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 보상 신청자들이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받게 됐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집단분쟁조정회의를 열고 보상 신청자들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보상 방식은 각 신청인에게 1인당 5만원의 통신요금 할인과 제휴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지급하도록 했다. 앞서 소비자위는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내용 등을 볼 때 SKT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소비자 개인의 피해 회복을 위해 SKT에 보상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위는 SKT가 이번 조정 결정을 수락하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에게도 동일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상계획서 제출을 포함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경우 해킹 사고의 피해자가 약 2천300만명에 달해 보상 규모는 2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상은 지난 5월 9일 소비자 58명이 SK텔레콤의 '홈가입자서버'(Home Subsc
젠슨황 엔비디아 회장의 약속이 현실화 되면서 정부가 엔비디아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분을 내년 2월부터 중소기업·스타트업을 비롯해 학계·연구계, 국가 차원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배분한다. 이와 함께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의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대형 연구개발 사업과 AI 시대 트래픽 폭증과 초저지연 통신 성능 향상 구축에 나선다. 과학기술정통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엔비디아 육성'과 'AI 고속도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국가 AI 혁신을 위한 첨단 GPU 확보·배분 방향'을 심의하면서 내년 2월부터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1조 4600억원으로 구매한 첨단 GPU 약 1만장을 산·학·연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정부는 앞서 엔비디아로부터 2030년까지 5만 2000장의 GPU를 수급받기로 했다. 우선 활용되는 1만장은 정부활용분으로 대규모 클러스터링 형태로 구축된다. 연산 속도와 처리량이 대폭 올라감에 따라 단일 GPU로는 불가능한 대규모 AI 모델 학습·추론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1월 28일까지 온라인 플랫폼(AIinfrah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미온적 대응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쿠팡의 영업 정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쿠팡 영업 정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공정거래위원회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배 부총리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쿠팡 영업 정지에 관한 논의 상황에 대한 질의에 "주무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에(입장을) 전달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단 민관 합동 조사를 빨리 마무리 짓고 발표하는 것이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전제하며 "공정위도 조사 결과를 갖고 판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의원이 "국민 불안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영업 정지를 좀 더 적극적으로 논의할 생각이 없나"라는 질의에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 공정위와 현장 조사를 나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배 부총리는 또 "국가정보원이 과기정통부가 민관 합동 조사단 참여를 거부했다고 답변했다"는 박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한편 "국정원을 포함한 관계 기관과 협의 중으로 곧 (국정원에) 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겨울 방학을 앞두고 겨울 시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장이 곳곳에 개장된다. 경기 과천시는 오는 23일 문원동 문원체육공원 분수대 인근에 조성된 야외스케이트장과 썰매장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장식은 오후 5시 크리스마스 재즈 공연과 점등식, 마술 공연, 뮤지컬 아이스 갈라쇼 등이 펼쳐질 예정이며 야외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의 본격적인 운영은 개장식 이튿날인 24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화요일은 휴장된다. 또 금요일과 토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성탄 전야와 송년 제야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앞 광장에도 야외 스케이트장이 조성된다. 17일 시흥시는 거북섬 웨이브파크 앞 광장에 야외 스케이트장을 조성해 이달 20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케이트장은 빙상경기장, 얼음썰매장, 눈썰매장으로 조성돼 어린이는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다. 평일 하루 6회(오전 10시∼오후 6시 30분), 주말과 공휴일 7회(오전 10시∼오후 8시) 운영되며
우수한 지휘자를 발굴하고 수준높은 교향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린다. 사단법인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는 내년 2월 3일부터 6일까지 3일 간 서울 성북구에 있는 맑은샘 광천교회에서 코리안퍼시픽필 상임지휘자 강원호 교수가 이끄는 '제4회 강원호 교수 지휘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의 내용은 ▲악곡 분석 ▲스코어 리딩 ▲악기론 등의 이론교육과 함께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풀 편성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해 볼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와 마스터클래스에서는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Coriolan Overture, Op. 62),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아'(Elias) 중 21번 소프라노 아리아 '들으라 이스라엘'(Höre, Israel)과 26번 바리톤 아리아 ‘이제 충분합니다’(Es ist genug!)를 비롯해 베토벤 교향곡 1번(Symphony No.1 in C Major Op.21)을 집중 분석한다.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은 2018년 6월에 창단해 지금까지 매년 정기연주회 및 국가 기념행사에서 뛰어난 연주로 극찬을 받은 연주 단체다. 특히 오케스트라 단장 겸 상임 지휘를 맡고 있는
