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이웃 곁을 지켜온 봉사자가 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에서 활동중인 김성주(57)씨가 그주인공이다. 그는 청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역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묵묵히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 씨가 참여한 봉사 활동 시간만 약 1750시간, 연수(年數)로는 약 37년에 달한다. 현재 김 씨는 지역 환경 정화 봉사, 재난·재해 복구 봉사,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 호국보훈 봉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씨는 고등학생 시절, 친구와 함께 찾아간 영아원에서 처음 봉사를 시작했다.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막연하게 있었지만, 방법을 알지 못하던 차에 기회가 찾아온 것이었다. 김 씨는 “그때는 나도 학생이라 미성숙했지만, 그때 만난 아이들은 나에게 큰 울림을 줬다”며 “같은 작은 존재가 그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걸 보며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김 씨는 이를 시작으로 성심학교 놀이 프로그램 등의 봉사에 참여하며 봉사의 범위를 계속 넓혀 갔다. 봉사를 할수록 남을 더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며, 긍정적인 삶으로 변화하는 게 느껴졌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봉
화성특례시의회는 11일 의장실에서 화성시 조경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지역 조경업체의 건전한 발전과 공공 계약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배정수 의장과 조경협의회 강선수 회장, 회원, 시 건설과·공원녹지사업소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조경협의회는 관내 업체 우선 발주, 전문건설업체 실태 점검, 부적격업체 단속 강화 등을 요청했다. 배 의장은 “지역 경제의 근간인 조경업체가 공정한 기회를 얻는 것은 균형 발전에 중요하다”며 “집행부와 협력해 계약 참여 문턱을 낮추고, 전문건설업체 실태조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의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 희생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여고생에 대한 보상이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로 27년 만에 추진되게 됐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11일 "최근 국민권익위가 오랜 세월 희생자 인정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고(故) 이지혜 양의 명예 회복을 위해 구가 제도적 지원에 나서줄 것을 권고했다"며 "구는 권익위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통을 겪어온 희생자와 유족들께 구청장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제는 그분들의 눈물을 닦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익위는 최근 이 양의 유족이 구를 상대로 낸 민원에 대해 조례를 개정하라고 제도 개선 의견을 표명했다. 구는 권익위 권고에 따라 이 양이 참사 희생자로 인정받고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중구 인현동 화재 사고 관련 보상 조례' 개정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족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이를 토대로 시와 구의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해 해당 조례에 이 양이 희생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적 근거가 담기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김 구청장은 11일 구청장실에
안성시가 개발행위가 어려운 임야를 소유한 특정 업체에 신규 교차로 개설을 허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임야가 '도로법'에 따른 도로 연결금지구간, ‘교차로영향권’에 있는데도 안성시가 신규 교차로 개설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11일 안성시에 따르면 문제의 토지는 원곡면 만세로 1160에 위치한 8000㎡규모 부지로, 2017년 단독주택 건축을 위한 도로점용허가를 받은 뒤 2022년 1월 카페 신축 목적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대규모 카페 조성 계획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문제는 진출입로였다. 해당 토지는 지방도 302호선 3지 교차로영향권 내에 있어 도로연결허가 등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특히 도로 상황이 곡선 형태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예비 신호등과 급경사, 30m 이내 버스정류장까지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도로연결허가, 신규 교차로 개설 등의 경우 지자체에서 도로연결금지 구간인지 최우선적으로 확인한다. 도로연결금지 구간에 해당되면 도로교통공단, 경찰서 등과의 협의도 이뤄지지 않고, 관할 지자체에서 불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관해 안성시는 “안성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문제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1단계에 포함된 ‘홀로포트 인 월미’ 조성사업이 좀처럼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까지 중구 월미공원에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야간경관시설 홀로포트 인 월미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2023년 4대 분야 65개 사업이 담긴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204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중 1단계는 올해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단계에는 내항 1·8부두 개발이나 인천역 및 동인천역 복합개발 등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사업들도 포함돼 있다. 반면 홀로포트 인 월미의 경우 올해까지 조성 예정임에도 아직까지 청사진만 제시됐을 뿐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시는 관광시설과 공장지대가 뒤섞인 탓에 혼잡한 월미공원 일대 경관을 개선해 야간관광 거점지로 삼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홀로그램 쉼터를 조성한 힐링테마와 다양한 공연 및 이벤트 등 체험코스를 다룬 달빛테마, 가상의 항구로 이색경헝믈 제공하는 항해탐험테마, 한국전통고우언의 실내공간을 활용한 역사테마 등이다. 이후 지난해 인천관광공사에 개항장 및 월미도 일원 활성화사업
