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생공간 조성사업’ 공모 경기문화재단, 내달 2~16일 4곳 선정…1곳당 최대 1억 지원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5월 2일부터 16일까지 ‘창생공간 조성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창생공간 조성사업’은 산업 구조와 생활환경 변화로 생기를 잃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업이다. 재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의 가치와 문화를 새롭게 창출하고,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창조적 ‘제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조성사업을 기획했다. 공모는 ‘창생공간 조성사업’과 ‘창생 파일럿 프로그램’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창생공간 조성사업’은 지역을 기반으로 창조적인 제작 및 생산 활동을 기획하고 3~5년간 공간을 운영할 기획자 그룹을 대상으로 한다. 재단은 총 4곳의 창생공간을 선정해 1곳 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창생 파일럿 프로그램’은 도내에서 활동해 온 기획자 그룹이 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재단은 총 2단체를 선정해
우리 주변 사람들 스토리 담아 정확한 발음·안무, 극 이해 돕기 충분 자살이란 소재 무겁지 않게 풀어내 도내 26개 시군 돌며 7월15일까지 공연 노트북 앞에 앉은 한 남자, 그리고 둔탁한 타자소리가 극의 시작을 알린다. 이 남자는 한 인터넷 그룹 채팅방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 후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가 찾은 곳은 장지역 4번 출구, 삶에서 자존감을 잃고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이 한 자살카페 시샵 운영자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이 곳에 모이게 됐다. 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 끊임없이 죽고 싶어 하면서도 혼자 죽을 용기가 없는 6명의 사연 많은 사람이 삶의 마지막을 운영자 ‘노틀담의 꼬추’와 함께 하기로 했다. 여기에 술 취한 한 남자까지. 그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닉네임 ‘투명인간’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여학생이다. 어눌한 발음과 조금은 다른 외모 탓에 그녀는 왕따와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된다. ‘나도 한국 사람이야’라고 부르짖지만 들어주는 이 하나 없다. 또 닉네임 ‘타락천사’는 자신의 49번째 생일을 맞아 미역국을 끓이고 잡채와 불고기를 손수 준비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단 1층과 주차장에서 ‘2016 경기문화재단 아트 플리마켓’을 연다. 다양한 공연과 문화예술 체험, 예술가 창작품의 전시 및 판매가 어우러진 ‘2016 경기문화재단 아트 플리마켓’은 이날 사무공간이었던 재단 건물을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장터’로 탈바꿈시킨다. 원래 플리마켓은 중고물품을 교환하거나 사고파는 벼룩시장을 의미했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플리마켓은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자유롭게 선보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발전했다. 재단은 여기에 문화예술장터라는 색을 덧입혀 이번 아트 플리마켓을 기획하게 됐다. 장터에서는 창작자가 직접 만든 작품들이 판매된다. 액세서리, 섬유, 향초, 가죽공예, 생활소품 등 수제공예품을 비롯해 쿠키, 초콜릿, 마카롱 등 수제 먹을거리를 만드는 예술 창작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수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 동호회 ‘두루나래 앙상블’과 ‘무지개 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버블 드래곤’의 비눗방울 공연과 ‘음악당 달다’의 음악극이 펼쳐진다. 아울러 인두화, 민화, 목공예 체험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잇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야외상설공연 ‘황.금.토.끼’가 오는 29일 올해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30분 야외공연장에서 총 30회에 걸쳐 관객을 맞는다.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인 ‘황.금.토.끼’는 야외상설공연이 생소했던 1995년에 시작해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하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다양성과 친근감을 모토로 한 이 공연은 지난해 총 26회 공연 동안 약 1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인천의 야외 상설 무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아직 극장 출입이 어려운 유아를 동행한 가족부터 공연문화가 생소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관객을 아우르기 위해 공연관람의 문턱을 낮추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구성해 시민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금요일에는 탈춤, 클래식, 월드뮤직, 국악, 가족뮤지컬, 무용 등 매주 무겁지 않은 다양한 테마의 공연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토요일에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우리 춤 향연과 인천시립극단의 야외극, 인천시립합창단의 음악회, 인천시립교향악단의 화려한
경기도립극단이 헨릭 입센의 작품인 ‘들오리’를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도립극단은 지난해 선보인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은 명작시리즈 2탄으로 현대극의 아버지이자 희곡 ‘인형의 집’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국민극작가 헨릭 입센의 작품을 선택했다. ‘들오리’는 1884년 쓰인 작품으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순수한 영혼의 희생을 그린 사실주의 희비극이다. 이번 공연에서 ‘들오리’는 도립극단에 의해 21세기 상징주의 무대로 재탄생한다. 최소화한 무대 메커니즘 속에 배우들의 움직임과 대사, 그리고 탄탄한 구성으로 공간을 가득 채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신예 객원 배우 홍나현이 14살 소녀 ‘헤드빅’ 역을 맡아 도립극단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도립극단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이 시대의 갈등이 곧 우리 내면의 고통과 갈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부유와 가난 그리고 그 허위 속에 살아가는 이 시대와 닮아있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도립극단 관계자는 “‘들오리’는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어둡게 인식될 수 있
