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급식비리 근본적인 해결과 학교급식 정상화를 위한 제안대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기도영양교사회와 경기친화경농업인연합회, 전국교육공무직노조 경기지부, 전국여성노조 경기지부, 경기도학교급식지원센터협의회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의회 더민주 박승원(광명3) 대표의원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와 연정을 통해 학교급식 예산 1천33억원을 확보했다”라며 “앞으로도 학교급식을 정상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조승현(더민주·김포1) 의원은 “열악한 학교급식 업체에 대한 관리소홀, 학교급식비리, 가격에 의한 입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의무화하는 학교급식법 및 친환경학교급식지원 조례 개정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한석우 사무처장은 “도와 경기교육청은 광역급식센터 설립 추진과 학교급식 친환경쌀 생산수급가격관리를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회가 수년 전 추진이 무산된 도내 시·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더민주·고양7)은 12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시·군 행감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더민주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경기도가 얼마 전 국회 국정감사를 받았다. 왜 하나. 국비를 지원 받기 때문”이라며 “도 역시 일반회계부터 시작해 도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도의회는 시·군에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비가 들어가는 부분 등은 도의회가 (점검해) 봐야 한다고 보는데 지방자치법이나 조례상 (행감 실시에) 문제가 있는지 연구용역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시·군을 상대로 한 행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의 행감 관련 연구용역 실시 제안에 도 집행부는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내 시·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다. 매년 국회의 경기도 국감 때마다 ‘국감 폐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경기도의회의 시군의회 감사 발동은 ‘지방분권을 역행한다’는 기초단체장협의회와 공무원노조 등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 지난 2014년 1월 오산을 지역구로 둔 박동우 전 도의원이 시·군 위임사무에
경기도에 전국 최초로 ‘버스킹’(Busking, 거리예술) 활성화 지원을 위한 조례가 만들어진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김달수(더불어민주당·고양8)이 낸 ‘경기도 거리예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조례는 기본계획 수립 및 거리예술활동에 대한 지원, 거리예술가의 육성 및 창작 지원, 거리예술 특화지구 지정, 거리예술가들의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협력에 필요한 사업 등 거리예술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및 예산 확보의 내용이 담겼다. 또 거리예술 ·활성화를 위해 시·군 및 문화예술 관련 기관·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거리예술 진흥을 위한 재정확충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김 의원은 “거리예술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전통시장 및 상가, 공원,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등과 결합하면 창업 및 상가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향유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18일 임시회 본회의를 거쳐 시행된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회가 도내 숙원 사업인 경기지방조달청 신설에 힘을 보탠다. 경기지방조달청 신설안은 지난 6일 조달청 국정감사에서 도내 국회의원들의 요구로 필요성이 공론화됐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12일 김준현(더불어민주당·김포2), 남경순(새누리당·수원1) 의원 등 12명의 여야 도의원이 공동 발의한 ‘경기지방조달청 조기 신설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경기도는 높은 도세 및 조달행정 수요에도 불구하고 전담 조달청이 없어 도내 중소기업의 불편과 지역밀착 조달행정의 곤란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지방조달청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결의안은 오는 18일 임시회 본회의를 거쳐 청와대, 국회(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조달청, 경기도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는 조달청 수요기관과 계약건수가 각각 8천380곳, 15만4천347건으로 전국 최대다. 조달 등록 기업수와 조달 계약 금액도 7만661곳, 3조8천820억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그러나 경기도에는 조달청 개설이 이뤄지지 않아 경기 동·북부 17개 시·군은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서·남
정찬민 시장, 도의회서 기자회견 “옛 경찰대 부지 8만㎡ 제공 기존 건물 리모델링비용 부담” 도청사 사실상 무상 이전 약속 수원시·광교주민들 황당 반응 “뉴스테이 부진 책임전가 꼼수 지역갈등 등 새 분란 씨앗” 비난 정찬민 용인시장이 경기도 신청사 유치를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지 제공에 이어 200억원의 리모델링 비용도 부담하겠다’며 사실상의 ‘무상 이전’을 내세웠지만 현실성 없이 지역 갈등만을 유발하는 ‘정치적 꼼수’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 시장은 11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인 기흥구 언남동 경찰대 부지 약 8만㎡가 경기도청사 건립에 최적지”라면서 “경기도청 유치를 경기도에 강력 건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교에 신청사를 건립하면 약 3천300억원이 소요되는데 경찰대 옛 부지는 기존 시설을 간단하게 리모델링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약 200억원의 리모델링비도 용인시가 부담할 수 있다”며 사실상의 ‘무상 이전’을
