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9일 발표한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실태조사 결과는 ‘공부하는 학생 운동 선수’ 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체육특기자 재학생 100명 이상인 1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사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생 332명, 교수 448명 등 모두 780명이 학칙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학점을 취득하거나 학생들에게 학점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시험에 대리 응시했거나 과제물을 대리 제출한 경우,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거나 출석 일수가 모자라는데도 학점을 취득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 또 수차례 학사경고를 받고도 학칙과 달리 졸업한 경우도 수백 건이 적발됐다. 이들 17개 학교의 체육특기생이 4천 180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약 12명 가운데 1명이 학칙 등을 어기고 학점을 받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사실 체육특기생은 그동안 학점관리 등에 있어서 전문 운동선수로서 특혜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수업에 빠지거나 심지어 시험을 보지 않고도 담당 교수와 이야기가 잘 되거나 리포트 등으로 대체하면 학점을 받는 것이 관례로 돼 있었다. 일반 학생들이 졸업 이전에 취업하면 수업 출석 등의 의무를 어느 정도 면제해주는 것과 비슷한 이치
수원시체육회는 29일 시체육회관 3층 소회의실에서 이내응 시체육회 사무국장과 나길용 현대백화점 양궁단 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이날 업무협약에서 양 기관은 현대백화점 양궁선수단 훈련장소 제공, 수원시 관내 양궁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인적·물적 지원, 상호활동에 대한 홍보 및 협조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내응 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원시 양궁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가드 키퍼 사익스<사진>가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KBL은 29일 “사익스가 96표 중 58표를 얻어 같은 팀 오세근(28표)을 제치고 6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익스는 6라운드 9경기에서 경기당 27분49초를 뛰면서 평균 21.3득점(6위), 6.0어시스트(4위), 2.4가로채기(1위)를 기록했고 선수 효율성 지수(PER)에서도 2위였다. KGC는 6라운드에서 팀 내 득점·어시스트·가로채기 1위를 기록한 사익스의 활약을 앞세워 9전 전승을 거두며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한국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라운드 MVP에 선정된 사익스는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한편 KGC는 1월 말 사익스를 퇴출하고 에릭 와이즈를 영입하려 했지만, 김기윤의 부상으로 가드진에 공백이 생기면서 그를 잔류시켰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부천FC가 우즈베키스탄 출신 바크호디 파다예프(29·사진)를 영입했다. 부천FC는 29일 “구단의 마지막 남은 외국인 선수를 아시아 쿼터로 채웠다”며 “파다예프는 우즈베키스탄 각급 대표팀을 거쳤으며 우즈베키스탄 명문 클럽 부요드코르, 파스타코르 타슈켄트 등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파다예프는 178㎝의 크지 않은 키이지만, 개인기가 좋고 위치 선정 및 헤딩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밝혔다. 부천FC 정갑석 감독은 “전방 톱3 중 어느 자리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좋은 선수다. 기존의 김신, 바그닝요 등과 함께 공격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다예프는 3월 초까지 우즈베키스탄 리그를 소화하다가 부천FC로 이적했으며 시차 적응 등 컨디션을 조절한 뒤 실전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 도중 의식을 잃었던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 정태욱(아주대)이 응급처치한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정태욱은 29일 본인의 SNS를 통해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크게 부딪힌 뒤 쓰러졌지만, 동료 선수들의 빠른 응급처치로 위험한 상황까지 가지 않았다”라며 “빠른 처치를 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뼈가 붙으면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현재 몸 상태에 관해 설명했다. 정태욱은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고마움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태욱은 27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 도중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 중 머리를 강하게 부딪쳤다. 공중에서 목 뒷부분이 휘청거릴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정태욱은 떨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그라운드에 또 부딪혔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정태욱은 동료 선수들의 인공호흡 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검사 결과 경추(목뼈) 미세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FC안양의 조석재가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4라운드 성남FC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FC안양의 2-0 승리를 이끈 조석재를 4라운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FC안양은 조석재의 멀티골을 앞세워 3연패 뒤 리그 첫 승을 거뒀다.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조석재와 함께 김신(부천FC)이, 미드필더 부문에는 정재희(FC안양), 임선영(아산 무궁화), 김준태, 최치원(이상 서울 이랜드)이 이름을 올렸다. 또 수비수 부문에는 안태현(부천), 최보경(아산), 이반, 박명수(이상 경남FC)가 뽑혔고, 골키퍼 부문에는 류원우(부천)가 선정됐다./정민수기자 jms@
