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의 관리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31개 시·군의 공중화장실 관련 조례개정 여부 및 비상벨 정상 작동 유무, 유지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 결과 부적합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중시설의 비상벨은 예기치 못한 범죄와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유일한 시설임에도 관리부실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도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일선 시·군의 각성이 필요하다. ‘안전’은 ‘시늉’만으로는 결코 확보할 수 없다.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27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중화장실 비상벨 유지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239건의 부적합 사례를 적발했다. 지난 2021년 개정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은 시장·군수가 안전관리 시설의 설치가 필요한 공중화장실 등을 정하는 내용을 조례에 반영해 2023년 7월 21일부터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도는 또 비상벨이 설치된 공중화장실 93곳(용인시 63곳, 동두천시 30곳)의 남·녀·장애인 화장실 각 136개를 임의로 지정해 도민 감사관과 함께 불시 현장점검을 했다. 긴급상황 발생 시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은 버튼은 누르거나 “살려주세요”와 같은 특정 단어를 인식
10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조용익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을 비롯,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노동조합 조합원, 버스업체 임직원 등 200여 명이 함께 해 공공관리제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기존 준공영제의 단점을 보완한 경기도형 준공영제로 경기도와 시군, 버스회사가 함께 시내버스를 관리한다. 차량 관리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교통사고 지수 관리를 강화해 안전사고를 적극 예방할 방침이다. 차량 내부 청결도와 승객에 대한 친절도 등 교통서비스를 개선하고 ,운행시간과 배차간격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해 도민들은 더 친절하고 안전하며 정시에 도착하는 교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버스운영 수익을 도가 거둔 뒤 일정 기준에 따라 업체에 분배해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관리를 강화함으로써 버스회사들의 경영이 안정화되며 버스종사자의 처우도 개선된다. 도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행하게 된 이유는 버스회사들의 경영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로 인해 도민들은
이낙연 전 총리가 결국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사건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예상대로 제3지대 신당 추진 대열에 본격 합류한 것이다. 지난 6월 일찌감치 신당레이스를 시작한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을 필두로 금태섭 전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새로운 선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 오늘 창당계획을 밝힌 민주당 탈당파 3인(김종민,이원욱,조응천) 신당에 이어 이낙연 신당까지 가시화 되면서 ‘제3지대 빅텐트’ 성공 여부가 이번 총선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최근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신당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적지 않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국민의 힘, 민주당, 신당세력이 3분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신당세력이 하나의 정당으로 총선을 치를 경우 거대 양당 중 어느 한 곳은 꽤 치명적 패배를 맞을 수도 있는 형국이다. 거대 양당이 당내 기득권과 지지율에 안주하는 사이에 정국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신당의 첫 번째 관문은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의 합당 여부다. 현재로선 쉽게 예단할 수 없지만 두 사람의 행보가 합당을 향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둘 다 연대의
경기도와 수원특례시가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광교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연계해 추진하면서 바이오 산업계의 관심이 광교로 쏠리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중심으로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나노기술원 등 IT, BT, NT 기업 지원에 최적화된 첨단산업단지다. 현재 200여 개의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있는데다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지원기관도 이곳에 있다. 교통편의성도 우수하다. 동수원 및 광교 IC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인근에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곳에 ‘광교-판교 바이오헬스 전략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광교-판교-기흥-동탄 등을 잇는 기술혁신 전략거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산출된 실증·임상 정밀의료기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술을 인근 바이오 클러스터로 공급하는 ‘K-바이오밸리 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시군 바이오 혁신회의를 열고 도내 10개 지방정부와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 수원특례시도 수원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이라고 판단, 전방위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며 지난해 4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 본격
