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보이' 이상호(26·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시즌 두 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1-20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다리오 카비젤(스위스)에게 져 은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이상호는 이번 시즌 개막전 평행 대회전 금메달과 평행 회전 은메달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메달,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6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예선을 3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전에서 아비드 아네르(오스트리아)를 4.92초 차로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이상호는 준준결승에서 다니엘레 바고자(이탈리아)를 0.33초 차로 제쳤고, 4강에서는 상대 선수 팀 마스트낙(슬로베니아)이 완주에 실패해 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레이스 초반 이상호가 넘어졌지만 다행히 빠르게 추격에 나섰고, 마스트낙 역시 실수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 카비젤과는 접전을 벌였으나 이상호가 불과 0.06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1, 2위가 정해졌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네 차례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가운데 세 번이나 결승에 올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
경기도는 18일 하루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753명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전날(2천41명)보다 288명이 감소해 1천 명대로 내려가긴 했지만, 주말과 휴일에도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1천명 이상의 네 자릿수 확진자 규모가 19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5명 늘어 누적 1천555명이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부천시 162명, 용인시 117명, 남양주시 106명, 고양시 105명, 안산시 102명 등 5개 시에서 100명 이상 발생했다.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 병상 가동률은 79.7%로 전날(78.4%)보다 1.3%포인트 올라갔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84.0%)보다 소폭 오른 84.5%로, 8일째 80%대의 한계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중증환자 병상은 381개 중 322개를 사용, 59개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72.6%로 전날(74.7%)보다 2.1%포인트 내려갔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9천93명)보다 145명이 줄어 8천948명이 됐다. 도내 1차 백신 접종률
20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과밀학교의 전면등교가 중단되고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된다.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과밀학교에서 전면등교를 잠시 중단하는 학사운영 조치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지난달 22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전면등교에 돌입한 지 4주 만이다. 이에 따르면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4분의 3 등교로 밀집도를 6분의 5로 조정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할 수 있다. 일부 지역은 정부 조치보다 등교수업 방역 기준을 강화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경우 밀집도 제한을 교육부가 제시한 6분의 5보다 높은 3분의 2로 정했다. 초1·2학년이 매일 등교하면 3∼6학년은 절반만 등교가 가능해 하루 2개 학년은 원격 수업을 하게 된다. 교육부 차원에서는 조기방학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으나 조기방학을 권고하는 지역도 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각 학교는 수업일수 등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가능하다면 조기 방학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 일부 학교는 지난 17일부터 당초 일정보다 1주일가량 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 치료 중이던 임신부가 병상 부족으로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았다. 19일 경기 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0시 49분께 양주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가 하혈과 진통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경기도북부재난종합지휘센터와 양주시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인근 병원들에 연락을 취했으나 16곳의 병원으로부터 임산부 수용이 가능한 병상이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 사이 A씨의 진통이 심해져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 대원들은 원격으로 소방의료팀의 지도를 받아 구급차 안에서 출산 준비를 시작했다. 이들은 구급차 내에 비치돼 있던 분만 세트를 이용해 분만을 도왔고, 이날 오전 1시 36분께 A씨는 건강한 남아를 순산했다. 이후 대원들은 신생아의 입과 코를 막은 이물질을 제거해 호흡을 유지하고 체온을 보호한 뒤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양주소방서 최수민 소방교와 박은정 소방사는 "생명의 소중함과 구급활동을 통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양주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올바른 판단과 응급처치로 환자의 귀한 생명과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까지 경기 남부 곳곳에는 최대 7㎝가량의 눈이 내렸다. 19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적설량은 하남 7㎝, 광주 6.7㎝, 양평 4.5㎝, 광명 4.2㎝, 용인 3.9㎝ 등이다. 특히 광주에는 밤사이 1시간 적설량이 4.2㎝를 기록하는 등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눈 때문에 발생한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빙 등으로 인해 도로 통제가 이뤄진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전날부터 제설차 등 장비 1천765대와 제설 인력 4천523명을 동원하고 제설제 3만3천475t를 살포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 경기도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상시대비단계로 근무체제를 하향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경기 남부에 눈이 오는 곳은 없겠다"며 "이면 도로 등 언 곳이 있을 수 있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했다.
