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27일 각종 특혜·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의원직·당직 사퇴를 주장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이 연일 언론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며 “김 원내대표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국정감사 직전 쿠팡 대표와 70만 원짜리 호텔 오찬, 대한항공 160만 원 호텔 숙박권 수수, 가족의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요구, 아내의 동작구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국정원 다니는 아들 업무를 보좌진에게 떠넘겼다는 ‘아빠 찬스’ 의혹까지 어느 하나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김 원내대표의 대응은 뻔뻔하기만 하다. ‘상처에 소금 뿌리나’ ‘가족 난도질’이라며 안하무인격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의혹의 본질은 외면하면서 등 떠밀리듯 SNS상에 사과문만 게시했을 뿐, 공개 사과와 거취 표명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의 태토”라며 “그간 ‘인사 청탁’ 문진석 의원, ‘딸 결혼 및 피감기관 축의금’ 최민희
김진원 전 새마을회장이 용인 SK반도체단지 폐수의 고삼저수지 상류 방류 계획과 관련해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에게 집단소송을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2일, ‘용인SK반도체산업단지 폐수 고삼저수지 상류 방류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SK하이닉스 측에 공식 송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증명에는 방류 계획 철회 요구와 함께, 철회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모든 농·축산 피해에 대한 전면적 책임을 SK하이닉스가 져야 한다는 경고, 그리고 안성 농·축산인들의 집단소송 등 전면 투쟁 방침이 명시됐다. 계획에 따르면 용인SK반도체단지는 하루 37만t에 달하는 반도체 폐수를 고삼저수지 상류로 방류하게 된다. 김 전 회장은 “이 물이 불과 40여 일이면 고삼저수지를 가득 채우고, 농수로와 한천을 따라 약 1천만 평의 농경지로 흘러들어가 농작물 재배에 사용된다는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반도체 공정 특성상 폐수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반도체 제조는 실리콘 웨이퍼 공정 전반에서 막대한 양의 물을 사용해 세척을 반복하는 구조로, 일반 산업단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중금속(구리·납·수은 등)과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5년 외래 관광객 유치 활성화 노력을 인정받아 '2025년 관광진흥 유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지난 23일 수상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영향이 미치자 해외 여행업계 및 도, 도내 관광업계 등과 민관 합동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위기 극복을 위한 실요성 있는 대책을 빠르게 마련했다. 공사는 지난 1월부터 '리얼 코리아 경기 웰컴 캠페인' 추진에 착수했으며 ▲해외 현지 '오프라인 경기관광·MICE 페스타' 개최 및 안전홍보 세일즈 ▲글로벌 유력 OTA 공동 '온라인 경기관광 할인 페스타' 등을 추진하며 전방위적인 외래객 유치 확대 노력을 펼쳤다. 특히 공사는 지난 3월 국내 최초 외국인 여행자 대상 '무료 자동가입 안전보험'을 출시하며 탄핵정국, 시위 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방한여행 불안 심리 해소와 안전한 한국 여행 이미지 제고에 적극 기여했다. 이는 동종업계, 유관기관 등에 벤치마킹 모범사례로 자리잡으며 외국인 안전보험 추진 촉매 역할을 했다. 또 공사는 해외 고부가 관광객 유치에도 힘썼다. 지난 4월부터 도내 외국인 환자 및 동반가족 대상 도 의료관광 시범 상품을 운영하며 12
경기문화재단은 2025년 문화누리카드의 적극적인 사용을 당부했다. 2025년 문화누리카드는 이용 기한이 오는 31일까지로,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이월되지 않고 전액 국고로 반납된다. 이에 따라 카드 소지자는 남은 기간 동안 잔액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문화누리카드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영화·공연·전시 관람과 도서 구입, 교통수단 이용, 스포츠 관람은 물론 낚시터와 낚시용품점, 바둑 등 신규 업종까지 사용처가 확대돼 이용자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생활권 내에서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2025년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아 3만 원 이상 사용 이력이 있고, 2026년에도 수급 자격을 유지하는 이용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 재충전 대상이 된다. 아울러 2026년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1인당 15만 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정보는 문화누리카드 공식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지역별·분야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지도에 검색하면 위치 기반 인근 가맹점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눔센터는 “연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 문화누리카
1969년 인류 최초로 미국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 미국과 구소련은 경쟁적으로 달을 향해 우주선을 발사했다. 과거 지구촌 시민들은 공상과학 영화 스타워즈를 보며 우주여행의 꿈을 키워왔다. 그동안 우주여행은 주로 전문가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주인으로 선발되어 우주를 탐사하는 특권을 누렸다. 그러나 천재 사업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등 3인방이 우주여행 민간시대를 개막했다. 머스크는 달 정착촌 건설을 뛰어넘어서 화성에 도시를 세우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그 첫 단계가 우주여행 대중화 시대를 여는 것이다. 스타트업 스페이스X는 2002년에 만들어졌으며, 2026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데 기업가치를 약 1조 5000억 달러로 예상한다. 우주항공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우주여행 비용이 떨어지고 있다. 가격하락의 주요 원인은 발사체를 회수하여 재활용하는 기술 발전 덕분이다. 블루오리진의 베이조스, 버진 갤럭틱의 브랜슨이 2021년 우주여행을 제일 먼저 떠났다. 당시 일부 억만장자는 수백억 원을 주고 우주여행을 하였다. 이제 그 비용이
