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불합리한 사회적 편견 등을 겪는 대학 미취업자에 대한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여행비 지원을 제안한 가운데 자신의 발언이 왜곡돼 퍼져나가자 당시 발언의 전문을 공개하며 “창의력과 말을 묶는 방식으로는 어떠한 개선도 요원하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 지사는 6일 “세계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하는 자리에서 지원 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한 말이다”며 “핵심은 형식과 외관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대학진학 유무와 관계없이 공평하게 지원받아야 하고, 지원방식은 획일적이지 않고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고졸 취업지원 기반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저는 대학을 안 가는 진학하지 않는 청년들에게도 대학 지원에 상응하는 뭔가 지원을 해주면, (지원이) 상당히 많을 텐데, 그들의 역량도 발굴하고 좋은 인생경험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자 원하는 바를 해보는 경험이 더 큰 교육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여행비를 1000만원씩 대학 안 간 대신에 지원해주면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
경기도가 '제주 4·3' 73주기를 맞아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기 위해 창작 오페라 '순이 삼촌'을 공연한다. 경기도는 제주4·3평화재단과 공동으로 공연을 기획, 올해 연말 경기아트센터와 제주아트센터에서 2회씩 총 4회 창작 오페라를 상연할 예정이다. 도의 창작 오페라 '순이 삼촌'은 현기영 작가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지난해 제주시와 제주 4·3평화재단이 상연한 창작 오페라 '순이 삼촌'을 수정·보완해 재구성했다. 1978년 발표된 소설 '순이 삼촌'은 북제주군 양민학살 등 제주 4·3을 소재로 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제주 4·3을 기억하기 위한 도와 경기도의회 노력의 하나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 4월 9일 ‘경기·제주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교류·협력 협약식’에서 제주 4·3 특별법 전부 개정에 대한 의미를 공유했고, 도는 4월 10~17일 제주 4·3 관련 제주도민을 추모하기 위한 공연·전시회인 '봄이 왐수다'를 개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표기해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외식 프랜차이즈 등 대형음식점들을 대거 적발했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7일부터 16일까지 영업장 면적 150㎡이상의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지역 유명음식점 360곳에 대한 수사를 실시해 89곳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 또는 조리·판매 38곳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원산지 거짓표시 한 33곳 ▲메뉴판에 표시된 음식의 주재료가 다른 경우 5곳 ▲보관온도 미준수 10곳 ▲기타 3곳 등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인 이천시 소재 A음식점은 아이들이 주로 먹는 치즈돈가스와 등심돈가스에 유통기한이 4개월 이상 지난 소스를 사용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돈가스 전문 프랜차이즈인 이천시 소재 B음식점은 유통기한이 지난 등심육으로 돈가스를 만들어 판매하다가 수사망에 걸렸다. 사용하다가 남은 유통기한을 넘긴 등심육은 23kg로 약 150인분에 이른다.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인 의정부시 소재 C음식점은 미국산 쌀을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하다가, 이천시 소재 D음식점은 냉장보관용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인증’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친환경 학교급식용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비유전자변형식품 인증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21일부터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 대상 6종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학교급식 가공식품 생산업체는 비유전자변형식품 인증을 받아야 식재료 납품이 가능해진다. 더 안전한 식재료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급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오는 20일 공포한다. 개정안은 ‘경기도 비유전자변형식품 인증’을 획득하고 표시해야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를 납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 대상인 콩(대두), 옥수수, 면화, 카놀라, 알파파, 사탕무 등 6종의 원료를 사용하는 업체는 도에서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인증을 받아야 한다. 도는 조례 공포 후 인증절차 사전 안내, 업체별 인증 준비 등 시행까지 6개월의 유예기간을 통해 해당 업체들의 원활한 참여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5월 경기도는 비유전자변형식품 관리와 안전한 식품 선택권 보호를
경기도가 ‘2021년 세외수입운영 시·군 종합평가’를 통해 세외수입 부과 규모별로 남양주시, 안양시, 오산시를 각각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는 31개 시·군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지난해 세외수입 운영실적을 바탕으로 ▲세외수입 징수 ▲체납액 정리 ▲신규 세입 발굴 및 제도개선 ▲기관장 관심도 ▲입상 및 전담조직 운영 등 5개 분야 10개 세부 지표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세외수입이란 지방정부의 재정 수입 중 취득세를 비롯한 지방세 이외 자체 수입을 말한다. 각종 공공시설 사용료나 과태료 등 주민에게 징수하는 수입이 대표적이다. 평가 결과, 세외수입 부과 규모가 가장 큰 10개 시·군인 1그룹에서는 대상 남양주시, 최우수상 안산시, 우수상 화성시가 각각 선정됐다. 부과 규모 11~20위에 해당하는 2그룹 10개 시·군에서는 대상 안양시, 최우수상 파주시, 우수상은 김포시가 각각 수상했다. 나머지 3그룹 11개 시·군에서는 대상 오산시, 최우수상 가평군, 우수상에 의왕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코로나19 등 경제위기로 인한 생계형 체납자 관련 결손 처분 배점을 강화했다. 