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대형마트 절반 이상이 화재가 나면 사실상 대피가 불가능한 구조로 드러났다. 비상구는 잠겨 있고 소화기는 물건에 가려 있었으며, 하역장은 불길이 번질 ‘통로’로 방치돼 있었다. “불이 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유통 현장은 아무 대답도 내놓지 못했다. 6일 경기신문이 수원·용인·시흥·안양 등 도내 14개 지역 대형마트 45곳을 점검한 결과, 무려 31곳에서 화재안전 기준 미달 사례가 적발됐다.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치다. 조사 결과 ▲소화기 가려짐 12건 ▲소화전·비상구 표시 오류 6건 ▲비상구 잠김 3건 ▲방화셔터 라인 및 소화전 앞 물건 적치 9건 등이 확인됐다. ‘비상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점포에서 통로가 막혀 있었다. 수원 롯데마트 천천점은 소화기가 가판대에 가려 있었고, 권선점 하역장은 소화전 앞에 파레트와 우산 더미가 쌓여 있었다. 이마트 서수원점은 피난안내도와 실제 소화기 위치가 달랐으며,광교점 옥상 주차장에는 표시만 있고 실물은 없었다. 고양 롯데마트 고양점은 비상구가 잠겨 있었고, 시흥배곧·오산·흥덕·수지·안양 등 여러 매장에서 하역장과 방화셔터 라인에 박스와 쓰레기, 철제 구조물이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불이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대선주자 입증 무대…도지사 선거 줄 선 유력 후보들 ②'교육의 중심' 경기교육감 선거…3강 구도에 단일화 변수 ③'道 정치 1번가' 수원시…이재준 재선 둘러싼 한판승부 ④ 이천시장, 보수 수성 vs 진보 재탈환 ⑤ 여주시장, 분열 넘어 정책으로 유권자 마음 얻어야 여주시는 행정구역 조정을 통해 억지로 시 승격 요건을 맞출 만큼 발전이 더뎠던 지역으로 양평군, 양평군과 함께 경기도에서 가장 보수 세가 강한 지역이다. 시장 선거의 경우 보수성향 정당의 후보가 계속해서 당선됐다. 하지만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시장이던 원경희 시장이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자유한국당 이충우 후보와 보수층의 표를 나눠 먹으면서 309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이항진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충우 후보가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사망 추정되는 등 5명이 매몰됐다.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고 원인을 두고 ‘부식된 노후 구조물’과 ‘해체계획 미이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7일 울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울산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했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는 1981년 준공된 5호기로, 약 40년간 가동되다 2021년부터 사용이 중단된 철재 구조물이다. 동서발전이 발주한 해체공사는 HJ중공업이 시행을 맡고, 코리아카코가 하도급을 받아 지난달부터 ‘취약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취약화 작업은 본격적인 폭파 철거 전 구조물을 약하게 만들어 쉽게 붕괴되도록 하는 과정이다. 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약 25m 높이에서 산소절단기로 철재를 자르는 중이었다. CCTV 영상에는 한쪽 기둥이 휘면서 순식간에 구조물이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 담겼다. 업계 관계자는 “해체공사는 반드시 하중 계산과 공법, 절차가 포함된 계획서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계획서가 부실했거나 이행되지 않았다면 붕괴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노후 부식도 주요 원인으로 지
경기도 주요 백화점들이 ‘고급 인테리어’를 이유로 소방시설을 시야에서 감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벽과 동일한 색으로 칠해진 소화기와 소화전, 흐릿하거나 없는 안내 표식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었다. 6일 경기신문이 수원·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권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 19곳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매장의 소화기와 소화전이 회색이나 흰색으로 도색돼 눈에 띄지 않았다. 인테리어의 일부처럼 보이는 소방설비는 화재 시 누가 봐도 찾기 어려운 구조였다. 화성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는 소화전이 벽면 색상과 동일한 회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소화기는 벽면과 같은 색의 팻말로 가려져 있었다. 멀리서 보면 인테리어 장식처럼 보여, 비상상황에서 누가 봐도 찾기 어렵다. ‘소방시설의 인테리어화’ 현상은 다른 지역 백화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용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안내판만 있고 실제 소화전이 설치되지 않은 사례가 37건에 달했다. 백화점 측은 “설계 단계에서 구조 변경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현장에서는 근거를 찾기 어려웠다. 고양 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는 하역장의 소화기가 물건에 가려져 있었고, 상품적재금지구역에는 각종 박스와 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제품 20여 점을 확보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6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디올 재킷 16벌, 허리띠 7개, 팔찌 1개를 압수했다. 당초 특검은 자택 내 디올 제품 전체를 압수 대상으로 영장을 발부받았으나, 김건희 여사 측의 반발로 변호인단과 협의 끝에 일부만 선별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관저 공사 수주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의 김태영 대표와 아내 조모씨가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로 적시됐다. 