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장기요양 대상 가운데 치매 환자가 절반을 차지하는 가운데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은 정부 목표치의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 인정자 가운데 치매와 뇌졸중 환자의 비율은 지난해 44.7%였다. 치매와 뇌졸중 환자 비율은 해마다 소폭 등락하고 있지만 최근 5년간 대체로 4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중 뇌졸중을 제외한 순수 치매 환자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체 장기요양 인정자의 38.2%를 차지했다. 장기요양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 사유로 일상을 혼자 보내기 어려운 이들에게 제공하는 신체·가사 활동 지원이다. 급여 형태에 따라 재가급여와 시설급여로 나뉜다. 정부는 전체 장기요양 대상에서 치매 관련 질환자들의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제2차 장기요양기본계획(2018~2022년)에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기관 확충을 추진 과제로 포함했다. 해당 계획으로 정부는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을 2022년까지 4174개로 늘리기로 했지만 치매 전담형 기관은 크게 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 마지막 연도 2022년 기준 치매 전담형 장기 요양기관은 494개로
12·3 비상계엄에 따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정권 교체 후 이어진 검찰개혁 속에 160명 이상의 검사가 사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퇴직한 검사는 161명이다. 지난해 퇴직자 수 132명을 넘었고 정권 교체기였던 2022년 퇴직자 146명보다 많다. 최근 10년간 통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퇴직자 중 10년 미만 저연차 검사는 52명으로, 전체 퇴직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연도별 10년 미만 검사 퇴직자 수를 보면 2021년 22명, 2022년 43명, 2023년 39명, 지난해 38명이다. 정권 교체 후 9월 47명이 사표를 내면서 '엑소더스'가 현실화했다. 정부와 여당이 검찰청 폐지를 뼈대로 하는 검찰 개혁을 밀어붙이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선에서는 연일 초과 근무를 하면서 밀려드는 형사 사건을 묵묵히 처리해 왔는데 개혁 대상으로 비판받고 있다는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차호동 전 대전지검 서산지청 부장검사는 지난 9월 검찰청 폐지를 고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사직하면서 "전국적으로 4만 건 가까운 형사 사건이 공중에 붕 떠
수원시가 각 동 청소년지도위원과 담당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청소년지도위원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청소년 보호와 지도에 필요한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이다. 청소년지도위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학교사회복지사가 학교 지역사회 연계 사례를 소개하고 위기 상황별 대응 역할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시는 청소년 지도위원의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활동비와 제복을 지원하고 교육을 확대했다. 또 위촉장을 수여하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했다.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은 "순찰, 캠페인 등 유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하나하나가 청소년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이번 교육이 현장 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납세자 권익 증진 우수사례 통합 발표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23일 시는 납세자 권익 증진 우수 사례로 '선정 대리인' 제도를 발표했고 납세자 권익 보호와 세무공무원의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선정대리인 제도는 경제적 사정 등으로 세무대리인을 선임하기 어려운 영세 납세자가 청구 세액 2000만 원 이하의 과세전 적부심청구나 이의신청을 제기할 때 변호사·세무사·공인회계사가 대리인으로 참여해 지원하는 절차다. 시 관계자는 "시는 '납세자와 공무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세무행정 구축'을 목표로 선정대리인 제도를 활성화하겠다"며 "납세자가 안심하고 지방세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이 시작됐다. 개막 행사는 송죽솔대 골목형 상점가 일원에서 개최됐다. 23일 수원시는 지난 22일 '지역 상권을 찾아가는 새빛세일페스타'를 표어로 하는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대규모점포 등이 세일·사은 행사를 한다. 개막행사는 축하공연과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의 개회사, 개막 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졌다. 새빛세일페스타 할인 품목, 할인율은 각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수원페이를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10%를 즉시 환급해 주는 새·세·페 이벤트도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1인당 최대 1만 원을 환급해 준다. 김 부시장은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에 참여한 유통업계,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시민들께서는 새빛세일페스타 기간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많이 구매하고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새빛세일페스타 수원과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11월 22~30일)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매하고 판매자는 매출이 늘어나는 상생 소비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
