체를 동원해 남한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리며 황당한 선전공세를 펴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괴뢰군 사병들이 병영을 탈주하는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며 청년들은 괴뢰군 입대를 기피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선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외국행 비행기표 가격이 본가격의 10배 이상 뛰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퍼뜨리면서 남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선전전을 전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남조선 주민들 속에서 전쟁 공포증이 만연해 라면, 음료수를 사서 저장해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천의 한 백화점에서는 주민들이 식료품을 무더기로 사가면서 백화점 안이 난장판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또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인구의 48.2%가 밀집된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만 전쟁 발발 하루 동안 100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날 것”이라고 위협하고 “원자력발전소들이 있는 남쪽 피해는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민족끼리TV도 지난 21일 동영상 뉴스를 통해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방송은 “예비군 훈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