연말의 끝자락, 관람객들에게 '이상한 초대장'이 도착했다. 익숙한 일상 너머 감각을 깨우는 김신아 작가는 관람객을 또 다른 세계로 초대한다. 노원문화재단은 연말 전시로 김신아 작가의 개인전 '이상한 초대장: 문턱 너머 기척'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공간 드로잉과 설치 작업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김신아 작가의 작업 세계를 들여다보며 일상과 환상의 경계에 선 감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관람객은 조형과 배경을 잇는 매개로 설정돼 작품의 일부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김신아 작가의 시그니처 모티프인 '버섯'에 주목한다. 전시는 경춘선숲길 갤러리가 자리한 화랑대 철도공원 일대의 숲과 자연환경을 전시장 안으로 끌어들이며 익숙한 장소에서 낯선 장면을 더해 일상의 리듬을 미묘하게 비튼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버섯 형태의 레이어가 겹겹이 쌓인 '문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문턱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관람객이 스스로 '이상한 초대장'을 수락하는 순간을 상징한다. 관람객은 이 문턱을 넘으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로 발을 내딛게 된다. 김신아 작가는 공간을 하나의 살아 있는 몸으로 인식한다. 그의 작업은 개인이 홀로 존재하기보다 서로 관계를 맺으며 균형을 이루는 존재임을 드
양평군의회는 최근 양평군의회 열린의회실에서 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의원 및 사무과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도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정활동과 의정지원 실무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오혜자 의장을 비롯해 윤순옥 의원, 송진욱 의원과 사무과 직원들이 참석했다. 교육은 한국강사교육협회 소속 전문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생성형 AI의 기본개념과 활용사례를 중심으로 의정자료 검토, 정책검토 지원, 행정업무 지원 등 실제 의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개인별 휴대전화를 활용한 실습을 병행해, 디지털 기술을 일상적인 의정활동과 업무과정에 접목해보며 교육 이해도를 높였다. 군의회는 이번 교육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 수행과정에서 정보 활용 역량을 높이고, 사무과 직원들의 의정지원 업무에서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혜자 양평군의회 의장은 "시대적 흐름과 변화에 맞춰 의회 구성원 모두가 기본적인 AI 도구 활용으로 디지털 혁신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
고양특례시는 ‘거점형 스마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행정전화에 대한 시민 신뢰도를 높이고 민원 응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 레터링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행정전화를 스팸이나 보이스피싱으로 오인해 발생하던 민원 응답률 저하 문제를 해소하고, 보다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스마트 레터링 서비스는 시청에서 시민에게 전화를 걸거나 시민이 시청으로 전화할 경우, 통화 연결 전 스마트폰 화면에 고양시청 로고와 발신 부서명, 전화번호 등을 자동으로 표시해 시청에서 온 전화임을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통화 종료 후에는 시정 홍보 콘텐츠, 주요 행사 안내, 시 공식 SNS 및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해 시민들이 다양한 시정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부재중 통화 시에도 행정전화 안내 화면이 제공돼 보이스피싱 및 스팸전화에 대한 오인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보이는 ARS 서비스 공유 앱’을 통해 제공되며, 아이폰 사용자는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부재중 통화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레터링 서비스 도입으로 민원 응답률이 개선
동두천 출신 개그MC 김귀철 씨가 연말연시를 맞아 동두천아동센터를 방문해 센터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 씨는 아이들을 위해 자비 150만 원을 털어 상품권, 라면, 간식 등의 선물을 준비해 센터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개그MC로 다양한 게임과 레크레이션을 통해 상품권도 나눠주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귀철 씨는 "우리주변의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돼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봉사를 계속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웃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정훈 기자 ]
“아무래도 4월 10일에 열린 첫 정기연주회였죠. 시간을 할애해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를 응원하러 와주신 관객들의 발걸음이 무엇보다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지난 26일 경기아트센터 리베라 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서 만난 박성호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박모세 악장, 강예혁 첼리스트는 2025년 한 해를 되돌아보며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순간으로 이같이 입을 모았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장애인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전국 최초의 인재 양성형 오케스트라로, 올해 2년 차를 맞았다. 장애 예술을 동정의 시선이 아닌 전문성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도민에게 열린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0일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첫 정기연주회를 열고 도민과 만났다. 창단 이후 처음 선보인 이 무대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오케스트라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가수 여자친구 예린과 협업한 음원 ‘나의 하늘을 담아’를 발매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해온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이러한 행보에 담긴 비하인드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초대 지휘자인 박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