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 고등학생들 사이에 전염성 피부병인 '옴'이 집단으로 발생,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옴은 개선충(옴벌레)이라는 지름 0.4mm 크기의 작은 기생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피부 접촉 또는 침구류 등을 통해 감염이 되고 있으나 관할 교육청과 보건소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시교육청과 계양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 A고등학교에서 처음 옴 환자가 12명 발생한 데 이어 최근 인천 G고, G공고, S여고 등 4개 고등학교에서 옴에 감염된 학생이 잇따라 발견됐다. 피부병인 옴은 전염성이 강해 이에 감염된 학생들에게 등교중지 또는 별도의 수업을 할 필요가 있지만 관할 교육청과 보건소는 이에 대한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교육청과 보건 당국은 방역활동과 조기치료 같은 대비책이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인근 학교로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일부 해당학교는 특별한 대책 없이 예방교육만을 실시하고 있으며 보건소 역시 "확인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대책 마련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누구를 위한 학교와 보건소인지 모르겠다
인천시 계양구 시설관리공단의 직원 채용과정에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구의원 등이 개입한 부정인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평화와 참여로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이하 인천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계양구 시설관리공단이 지난 2년 간 공개 채용한 신규직원 16명 중 합격 기준을 완화 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15명을 부정하게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인천연대는 “시설관리 공단이 이사장의 지시를 받고 서류전형에서 불합격 한 응시자를 ‘관내 거주자’라는 이유를 들어 합격시키고 여성 합격자를 탈락시켰으며 연령제한이 40세 이하인 경우 이를 50세로 완화해 이사장의 지인을 부정합격 시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이사장의 개인적 친분이나 전·현직 구의원의 부탁으로 직원을 채용하는가 하면 계양구 공무원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합격시키는 등의 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러한 총체적 부정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은 감사원 감사 후 ‘경징계’ 처분만 받았을 뿐 버젓이 그 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 인천연대는 “박희룡 계양구청장은 부당 직원 채용과 관련된 공무원 및 전·현직 구의원의 명단을 모두 공개하고
"한국대표팀 감독직은 커다란 도전이다" 위기의 한국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신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인천공항에 발을 내디뎠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5분 네덜란드항공 KL865편으로 도착한 뒤 "내가 한국팀을 맡은 이유는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팬들이 열렬히 성원해준다면 최대한 노력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하고 "지금의 한국팀은 2002년보다 경험 면에서는 나아졌지만 내년 월드컵은 홈이 아니라는 점이 부담이다"고 밝혔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주역 중 한명인 핌 베어벡(48·네덜란드) 수석코치도 이날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입국한 뒤 "축구협회에서 보내준 대표팀 경기 DVD를 보니까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한국팀의 과제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베어벡 코치는 마중나온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홍명보 신임 대표팀 코치의 환대를 받았다. 특히 베어벡 코치는 2002년 월드컵대표팀의 주장인 홍 코치를 보자 "오랜만이다"고 반가움을 표시하며 포옹했다. 홍명보 코치는 "새 감독이 오셨으니까 긴장하지 않을 선수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28일 오후 3시20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검정색 반소매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나온 최홍만은 환영 나온 약 100여명의 팬과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최홍만은 지난 23일 오사카에서 벌어진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K-1의 '야수' 밥 샵을 무너뜨리고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며 국내외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오는 11월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2005월드그랑프리파이널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홍만은 "일본에 있을 때 메일을 1만통 정도 받았다"며 "자만하지 않고 본야스키와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말 나쁜말 들어가면서 K-1에 들어 왔지만 일단 여기에 왔으니 한국인도 강하다는 걸 세계에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최홍만의 매니저 박유현씨는 "본야스키는 우리가 한 번 경기를 해 볼만하다고 예상한 후보 3명 중 2번째 선수였다"며 "그는 두려운 상대가 아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홍만은 3∼4일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뒤 다음달 3일 혹은 4일 일본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
장마철 상습범람천인 인천 굴포천(掘浦川)이 2007년말까지 친환경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된다. 27일 부평구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굴포천 설계용역 주민설명회를 갖고, 하천 정비 및 조성안을 최종 확정했다. 시와 구는 굴포천을 1∼5구간으로 나눠 정비하고 풍납취수장의 원수 8만㎥를 매일 굴포천에 투입, BOD 수치를 5ppm(1ℓ당)이하로 유지해 피라미 서식이 가능한 3급수로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구간인 부평천은 하천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생태하천 체험공간으로 조성되며 친수계단과 전망테크가 설치되고 2∼5구간(부평천∼삼산3교)은 산책로와 전망테크, 관찰테크를 설치한다. 