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영화 제작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개원식을 3월2일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에서 연다. 개원식에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장으로 취임하며, 신입생 입학식도 함께 열린다. 행사에는 길종철 CJ E&M 대표, 손광익 롯데시네마 대표, 유정훈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임권택 영화감독, 배우 안성기, 강수연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은 지난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 12명을 선발했으며, 영화분야의 가장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는 분야인 디렉팅, 프로듀싱, 스크린라이팅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교수진은 이명세, 박기용, 곽경택, 윤제균, 김태용 등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감독과 이춘연, 심재명, 오정완, 김미희, 이유진, 김선아 등 제작사 대표, 할리우드의 대표적 스토리컨설턴트인 다라 막스, 오스카상 수상자 크리스토퍼 헌틀리, 영화기술 전문분야에 강지영 단국대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실무능력 강화를 위해 졸업시 장편영화 제작을 지원한다. 우수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전액
나는 왕이로소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어머님의 가장 어여쁜 아들, 나는 왕이로소이다. 가장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서……. 그러나 시왕전(十王殿)에서도 쫓기어난 눈물의 왕이로소이다. 일제 식민 치하, 나라가 있음에도 내 나라가 아니었고 왕이 있음에도 백성들은 신음했다. 외세의 폭압에 이땅의 젊은이들이 안타깝게 스러져가던 시절 역사를 관통한 선비정신을 온몸으로 계승해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노래하며 고고한 민족혼을 일깨우던 시인. 수원하면 떠올리는 정조대왕과 함께 사람들이 꼽는 수원출신의 또 하나의 왕. ‘눈물의 왕’ 노작(露雀) 홍사용. 그 절절한 노래들이 다시 돌아온 3월의 하늘에 울려 퍼진다. 1900년 수원과 용인이 길 하나를 두고 맞닿은 곳에서 대한제국 통정대부 육군헌병부위를 지낸 홍철유의 외아들로 태어난 불세출의 민족시인 홍사용. 생후 100일 만에 무관학교 1기생에 합격한 부친을 따라 서울 재동으로 옮겨 자랐으나, 9세때 부친의 군대가 해산하고 백부의 양자로 들어가 다시 수원으로 이사했다. 이후 부친이 그를 위해 만든 사숙에서 한학을 공부하면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이후 그의 평생 시
윤승용 민주통합당 용인기흥 예비후보의 영화포스터 패러디 홍보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윤 예비후보는 현재 상영중인 최민식·하정우 주연 ‘범죄와의 전쟁’을 패러디해 영포보신탕(영남포항), BBQ(BBK) 간판 등으로 풍자한 거리를 조직들이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을 만화 형식으로 재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블로그에 올려진 패러디물을 많은 네티즌들이 인터넷 상으로 퍼나르고 있어 새로운 선거운동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최근 이러한 선거운동 경향은 SNS 선거운동 제한을 풀어준 대법원 판결 등과 함께 향후 선거운동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에 물건을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올려 구매자들로 부터 돈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J(28)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개설, 무제한 배팅이 가능하도록 해 배팅 금액의 20%(1천100여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H(36)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등은 인터넷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명씩 조를 편성 인터넷 사이트에 ‘낚시대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올려인 뒤 현금 결제만 가능하도록 해 구매자들로 부터 총 2천300여만원을 입금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 대포폰을 사용하고, 인터넷에 허위글을 게시하는 과정에서 타인명의 대포 아이디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같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 및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공과대학교(총장 권오현 부회장)는 23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졸업식을 갖고 박사 3명, 석사 31명, 학사 32명을 포함한 총 66명의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개교이래 최대 졸업 인원이다. 이날 졸업식에는 총장인 권오현 부회장,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총장과 지도교수, 졸업생 가족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현진 사원, 김주용 선임이 삼성전자공과대학 총장상, 이승희 선임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성봉구 선임·이공수 책임이 성균관대 학교 총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사과정 논문상을 수상한 이공수 책임은 재학기간 중 총 21편의 논문을 작성하고 그 중 8편의 논문이 SCI(Science Citation Index)급 학술지에 등재되기도 했다. 지난 1989년 사내 기술대학으로 출발한 삼성전자공과대학교는 2001년부터 성균관대학교와 인재육성 산학협동 협약을 맺고 사내 대학으로는 국내 최초로 교육인적자원부의 정규대학 승인을 받았다. 학부과정은 고졸 입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고졸 입사 후 삼성전자공과대학에서 학부과정을 마치고 석사과정까지 도전하는 임직원도 있다. 입학은 반도체 현장 경력과 근무성적 등을 검토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단국대학교 신입생들에게 “사회적 기업으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며 서울에 농부시장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용인시 죽전동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 참석해 신입생 2천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기업과 비영리단체, 정부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지역공동체를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접 준비한 파워포인트(PPT) 자료에서 뉴욕 맨해튼의 파머스마켓을 소개하며 “맨해튼에만 44개의 파머스마켓이 있다. 서울에도 농부시장을 만들어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이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예로 들며 “안철수씨가 돈을 목표로 가졌다면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여러분도 어떻게 하면 사회에 도움을 줄지를 항상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박 시장은 단국대 사학과 출신으로 이날 특강은 ‘도전하는 삶, 성공하는 대학인’을 주제로 50여분간 진행됐다.