경기도가 도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기조를 담은 경기도 ‘도민청원’이 좀처럼 관심을 끌지 못하는 등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도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거나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창구가 활성화되면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답변 요건에 얽매인 경직된 운영이 ‘속도’를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지 않는 것으로 읽힌다. 스피디한 쌍방향 소통 채널 기능을 살려 실효성을 증대할 보완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난 2019년부터 운영돼온 도민청원은 경기도 주요 현안, 정책 등에 대해 도민 누구나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다. 민선 8기 들어 답변 요건을 완화하고 도지사가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일부 청원에 답변을 달고 실제 사업에 반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구잡이식 청원을 막으려는 조치로 둔 동의 인원을 1만 건으로 절였음에도 지난 1년간 답변이 이뤄진 청원은 5건에 그쳤다. 마지막 답변은 지난해 5월 게재된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 관련 청원에 대한 답변이다. 이후 게재된 청원 139건도 그중 89%는 답변을 받지 못하고 묻혔다. 8일 기준 도민 동의를 받는 청원은 14건으로 평균 동의
▲김정순 씨 별세, 배정권(전 디씨알이 부회장)씨 모친상 = 전주고려병원장례식장 천실, 발인 11일 오전 9시, 장지 전주승화원 - 여산 선영하. ☎ 063-242-9944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광역·기초의회의 청렴도가 형편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놀랍다. 그중에도 경기도의회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는 소식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청렴도를 의심받는 지방의회가 할 수 있는 감동적인 정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부패·갑질에 대한 ‘일벌백계’가 엄격하게 작동하는 자정(自淨) 장치를 완비해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92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시의회 75개)의 종합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2023년도 광역·기초시의회의 종합청렴도는 100점 만점에 68.5점이었다. 지난달 28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의 종합청렴도 80.5점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놀라운 평가 결과는 경기도의회가 종합청렴도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으며, 부패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의 노력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는 사실이다. 경기도의회는 의정활동과 의회 운영에 대한 부패인식·경험을 측정하는 ‘청렴체감도’는 4등급, 공정 채용 규정 마련·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지침 마련 등 관련 지표 이행 결과를 반영한 ‘청렴 노력도’는 최저등급인 5등급을 받았
비장애인들은 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편의시설들이지만 장애인들에게는 높고 험한 산, 급류가 흐르는 강이다. 장애인들은 분명 우리사회의 구성원인데도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없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도 접근이 어렵다. 사소한 부분까지 보다 더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이 사회는 아직도 장애인들에게 친절하지 않다. 차별은 지금 이 시간 우리나라 곳곳에 존재한다. 장애인에게만 국한된 불편이 아니다. 어린이·노인·임산부 등 ‘일시적 장애인’들은 시설물 이용, 이동 등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이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Barrial Free)을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과제다. 그래서 제도화한 것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다. 이 제도는 2015년 법제화, 공공건축물에 대한 BF인증이 의무화됐다. 2015년 개정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등편의법)에 따라 시군에서 신축하는 공공건물은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의무적으로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으로부터 계획·설계·시공·관리 여부 등 BF 인증을 받아야 한다. 장애인등편의법 제10조의2제
“김은 보통 11월 부터 3월까지 수확하는데, 1~2월에 맛이 제일 좋아요. 어느 정도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야 맛좋은 김입니다.” - 장봉도 박노희 씨 지난 6일이 소한(小寒)으로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한다. 한겨울 우리 조상들이 즐겨먹었던 김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민족의 김에 대한 식용법은 다채롭다. 겨울철의 생산지에서는 생(生)으로 김을 먹거나 청태 종류와 김을 섞어 담금 물김치는 그때 맛볼 수 있는 식품이다. 생긋한 향기와 독특한 맛은 겨울 한철의 미각을 돋우기에 알맞다. 또 생(生)김을 국물 없이 가열하여 먹는 김(남해안:김더끔)은 향기와 맛은 비할 때 없는 일품이나 쉽게 변질되므로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배수환, 우리나라 김양식업의 발상과 발달과정:조선왕조말엽까지의 김양식사, 한국수산과학회지, Vol.24 No.3, 1991). 김에는 비타민이 많아서 정월대보름에 복쌈으로 먹거나 혹은 눈이 밝아진다고 하여 많이 이용해왔다. 김은 예부터 가장 널리 쓰여진 이름은 해의(海衣)·자채(紫菜), 짐(朕)라고 했다. 해의(海衣)는 김을 종이처럼 떠서 말린 식품에 붙혀진 이름이다. 짐(朕)은 남해안 지방의 방언적 표현이다. 김은 겨울의 한랭기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중소·벤처기업 투자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경기도 G-펀드’의 2023년 신규 조성액이 3178억 원을 돌파해 단년도 최대 규모를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순항 중이다. 편드 조성이 빠르다는 것은 높은 신뢰와 기대치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창업이나 기업 운영에서 자금은 인체의 혈액에 비유된다. ‘경기도 G-펀드’가 효율적 투자에 허점이 없도록 충실하게 운용돼 지역 경제 도약의 소중한 마중물 사명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2026년까지 1조 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해 2월 23일 비전 선포 및 협약식을 열고 출발한 ‘경기도 G-펀드’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히는 투자 마중물 용도로 조성하는 펀드(투자조합)다. 경기도는 지난해 스타트업, 스케일업, 경기북부 균형발전, 미래성장 분야로 나눠 펀드를 조성했다. 달성된 4개 분야 펀드 조성액 3178억 원은 당초 목표인 1200억 원의 약 2.6배이자 단일 연도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스타트업 펀드(1~3호)는 1370억 원 조성됐다. 자금난을 겪는 창업기업을 중점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스케일업 펀드는 500억 원이 조성됐다. 연구개발(R&D)·설비 확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