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미군 특수부대의 기습 작전은 현지시간으로 2일 새벽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 100km에 있는 아보타바드의 비랄 마을에서 이뤄졌다.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에서 차로 반나절이면 도착하는 이곳은 파키스탄 군 기지가 자리해 있는 까닭에 군 관련 시설과 군인들의 가옥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목표물은 파키스탄 군사학교에서 불과 100m 남짓 떨어진 한 주택. 이곳에 빈 라덴이 은신해 있다는 첩보에 따라 미국 대(對) 테러부대원들을 실은 헬기 4대는 이날 새벽 파키스탄 북부의 가지 공군기지에서 출격했다. 상황을 목격한 현지 주민에 따르면 공격이 전개된 시각은 파키스탄 현지시각으로 오전 1시15분쯤. 헬기들이 빈 라덴의 거처를 향해 접근하자 빈 라덴 측 병사들은 지붕 위에서 로켓식 유탄 발사기를 발사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1대가 화염에 휩싸인 채 추락했다. 빈 라덴은 그 후 양측간 총격전 와중에 최후를 맞았으며 작전은 특수부대원들이 투입된 지 40여 분만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또 미측 고위 당국자들에 따르면 총격전 과정에서 빈 라덴의 아들 1명을 포함, 남자 3명과 여성 1명이 운명을 같이했다.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은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각국의 ‘공공의 적’으로 꼽혀 왔다.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 부호 출신의 회교 근본주의자로 스스로 ‘미국의 적’임을 자칭해 온 인물이다. 1998년 발생한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사건부터 2001년 9.11테러를 일으켜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빈 라덴은 1957년 리야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갑부 모하메드 빈 라덴으로, 22명의 부인으로부터 54명의 자녀를 뒀으며 빈 라덴은 그의 일곱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배다른 형제들이 많았지만, 친동생이 없어 외로움을 많이 탔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우디의 킹압둘아지즈대학교에서 공부한 그는 제다에서 수학하던 16세 때부터 몇몇 이슬람교단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학교를 마친 후 상속받은 건설회사를 운영했지만, 종교적 신념에 이끌려 몇 년 후 사우디를 떠나야 했다. 그의 결혼 생활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가 17살 때 시리아 사촌과 처음 결혼했으며 최소 5명의 부인 사이에서 23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의 회원들은 2일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기도한다고 밝히면서 미국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이슬람 근본주의 포럼의 웹사이트에는 이날 “오, 신이시여, 제발 그 뉴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신은 오바마 당신을 저주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게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전투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이 빈라덴이나 알-카에다의 ‘넘버 2’인 아이만 알-자와히리 등의 교시 등을 공유하는 이 웹사이트에 올라온 메시지에는 또 “미국인들이여, 우리가 당신들의 목을 치는 것이 여전히 합법적이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다른 이슬람주의자 포럼의 웹사이트에 올라온 한 포스터에는 “오사마는 죽었더라도 ‘지하드(성전)’에 대한 그의 교시는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쓰여져 있었다. 많은 이슬람주의자는 또 알-카에다의 공식 온라인 매체인 ‘알-파즈르’에서 빈라덴의 사망 보도를 확인할 때까지 그의 피살 소식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근본주의자는 미국이 공개한 빈라덴의 시신 사진에 나타난 모습이 과거에 널리 알려졌던 빈라덴의 모습과 다르다며 그의 사망 보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이자 9·11테러의 배후 인물로 미군에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이 이미 수장됐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빈 라덴의 시신이 아프가니스탄으로 옮겨진 뒤 수장됐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당국의 한 관리는 빨리 매장하는 것이 이슬람의 전통과 관습이기 때문에 수장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 행정부의 관리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빈 라덴이 무슬림이기 때문에 이슬람 전통에 따라 주검이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람 전통에 따르면 무슬림이 사망하면 염(殮·주검을 씻고 수의를 입히는 것)을 포함한 간단한 의식을 행한 뒤 24시간 내 매장하게 돼 있다. 미 당국이 시신을 수장한 것은 추종세력이 그의 시신을 탈취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특정 지역에 묻으면 묘지가 나중에 알-카에다 세력에 알려져 이른바 ‘테러리스트들의 성지’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관리는 “세계 수배대상 1순위인 테러리스트의 시신을 받아들일 국가를 찾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당국은 빈 라덴이 어느 곳에 수장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최선을 다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미안합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당 최고위원ㆍ당직자들과의 고별오찬에서 4.27 재보선 패배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데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안 대표는 “최고위원만 사퇴한 것이지 당직자는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그대로 