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2026년도 예산안에서 지역연계영어체험활동 예산을 대폭 삭감해 도심보다 영어 학습 기회가 부족한 농어촌지역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6일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연계영어체험활동 예산은 2억 8000만 원이 반영됐다. 올해 예산 18억 7200만 원과 비교하면 무려 85% 이상 축소한 규모다. 지역연계영어체험활동은 농어촌 지역의 초·중학생의 공정한 영어 학습 기회 제공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사업 참가 학생들은 1일간 여러 활동을 원어민과 함께 경험하며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또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거나 도서지역에 있는 학교가 우선적으로 선발되기 때문에 도심과 공정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이 떄문에 시교육청의 이번 예산 삭감에 상대적으로 영어 학습 기회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강화군학부모네트워크 초등2지구·초등3지구, 인천시결대로자랑 네트워크 강화권역, 아이코리아 강화군지회 등은 지난 24일 ‘인천 학생들의 영어체험 기회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그동안 도심과 농
옹진군이 영종~청라 제3연륙교 통행료 감면 시스템을 구축한다. 26일 군에 따르면 다음 해 1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제3연륙교 통행료에 대해 북도면 주민은 전액 감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북도면 주민은 소유한 차량 중 감면시스템에 등록해야 100% 무제한 감면이 된다. 단 시스템 미등록 차량이나 법인 차량, 단기(1년 미만) 렌트·리스 차량은 제외된다. 감면 신청은 다음 달 1일 10시부터 비대면 온라인으로 제3연륙교 통행료 감면 시스템에서 해야 하며, 차량 소유자(계약자)만 등록 가능하다. 제3연륙교는 연장 4681㎞, 폭 30m에 왕복 6차로로 구성돼 있다. 또 편측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설치되며 단순한 교량을 넘어 상·하부 주탑 전망대 등 복합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군 관계자는 “제3연륙교 교통비 전액 감면은 북도면 주민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며 “통행료 사전등록 시스템에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이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와 논현지구대를 찾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역 치안 여건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논현서를 먼저 찾은 한 청장은 협력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치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각 단체가 안고 있는 애로사항을 듣고 긴밀한 협업도 당부했다. 이어 열린 치안 현장 간담회에서는 일선 치안 현장을 책임지는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업무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한 청장은 이후 논현지구대를 찾아 상황 관리와 순찰 활동을 점검하고, 근무자의 의견을 들으며 필요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 치안 수요가 많은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아 안전관리 및 관광지 치안 확보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아울러 논현서가 지역 최초로 설치해 운영 중인 ‘순찰차거점 주차구역’도 점검했다. 한창훈 청장은 “치안의 기본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라며 “논현서가 주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롯데건설이 추진 중인 송도의 한 건설 현장서 대규모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음식을 제공한 함바식당이 롯데건설의 또다른 건설 현장에서 영업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연수구보건소는 최근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한 A함바식당의 남은 음식과 조리도구 등을 수거해 식중독균 등을 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최종 확정 결과를 받는 다음 달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A함바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근로자들 중 337명은 식중독 의심 증상이 생겨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구토와 발열,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해당 식당으로부터 음식물 등을 수거해 종합적인 검사를 추진 중에 있다”며 “빠르면 다음 달 중으로 검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는데 이때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A함바식당이 롯데건설이 운영 중인 송도 건설 현장 외에도 계양구 효성동의 또다른 건설 현장에서 영업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
옹진군이 관광객 소비 축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쿠폰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소회의실에서 ‘관광쿠폰 운영 타당성 검토 용역보고회’를 열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 소비 확대 방안 및 향후 추진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최근 인천 i-바다패스 도입 등 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도서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 및 소비촉진 유도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용역보고회에서는 관광객이 관광자원(체험시설 및 자연유산 등) 입장 시 소액 자원관리비를 내면 해당 입장권을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의 소비촉진 모델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지속적인 관광 발전 등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방안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방향성을 통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고도화된 정책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사업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지역에서 디지털 세계의 핵심축이 될 수준급의 블록체인 기술이 공유됐다. 