아시아를 호령하던 한국 축구의 뚜렷한 하락세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도 흔들리고 있다. 태극전사들의 기량과 투지는 팬들의 기대치에 한참 모자라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의 전술도 선수들의 경기력 하향세와 맞물려 먹혀들지 않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2패(승점 13점)를 기록, 이란(5승2무·승점 17점)에 이어 아슬하게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 3위 우즈베키스탄(4승3패·승점 12점)에 승점 1차로 쫓기는 터라 이제 최종예선 남은 3경기는 말 그대로 ‘피를 말리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남은 3경기 상대를 보면 가시밭길이다. 한국은 6월 13일 카타르와 원정으로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 뒤 8월 31일 홈에서 ‘최강’ 이란과 9차전을 펼친다. 그러고서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으로 최종예선 10차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A조 ‘꼴찌’ 카타르가 승점 4점으로 사실상 본선 진출이 좌절된 약체지만 한국이 ‘중동 원정’으로 맞서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 여기에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3패로 밀리는 이란과 홈경기 역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결국 한국은 ‘본선행 직행 티켓’이 걸린
하남 남한고가 올 시즌 첫 대회인 2017 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남한고는 2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고등부 결승에서 이성욱(8골)과 김재윤(6골), 김재희(5골)의 활약을 앞세워 전북제일고를 24-23, 1점 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남한고는 지난 해 이 대회 결승에서 전북제일고에 27-3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완전히 씻어냈다. 남한고는 전반 1분여만에 상대 강준구의 파울로 얻은 6m 스로를 이병주가 골로 연결시켜 선제골을 뽑았지만 상대 장지훈과 이준희, 권태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4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2~3골 차로 끌려가던 남한고는 상대 골키퍼 이해성의 잇따른 선방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그 사이 장지훈, 권태호 등에게 잇따로 골을 내주며 점수 차가 더 벌어져 12-17, 5골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채 4~5골 차로 끌려가던 남한고는 후반 중반 이병주와 이성욱의 연속골로 17-19로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역전 기회를 노리던 남한고는 후반 22분쯤 김재윤의 골로 20-
올 시즌 6개 대회 중 4차례 출전 준우승 2번·5위·7위 ‘톱10 입상’ 벌써 38만여달러 모아 ‘넘버원’ 아이언 샷 그린 적중률 85.1% 4개대회 평균 67.938타 ‘발군’ 퍼트 난조가 우승 최대 걸림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유소연(27)은 올해 4차례 대회를 치렀지만 우승과 인연은 맺지 못했다. 그러나 유소연은 LPGA투어에서 현재 ‘넘버원’이다. 그는 29일 현재 LPGA투어 상금랭킹,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랭킹과 평균타수 두 부문 1위는 대개 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소연은 지금까지 무려 38만7천166달러의 상금을 모았다. 6명에 이르는 이번 시즌 우승자 가운데 유소연보다 많은 상금을 모은 선수는 없다. 기아 클래식 우승자 이미림(27)이나 파운더스컵 챔피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도 유소연보다 상금이 적다. 비결은 꾸준한 상위권 입상이다. 유소연은 59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한번도 컷오프가 없다. 대회에 출전하면 어김없이 상금을 챙긴다. 게다가 올해는 4차례 대회에서 한번도 7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기아 클래식
탬파베이戰 7회 우중월 솔로홈런 2타수 1안타 1볼넷… 타율 0.362 오승환, 메츠戰 2이닝 퍼펙트 4경기 5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 김현수, 좌투수에 3타수 1안타 황재균,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결승 솔로 아치를 그리며 개막 로스터(25명) 진입 가능성을 더 키웠다. 엔트리 걱정을 하지 않는 메이저리거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오스틴 프루이트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범경기 4호 홈런을 터트린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시범경기 10번째 타점과 9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박병호는 앞선 2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탬파베이 선발 크리스 아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체이스 위틀리에게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