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7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앞서 붙잡힌 건축업자 등 전세사기 피의자들과도 함께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컨설팅업자 A씨(47)를 비롯해 공인중개사 26명, 중개보조원 51명을 불구속입건 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인천 등 수도권에서 주택 임차인 74명의 전세보증금 106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B씨(27)를 비롯해, 일부는 지난해 12월 사망한 이른바 ‘빌라왕’ 송모씨(사망 당시 27세)와 공모 관계다. A씨 등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다른 주택을 사들이고, 사들인 주택을 다시 임대하면서 매매가보다 높은 전세보증금을 받아 차액을 남기는 수법이다. B씨는 공인중개사를 통해 임차인을 소개 받아 자신이 소유한 주택 119채를 임대했다. A씨 등은 B씨와 송씨가 부동산을 사들이는 데 필요한 취득세 등 비용을 대납해주고, 그 대가로 명의비를 지급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 송씨 사망으로 범행 자체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수
인천의 아동학대 피해율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인지방통계청이 공개한 ‘2023 수도권 아동‧청소년 웰빙(well-being)’ 현황을 보면 2021년 기준 0~17세 1000명당 학대 피해 아동 발견율은 인천이 6.4명으로 수도권 3개 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고 경기도 4.8명, 서울 3.1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 3개 도시 평균은 4.4명, 비수도권은 5.6명, 전국 평균은 5.0명이다. 아동학대 사례 숫자를 보면 전국 3만 7605명 가운데 경기도가 1만 207명으로 27.14%를 차지했고, 서울은 3615명, 인천은 2761명 순이었다. 인천의 아동학대 사례와 발견율은 매년 늘고 있다. 2018년 1167건, 2019년 2282건, 2020년 2427건이다. 발견율은 2018년 2.4명, 2019년 5.0명, 2020년 5.4명이다. 역시 같은 기간 전국 지표도 매년 늘었다. 아동학대 사례는 2018년 2만 4604 건, 2019년 3만 45건, 2020년 3만 905건이다. 발견율은 2018년 3.0명, 2019년 3.8명, 2020년 4.0명이다. 2021년 보호아동 발생 원인을 보면 인천은 학대가 56.3%로 가
육은아 남동구의원(국힘, 논현1~2‧논현고잔동)은 지역에 실질적인 보육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남동구는 2021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유니세프 인증까지 받았지만, 보육 기반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며 “일부 지표나 타이틀에 획득에 연연하지 말고 내실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육 의원은 지난달 5분 발언에서도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예로 들며 문제를 지적했다. 시간제 보육은 인증받은 기관에서 생후 6~36개월 아이를 맡아주는 서비스로, 소득 구분 없이 시간당 1000원에 월 최대 8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정부에서 2012년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2022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천의 지역별 이용 현황을 보면 연수구 1만 8540시간, 부평구 1만 8170시간, 미추홀구 1만 4986시간, 서구 1만 4172시간이다. 반면 남동구는 5622시간으로 인구가 비슷한 지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육 의원은 기반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실제로 시간제 보육 인증 기관이 미추홀구와 연수구 6곳, 부평구와 서구는 7곳씩이다. 남동구는 2곳에 불과한 데다, 1곳은 지난해 인증 기관이 됐다. 그는 “지금은 일반 어린이집도 인증
인천 강화군이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어항의 시설물 일제점검을 진행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 점검은 태풍, 호우 등 풍수해 대비 어선의 안전한 입·출항 및 관광객 안전사고 예방 목적이다. 점검 대상 어항 25곳 지역 어촌계와 함께 진행한다. 점검 내용은 물양장‧선착장 등 어항 기본시설부터 인명구조함, 어항과 부잔교 안전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 파손 여부,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시설물 관리 상태 등이다. 군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긴급 보수와 보강이 필요한 어항시설에 안전조치를 취하고, 유지 보수 공사를 실시하는 등 보수 및 추가 설치가 필요한 어항은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린 후이기도 해서 이번 안전점검 및 실태 파악은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다. 보수 등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조치로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하대병원이 초진환자의 편의를 위해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방문센터’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문을 연 첫 방문센터는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진료과의 초진환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병원을 처음 방문한 환자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상담부터 수납, 검사‧진료 예약, 외래회송까지 한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수술이 필요하거나 중증도가 높아 진료의사의 빠른 치료결정이 중요한 환자에게는 검사와 관련해 신속 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인하대병원은 센터 운영으로 초진환자의 대기 시간과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협력병원들과 원활한 진료 협력 및 전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택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첫 방문센터 운영을 시작한다”며 “환자의 편의성 증대와 협력병원의 진료전달체계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아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 일대 가정집과 음식점 등 상가에 붉은 수돗물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수계전환에 따른 사고로 보고 오염된 물을 방류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기준 중구 을왕동 기정집과 팬션, 식당 등 50곳에서 붉은 수돗물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 접수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시작됐다. 