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박찬대 인천시장이 취임한지 100일째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지연’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인수위원회 보고 당시 2030년 상반기로 예상됐던 1단계 개통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시정에서 시작한 사업이라 하더라도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고도 했다. 시는 이후 주민과 전문가, 정치권 등이 참여하는 36명 규모의 민·관·정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시민감시단도 가동했다. 주민 2만 5885명은 적기 개통을 요구하는 서명부를 박 시장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100일을 맞는 현 시점에도 시민에게 제시된 확정적인 단축 일정은 없다. 협의체와 감시단이 만들어졌고 공기 단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개통 시기가 실제 얼마나 앞당겨졌는지는 아직 숫자로 확인되지 않는다. 7호선은 박찬대 시정이 맞닥뜨린 대정부 현안의 한 단면이다. 수도권매립지는 중앙정부와 서울·경기 등 여러 기관이 얽혀 있고, 광역철도와 경인전철 지하화 역시 국가계획과 정부 재정이 필요하다. 인천공항과 항만 관련 현안도 인천시의 결정만으로 결론 낼 수 없는 상황이라 3선 국회의원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며 중앙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박 시장
중장년층의 재취업 현장에도 인공지능(AI) 활용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지역 고용기관과 직업훈련기관이 손잡고 중장년 구직자들의 디지털 장벽을 낮추기 위한 취업 지원에 나섰다. 인천경영자총협회 중장년내일센터는 중장년고용강조주간을 맞아 인천북부·서부고용센터,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와 협업해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AI 활용 취업특강을 진행했다고 7일 알렸다. 센터는 최근 인천북부고용센터,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와 함께 ‘중장년 커리어 ReStart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은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빠르게 변하는 채용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AI를 이용한 사진·동영상 편집부터 입사지원서 작성까지 구직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직접 익혔다. 이어 지난 1일 인천서부고용센터, 2일 인천북부고용센터에서는 ‘AI로 한 걸음 더! 중장년 스마트 취업전략’ 특강을 각각 열었다. 특강에서는 AI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활용법을 비롯해 채용정보 탐색,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 실제 취업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활용 방법을 다뤘다. 특히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구직자들도 AI를 취업 도구로 활용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불법조업을 하다 해경 단속이 시작되자 함께 끌던 그물까지 끊고 달아난 중국어선 2척이 추격 끝에 모두 붙잡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지난 6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쪽 약 39㎞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2척을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7일 밝혔다. 서특단에 따르면 이들 어선을 비롯한 중국어선들은 당시 NLL을 최대 약 6㎞ 침범해 우리 해역에서 조업했다. 해경은 다수의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발견한 뒤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에 나섰으며, 단속이 시작되자 중국어선들은 해경의 정선 명령을 무시한 채 도주했다. 나포된 2척은 서로 짝을 이뤄 하나의 그물을 끄는 ‘쌍타망’ 방식으로 조업하다 단속이 시작되자 연결된 그물을 끊고 각각 흩어져 달아났다. 해경은 추격 끝에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으며 주변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48척도 우리 해역 밖으로 퇴거 조치했다. 나포된 어선 2척은 각각 150t급 철선으로 주선과 종선이 한 조를 이뤄 조업하는 쌍타망 어선이다. 주선에는 50대 선장을 포함해 선원 16명이, 종선에는 40대 선장 등 15명이 타고 있었으며 선박에서는 까나리 등 잡어가 어획물
20년 만에 ‘평화의 배’는 법인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그 배를 띄운 실향민의 역사는 정관에 담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실향민의 ‘고향 가는 뱃길’을 열겠다는 염원에서 출발한 ‘한강하구 평화의 배’가 사단법인으로 상설화됐으나, 법인 정관에는 실향민과 이산가족에 관한 내용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더욱이 평화의 배 초기 1회부터 6회까지 활동하며 실향민 고향 방문과 한강하구 뱃길 복원을 알려 온 김영애 우리 누리 평화운동 대표도 새 법인 임원진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인화와 세대교체 과정에서 20년 활동의 출발점과 초기 주역들의 역할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7.27 한강 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준비위원회는 지난 1일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발기인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단법인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창립총회를 열었다. 법인은 한강하구 평화의 배 운항을 비롯해 남북 교류협력, 역사·문화·생태 조사와 보전, 평화 관련 교육·문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화의 배는 당초 1953년 정전협정이 한강하구에서 일정한 규칙에 따른 민간선박 항행을 규정한 점에 주목해 2005년 강화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개통 지연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깊어지고 있다. ‘7호선 적기 개통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인천시청에서 박찬대 인천시장과 면담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모은 시민 2만 5885명의 서명부와 적기 개통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했다. 2만 5885명의 서명에는 단순한 교통 민원을 넘어 오랫동안 기다려 온 7호선 연장 사업을 더 이상 불확실한 상태로 두지 말아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담겨 있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은 청라와 서울·수도권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기반 시설이다. 주민 이동 편의뿐 아니라 기업과 투자 유치, 정주 여건 개선과 도시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통 지연을 단순한 교통 불편으로만 볼 수 없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잘못된 판단이나 관리상 문제가 있었다면 원인을 확인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주민들이 지금 더 궁금해하는 그것은 과거의 책임보다 지연된 공정을 어떻게 만회하고 전동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다. 박찬대 시장은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개통 시기를 앞당길 방안을 검토하고 주민·전문가·정치권 등이 참여하는 민·관·정 협의체 구성에도 뜻을 나타냈다. 이제 이러한 논의를 구체적인