12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 13일 여당의 소집으로 문을 열기는 했지만 추경, 특검 등을 놓고 여야간 평행선만 거듭하며 일주일째 공전하고 있다. 여야 공히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에 대한 대대적 보상을 주장하면서도 실질적 논의를 위한 협상은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른바 '대장동 특검'을 놓고도 상설법이냐 별도법이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다. 선대위와 대선후보 중심으로 움직이는 대선정국에서 원내지도부에 얼마나 추진력이 실릴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코로나 확진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것도 여야 협상에 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추경 논의에는 일단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45일만에 일상회복을 일시 중단하고 지난 18일부터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시급한 민생현안을 미루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민주당은 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대적 보상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서두르자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 14일 소상공인에 대한 '선(先) 보상·지원'을 당과 정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일단 선지원의 재원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활용하는 내용의
"교권 추락, 과도한 행정업무, 급변하는 교육환경 등 요즘 교사들이 겪는 현장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사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출범 3년 만에 조합원 1만명이 넘는 노조로 성장한 경기교사노동조합(이하 경기교사노조)이 최근 신임 위원장으로 송수연 안양부흥중학교 교사를 선출했다. 경기교사노조는 2018년 교사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교사들만을 위한 노조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지던 시점, 교사 10명이 집행부가 되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노조이다. 송 위원장은 정수경 전 위원장과 함께 경기교사노조 출범 초기부터 노조를 이끌어온 주역 중 한 명이다. 2018년 9월 설립된 경기교사노조는 도내 4개 교원노조 중 가장 '젊은' 단체다. 도내 교원 노조는 경기교사노조를 포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1999년 설립), 경기자유교원조합(2006년 설립), 대한민국교원조합 경기지부(2008년 설립) 등 4개가 있다. 이밖에 '교원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교원단체인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기교총)의 역사는 70년이 넘었다. 후발주자임에도 경기교사노조 조합원 수는 이달 기준 1만2천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해 가칭 '기획예산처'를 대통령 직속 부처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민생 위기에도 '곳간지기'인 기재부가 조직 논리에 갇혀 국민적인 필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인식에 따라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의지에 맞춰 예산을 편성·집행할 수 있도록 정부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재부에서 예산 기능과 함께 기획 기능까지 떼서 청와대 직할에 가칭으로 기획예산처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기획재정부는 2008년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지면서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장관급 부처였으나 2013년 부총리급으로 격상되면서 예산 기능을 가진 경제정책 콘트롤타워로 현재까지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이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서 기획예산처가 신설된다면 14년만이 된다. 다만 과거 기획예산처는 국무총리실 산하 부처였기 때문에 대통령 직속 기구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예산처가 만들어지면 경제 기획이나 예산 편성 및 집행이 이전보다 과감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후보는 국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전격 사과했지만, 리스크 요인을 완전히 털어내진 못한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억지 사과'라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고, 김씨를 둘러싼 추가의혹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윤 후보의 사과를 놓고서도 그 수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시각이 당 일각에서 가시지 않고 있다. 당내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논란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판세분석을 위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당과 윤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위기 경보'가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선대위 차원에서도 돌파구 마련에 고민이 깊은 표정이다. 일단 선대위는 지난 17일 윤 후보의 공식 사과와 별도로 관련 의혹에 대한 '팩트 체크'를 계속 진행 중이다. 한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오해를 받는 점이 많아서 사실확인을 좀 더 할 필요가 있고 실제 사실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 의혹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내면, 윤 후보의 종합적인 입장 표명이 더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후보는 당선돼 집권할 경우 영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등을 약속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30%대 중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늦어도 연말까지는 실질적 '골든크로스'를 이뤄 새해부터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안정적 우위를 점하려 했던 시나리오에도 적잖은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이 후보의 강경일변도 정책 드라이브, 야권이 내건 '말바꾸기 프레임'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국토보유세 등 설익은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당내·당정 갈등만 불러온 끝에 결국 철회한 것이 꽤 타격을 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고향 TK(대구·경부)에서 대뜸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강조한 것도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 고위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은 우리 지지층의 확실한 결속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중도보수층 공략은 지지율 우세가 가시화했을 때 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최대 변수는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이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악재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잦아들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이는 흐름에서 이른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