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 간 진행된 임금협상 본교섭이 시작 30여분 만에 결렬됐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노사는 오후 3시부터 본교섭을 벌였으나 철도노조가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이날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면서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기획재정부는 공운위 안건 상정에 필요한 절차상의 물리적 시간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다"며 "올해 안에 성과급 정상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책임 있는 약속이 없다면 철도노조는 내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조합원 2만2천여 명 가운데 1만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수 유지 인원은 1만2천여 명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고속철도 KTX와 SR 통합방안이 발표되면서 가장 큰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가 꼽힌다. 노조는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 상황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철도 파업 때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 손흥민이 홈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8월 손흥민은 한국에서 치러진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을 발표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10년 간 정든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은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런던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방문 소식은 지난 3일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됐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클럽을 떠난 이후 처음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방문한다.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UCL 경기에서 팬들과 만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장면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담은 벽화도 선보였다. 경기에 앞서 자신의 벽화가 그려진 건물을 찾은 손흥민은 "특별
소비자의 식탁에 올라가는 접시에서 중금속 주의보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경기도 김포시 식품 수입판매업체인 '에스알지(SRG)'가 판매한 수입산 '식탁용유리제품(OPAL GLASSWARE)'에서 중금속(카드뮴)이 기준치(0.7㎍/㎠ 이하)보다 초과 검출됐다며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제품 표시사항에 품명이 '접시(Plate)'라고 표시된 제품으로, 카드뮴이 4.2~5.3㎍/㎠ 검출됐다. 식약처는 SRG가 수입신고 시 정밀검사를 피하기 위해 수입신고 이력이 있는 타사 제품 사진을 거짓으로 제출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행정처분,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경기도 부천의 식품제조 가공업체 '서해식품'이 제조·판매한 3개 소스 제품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표시되지 않은 것이 확인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회수 대상은 'WD 매운 데리야끼소스'와 '제이제이푸드빌 돈까스소스', '정통 마블데리야끼소스'로,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대상인 '대두'나 '토마토'를 사용하고도 해당 원재료를 표시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경기도 부천시청과 유통업체 관할 지자체인 경남 양산시청, 경기도 오산시청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레베카 라셈(28·등록명 레베카)이 한국 귀화를 통한 국가대표 꿈을 밝히면서 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베카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3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전 수훈 선수로 뽑힌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만약 기회가 된다면 귀화에 매우 관심이 있다"며 "아버지와도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이라고 답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태어난 레베카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레베카는 할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3세로, 한국인 미국 이민자 1세대였던 할머니가 미군으로 근무했던 할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레베카의 아버지 제프 레이섬을 낳았다. 레베카는 지난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뛰며 V리그를 경험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5월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2025-2026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7순위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아 4년 만에 V리그 코트에 복귀했다. 올 시즌 레베카는 한층 업그레이된 경기력으로 매 경기 30점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이며 흥국생명의 든든한 주포로 자리를 잡았다
기아가 자체 발전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 도입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기아는 4일 경기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송민수 기아 오토랜드 화성공장장,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 정구원 화성시 부시장, 김서중 캠코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아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오토랜드 화성 내에 장기간 방치된 약 34만7천㎡(10만5천평) 규모의 유휴 국유지를 임차하고 이곳에 최대 50㎿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설비는 연간 약 6만3천900㎿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관련 인허가를 비롯한 각종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 및 사용료 감면 등 관련 정책 추진에 협력한다. 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 이행에 기여하고 국내 기업의 RE100 추진 속도를 높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