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토론회 의혹부인 처벌은 위헌…'이재명 무죄'는 헌법에 바탕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잠룡 빅2’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한 심리를 잠정 종결해 선고를 둘러싼 비상한 관심 속에 이 지사의 무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이 지사의 유·무죄 논란의 발단이 된 ‘방송토론’이 후보자 판단의 유용한 정보 제공이란 도입 취지와 달리 비난과 '카더라' 수준의 일방적 주장으로 변질된 만큼, 개선 요구도 쏟아진다. 빠르면 이달 중 대법원 상고심 결과가 예상되는 이재명 지사의 무죄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지난해 2심 직후부터 쏟아졌다.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또 구체적으로 분명하게 조목조목 ‘이재명 무죄’를 주장한 이는 남경국 헌법학연구소 소장. 남 소장은 항소심 재판부의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죄 등에 대한 무죄 선고와 달리 친형 입원 절차 진행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 인정에 따른 벌금 300만원 선고가, 공선법 해당 조항과 달리 방송토론회 등에서 상대 후보자의 의혹 제기에 대해 부인하는 ‘답변’을 처벌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한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또 통상의 선거와 무관한 행위의 진실 여부까지 확대 적용했는가 하면, 헌법이 보장하는 의사표현(의견표명) 행위는 처벌에서 제외하는 공선법 해당 조
- 유진상·박건 기자
- 2020-07-05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