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꾸미지 않은 캐릭터들 끌려, 베스트셀러 아닌 스테디셀러 되고파” 배우 정려원은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이 점령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 ‘적과의 동침’(27일 개봉)에서 까무잡잡한 시골 처녀 설희 역을 맡았다. 꾀죄죄한 몰골로 방에만 갇혀 사는 은둔형 외톨이를 연기했던 전작 ‘김씨 표류기’에 이어 외모 면에서는 그다지 돋보이지 않는 역할이다. 최근 만난 정려원은 이 같은 소박하고 꾸미지 않은 캐릭터에 끌린다고 했다. “사람은 편해야 자기다워지죠. 전 단벌 ‘츄리닝’이나 고무신 차림이 연기하기 훨씬 편해요.” “내가 창백할 정도로 하얀 편인데 살이 까맣게 탔다”면서 그는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정려원은 “진짜 까맸는데 그렇게 표현되지 않아 섭섭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이제까지 남녀 주인공 2명이 중심이 되는 작품을 많이 했다면서 ‘오션스 일레븐’ 같이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에게 자신의 상대역인 김주혁 외에 유해
서태지를 상대로 낸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지난 30일 돌연 취하한 이지아가 현재 소속사와 연락을 끊고 혼자 잠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소 취하 사실을 몰랐다가 언론 보도를 보고 법무법인에 확인해 알게 됐다”며 “적잖이 당황했지만 그보다는 현재 이지아 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된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소 취하야 변호사와 상의해 잘 알아서 했을 테니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따지고 보면 우리와 상의할 일도 아니어서 우리가 당황스러운 것은 두 번째 문제”라며 “소 취하 사실을 알자마자 직원을 이지아 씨의 집에 보냈지만 만나지 못했다. 전화도 되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앞서 키이스트는 지난 21일 서태지-이지아 사건이 터진 이후 직원 한 명을 이지아와 함께 지내게 하며 돌봤지만 지난 29일 철수시켰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자신이 혼자 있어도 괜찮다고 했고 주말이기도 해 직원을 철수시켰는데 이런 일이 터졌다”며 “그간 온갖 루머가 무성해 고통이 심했던 데다 오늘은 서태지 씨의 입장 발표가 나와 홀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더는 견디지 못하고 소 취하를 결정한 것 같은데
가수 테이와 JK 김동욱이 tvN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페라스타’의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테이는 30일 밤 11시 서울 상명아트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오페라스타’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 중 ‘의상을 입어라’를 열창, 시청자 문자투표 점유율 46%를 차지하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탈리아 가곡 ‘위대한 사랑’을 부른 JK 김동욱은 “표현력이 돋보인다”는 심사위원들의 찬사 속에 문자투표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부른 임정희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레퀴엠’ 중 ‘자비로운 예수님’을 부른 문희옥은 각각 19%, 12%의 점유율로 순위에서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오는 7일 열리는 ‘오페라스타’ 결승전은 테이ㆍJK 김동욱의 ‘남남(男男)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기록상으로는 5번의 생방송 무대 중 3번 우승을 차지한 테이가 앞서 있지만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JK 김동욱도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점점 기대되는 도전자”라는 호평을 받고 있어 결승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방송된 ‘오페라스타
국방부는 여주군 공군사격장의 안전구역 확대 계획을 철회했다고 28일 밝혔다. ▶관련기사 20면 정대현 국방부 국방교육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국방부와 여주군,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여주 사격장 안전구역 부지 매입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여주보의 경관을 해칠 수가 있다. 주민의 열망을 받아들여 계획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사격장 주변의 주민 안전을 위해 공군은 2.1㎞의 고공 사격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중고도에서는 연습탄으로 사격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능서면 백석리 섬에 있는 공군사격장의 안전구역을 115만㎡에서 848만㎡로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달 9일 여주군에 사유지 318만㎡ 매입 수탁을 제안했으나 여주군은 안전구역 확대계획 철회와 사격장 이전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지미 카터 전(前) 미국 대통령은 2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 관련국들과 언제든지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전제조건 없이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언제든지 만나 모든 주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카터 전대통령이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박3일간의 방북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운전면허 시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이 올해 6월10일부터 시행돼 앞으로 운전면허 취득이 더 쉬워질 전망이다. 경찰청은 28일 “운전학원에서 교육생이 받을 수 있는 하루 최대 교육시간을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려 운전교육에 걸리는 기간을 줄이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법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무교육시간이 최소 8시간으로 단축되고 하루 교육 시간도 4시간으로 완화돼 최소 이틀이면 교육을 마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에는 장내기능 시험이 굴절과 곡선, 방향전환 코스, 돌발 시 급제동, 시동 꺼짐, 경사로 등 기존 11개 항목에서 운전상태서 기기조작과 차로준수·급정지 등 도로운행 전 기초 운전능력을 점검하는 2개 항목으로 대폭 줄어드는 내용도 포함됐다.