서진웅 부천시장 출마예정자(전 국무총리 정무협력비서관)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자립도 28.12%로 경기도 최하위권에 머무는 부천을 혁신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서 출마예정자는 “수천억 원의 부채로 총체적 위기를 맞은 부천의 현실은 방만한 예산 운영의 결과”라며 “무능 행정을 끝내고 행정혁신으로 성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핵심 비전은 ‘행정 대전환’. 주요 과제는 ▲경제부시장 신설 및 경제고문단 구성 ▲시장 직속 시민정책제안위원회 설치 ▲찾아가는 부천시장 및 행복마을 만들기 등 3가지다. 그는 먼저 경제부시장 신설을 통해 ‘경제 대전환’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80만 도시의 복잡한 경제 현안을 해결하려면 전담 사령탑이 필요하다”며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신설 전까지는 경제특보 체제를 활용해 예산 확보와 정책 기획을 전담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직 장관급 인사들로 구성된 경제고문단을 꾸려 중앙정부 네트워크와 연계, 부천 경제의 체질 개선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두 번째 과제는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시민정책제안위원회’다. 그는 “형식적 소
“이번 설에도 차례상을 차리긴 해야 하는데, 물가가 너무 비싸요. 친척들이 모이면 족히 6인분이 넘는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그게 다 얼마인가요, 재료값만 수십만 원씩 들 텐데 걱정이네요.” “설 연휴를 앞두고 매출이 조금씩 올라야 하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구매량이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명절에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11일 오후 설 연휴를 앞둔 경기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장을 보러 온 주민, 매대를 정리하는 상인들은 모두 명절에 대한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크다고 말한다. 설 명절 수요가 많은 전통식품, 육류, 과일 등을 포함해 거의 모든 품목의 물가가 잡히지 않고 계속해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혼자 용인의 한 대형 마트를 찾은 용인시민 전숙희(68) 씨는 “어떤 품목만 콕 집어서 가격이 오른 게 아니라 쌀이며 라면이며 모든 품목 가격이 올랐다. 설 연휴 친척들에게 차려줄 음식을 준비하러 마트에 왔는데 숨이 턱턱 막힌다”고 털어놨다. 수원의 식자재마트에서 장보기를 마치고 나오는 김정숙(60) 씨는 “설 연휴 장을 보러 나왔다가 재료 가격이 모두 비싸서 간단한 간식거리만 사서 집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을 찾은 도민들도 한 목소리로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모바일 송금·온라인 쇼핑이 늘며 관련 사이버 범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1일 “사이버사기와 스미싱 범죄가 집중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명절 특수를 노린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다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악성 링크를 통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설치 및 정부기관·금융기관·가족 및 지인을 사칭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실제 택배사와 유사한 문구·로고를 사용하고, 공식 기관을 연상시키는 URL을 활용해 의심 없이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대형회사 고객정보 유출 등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면 이를 즉각 범죄 메시지에 반영하는 등 수법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설 택배 주소 오류로 배송 지연”이라는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했다가 악성 앱이 설치된다. 이후 문자·통화 내역과 계좌 정보가 유출돼 금융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모바일 부고장 사칭도 잇따라 지인의 실명을 포함한 메시지에 속아 링크를 누르면 소액결제 등 2차 피해가 발생한다. “명절 선물 도착” 안내와 함께 상품권 확인을 유도하거나,
이번 달로 대학 강단을 내려온다. 30대부터 매달려 왔던 대학 강의가 어느덧 정년이 되어 마무리하는 순간이 된 것이다. 즐겁고 영광이었지만 가족과 주변 분들에게는 나의 행복에 비례해서 많은 희생을 강요한 시간이기도 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보람으로 가득 찼던 순간들이었음은 틀림없다. 전공이 정치학이고 그중에서도 한국 정치사상을 전공하다 보니 배워야 할 것들 천지이고 깊이를 더 할수록 존경해야 할 분들이 넘쳐났다. 그럼에도 연구의 순간은 늘 행복했다. 한국 근대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수운 최제우가 창도한 동학사상에 빠졌고, 오늘 대한민국의 기원인 임시정부의 정치적 근간이 된 조소앙의 삼균주의라는 정치사상을 연구할 수 있었던 것도 크나큰 영광이자 보람이었다. 비록 수운 최제우나 조소앙의 사상 근처에도 못 가지만 스스로의 수준을 잘 알기에 만족하며 보낸 연구 시간이었다. 얕은 지식이나마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행복도 뺄 수 없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좌우명인 “지금 최선을 다 하고 있는가?”를 되새기며 자신에게 늘 “나는 강의실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를 묻고 또 묻기를 거듭했다. 그래도 부끄러웠던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조금 더 열심히 가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