수원시가 훼손된 도로 보수 등 보도정비 사업을 사회적 기업에 맡기기로 하고 21일 도로, 건설 분야 사회적 기업에 관심 있는 기업과 시민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보도정비의 사회적 기업 발주는 시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공공 구매력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육성 사업의 첫 케이스로 많은 인력을 고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보도정비 사업 내역과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분야의 사회적 기업 사업성 등을 설명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사회적 기업의 적극적인 응모를 요청했다. 시는 그동안 전문건설업체와 연간 단가계약에 의해 시행하던 보도정비 가운데 중장비와 전문 기술이 필요한 고난도 작업을 제외한 단순 일감을 발굴해 사회적 기업에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4개 구청이 발주하는 단순 보도정비 사업의 경우 연간 10~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100~200명 정도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서 사무용품 구매, 시설물 유지관리 등을 사회적 기업에 맡겨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익을 공유하게 한다는 취지로 공공 구매력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 구매에는 인적 서비스도 해당해
단국대는 23일 오후 2시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죽전캠퍼스 신입생 2천605명을 대상으로 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한다. 단국대는 이번 입학식에 사학과 동문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해 ‘도전하는 삶, 성공하는 대학인’를 주제로 특강을 연다. 단국대는 지난 2009년부터 특강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그동안 박칼린 음악감독,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최고행정책임자인 마사 최 등이 특강에 나섰다. 입학식 직후 열리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는 2PM의 옥택연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옥택연과 단국대 생활음악과 재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앨범의 신곡 발표를 겸해 열리고, 앨범 발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사회도움이 필요한 단체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입학식 실황은 대학에서 운영중인 페이스북(www.facebook.com/dkupr), 트위터(twitter.com/dkupr), 인터넷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상은 행사당일 대학 홈페이지(www.dankook.ac.kr) 배너를 접속하면 시청할 수 있다.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 과정을 밝힐 수 있는 용인 할미산성(경기도 기념물 제215호)의 1차 발굴조사 성과가 공개됐다. 용인시와 한국문화유산연구원은 22일 용인 할미산성 현장에서 이번 1차 발굴조사의 성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할미산성의 보수 및 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한국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할미산성의 남성벽 구간에 대한 1차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일원에 위치한 할미산성이 1998년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재연구소의 지표조사와 2005년 경기도박물관의 시굴조사를 통해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 시기에 축성된 퇴뫼식 석축성곽이라는 것을 이미 밝혀진 바 있다. 1차 발굴조사 결과 할미산성의 성벽 축조 방법은 지형의 흐름에 따라 성벽의 기초를 마련하고 그 위에 판상형 석재를 사용해 외벽을 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벽 기저부에서는 단면 이등변삼각형의 보축시설이 확인돼 신라에 의해 축성된 성곽임을 알 수 있고 이러한 보축기법은 신라에서도 이른 시기의 보축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성벽의 높이는 약 5m 이상에 해당하는데, 판상형의 석재를 사용해 2~3단을 쌓고 방형 내지 장방형 석재를 사용해 성벽 내외를 함께 쌓아올린 협축방법
우장춘. 한때 ‘씨없는 수박’의 개발자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으나 ‘종의 합성이론’을 실증해 역사를 뒤바꾼 세계적 육종학자. 서민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팍팍하고, FTA 등으로 전통 먹거리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거린다는 요즘 우장춘의 이름을 회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광복의 기쁨도 잠시, 국민들의 관심이 오직 춥고 배고픔을 벗어나는 것에 있던 시절부터 반세기가 넘는 동안 묵묵히 그 역할을 수행한 ‘수원’과 ‘수원사람들’. ‘200만 수원권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지만 ‘수원’을 세계인에게 가장 많이 각인시키고, 수원 농업과학기술원 내 여기산에 잠든 ‘씨앗의 독립선언’을 외친 ‘수원사람’, 우장춘을 만난다. 1898년 일본 도쿄에서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역적 우범선과 일본인 여성 사카이 나카 사이에서 태어난 우장춘. 5살 무렵 대한제국의 자객에게 ‘조국과 역사의 이름으로’ 심판당한 아버지를 여의고 극심한 가난과 차별을 겪으며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