선거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으면 국가·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전받은 선거 비용과 기탁금을 반환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는 28일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이 “당선무효 때 기탁금 등 보전받은 금액을 반환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평등권 위반”이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심판청구 사건에서 재판관 8(합헌) 대 1(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해당 조항이 공직선거 당선자에 대해서만 제재하고 있지만 당선을 목적으로 하는 후보자들은 당선자에 대한 제재를 자신에 대한 제재로 받아들일 것이므로 낙선자를 제재 대상에 포함하지 않더라도 입법목적의 달성 효과는 같을 것”이라며 “평등권을 침해하는 자의적인 입법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헌재는 또 “선거의 공정을 해친 자들에 대해 선거범죄 방지의 필요성과 국가의 재정부담 문제를 고려해 제재를 가하는 것이 선거공영제에 관한 입법 형성권을 넘어선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대현 재판관은 “기탁금제도 자체가 공직선거 후보자의 난립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헌법상 제한 사유도 없이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으로서 위헌”이라
정부는 일본 원전 사고를 계기로 인접 국가에서 방사능 사고가 발생했을 때 범부처에서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지침)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일본 원전사고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TF는 매뉴얼을 보완해 국내 방사선 피해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 대응활동, 기관별 역할을 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처별로 방사능 관련 장비와 의약품 보유 현황을 조사해 무인 방사선 감시기, 방사선 방호약품, 방독면 등을 보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장비의 시급성과 소요액 산정의 적정성, 부처간 공동사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시급한 장비와 약품은 자체 예산으로 우선 확보하고 시급하지 않은 물품은 내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다음 달 21∼2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제4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원자력 안전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이 28일 재보선 패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참모진 개편을 건의했다. 자신들의 거취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이명박 대통령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프리 핸드(free hand:자유 재량권)’를 준 셈이다. ‘일괄 사의’라는 표현을 쓰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 전원이 사의를 표할 경우 마치 참모진을 대거 바꿔야 할 것 같은 인상을 주게 돼 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참모진이 선거 책임을 회피하는 듯 보이는 것 역시 이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최적의 해법은 이 대통령이 최대한 자유롭게 분위기 쇄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참모들의 설명이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참모진이 비서 아니냐”면서 “청와대 비서는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그만둔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자리”라고 말했다. 참모진이 스스로 개편을 건의했지만 현재로써 이 대통령이 고위급 참모들을 대폭 교체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 실장으로부터 참모진 개편 건의를 들은 뒤 수석급 이상 참모진을 소집해
조선왕실의궤가 일본에 강탈당한지 89년만에 이르면 다음달 조국의 품에 안긴다. 일본 중의원은 28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제출한 조선왕실의궤 등 한국 도서 1천205책을 반환하는 한일도서협정 비준안을 기립 다수 찬성으로 가결해 참의원으로 넘겼다.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는 고다이라 다다마사(小平忠正) 외무위원장(민주당)의 한일도서협정 경과 보고에 이어 곧바로 요코미치 다카히로(橫路孝弘) 의장이 기립 표결을 선언했다. 당론으로 반대한 자민당 의원들을 제외한 민주당, 공명당, 공산당, 사민당의 대부분 의원들이 찬성 표시로 자리에서 일어나자 요코미치 의장이 가결을 선포했다. 중의원 본회의에서 한일도서협정이 가결됨으로써 사실상 일본 국회의 비준이 종료됐다. 내달 18일 열릴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해야 비준 절차가 끝나지만 조약의 경우 중의원 가결 우선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참의원에서 반대해도 협정이 발효된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참의원에서 한일도서협정의 비준 절차가 종료되면 조선왕실의궤 등 궁내청에 보관된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 1천205책에 대한 반환 절차를 시작한다. 우리 문화재청은 일본 국회의 도서협정 비준이 종료되면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