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기울 경(傾)’자와 ‘들을 청(聽)’자를 합한 단어 ‘경청(傾聽)’은 ‘귀를 기울여 들음’을 뜻한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온 수원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다. 수원시는 올해 역시 시민과의 유대감을 높이고 신뢰를 얻는 출발점을 경청으로 삼고 시민들을 만났다. 3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한 2025 새빛만남의 발자취를 확인해 본다. ◇ 수원시, 시민의 마음을 경청하다 지난 12월 4일 오전 10시 매탄4동 행정복지센터 4층 강당에 100여명의 주민들이 모였다. 지난 9월 순회를 시작한 수원 새빛만남의 마지막 날이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시민의 말씀이 수원의 방향이자 미래입니다”라는 서두로 새빛만남의 취지를 설명했다. 2025 새빛만남은 시작부터 차별점이 드러났다. 주요 기관장과 인사들을 순서대로 호명하는 여느 행사의 내빈 소개와 달리 매탄4동 경로당협의회 회장이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이어 지역을 대표하는 수원시의원과 동 단체장, 주요 기관장, 학부모단체, 상인회, 봉사단체, 공동주택단지 대표 등이 차례로 인사를 했다. 동네 어르신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새빛만남의 진심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타
수원시가 2021년 수립한 '인권침해 실태조사 종합 추진 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공공영역 인권 실태조사 결과 올해 시 협업기관 인권 실태가 3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에 따르면 시 인권센터가 지난 7~8월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보조기관 등 협업 기관 소속 임직원 1215명을 대상으로 한 '제2차 협업기관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인권침해를 경험한 비율은 3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17.7%로, 2022년(23.0%)보다 5.3%p 감소했다. '직장 내 성희롱 등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4.8%로 2022년(5.8%)보다 1%p 줄었다. 응답자의 67.2%는 '3년 전보다 인권 보장 수준이 나아졌다'고 했고 '나아지지 않았다'는 7.4%였다. '인권을 보장받는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71.5%였으며 인권 침해 발생 원인은 '직장 내 조직문화' 35.6%, '일부 개인의 문제'가 29.3%였다. 제2차 협업 기관 인권침해 실태조사는 전문 리서치 기관이 일대일 대면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실태조사 과정에서 상담을 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 인권센터가 심층 상담을 진행, 결과에 따
"아이들과 청년이 수원에서 안전하게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일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8일 수원시의회 배지환 의원(국힘, 매탄1·2·3·4)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임기 동안 매탄동 핵심 현안 등을 꾸준히 챙겼다. 주민을 대신해 시의원이 공개적으로 말하고, 감시하고, 책임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임기를 돌아봤다. 배 의원은 최근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 사업 제도화에 힘쓰고 있다. 시 학교사회복지사는 학교에서 학생 복지, 정서 지원, 가정 연계, 위기 학생 관리 등 필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고용 구조와 근무 여건, 인력 배치 기준 등이 뒷받침되지 않아 현장에서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제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 및 조례 제정 등에 나선 것이다. 그는 시의회가 시민의 삶 개선을 위해 집중해야 할 과제로 정책의 질을 높이고 시민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의회 운영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꼽았다. 배 의원은 "현재 시는 도시 규모나 정책 수요에 비해 의회 차원의 정책 검토·자문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회가 정책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 제도를 정상적으로 운영해 정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배지환 의원(국힘, 매탄1·2·3·4)이 수원시 문화예술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년 문화예술패스' 사업의 낮은 이용률을 지적했다. 27일 배 의원은 "수원 청년들의 '청년 문화예술패스' 실제 이용률이 낮다. 사업에 참여 중인 경기도 시·군 28곳 중 17위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물론 경기도 전체적으로 사업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가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거주지 외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거주지 내에서만 이용해야 한다고 오해하는 청년들이 있다"며 "인근 지자체와 연계 홍보를 강화해 이용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내에서 진행되는 유료 문화행사 중 패스 사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에 대한 시 차원의 적극적인 안내를 촉구했다. 배 의원은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제휴 온라인 예매처에서만 사용 가능한데 시 유료 프로그램 상당수가 자체 예매 시스템,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 패스와 연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수원 지역 공연도 패스 제휴 예매처에서 예매하도록 연동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경기신문 =
수원도시공사가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7일 수원도시공사에 따르면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사회공헌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발전에 기여한 기관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평가, 인정하는 제도다. 공사는 노사공동 나눠드림 봉사단 플로깅, 주차 웹 선불권 운영(페이퍼리스),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 기부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인정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고 등급 평가를 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영인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 등을 전개해 ESG 경영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정부가 고물가 시대 가계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소득과 재산 기준을 현실화하고 행정 절차를 다듬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암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기준 등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안을 공개,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소득 기준 상향을 골자로 한다. 