경기도가 내년에도 지역개발채권 매입 의무를 면제한다. 도는 11일 지역개발채권 매입 의무 면제·감면 기간을 올 한해에서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경기도 지역개발기금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지역개발채권은 1989년부터 주민복리증진과 지역개발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도지사가 발행하는 것으로, 자동차 신규 및 이전 등록, 건설공사 도급계약 체결 등의 경우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배기량 1천999cc, 2천500만원짜리 승용차를 등록할 경우 200만원의 지역개발채권(도지사 발행·연 1.25% 복리)을 매입한 뒤 5년 뒤에 금융기관에 매도할 수 있다. 그러나 도민 86%가 즉시 매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경제적 부담 감소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올 한 해 동안 한시적으로 지역개발채권 매입 의무를 면제했다. 다만, 2천cc 초과 비영업용 승용차의 경우 50% 감면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다음 달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회 여야가 지방장관을 대신해 추진하는 연정위원장 배분 협상을 개시했다. 여야는 이달 회기 내(11~18일)에 배분 협상과 내부 연정위원장 임명 등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최호(평택1) 대표의원은 11일 “더민주에 연정위원장 여야 배분을 위한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라면서 “더민주에서 결론을 내는 데로 2명의 연정위원장 임명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 의원 2명씩 모두 4명이 맡는 연정위원장은 연정 과제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연정실행위에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각 소관 분야에 따라 제1~4 연정위원장으로 구분된다. 제1 연정위원장은 기획위와 운영위·안전행정위를 맡고, ▲제2 연정위원장 ‘경제위·농정해양위’ ▲제3 연정위원장 ‘도시환경위·건설교통위’ ▲제4 연정위원장 ‘여성가족교육협력위·문화체육관광위·보건복지위’ 등을 담당한다. 새누리는 이 가운데 기획위 중심의 ‘제1·4 연정위원장’과 경제위 중심의 ‘제2·3 연정위원장’ 등 4개 위원장을 2개로 묶어 둘 중 하나를 먼저 더민주에서 선택하면 나머지를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고민하겠단 입장이다. 더민주 박승원(광명3) 대표의원은 “여당의 제시안에서 선택할지, 아
경기도가 담합 우려가 큰 턴키 발주를 수년째 고집하고 있다. 도는 연간 공사비의 절반가량을 턴키로 발주하면서 총 공사 중 턴키 발주율이 이를 개선한 서울시에 비해 11배를 넘어섰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 당 정동영(전북 순창) 의원이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매년 공사비 기준 절반가량을 턴키(일괄수주)로 발주했다. 총공사비 기준 턴키 비중은 2013년 52%, 2014년 32%, 2015년 49%, 2016년 53%로 매년 절반가량에 유지했다. 총액으로는 2013~2016년 사이 2조4천445억원 중 46.1%를 턴키로 발주했다.이들 공사의 낙찰률은 2013년 96%였고 2014년과 2015년 각각 97%, 96%이었다. 올해는 99%에 달했다. 경기도 전체 공사비 낙찰률 평균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80%였다. 턴키 공사를 제외한 기타 공사의 낙찰률도 67%였다. 반면 서울시는 2013년 이후 100억원 이상 턴키(일괄수주) 발주는 단 한 건이었다. 낙찰률도 75%로 낮았다. 서울시는 2012년 11월 원칙적으로 턴키 발주를 금지하고 있다. 턴키 발주 시에도 담합 우려가 큰 가중치 기준방식이 아닌 설계 적합 최저가 방식을
1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대선 잠룡으로 떠오른 남경필 지사를 겨냥한 청문이 이어졌다. 지난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감과 ‘판박이’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남 지사의 대선용 발언과 철학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릴레이식’으로 몰아세웠다. 대선 출마에 따른 도정 공백과 ‘연정’(연합정치) 파기를 우려하는 질타가 쏟아졌고, 남 지사 공약 사업인 ‘버스준공영제’에 대해선 연정과 어긋난 정책이라며 각을 세웠다. 제2야당인 국민의당은 ‘연정’ 주체에 국민의당을 합류시키는 연정 후속 대책을 남 지사에게 주문해 시선이 집중됐다. ◇ ‘수도이전’, ‘핵무장준비론’ 개념 두고 설전 이날 국감에서는 시종일관 ‘수도 이전 및 수도권 규제 합리화’, ‘핵무장 준비론’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황희(서울 양천갑) 의원은 “남 지사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수도 이전이 필요하다고 계속 발언하면서도 이와 모순되는 수도권 규제 합리화(철폐)를
경기도민이 27만여명이 상수도 관로 미설치로 상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하수 시설 10곳 중 2곳 이상이 무등록된 불법시설로 지하수오염에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조서됐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함진규(새누리당·시흥갑), 황희(더불어민주당·서울 양천갑)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도내에서 수돗물을 이용하지 못하는 가구는 총 11만7천249세대, 인구는 27만4천36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북부에 집중돼 양평군의 경우 전 세대의 35%에 해당하는 1만7천492세대가, 포천시는 31.4%를 차지하는 2만1천36세대에 상수관이 미설치됐다. 여주시도 14.6%인 6천995세대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았다. 이외에 상수도 미급수 세대는 수원시와 부천시를 제외한 ▲고양시 1천697세대 ▲성남시 525세대 ▲용인시 5천583세대 ▲화성시 1천311세대 ▲안산시 798세대 등 도내 31개 시·군 전 지역에 걸쳐 분포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경기도 대책은 미흡하다. 미급수 취약지역 상수도 보급사업(도비 30%, 시·군 70%)의 경우 도비 지원액이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