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가 전반기 의장선출과 관련해 거듭되는 진통 끝에 3선인 민주당 노영일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1일 아침부터 시작된 의장선출에는 시의회 의석수 7석을 가진 한나라당과 6석의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팽팽한 표 대결이 이어졌고, 결국 3차까지 가는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시의회 의원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노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됐다. 지난달 28일 시의회의 다수석을 장악한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자체간담회를 통해 시장과 국회의원을 배출한 민주당의 견제를 위해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재선의 강세창 의원을 의장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시의원들 사이에서 의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암투가 결국 민주당까지 연결되는 이탈표로 이어져 시의회 의장자리마저 빼앗긴 꼴이 됐다. 이에 따라 재선의원 4명이 포진된 한나라당 시의원들 사이에 향후 의정활동과 관련한 회합에도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의장선출 뒤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을 선출하고 시의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 날 한나라당의 내홍으로 결국 그동안의 관례를 벗어난 파행된 시의회로 첫 발을 내딪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당선자는 29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후 최대 현안사항으로 떠오른 경전철 재검토 문제와 인사행정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안 당선자는 경전철 사업과 관련한 질문에 “경전철은 취임과 동시에 반드시 중단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선거공약에서도 타 당의 시장후보자들은 경전철의 문제점을 꼬집었다”며 “30년 동안 누려야할 주민편익을 위해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당선자는 “지하철 8호선의 타당성검토가 올해 8월로 마무리되면 경전철과 연계할 계획”이라며 최소 2개월간의 공사 중단방침을 내비췄다. 시 행정의 조직개편과 인사에 관한 질문에 안 당선자는 “현재 기획총무국의 통합운영으로는 구조적문제가 있다”며 “중요과를 통폐합하고 2~3개 과를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도시관리국과 건설교통국, 재정환경국 모두 3개 실국개편과 교육과의 신설 등 인사와 조직개편은 안 당선자의 시장취임 후 한 달 이내에 빠르게 단행될 전망이다.
다음달 1일 출범하게 될 의정부시 시의회는 28일 간담회를 갖고 내부 의견 조율을 통해 재선의 강세창 의원을 차기 의장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나라당 소속 의원당선자들은 7대 6의 대등한 의석수에다 2명의 국회의원과 시장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 보다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강성 이미지의 강 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날 회의에서 재선의원으로 당초 경합이 예상됐던 이종화 의원은 당의 화합을 위해 사퇴의사를 표명했고 빈미선 의원도 양보 의사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이들은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민주당에 부의장 등을 양보 하자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져 3선의 민주당 노영일 의원이 부의장에 점쳐지는 등 다음달 1일 원구성을 둘러싸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A의원은 “성향이 비교적 강성인 동료의원을 후보로 내세우자는 데 의원들이 공감했다”면서 “차기 의회는 집행부를 제대로 견재하고 또 주민대의 기관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국립국어원과 공동으로 29일부터 이틀간 부천시 원미구청에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언어교육을 한다 27일 도청에 따르면 강좌에서는 표준발음법과 북한에서 사용하지 않는 남한말, 표준어 억양 등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내용들을 알려준다. 금융감독원의 협조로 보험사기 및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도 병행한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사전 신청 없이도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당일 오전 9시30분까지 부천시 원미구청 다목적회의실(4층)로 오면 된다.(☎031-850-3521)
경기도 제2청은 통일부가 말라리아 방역물자 반출을 허용하기로 지침을 밝혀 옴에 따라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통일부 결정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방역 작업을 재개하려고 한다”면서 “방역물품을 구입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려 7월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2청은 민간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통해 경기도와 인접한 북측 개성시와 장풍군 금천군 토산군 등 4개 지역(13만가구 50만여명)에 약 4억원 규모의 말라리아 감염 진단키트와 방충망, 모기향, 임신부용 말리라아 예방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여름철 접경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살충제와 모기유충 구제약품, 말라리아 환자 조기진단 키트 등 방역약품을 북한에 지원하고 접경지 일대에서 공동방역을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 천안함 사태 등으로 각종 남북협력사업이 중단되면서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역시 중단될 상황에 놓였으나 말라리아 방역은 국민 보건과도 관계가 있다는 정부 판단에 따라 정상화 됐다.
