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해돋이공원·해맑은공원 사이 보행녹도 설치 현실화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12월까지 송도 해돋이공원과 해맑은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녹도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보행녹도 길이는 약 60m로, 용역비는 모두 5억 원이다. 송도 6·8공구에 위치한 랜드마크시티 1호 근린공원에서 2호 근린공원을 거쳐 3호 근린공원, 5호 근린공원까지 연결하는 보행녹도 설치도 이번 용역에 함께 포함됐다. 이 가운데 해돋이공원과 해맑은공원은 너비 50m의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해돋이공원은 전체 면적 21만 468㎡로 송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이용시설도 다양한 공원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해맑은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해돋이공원을 자주 이용해왔는데,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공원 2곳이 단절된 채 위치한 탓에 오랫동안 이곳에 보행녹도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쳤다. 보행녹도가 설치되면 공원 사이를 가로막은 차도를 건너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다닐 수 있다. 이미 송도에는 미추홀공원과 누리공원을 거쳐 글로벌파크까지 연결하는 보행녹도 3곳이 설치돼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북측에 500만 달러를 보낸 후 북한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5월 12일 중국 단둥에서 북한의 대남 민간부문 경제협력을 담당하는 단체인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경제협력 합의서를 작성했다. 쌍방울 그룹은 이 합의를 통해 지하자원 개발, 관광지 및 도시개발, 물류유통 등 6개 분야에 대한 우선 사업권을 취득했다. 검찰은 이즈음 김 전 회장이 김영철로부터 향후 경제 협력에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친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정은 후계체제 시절 군 정찰총국장에 올랐던 김영철은 ‘천안함’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하다. 비슷한 시기 경기도도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통해 농촌복합 시범마을 사업 등 협력 사업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친서를 이재명 당시 도지사 명의로 김영철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기도와 북측 협력 사업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북측 인사들과 경제·농업·스포츠 등 16개 협력 사업을 세부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추진안도 포함됐다.
“5년 전 국토교통부에서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제안했을 때 인천시는 관심이 없었는데…” 자율주행 차량 도입에 대한 인천시의 태도가 5년 전과 다르다. 2018년 국토부에서 자율주행 분야 규제혁파를 처음 논의할 때 실증사업 대상지로 송도국제도시를 제안했지만, 당시 인천시는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인천시는 뒤늦게 용역을 내고 국토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에도 ‘자율주행 특화도시’를 끼워 넣으면서, 인천시 내 두 개 부서가 각각 다른 곳에 시범운행지구 신청을 준비하는 등 엇박자를 내고 있다. 6일 시 글로벌도시국 제물포르네상스계획과에 따르면 제물포르네상스 사업 대상지인 개항장과 내항 일대에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관련 조례를 만들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쯤 국토부에 시범운행지구 신청을 넣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동인천역~인천역 구간을 시범운행지구로 우선 지정해 무인셔틀 등이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추후 내항 개방에 따라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 교통정책과에서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정책과는 지난달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전화로 연결한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부지사는 6일 A4 용지 2장 입장문을 내고 “김성태와 쌍방울의 대북송금과 관련해 이화영과 이재명 대표, 경기도에 대한 모든 보도는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쌍방울의 대북송금이 이뤄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위해 쌍방울이 북한에 금전을 제공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대북 송금이 필요한 경기도의 어떠한 대북 활동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출석해 관련 조사에 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변호인이 재판 일정상 검찰의 출석 요구를 변경해 달라고 한 게 전부”라며 “변호인 출석이 가능한 날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서면 의견까지 제출한 바 있다”고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일주일에 2회씩 재판을 받고 있다. 1회 재판에서는 대개 4명의 증인 신문을 해 변호인이 과중한 업무 때문에 사임할 정도”라며 “피고인의 방어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재판 일정인데,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한다면 충분히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한국마사회정기환 회장 등 이른바 ‘황제승마’ 의혹에 연루된 임원진들에 대한 조사가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됐다. 