간다”면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인수ㆍ인계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날 고별 오찬에는 김무성 원내대표와 홍준표 나경원 서병수 정운천 박성효 최고위원, 심재철 정책위의장, 원희룡 사무총장, 안형환 대변인 등 지도부와 당직자 39명이 참석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7월14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데 이어 그 해 7.28 국회의원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4.27 재보선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취임 9개월만에 사임을 표명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타자로 뛰는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과 김태균(29·지바 롯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시즌 경기가 3주째 진행된 상황에서 김태균은 ‘2년차 징크스’를 물리쳐 가는 반면, 이승엽은 새로운 리그에서 적응하지 못한 채 헤매고 있다. 일본 진출 2년차를 맞은 김태균은 난조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대지진의 여파로 일정이 2주가량 연기됐고, 김태균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혼란을 겪었다. 그 탓인지 김태균은 개막 첫 주 1할도 채 안 되는 타율로 우려를 자아냈으나, 2일 현재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49타수 14안타(타율 0.286)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부터 4번 타자로 출전했던 김태균은 둘째 주부터 타순이 7∼8번으로 밀리면서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타격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팔에 공을 맞아 이틀을 쉬었으나, 29∼30일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30일에는 2안타를 몰아치며 3할 고지를 밟기도 했다. 다만, 아직 홈런이 없고 타점이 5개에 불과한 것이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이후 2루타 2개를 기록하며 조금씩 ‘장타 본색’을 드러내고 있어 첫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는 2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 관련 일정이 7월까지 계속되는데다 숨을 고르면서 휴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 시즌(2011-2012)의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연아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회견에서 “지난 시즌처럼 다음 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에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랑프리 시리즈는 피겨스케이팅계에서는 ‘정규 리그’로 통한다. 새로운 시즌에 대비해 새 프로그램을 준비한 선수들은 그랑프리 시리즈를 통해 프로그램과 기량을 점검한 뒤 이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연말부터 펼쳐진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고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새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했다. 김연아는 귀국 소감으로 “오랜 시간 동안 준비했던 경기가 끝나서 너무나 홀가분하다”며 “집으로 돌아오고 싶었는데 더 바랄 게 없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번 모스크바 대회에 대해서는 “13개월 만에 경기에 출전했는데, 훈련한 내용을 100%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최선은 다했다”며 “많은 분이
■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 고시생 대범役 강동호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의 고시생 대범은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처지지만 기죽는 법이 없다. 지방 국립대 출신의 3년차 사법 고시생으로 수재도 아니고 부모의 지원도 없고 어린 아들까지 딸렸지만 세상을 지키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공교롭게 대범을 연기하는 배우 강동호의 좌우명도 “인생은 언제나 파이팅”이다. 강동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대범이가 딱 내 좌우명에도 어울리는 성격”이라며 “실제 나도 긍정적인 성격이라 역할에 대한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 대범은 졸지에 아빠가 됐다. 고시를 일주일 앞두고 갑자기 여자친구가 고시원으로 찾아와 10개월 된 아들을 남겨 놓고 떠나버린 것. 신인 배우로서 이런 상황을 연기하기가 어려울 법도 한데 강동호는 오히려 부담이 없다고 했다. “대범이가 어차피 능숙한 아빠가 아니라서 정말 실수도 잦고 어찌할 바도 모르는 아빠기 때문에 부담없이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아기가 생긴다고 해도 대범이처럼 쩔쩔맸을 거에
MBC ‘우리들의 일밤’이 화제의 코너 ‘나는 가수다’의 복귀에 힘입어 시청률이 급등했다. 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들의 일밤’은 전날 전국 기준 10.6%, 수도권 기준 1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보다 각각 6.2%p, 6.9%p 오른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전국 시청률은 18.8%, SBS ‘런닝맨’과 ‘영웅호걸’은 각각 9.8%, 6.5%로 집계됐다. ‘해피선데이’와 ‘런닝맨’은 전주보다 각각 3.1%p, 0.9%p 하락했고 전날 마지막회를 방송한 ‘영웅호걸’은 0.7%p 올랐다. 전날 ‘나는 가수다’는 새 멤버 임재범, 김연우, BMK를 포함해 출연가수 7명이 자신들의 곡을 부르는 것으로 본격적인 방송 재개를 알렸다. 공연 후 이뤄진 선호도 조사에서 ‘너를 위해’를 부른 임재범이 1위를 차지했고, 지난 경연 1위였던 김범수는 7위로 떨어졌다. 임재범은 1위를 차지한뒤 “쟁쟁한 가수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 상황이 뭔지 모르겠다. 집에 가봐야 알 것 같다”며 “(촬영을) 펑크내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기다린 보람이 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