인천블록체인산업협회는 25일 연수구 미추홀타워에서 ‘2025 디지털 융·복합 촉진 세미나 및 네트워킹’을 열였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블록체인산업협회와 인천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했다. 앞서 협회는 올해 기술혁신 지원, 역량 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사업 모델과 투자 기회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왔다. 이번 행사 역시 그 연장선으로 기획했다. 1부에서는 RWA(실물자산 토큰화), AI 데이터 경제 등 블록체인이 중심이 되는 미래 기술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2부는 A~C까지 3개 세션으로 나눠져 ‘기업 IR & 블록체인칼리지 데모데이’, ‘투자사와 기업 간 1대 1 매칭’, 지원 기업 및 참석자 자유 네트워킹‘ 등이 이뤄졌다. 협회 관계자는 “블록체인은 분명 지역의 경쟁력을 이끌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산업 선도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에 바이오산업 전문인력을 대거 양성할 시설이 문을 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오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센터는 6600㎡(약 2000평) 규모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의 첨단 실습시설과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을 갖췄다. 매년 2000명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과 관리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인천테크노파크가 맡는다. 연세대는 교육 과정 운영을 담당한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전주기 맞춤형 인재 배출이 가능해져 바이오 산업 일자리 창출과 바이오 클러스터의 초격차 도약, 산·학·연 생태계 활성화 및 세계시장 진출 등 선순환 혁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병원, 연구기관, 대학 등과 연계해 다양한 산·학·연 협력사업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부터 세계보건기구(WHO) 및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의 일환으로, 글로벌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연세대 K-N
인천항보안공사는 인천항에서 불법 출국을 시도한 3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아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24분쯤 중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보안 펜스를 넘어 중국 웨이하이행 선박에 무단 승선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법무부 출국 심사에서 출국을 거부당하자 불법으로 출국하기 위해 이 같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보안공사 기동순찰팀은 폐쇄회로(CC)TV에서 A씨가 월담하는 장면을 보고 긴급 출동해 도주도를 차단한 뒤 배 입구로 향하던 그를 검거했다 앞서 인천항보안공사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최근까지 A씨를 포함해 불법 출입국을 시도한 외국인 5명을 검거했다. 인천항보안공사 관계자는 “A씨가 출국을 거부당한 정확한 이유는 확인 중”이라며 “다양한 수법의 밀입국이나 밀항 사건에 대비해 경비 보안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공항 전용 라운지 이용을 위해 일등석 항공권을 예매 후 취소하기를 수십 차례 반복한 공무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5단독(홍준서 판사)은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40대 공무원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사회봉사 2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33차례 일등석 항공권을 예매한 뒤 라운지만 이용하고 취소해 항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일등석 항공권을 제시하고 라운지에 들어가 음식을 먹으며 기념품을 받은 뒤 예매를 취소해 환불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비행기를 464차례 탑승한 A씨는 항공권 예매 후 24시간 안에 취소하면 취소 수수료가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A씨는 재판에서 항공사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조회해 수사 기관에 제공한 것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행위라며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항공사가 범죄를 신고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조회·제공했기에 이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해 허용된다고 판단했다. 홍 판사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피해 액수가 특정되지
무면허 건설업자나 건축주들에게 종합건설면허를 대여하고 공사금 일부를 수수료로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종합건설 운영자 등 2명을 구속 송치하고 알선브로커, 건설기술자, 무자격 시공업자 등 8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실제 시공 능력 없이 종합건설면허만 보유한 ‘깡통법인’ 4개를 차례로 세운 뒤, 종합면서가 필요한 무면허 건설업자나 건축주에게 면허를 대여하고 공사 금액의 약 4~5%를 대가로 받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이를 통해 5년간 125개 공사현장(공사금액 약 1274억 원 규모)에 면허를 대여하며 모두 69억 원 상당의 대여비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 제도적 허점을 악용해 1~2년 간격으로 법인명과 대표자를 바꾸는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운영자·관리자·알선브로커·건설기술자격증 대여자 등으로 기증을 세분화했다. 또 건축주는 시공업자에게 면허를 대여한 뒤 착공·준공 신고까지 대행하며 불법영업을 이어왔다. 특히 해당 법인에 등록된 건설기술자들은 실제 공사현장에 투입되지 않고 자격증만 빌려주는 대가로 연평균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