"큰 말보다 '약속을 지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일상에 따뜻한 변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 있게 일하겠습니다." 23일 수원시의회 현경환 의원(국힘, 파장·송죽·조원2)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정 활동을 시작한 후 주민들의 불편과 요구가 무엇인지 몸으로 느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실제 정책과 제도로 정착시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임기를 돌아봤다. 현 의원은 문화·체육·교육 인프라는 단순 시설이 아니라 지역공동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기반이라는 생각으로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시설이 '건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민의 생활 속에서 작동하는 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의정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사례로 올해 조원2동에서 개최된 '조이축제(조2축제)'를 꼽았다. 현 의원은 "축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만드는 '진짜 동네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올해는 예산이 삭감되며 개최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제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여러 부서와 협의해 흩어져 있던 소규모 예산을 묶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수원시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수원시 4개 구청을 대상으로 한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20일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이날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4개 구청 구정 전반에 걸친 질의를 이어갔다. 환경안전위원회는 이날 팔달구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시 포트홀 관련 TF팀 운영과 관련해 미흡한 보수 조치가 이뤄졌다는 지적 사항이 나왔다. 국미순 의원(국힘, 매교·매산·고등·화서1·2)은 "포트홀 다발구간으로 알려진 옛 경기도청 구간에 포트홀 대응 TF팀의 빠른 대응이 이뤄졌지만 아스팔트 혼합물 다짐에 있어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다"며 "해당 부분에서 시민들이 넘어지는 일이 있었고 미원도 제기됐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서시장 인근 점포 점주들이 가게 앞에 물을 뿌리는 경우가 많다"며 "화서1동장이 현장을 방문했지만 지적사항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뿌려지는 물로 인해 포트홀이 발생할 수 있고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빙판이 형성돼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며 "관련 부서 검토 후 조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선 의원(국힘, 매탄1·2·3·4)은 수원역 인근 환경미화에 대한 지적이 많았음에도 개선되지 않
정부와 지자체, 학계, 연구 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나섰다. 수원시는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도시-농촌 상생협력 정책토론회'를 열고 도농 상생협력 제도화 방안을 모색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도시, 농촌이 함께 대응해야"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방 소멸은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지속가능성도 위협하는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며 "이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도시와 농촌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지방 소멸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와 봉화군이 함께 추진한 '청량산 수원캠핑장' 사례는 도시와 농촌이 신뢰로 연결된 첫 실천적 도농상생 모델"이라며 "수원-봉화군의 상생협력이 제도적 협력 모델로 자리 잡고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가 도시와 농촌의 상생협력이 제도화되고 각 지역에서 실천으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도시가 지방을 돕고, 지방이 도시를 살리는 새로운 연대의 길을 시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 이 시장과 조동두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 박시홍 봉화군 부군수는 '도시·농촌 상생협력 제도화를 위한 지방소멸 대응 대정부
"문화시설 하나를 짓는 것보다 시민이 그 공간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문화를 만들고, 그 공간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일 수원시의회 장미영 문화체육교육위원장(민주, 광교1·2)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첫 임기에서 현장을 누비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이번 임기에는 그 목소리를 제도로 정착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임기를 돌아봤다. 장 위원장은 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장을 맡아 문화·체육·교육은 따로 존재하는 영역이 아닌 시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하나의 생태계라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의정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 '광교 송전탑 이전 사업'을 꼽았다. 광교신도시가 조성될 때부터 이어져 온 숙원으로, 초고압 송전탑에 의한 주거환경과 안전 문제로 시민들의 불안은 매우 컸다. 장 위원장은 "주민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수원시 담당부서, 경기도와 협의를 하며 의견 차이를 좁혔다"며 "수차례 회의와 조정 끝에 결국 송전탑 이전이 확정되고 철거가 시작됐을 때 주민들 얼굴에 비로소 안도와 미소가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마무리된 후 지역 주민들로부터
안양시에 위치한 희래등은 1974년 서울 남산에서 시작해 정통 중화요리를 고집해 온 중식당이다. '기쁨이 오는 집'이라는 기업명과 같이 오랜 기간 요리에 대한 신념과 최고급 재료로 따뜻한 정을 담아 역사를 이어왔다. 이재환 희래등 대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며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에도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1996년 안양 희래등을 오픈한 이래 29년째 안양시 독거어르신 생신 잔치를 이어오고 있다.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와 마음을 전달했다. 그는 안양·의왕·군포·과천 보호관찰위원회 회장, 안양시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장 등을 수년 간 역임하며 지역 발전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이 대표는 "희래등이 우리 주변의 어두운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고자 한다"며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 참여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눔은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며 "혼자만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영향력이 순환될 때 비로소 함께 사는 좋은 사회가 된다.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적십자는 4중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