또 시·군 규모에 따른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체납액 징수율이 아닌 체납액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문화체험공간인 파주놀이구름 준공식에 참석해 “어린이들에게는 놀이가 곧 배움”이라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 지사는 “각 시군들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공모 경쟁전을 하고 있는데 이 사업이 작년에 1등을 했다”며 “결국 파주시 최종환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들의 기획력 행정력이 바로 오늘 놀이공원으로 실행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에게는 놀이가 곧 배움”이라며 “앞으로 이 공간들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고 튼튼하고 행복하게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파주 유비파크 체험관에서 열린 파주놀이구름 준공식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김명중 EBS 사장 등이 참석했다. 파주놀이구름은 지난해 ‘새로운 경기 First 정책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해 경기도로부터 1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한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의 일환이다. 파주시 와석순환로에 4,697㎡ 규모로 조성되는 파주놀이구름은 가족친화형 어린이 문화체험공간으로 EBS 캐릭터를 활용해 조성했다. 본관동과 2개의 부속동으로 펭수, 번개맨,
경기도가 올해 전국 최초로 비정규직 공정수당 도입,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집중 추진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경기도 비정규직 고용개선 시행계획’을 확정,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생활임금 1만원 목표달성, 이동노동자 휴식권 보장을 위한 쉼터 설치, 도내 대학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컨설팅지원으로 루터대 청소노동자 6명 정규직 전환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권리보호를 중점 추진해 왔다. 올해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휴식권 보장 등에 초점을 맞춰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여건 개선 ▲민간부문 고용구조 개선 ▲비정규직 정책추진기반 강화 등 3대 분야 7개 정책과제 38개 단위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중앙정부-지방정부 간 근로감독권 공유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아파트 경비노동자 등 취약노동자 휴게시설 확보를 위해 '건축법 시행령', '산업안전보건법률' 등 법령 개선도 건의한다. 이 밖에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120곳 개선, 사회복지시설 등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외국인노동자 쉼터 환경개선 등 각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고졸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관 정보교류와 네트워크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생을 위한 각 기관 간 취업지원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해 효율적인 취업 지원을 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지사는 “제가 청년 문제와 관련해서 언제나 가진 고민이 왜 실력에 따라 평가받지 않고 차별하느냐였다”며 “생산성이나 역량이 정말로 중요한데 형식적인 학력 등을 가지고 임금차별을 하니까 사람들이 안 가도 될 대학을 다 가느라 국가역량도 손실이 있고 재정적인 부담도 커지고 어찌 보면 개인으로서 인생을 낭비한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워낙 큰 것이 대학 서열화 문제나 입시 문제 아니면 초중고의 왜곡된 교육 환경의 주 원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간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다. 협약을 통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도지사 접견실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외손자이자 세계적 서핑 선수로 유명한 필립 안 커디(Philip Ahn Cuddy)씨를 접견했다. 필립 안 커디씨는 안창호 선생의 딸이자 아시아계 최초의 여성 미 해군 장교인 안수산 여사의 아들로 21일 개장을 앞둔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경기도 시흥 웨이브파크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가 이 지사를 찾았다. 이 지사는 안 여사가 2015년 작고하기 두 달 전 안 여사의 미국 자택을 예방해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감사패를 전한 인연이 있다. 그 자리에는 필립 안 커디씨도 함께 있었다. 이 지사는 안 여사 장례식에도 성남시 대표단을 파견해 추도문을 전달하는 등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필립 안 커디씨는 이날 “웨이브파크를 가보니 파도의 질도 좋고 종류도 다양하고 물도 깨끗해 인공서핑장 중 최고”라며 “도산의 정신인 젊음의 철학도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도가 좋은 투자를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안수산 여사님을 비롯해 안창호 선생의 가족들이 전 세계적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경기도가 도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7개 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시·군 공모 1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1차 심사결과 ▲경기연구원은 4개 시·군(남양주·양주·의정부·이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4개 시·군(가평·김포·남양주·이천) ▲경기복지재단은 5개 시·군(가평·안성·양주·양평·이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6개 시·군(가평·광주·여주·연천·이천·포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4개 시·군(고양·남양주·연천·이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6개 시·군(가평·광주·안성·연천·파주·포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5개 시·군(고양·구리·남양주·파주·포천)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도는 각 기관별 내·외부 전문가로 7인 내외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시·군에서 추천한 이전 부지 현지실사 등 공정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1차 심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도는 2차 심사기준에 포함된 지역의 주민 여론조사와 5월말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최종 이전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도가 지난달 17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2%(617명)가 ‘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에 대해 “잘했다”고 답했고, 긍정 평가 응답자 617명의 53%가 ‘분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