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당에게 색깔은 중요한 정치적 무기다. 정당의 정체성임과 동시에 국민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선거에서도 정당의 색깔은 중대한 요인 중 하나로, 후보 대다수가 정당의 색깔이 물든 옷을 입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다. 대표적으로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은 각각 빨강과 파랑이다. 하지만 색깔의 틀을 깬 후보들의 모습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선거 운동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예비후보 등록사진이 대표적이다. 예비후보들은 본선 확정 전까지 같은 당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데, 같은 색깔을 지닌 경쟁자들 속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 정당 색깔과 상관없이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일부러 고르기도 한다. 14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사진 중 정당 색깔과 다른 색깔의 옷을 입은 인물은 모두 15명이다. 이중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이 10명으로 가장 많다. 먼저 동구미추홀구갑 심재돈 예비후보는 파란색 셔츠를 입은 사진을 중앙선관위에 등록했다. 심 예비후보는 검사 출신 변호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검사를 지냈으며, 윤석열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를 가리는 공천 신청자 면접에 나섰다. 인천지역 공천 신청자들은 14일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접을 치렀다. 이날 면접에는 모두 44명이 참가했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신청서를 낸 인천지역 신청자는 모두 46명이었지만 남동갑 장석현 예비후보와 서구갑 백석두 예비후보가 공천 부적격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두 신청자 모두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은 점이 적용됐다. 두 신청자는 당에 이의제기를 한 상황이다. 반면 이날 면접장에서는 선거구별 분위기가 엇갈렸다. 중구강화군옹진군에는 배준영 현역 국회의원이 혼자 면접을 봤지만 서구갑에는 8명이 몰려서다. 서구는 면접자들이 대거 몰렸는데 13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면접자가 몰린 곳은 서구갑이다. 서구갑 면접 신청자는 권순덕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인천지역 위원,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윤지상 전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정숙 전 인천서구의원, 박세훈 전 인천시 홍보특별보좌관, 박종진 전 앵커, 김종득 전 국회의원 보좌관, 박상수 변호사다. 서구을은 3명의 신청자가 면접을 봤다. 양병현 전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서포터즈 인천시협의회장과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에 대해 “단합과 연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 국민 눈높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은 거의 역사적 분기점에 해당할 만큼 중요한 지점이다. 가능한 모든 힘을 다 합쳐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 정치활동의 자유가 있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경우에 그 상황을 최대한 우리의 정책적 전략 목표에 맞게 잘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능·무도하고 민생과 국가의 미래에 대해 참으로 무관심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윤 정권 심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 대표 비선 조직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불출마 요구를 받았다’며 문학진 전 의원의 반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17년 대선캠프 초창기 멤버인 문 전 의원은 경기광주을 출마를 준비 중으로, 친명계 인사로 분류되지만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안태준 이 대표 특별보좌역이 찐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친위 부대’를 꽂으려다 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예정돼 있던 독일과 덴마크의 해외 순방 일정을 연기했다고 대통령실은 1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초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한 뒤 덴마크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상대국과 세부 일정을 조율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여러가지 요인을 검토한 끝에 상대국과의 조율을 거쳐 순방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순방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령실은 구체적 순연 이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의사 단체의 집단행동 예고와 잇따른 북한의 군사 도발 등의 국내 상황을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예정된 해외 순방 일정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국내에 머물며 민생·안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한 일본 매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에 맞춰 다음 달 20일쯤 한국을 방문,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 방한 및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가 도민협동조합과 협력해 도 북부청사 건물 옥상·주차장 유휴부지에 360k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준공했다. 지난해 2월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선언 이후 1호 태양광발전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경기도 북부청사 내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26년까지 도 공공기관이 쓰는 전기는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최초로 공공부문에서 RE100을 실천하는 광역자치단체가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도는 북부청사 본관과 별관 옥상, 보건환경연구동 옥상, 관용차량 주차장에 도민 참여형 사업으로 360k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공모를 통해 경기에너지협동조합·의정부자연에너지협동조합·동두천자연에너지협동조합 3개 조합을 선정, 함께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이들 협동조합은 의정부, 동두천 지역주민 등 도민 500여 명이 참여한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발전소 수익의 일부를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가 유휴부지를 발굴해 협동조합에 임대하고, 협동조합은 도민들이 출자한 자금을 재생에너지 생산 사업에 투자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묻는다. 