이번 6.2 지방선거를 통해 의정부시장에 당선된 안병용 시장 당선자 측 비서실장으로 민주당 강성종 국회의원의 보좌관인 S씨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의 판세는 신흥학원 이사장인 강 의원 측 측근과 신흥대학 행정학과 교수로 21년 동안 몸담아 온 안병용 시장 당선자, 시정 인수위원회에 포함된 4명의 신흥대학 교수들까지 모두 신흥대학을 친정으로 한 체제를 이룰 전망이다. 당초 비서실장 자리에는 선거대책사무장인 P씨와 C씨, S씨가 물망에 올랐으나 C씨는 당초부터 제외됐고 이번 시장선거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강 의원의 보좌관이던 S씨를 가장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꼽아왔다. 그러나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아직 P씨와 S씨 가운데 비서실장으로 누가 적합한 지 확실하게 내정된 바는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의정부시의 가장 커다란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안병용 시장 당선자의 ‘경전철공사 전면 재검토’ 공약과 관련해 시장 당선자 및 인수위원회 측은 그동안 공사 중단 강행에 무게를 실어 왔으나, 연일 개최되는 ‘경전철 관련 회의’와 언론보도를 통해 공사를 병행한 재검토로 돌아선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민선 5기 취임식을 무료급식봉사로 대신한다. 21일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에 따르면 도지사 취임식 다음달 1일 오전 10시30분 의정부시 가능역 ‘119 한솥밥 무료 급식소’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2청은 이날 애국가 제창을 유일하게 공식 일정에 포함키로 하는 등 간소하게 치른 뒤 대부분의 시간을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할애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탈북자, 무한돌봄 수혜가정, 한센인 등 도가 특색사업으로 추진해 온 무한돌봄사업 수혜자들이 초청된다. 김 지사는 민선 4기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무한돌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김 지사의 취임식이 경기북부지역에서 열리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 지사는 민선 4기 취임식을 도청 소재지인 수원에서 가졌다. 민선 5기의 경우 경기도2청의 개청 10주년을 기념해 의정부에서 하자는 김 지사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경기도2청은 설명했다. 취임식을 준비중인 경기도2청은 22일 오전 보고회를 열고 주요 인사 초청 등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주한미군 제2사단장인 마이클 터커(56) 소장이 명예 경기도민이 된다. 경기북부지역을 관할했던 역대 미2사단장 90명 가운데 처음이다.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마이클 터커 소장에게 두 기관과 양국의 우정에 공헌한 점을 인정해 명예 도민증을 수여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이클 터커 소장은 지난해 10월 주한미군 제2사단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경기도2청과 함께 현안을 해결하는 한미협력협의회에 적극적으로 나서 포천시내 미군 사격장인 영평훈련장의 야간 사격 자제와 훈련일정 통보 등 10개 안건 가운데 6개 안건에 합의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올초 포천·연천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하자 무려 9개월이나 준비한 훈련 중단을 결정하고 이미 훈련 중이던 1개 여단 병력을 철수하는 등 구제역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또 지난 4월9일을 ‘천안함 장병의 군인정신을 기리는 날(day of remembrance)’로 정해 예하 모든 부대가 평상시 업무를 중지한 채 사고 희생자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밖에 한미행협(SOFA)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의정부지검과의 간담회도 정례화하는 등 눈에 띄는 한미 우호 협력 사례를 쌓은 것으로 평가됐다.
경기도 제2청은 청내에서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서비스인 ‘꿈나무 안심학교’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21일 개교하는 꿈나무 안심학교는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 21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토요일 방과 후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보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보육교사의 교육을 담당할 꿈나무 안심학교 지원센터도 개설할 예정이다. 보육교사는 영어, 수학, 음악, 체육 등 학습지도를 비롯해 간식과 저녁식사, 숙제, 다음날 준비물을 챙겨주는 등 부모 역할을 한다. 또 매주 월요일에는 삼육대 학생들이 1대1로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토요일에는 경인교대 학생들이 개인별 취약과목을 지도하고 정서 함양에 필요한 조언을 해 준다. 도는 특히 올 하반기 꿈나무 안심학교 12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300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직접 초등학생에게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를 점차 늘려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한동영 부장검사)는 유권자에게 경조사비를 제공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임충빈 양주시장에게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임동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과 죄질을 고려해 구형했다”고 밝혔다. 이에 임 시장 측 변호인은 “선거구민에게 경조사비를 제공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만큼 벌금형을 낮춰 피선거권을 박탈당하지 않도록 선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