특검은 조씨가 2022년 김 여사에게 디올 가방과 의류 등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물품이 공사 수주와 관련된 청탁성 선물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특검팀은 이미 지난달 종로구 디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구매 내역 등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번에 압수한 물품과 대조해 실제 조씨가 구매한 제품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를 검증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양주 식자재마트 화재를 계기로 경기도내 대형 유통시설의 화재안전 관리 부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겉으로는 첨단 설비를 갖춘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상구가 잠겨 있거나 소화기가 가려진 채 방치된 곳이 절반에 달했다. 지난 3일 양주시 삼숭동의 한 식자재마트에서 불이 나 고객과 직원 등 24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가 천장 내부 전기설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설 관리 부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기신문이 수원·고양·용인·성남·시흥 등 도내 14개 지역의 주요 마트와 백화점 64곳을 점검한 결과, 총 42건의 화재안전 부적정 사례가 확인됐다. 매장 구역 33건, 하역장 9건으로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소화기 가려짐 15건 ▲소화기·소화전 표시 오류 8건 ▲비상구 잠김 3건 ▲방화셔터 라인 및 소화전 앞 물건 적치 9건 ▲기타 문제사항 7건 등이 적발됐다. 일부 매장은 비상구 앞에 진열대가 설치돼 있거나 하역장 통로가 물건으로 막혀 있어, 실제 화재 시 대피가 불가능한 구조였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인테리어화’된 안전설비가 문제로 지적됐다. 소화기와 소화전이 벽면 색상과 동일한 회색·흰색으로 도색돼 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로부터 샤넬 가방 2개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김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두 차례 가방 선물을 받았다.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깊이 반성한다. 저의 부족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신중히 처신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변호인단 입장문을 통해 금품 수수 사실을 처음 인정했다. 지난 4월 30일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이어진 특검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받은 적 없다”고 강력 부인하다가 6개월이 지나서야 자백을 한 것이다. 그러나 김 여사는 “어떠한 청탁, 대가 관계도 존재하지 않았고 그라프 목걸이 수수 사실은 명백하게 부인한다”고 밝히면서 자백의 진정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12일로 예정된 자신의 보석심문과 재판을 염두에 둔 전략일 뿐이라는 것이 법조계 안팎의 여론이다. 우선 전성배 씨 등 사건 관련자들의 실토가 이어지자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간 통일교 측 선물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해왔던 전 씨는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전후 김 여사 측에 전달한
국민의힘은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심사 때 당에 대한 기여도 평가를 반영하기로 했다. 또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청년 인재를 발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7일 국회에서 3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기획단 대변인을 맡은 조지연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총괄기획단 단장인 나경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헌법 파괴, 법치 파괴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민생을 파괴하는 것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의 선거”라며 “내년에 가장 중요한 공천 기준은 ‘국잘싸(국민을 위해 잘 싸우는 사람)’, ‘일잘싸'(일을 잘하기 위해 잘 싸우는 사람)’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후보들을 정하기 위해 기존의 공천 방식에 더해서 일종의 평가 시스템과 자격 평가 시험 제도, 청년 인재 발굴을 위한 오디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헌법 질서 수호와 정의와 상식에 부합하는 인재 ▲투철한 애당심으로 당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재 ▲지역 발전을 이끌 전문성과 비전을 갖춘 청년·여성 인재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인품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인재 ▲열린 자세로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삼성전자가 필수 기능과 AI 기반 편의성을 강화한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7 LTE(Galaxy A17 LTE)’를 7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 A17 LTE’는 ▲169.1mm(6.7형) 대화면 ▲7.5mm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AI 기능 등 핵심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출시는 이동통신 3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로 진행되며 삼성스토어·삼성닷컴·이동통신사 매장 및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1만 9000원이며 색상은 블랙, 라이트 블루, 그레이 3종이다.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와 최대 90Hz 화면 주사율을 적용해 생생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제품 두께는 7.5mm, 무게는 190g으로 이전 모델 대비 휴대성과 그립감을 높였다. 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적용돼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장시간 사용을 지원한다. AI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는 화면 속 관심 대상을 원형으
▲ 회장 보좌역 정현호 ▲ 사업지원실장 박학규 ▲ 사업지원실 전략팀장 최윤호 ▲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장 주창훈 ▲ 사업지원실 People팀장 문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