또 하천 하단부에는 비오릅(물고기서식처)과 징검다리, 목교 등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굴포천은 악취와 범람으로 인근 지역 주민의 피해가 엄청났다"며 "굴포천에 대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친환경적인 생태천으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부천, 서울 강서구, 김포를 거쳐 한강으로 흐르는 굴포천은 총 길이 21㎞로 이중 인천을 통과하는 구간은 길이 17.8㎞이며 전체 40% 정도는 한강보다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시 상습 범람하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 개발과 궤를 함께 해 온 남동구 고잔동 한화 인천공장이 화약 생산을 중단하고 충북 보은과 울산시 온산으로 공장을 이전한다. 26일 남동구와 (주)한화에 따르면 한국 화약산업을 대표했던 한화의 72만평 규모 인천공장부지가 오는 2009년까지 미니신도시(소래·논현지구)로 탈바꿈되면서 시의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31만평에는 공원녹지가 조성되고 22만평은 주거지역으로 개발돼 1만1천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장 설비 중 질산 생산 설비는 이미 온산공장으로 이전했고 폭약류는 1·2·3단계로 나뉘어 내년 9월까지 보은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 화약산업의 기반이었던 다이너마이트도 내달 14일자로 국내 생산이 중단된다. 한화측은 안전성을 고려해 다이너마이트가 에멀전 폭약류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인천공장의 다이너마이트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고성능 에멀전 폭약인 '메가MEX'를 내년부터 보은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다만 한화는 특수한 분야에는 아직 다이너마이트가 쓰이기 때문에 인천공장의 시설·기술을 중국 업체에 넘겨주고 이 업체로부터 다이너마이트를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지역 상공인 최모씨(75·고잔동)는 "인천공장에서
인천시 부평구 삼산택지지구 내에 시공중인 삼산실내체육관의 위탁운영권을 놓고 시체육회와 시의 시설관리공단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26일 시와 구에 따르면 삼산체육관은 총 사업비 740억원을 투입해 삼산택지개발 지구내 1만5천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중에 있으며 내년 10월께 개관해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의 홈구장으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설관리공단 측은 공단 설치 운영조례에 시의 공공시설물 수탁 범위에 체육시설물이 포함돼 있다는 것과 다년간의 시설관리 경험, 인력을 따로 뽑을 필요가 없는 인력풀(POOL)제도의 도입 등을 들어 사업에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시체육회는 인천지역의 체육발전을 위해 삼산체육관을 중추로 한 지역 엘리트 체육인의 훈련과 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공간 활용 등의 목적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체육회는 청소년 스포츠클럽 육성을 통한 엘리트 체육의 토대를 마련하고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훈련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시민의 건강증진과 체력 향상 및 여가선용의 공간을 제공해 인천 스포츠 메카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체육시설을 인천지역 선수들이 사용하려면 체육회와 시체육진흥과
인천시 계양구가 옛 계양구청사 자리에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면서 방음벽과 세륜시설 등 환경 피해 저감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착공하다 주민반발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 관공사가 주민안전을 외면한 채 마구잡이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부터 터파기 등 토목공사로 가 진행돼 공영주차장 건설 현장 인근 주민들의 집 곳곳에 균열이 생기는 등 공사로 인한 피해가 확산돼 말썽을 빚고 있다. 25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계양구는 32억원을 들여 총 167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내년 1월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지난달 23일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사 현장과 불과 4m 정도 떨어진 빌라 주민들과 인근 일반주택 90여세대 주민들은 공사 소음과 진동으로 빌라 계단과 담장, 집 내·외부에 심한 균열이 생기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김모씨(45·계산2동)는 "민간공사도 아닌 관에서 하는 공사가 안전진단도 제대로 하지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관공사로 애꿎은 주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 관계자는 "건물 안전진단과 방음벽·
인천지역의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주민 불편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도로개설사업 상당수가 집단민원과 예산확보 지연 등으로 수년째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부평구의 경우 관내 160개 노선에 대해 도시계획 도로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평균 용지보상률이 70%에 머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시와 주민들에따르면 부평구청에서 장고개간 1천380m 도로개설 공사는 오는 2008년 미군부대 철수와 맞물려 있으나 통과구간을 둘러싼 군부대와의 협의 지연으로 공사가 중단돼 있다. 또 부평경찰서에서 대원물산, 백운역 남광장 연결도로는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공사가 지연되고 있으며 2008년 완공예정인 인천 남항 연결교량(530m) 설치공사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늦어져 아직 발주를 못하고 있다. 부평구 청천동 산 13-1 일대 도로개설사업은 오는 2006년 완공 예정이나 사업비 28억원중 10억여원만 확보돼 현재 보상중에 있으며 부평6동 산19일대와 부평3동 767-1 일대 도로개설공사도 예산확보가 30%대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에서 동국제강 도로개설 공사는 고가차도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대우차판매(주) 직원들의 지역봉사활동 모임인 한마음봉사단이 지난 7월 발족한 이후 활발한 지역봉사활동을 전개하며 모범적인 사회공헌단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우차판매 한마음봉사단은 지난 8월 '사랑의 헌혈'행사를 가진데 이어 추석을 맞아 15일 결식아동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봉사단은 이날 부평구 관내에 있는 107세대 148명의 결식아동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는 '공부방' 5개소를 방문해 결식 아동들을 위해 송편과 과일을 전달한 후 레크레이션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대우차판매(주) 전직원들은 '작은 정성으로 큰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아침 출근길에 집에서 '한줌의 쌀'을 가져와 모은 사랑이 듬뿍 담긴 쌀로 손수 송편을 빚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우차판매(주) 한마음봉사단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이경택 A/S노조위원장은 "한마음봉사단은 풍요로운 추석처럼 늘 한결 마음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칠 것" 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린이들이 지역사회의 희망으로 자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