현재 관련 공무원 30명 투입돼 용유배수권역 소화전 17곳에서 오염된 수돗물을 방류하고 있다. 시는 26일 오후 8시쯤 사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도성훈 인천시교감이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실질적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26일 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정당한 교육활동이 무분별한 고소와 고발로 침해받지 않도록 교육활동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 제도를 마련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간담회는 최근 서울서이초교 사건을 통해 다시 불거진 교권 붕괴 문제를 현장 교사들에게 직접 듣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 교육감은 간담회에 앞서 교권 보호를 위한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신속한 대응과 다각적 지원, 실질적 제도 마련,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 업무 지원, 법률 개정을 통한 제도 개선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교권 신장이 학생들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또 학생들의 인권이 성장으로 교권 신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 자리를 통해 고쳐야 할 것을 고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은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인천의 8개 교원단체 40여 명이 참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가 소형 유·도선에 화재경보기를 무상 설치한다. 26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선원이 1~2명인 소형 유·도선의 화재사고 대응 능력을 높이고 화재경보기 설치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해경서는 최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화재경보기 60여 개를 무상 지원받았다. 지난 25일 중구 연안부두에서 유선 3척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한 해경은 다음 달 말까지 남항부두, 영흥도 진두항의 유·도선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선박 화재는 대형 인명사고로 번질 수 있어 초기진압이 중요하다”며 “유·도선을 중심으로 화재경보기를 무상으로 설치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577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함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공모전을 진행한다. 우선 일상 속 외래어나 한자어,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외래어와 한자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일상 속 꽃의 언어’ 공모전이다. ‘훈민정음 우체통’은 소중한 감정을 손편지로 쓰면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도록 기획했다.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감사‧고마움‧반성‧다짐‧계획 등의 감정 손편지에 담는 내용의 공모전이다. ‘우리들의 읽‧걷‧쓰 – 짧은 영상 만들어봐!’는 초‧중‧고 개인과 단체 대상의 짧은 영상 공모전이다. 시교육청 역점과제인 ‘읽‧걷‧쓰’ 홍보 영상과 노래를 만드는 내용이다. 음원과 영상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천독서교육플랫폼(책날개.kr)에 탑재한다. 세 가지 공모전은 오는 9월 15일까지 인천독서교육플랫폼과 전자우편(sunshine@ice.go.kr)으로 접수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을 제공한다. 응모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 누리집(ice.go.kr)과 인천독서교육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성관계를 빌비로 발달장애인을 감금하고 협박해 1억 4000여만 원을 뜯은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공갈과 공동감금, 공동강요 혐의로 A씨(20대) 등 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알고 지낸 A씨 등은 지난 4월 초 인터넷방송을 통해 피해자 B씨를 알게 됐다. 이들은 B씨가 발달장애인인 것을 알고 갈취를 목적으로 여성 공범과 성관계를 맺게 했다. A씨 등은 이후 B씨에게 합의금을 주지 않으면 성폭력 범죄로 신고하겠다며 협박했고, B씨를 모텔 등에 나흘 동안 감금하면서 6000만 원 상당의 대출과 현금서비스를 받게 했다. 또 8000만 원 상당의 수입 중고차량을 구매하게 한 뒤 뺏는 등 모두 1억 4000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진술조력인을 통해 B씨의 피해 내용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A씨가 범행을 총괄 지시했고, 나머지는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갈취한 돈은 유흥비로 썼고, 차량은 A씨가 관리하고 있었다. 미추홀서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상대 범죄는 더 철저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범죄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