매주 목요일 화성행궁 유여택서 선보여 5~6월 오전 10시·7~8월 오후 8시 공연 인형극·마술쇼·그림자극·샌드아트 등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 ‘기대만발’ 화성행궁 입장료만 내면 무료 관람 수원문화재단은 2016 아동극 기획공연 ‘신나는 꿈나무 동화마당’(이하 동화마당)을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간 매주 목요일 수원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선보인다. 수원문화재단은 인형극을 비롯해 마술쇼, 버블쇼, 그림자극, 샌드아트, 라이트드로잉 등 다채로운 종류의 작품들로 이번 공연을 꾸려 화성행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지역 극단들을 주축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5~6월과 7~8월로 나눠 각기 다른 시간에 열린다. 봄날 아침햇살이 좋은 5월과 6월에는 오전 10시에 공연이 열리고, 화성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선선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7월과 8월에는 오후 8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오는 5월 5일 열리는 ‘동화마당’의 첫 번째 무대는 수원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동아리 ‘놀매마당’의 인형극 &
‘장진’표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이 오는 5월 14일과 15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꽃의 비밀’은 ‘서툰 사람들’, ‘택시 드리벌’, ‘리턴 투 햄릿’ 등을 통해 남다른 유머감각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연출가 장진이 2002년 연극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꽃의 비밀’은 평범한 네 명의 주부가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이다. 부부끼리 통화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푼수 왕언니 소피아, ‘이혼하자’는 말은 남편이 잘 때만 가능한 소심한 주당녀 자스민, 팔뚝 굵은 배달부와의 썸을 즐기는 예술학교 연기전공 미모담당 모니카, 무엇이든 뚝딱 고치는 공대 수석 졸업생 여자 맥가이버 지나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20만 유로의 보험금을 위해 발칙한 작전을 계획한다. 이 개성 강한 네 명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생생한 수다는 관객들에게 공감과 통쾌함을 안겨준다. 5월 14~15일 오후 2시, 6시. 1층 3만원, 2층 2만5천원. 중학생 이상.(문의: 1577-7766, www.artgy.or.kr)/전미선기자 msjun55@
벨기에 음악극 ‘양들의 회전목마’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기획 프로그램 ‘스테이지149’의 올해 첫 번째 작품인 벨기에 음악극 ‘양들의 회전목마’가 오는 5월 6일과 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벨기에 공연팀 더크앤피엔(d’irque&fien)에 의해 제작된 ‘양들의 회전목마’는 시적인 흐름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화제작이자 전 세계 25개국 순회 공연작이다. 국내에는 처음 선보이게 되는 이 공연은 춤추듯 움직이고 회전하는 그랜드 피아노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대 메카니즘, 라이브로 끊임없이 흐르는 몽환적 피아노 연주와 함께 기상천외한 서커스와 저글링이 관객들의 감성과 흥미를 자극한다. 길거리 연극의 자연스러운 표현이자 본질로 돌아간 서커스의 힘을 보여주는 ‘양들의 회전목마’는 거대한 오르골과 같이 서정적인 무대를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양들의 회전목마’는 무언극이자 익살스러운 서커스 곡예가 가득한 작품으로, 아동부
“청년들이 공무원으로 몰리지 않게 해야 한다. 이걸 만드는 게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꿈을 키우라고 말하기가 부끄럽다. 나라 꼴을 이렇게 만들어놓고, 꿈꾸라고 말하기가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가. 뭔가 희망을 주는 말을 기대했을 텐데, ‘부끄럽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인터뷰 중>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오랫동안 ‘자유’라는 개념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왔던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부설 정치경영연구소는 이 질문을 삶의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 그들의 음성을 책으로 엮어냈다. 정치경영연구소가 찾은 이들은 진보적 자유를 공통분모로 두고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왔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고문에 시달렸고 수배를 당해봤으며 몇 번이나 삶의 고비를 넘기기도 하는 등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에 참여해 10시간 18분 동안 발언한 은수미 국회의원을 비롯해 유영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최
부모들은 대체로 아이가 아플 때면 고민에 빠지게 된다. 약을 안 먹이자니 아이가 더 아플 것 같고, 먹이자니 약의 독한 성분이 걱정된다.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한의사이자 27년간 ‘엄마’로 살아온 김효진이 쓴 자연육아 안내서로, 저자는 오랜 진료 경험과 네 아이들을 약 없이 키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감기에서 아토피까지’ 약 안 쓰고 아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저자는 약국집 딸로 자랐으면서도 ‘약은 신중히 쓰지 않으면 독이 된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평생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약을 덜 쓰고, 안 쓰고 병을 치료할 것인가’에 대해 연구해왔다. 김효진은 “병을 죽이는 것과 나를 살리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병을 죽이는 게 목표라면 점점 더 독한 약이 필요할 것이고, 나를 살리는 데 목표를 둔다면 면역력을 기르는 데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책을 통해 말했다. 약물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자연육아를 강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