김인섭 재판 내용에 대해 본인이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 기술대표가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김인섭은 백현동 로비스트고 그 대상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라며 “성공한 로비였고, 재판부도 판결에서 김인섭 로비스트가 이 대표와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인정했다”고 했다. 이어 “정상적 판단을 하는 법조인이라면 이 대표가 김인섭 로비스트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질문은 제가 아닌 이 대표에게 해야 한다”며 “오늘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웃기만 하면서 답은 안 하더라. 직접적으로 문제 되는 것에 대한 답을 안 할 거면 정치는 왜 하나”라고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과일은 본인(이 대표)이 먹지 않았나. 자기가 먹고 자기가 한 행동은 자기가 답하는 게 국룰아니냐”며 “그렇게 도망 다닐 거면 정치 하지 말라”고 연신 비판했다. 이 밖에도 한 위원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를 겨냥해 “지역을 다니면서 지역공약을 남발하는 것이 민생토론회냐”고 일침을 놨다. 김 지사는 14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열고 “지역선거를 앞둔 지역공약 남발이 아니고 진짜 민생을 돌보는 민생토론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물가, 일자리, 복지, 이런 것들이 민생인데 이런 얘기는 없고 가는 지역마다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것이 과연 민생토론회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부산 민생토론회를 언급하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진정성과 정부·여당의 철학과 방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대통령은 토론에서 수도권 집중 문제를 제기하고 그로부터 비롯되는 과도한 경쟁이 저출생의 원인이라면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여당의 비대위원장은 서울 확장 얘기를 하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도대체 정부와 여당의 이 부분에 대한 철학과 방향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묻는다. 부산에서 얘기한 것처럼 정말 국토균형발전에 진정성이 있다면 서울 확장에 대해 분명한 답을 주길 바란다”고 촉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보수 험지’로 불리는 경기도 선거구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적격 여부 검증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9시 전부터 경기도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기 위한 공천 신청자들이 속속들이 여의도 중앙당사 면접 대기실로 입장했다. 면접은 후보 1명당 자기소개 1분을 포함한 총 3분의 시간 동안 해당 선거구에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신청자들은 대부분 ‘험지 출마’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수원 갑·을·병·정·무 선거구의 경우 제20대, 제21대 총선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해 ‘보수 험지 중의 험지’라고 불리며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문규 수원병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이 두 번 연속 전 선거구를 패배한 지역이라 누군가 깃발을 꽂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 역할을 제가 맡아 수원 팔달에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정 수원정 예비후보는 “개인과 조직(야권)이 싸우는 형편이라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고, 잡상인 취급을 당할수록 강한 동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꾸준히 지역 기반을 닦아온 한규택 수원을·박재순 수원무 예비후보자는 대통령실 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커리어 부트캠프 사업’ 온라인 멘토링에 참여할 멘토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경영·사무·금융·보험직, 연구·공학기술직 등 10개 직종에 대해 공고일 기준 직무 분야 관련 경력 3년 이상인 현직자다. 참여를 희망하는 재직자는 다음 달 11일까지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신청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도는 온라인 서류심사를 통해 다음 달 중 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멘토는 도내 19~39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일자리플랫폼 잡아바를 통해 해당 직무와 취업준비 과정 등 궁금한 사항을 안내하게 된다. 멘토링은 시공간 제약 없이 취업준비생에게 직무 경험·취업 정보를 공유하고 직무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멘토 소속 기업 채용까지 연계하는 내용이다. 참여 멘토에게는 ▲참여수당 지급 ▲활동증명서 발급 ▲유사직무 멘토 간 네트워킹 형성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김선영 도일자리재단 융합인재본부장은 “현직자에게는 직무경험을 후배에게 전할 수 있는 시간이고 취준생에게는 취업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라며 현직자의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 경기신문 = 이유
경기도는 14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해빙기를 맞아 노후 주택·사회복지시설 43개소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땅이 얼었다가 녹는 시기인 해빙기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이 목적으로, 오래된 주택이나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사전 확인을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준공 후 30년 이상 된 안전상 보수가 필요한 노후주택 29곳과 준공 후 10년 이상 지난 사회복지시설 중 지반이 약한 14곳이다. 점검 내용은 ▲해빙기 시설물 기울어짐, 구조체 균열 상태 ▲시설물 유지관리계획 이행 여부 ▲화재에 대비한 소화장비 관리상태 ▲개별법에 따른 관리상태 등이다. 점검단은 도 안전특별점검단, 민간전문가, 시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민관합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병태 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겨울철 땅이 얼었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지반이 연약해 위험도가 높은 시설물을 중점 점검하겠다”며 해빙기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우기, 태풍 등 재난 취약시기별로 각종 시설물을 점검해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