내년 기준 중위소득의 120%를 적용해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보도록 했다. 월 소득이 779만 3686원 이하인 4인 가구라면 소아암 의료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3인 가구는 월 643만 843원, 2인 가구는 503만 9150원, 1인 가구는 307만 7086원이 기준선이다.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기준 금액도 늘어난다. 5인 가구는 906만 원대, 6인 가구는 1000만 원대까지 지원 범위가 넓어진다. 재산 기준도 가족 규모에 맞춰 세분화됐다. 4인 가구의 경우 약 4억 8389만 원 이하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지원 대상이 된다. 3인 가구는 약 4억 5121만 원, 1인 가구는 3억 7079만 원 수준이다.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위한 행정 서식도 정비된다. 의료비 지원 신청 시 제출하는 위임장
수원도시재단이 수원빛누리아트홀에서 '2025년 마을리빙랩 및 우리동네 자치계획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27일 수원시는 성과공유회에서 마을리빙랩 우수 활동 8개 동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대상 송죽동, 최우수상 평동·지동·광교2동, 우수상 정자1동·세류1동·우만1동·매탄3동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자치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한 11개 협력 대학 학생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성과 발표 영상에는 '수원이면 가능하지'를 핵심 메시지로 삼아 44개 동 주민자치회의 연간 활동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아주대학교·성균관대학교·연세대학교·목포대학교 등 총 11개 대학, 수원도시재단,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 마을자치과가 참여해 동별 특성을 반영해 세운 3~5년 단위 중·장기 발전계획 '우리동네 자치계획'을 전시했다. 이밖에 주민자치회장단으로 구성된 '새빛 보이스' 공연, 44개 동별 자치계획 발전 구상도 전시, 마을리빙랩 활동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운영됐다.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치 기반 문화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주민이 즐기고 함께 만드는 마을을 구현하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수원시 팔달구 축만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됐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 축만제에서 발견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H5N1)가 최종 확진됐다. 수원시는 축만제 축만교부터 수질정화시설까지 산책로 출입을 통제하고 초동 방역을 하는 등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해당 폐사체는 지난 21일 축만제에서 주민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시는 즉시 수거 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AI 검사를 의뢰해 지난 26일 결과를 통보받았다. 두 번째 큰기러기 폐사체를 발견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시 한 산란계 농장과 17일 화성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경기도 등 각 지자체는 확진 방지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14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경기도본부는 지난 24일부터 검출지 주변에 초동 방역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맞아 경기도 내 씀씀이가 바른기업 20곳에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수상은 그동안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활동을 실천해 오며 위기가정의 자립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문화확산에 이바지한 기업의 공적이 인정된 결과다. 표창 수상 기업은 화성시 '디와이로보틱스㈜', 부천시 '㈜스카이프라임', 안성시 '㈜클라크지게차', 김포시 '㈜태현엔지니어링', 군포시 '삼일금속공업㈜', 파주시 '㈜힘멜', 안양시 '㈜부림이엔지', 안양시 '㈜네오셈', 안산시 '성우산업' 등이다. 화성시 '㈜태헌', 안산시 '호성개발㈜', 안양시 '㈜규람타워렌탈', 화성시 '㈜대한샤링레이저', 화성시 '화산새마을금고', 화성시 '삼성의료고무㈜', 평택시 '㈜평안산업', 화성시 '㈜에스엠지티', 고양시 '하늘문주식회사', 안양시 '㈜국전약품', 시흥시 '한창기업㈜' 총 20곳이다.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적십자의 가치에 공감하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준 기업 덕분에 우리 사회의 위기가정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얻고 있다"며 "나눔의 선한 영향력이 더 확산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적십자는
수원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가 수원시 AI스마트정책국 소관부서(AI전략과, 디지털정책과, 스마트도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26일 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 소속 권기호 의원(국힘, 비례)은 시 누리집이 시민과 행정을 잇는 핵심 창구인 만큼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콘텐츠 품질을 강화하고 내실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은 의원(민주, 정자1·2·3)은 "행정혁신의 핵심은 이제 'AI 기반 혁신'이며 AI스마트정책국이 시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민원상담이나 공무원 업무 효율화 수준을 넘어 조직 운영, 인력 배치, 정책 수립 전 과정에 AI를 체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취약계층과 노인층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음성 기반 행정 서비스 등 '포용적 AI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재광 의원(국힘, 율천·서둔·구운·입북)은 시 누리집에 AI 서비스를 도입할 의향과 향후 추진 계획을 질의하며 시민 체감형 행정 강화를 위해 AI 챗봇 도입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북한발 사이버공격과 국내외 해킹그룹의 랜섬웨어로 공공·민간기관이 마비되는 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시의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