과천경찰서는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정 회장과 A 상임이사 등에 대한 수사자료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넘겼다고 6일 밝혔다. 시민단체는 지난해 12월 5일 정 회장 등 임원들이 승마 교육시 지급받은 480만 원 가량의 고급 맞춤형 장비 등이 배임에 해당된다고 경찰에 고발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승마 강습시 장비류 구입과 관련한 자체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남부·경기북부경찰청> ◇총경 전보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담당관 총경 위동섭 ▲ 〃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총경 이지춘 ▲〃 112치안종합상황실(상황팀장) 총경 조은순 ▲ 〃 112치안종합상황실(상황팀장) 총경(승) 곽동주 ▲ 〃112치안종합상황실(상황팀장) 총경(승) 박상년 ▲ 〃 112치안종합상황실장(상황팀장) 총경(승) 이승용 ▲ 〃 경무기획과장 총경 조남형 ▲ 〃 경무기획과(경무계장) 총경(승) 이태욱 ▲ 〃 정보화장비과장 총경 김원식 ▲ 〃 외사과장 총경 라혜자 ▲ 〃 수사심사담당관 총경 양수진 ▲ 〃 수사심사담당관실(수사심의계장) 총경(승) 조광현 ▲ 〃 수사과장 총경 송병선 ▲ 〃 형사과장 총경 최종혁 ▲ 〃 사이버수사과장 총경 유제열 ▲ 〃 과학수사과장 총경 박종환 ▲ 〃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총경 반진석 ▲ 〃 강력범죄수사대장 총경 정재남 ▲ 〃 생활안전과장 총경 김동락 ▲ 〃 여성청소년과장 총경 박영대 ▲ 〃 교통과장 총경 박영수 ▲ 〃 자치경찰위원회 총경 장한주 ▲ 〃 기동대장 총경 박정웅 ▲〃 수원서부서장 총경 정성일 ▲ 〃 군포서장 총경 이용석 ▲ 〃 성남수정서장 총경 정성엽 ▲ 〃 성남중원서장 총경 김완기 ▲ 〃 부천오정서장
지난해 주요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15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가라앉았던 '횡재세'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은 지난해 영업이익 3조 6678억 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아직 실적발표 전이지만 시장에서는 약 5조 2261억 원을 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3분기까지 각각 2조 7578억 원, 2조 7770억 원 등 사상최고 이익을 기록 중이다. 정유 4사의 영업이익은 이미 14조 44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실적을 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4분기 영업이익까지 더해지면 15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들의 초호황 실적에 직원들의 성과급도 두둑하다. 현대오일뱅크 모든 임직원은 기본급의 100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GS칼텍스도 최근 임직원에게 기본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정유업계에 잔치판이 벌어지자 잠잠해졌던 '횡재세'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석유·석유제품 가격이 높게 형성됐고, 이로 인해 물가가 폭등해 가계가 어려움을 겪는데, 기업들은 과도한 수익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것이다. 실제 고공행진
국립대학법인 인천대가 지난 3일 이사회 호선으로 김학준(80) 전 총장을 이사장에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인천 출신인 김 이사장은 제물포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에서 17년 동안 정치학과 교수,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인천대 총장을 지냈다. 2012년에는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천대 이상을 지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일요일인 지난 5일 아침 6시. 어스름을 뚫고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굳은 몸을 풀기 위해 각자 준비운동을 마친 이들은 혼자, 혹은 서넛이 짝을 이뤄 공원을 달린다. 20㎞, 10㎞, 5㎞ 구간을 양껏 뛴 ‘남동마라톤 동우회’ 회원들은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은 회원들에게 중요한 날이다. 실내 마스크까지 해제돼 코로나19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진 올해, 부디 부상 없이 마라톤을 즐길 수 있게 기원하는 날이다. 회원들은 남동마라톤 동우회의 가장 큰 장점을 가족적인 분위기로 꼽는다. 박성구 회장(62)은 “70대부터 20대까지, 부부와 자매 등 가족부터 처음 본 사람들까지 다양하게 구성 30명 정도 활동하고 있다”며 “모두 가족적인 분위기로 즐겁게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결성된 남동마라톤 동우회는 초창기 회원들도 꾸준히 활동한다. 고(故) 류근우 초대 회장의 부인 이정자 고문(69), 2000년대 초반부터 활동한 장태동 고문(71)과 부인 윤영옥(69)씨, 양영석 고문(69) 등이 가족적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2020년 5월부터 활동한 서하영 회원(28, 인천가좌여중 교사)은 “지난해 처음 10㎞ 대회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