국회의원 3선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인천시장이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중앙 정치 무대를 떠나 300만 인천시정의 책임자가 된 지난 석 달 간 인천에는 재정과 정책, 조직과 인사까지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본보는 4회에 걸쳐 박찬대 시장의 성과를 중심으로 논란과 남은 과제를 짚어본다.<편집자 주> 박찬대 인천시장의 100일은 ‘속도’와 ‘결과’ 사이의 간극을 드러낸 시간이었다. 취임 직후부터 변화는 빨랐다. 가장 먼저 시의 살림을 다시 들여다봤다. 하반기 필수 경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인천 e 음' 캐시백과 취임 전 약속했던 민생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민생을 앞세웠던 새 시정이 정작 출범과 동시에 재정 문제로 핵심 정책을 멈춰 세운 것이다. 이후 세출 구조조정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e음은 다시 가동됐다. 재정을 재점검한 것은 필요했지만 취임 전 마련한 정책과 실제 시의 곳간 사이에 간극이 있었음도 드러났다. 조직도 빠르게 바뀌었다. 전임 시정의 주요 조직을 폐지·축소하고 정책조정국과 기후에너지국, 철도 도로국, 원도심 혁신국을 신설했다. 정책조정국에는 핵심 공약과 시장 지시사항을 조정하는 역
인천시 부평구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30회 부평풍물대축제’가 30년 역사를 이어가며 주민과 풍물인,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막을 내렸다. 부평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신트리공원과 부평대로, 굴포천 일원에서 열린 제30회 부평풍물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30년의 울림, 세계의 어울림’을 주제로 열려 전통 풍물의 맥을 이어가는 동시에 다양한 세대와 국적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축제에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부평구 문화재단 20주년과 축제 30회를 기념하는 ‘300대 드론라이팅쇼’와 부평아트센터 기획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미리 끌어올렸다. 본행사는 2일 기원제와 22개 동 풍물단 발표회로 시작됐다. 이어 3~4일에는 부평대로 일부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면서 시민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풍물과 공연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거리축제가 펼쳐졌다. 특히 서른 개의 나발과 함께한 개막 길놀이에는 국내외 풍물단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태극권·치파오 공연이 참여해 전통문화와 세계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부평대로 400m 구간에서 열린 ‘대동풍물한마당’도 축제의 주요 볼거리로
인천시 부평구가 5년간 추진해온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구축한 상권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인들이 주도하는 자립형 상권 운영체계 마련에 나선다. 구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80억 원을 투입해 부평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은 모두 32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청년상인 육성, 상인 역량 강화, 특화상권 조성, 문화 콘텐츠 개발, 온라인·디지털 소비환경 대응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부평블랙데이(BB-DAY), 르네상스 페스타, 평식당, 프리마켓 등 상인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부평만의 상권 콘텐츠를 발굴했다. 부평문화의거리와 테마의거리, 부평지하상가 등 상권별 특성을 살린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면서 원도심 상권에 새로운 방문 동력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열린 ‘2026 부평 르네상스 페스타’에서도 굴포천 주민참여마당을 비롯해 부평문화의거리, 테마의거리, 부평지하상가 등에서 공연과 판매장터, 체험행사가 이어졌다. 상인과 구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를 통해 그동안 구축한 상권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였다. 사업 종료를 앞둔 올해는 성과를 지속하는 데에도 초점이 맞
인천대 토목공학과 동문들이 선후배 화합과 후배 양성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인천대 토목공학과 동문회는 지난 2일 골프존카운티 송도에서 교수진과 동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동문 골프대회’를 열고 동문 간 교류와 함께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 6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는 학과 동문 간 교류를 확대하고 선후배 화합과 학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서해용 총동문회장(82학번)과 학과 교수진, 지성원 토목공학과 동문회장(03학번)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동문들이 후배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장학금 전달식도 열렸다. DL E&C에 재직 중인 최성진 동문과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DSSF)의 후원으로 건설환경공학과 재학생 여정구·한성맹·김예린 학생에게 각각 200만 원씩 모두 60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골프대회에서는 신페리오 우승을 비롯해 메달리스트,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등 부문별 시상도 진행됐다. 서해용 인천대 총동문회장은 “학과 단위에서 시작한 이번 대회가 선후배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학과별 대회와 총동문회 주관 행사를 통해 동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모
“자원봉사는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이웃에게 반찬 한 봉지를 건네고 안부를 묻는 작은 관심에서 시작합니다.” 홍득표 인천시 옹진군 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의 힘을 ‘일상’에서 찾는다. 섬과 섬이 떨어져 있고 고령 주민이 많은 옹진군에서는 주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작은 봉사가 지역공동체를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옹진군 자원봉사센터도 이런 방향에 맞춰 생활밀착형 봉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9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밑반찬 나눔과 취약계층 안부 확인, 마을 환경정비 등 주민 생활과 맞닿은 활동을 이어갔다. 대표적인 재능 기부 프로그램인 ‘행복 잇기 뜨개 사랑’도 그중 하나다.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생활소품을 이웃과 나누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영흥면 주민자치위원회 아나바다 행사에 영흥 뜨개 봉사단이 참여해 손뜨개 생활소품을 선보였다. 홍 센터장은 “누군가를 돕는 사람과 도움받는 사람을 구분하기보다 서로 가진 것을 나누는 과정이 자원봉사”라며 “작은 마음이 모이면 마을 전체의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의 특성상 ‘찾아가는 봉사’는 센터가 중점을 두는 분야다. 센터는 올해 8개 지소의 자원봉사 리더를 위촉해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