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은 서민들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허용되었지만 너무 허술하게 운영되어온 것으로 드러나 실망감을 안겨준다. 감독기관은 인원부족을 이유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저축은행들의 지금까지 확인된 비리행태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번에 금융감독원이 올해들어 지금까지 10여곳 저축은행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저축은행이 종합 비리백화점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저축은행들이 대주주나 임직원에게 불법 대출을 하거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부당하게 산정했다가 감독당국에 적발돼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저축은행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회계처리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BIS 비율을 과대 산정했다. 이 저축은행은 작년 6월 말 결산 때 16개 거래처의 일반자금대출 317억 원의 건전성을 부당 분류해 대손충당금 117억5천만 원을 적게 쌓았고 이 금액만큼 2008회계연도 순이익을 과대 계상했다. 또 다른 H저축은행도 432억 원 규모로 개별차주 신용공여한도를 위반하고 신용대출 부당 취급으로 155억8천만 원에 달하는 부실을 초래한 데다 임직원에게 불법 대출을 해줬다가 제재를 받았다. 이 저축은행
화사로운 봄을 즐기러 삼삼오오 야외로 떠나는 5월. 소방, 방재, 재난에 대해 항상 긴장하는 인천의 각 소방서에서는 방문하는 곳 마다 화재와의 소리 없는 전쟁에 소방관들은 무척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전쟁의 의미란 무엇인가?. 모든 전략과 전술을 활용하여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보호하며 화마를 잠재워야 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인천시는 1천905건의 화재가 발생해 110명(사망15, 부상95명)의 인명피해와 111억2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위 통계에서 시사하는 것처럼 화재는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빼앗아 간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선진국 대열에 있으나 아직도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대형 화재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소방은 화재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것은 곧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인명피해 방지 즉,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줄이기가 근원적 의미를 두고 있다. 그래서 무엇이 시민들의 안전을 사수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고민 끝에 벼락 떠오르는 구호 ‘체력은 국
4년마다 찾아오는 동시지방선거로 사회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후보자들의 공약 중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 가운데하나가 “지역 문화예술의 부흥”이라는 내용이다. 지방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이 단골메뉴로 들고 나오는 내용이긴 하지만 여기엔 그럴만한 이유와 명분이 있다. 지방마다 특색 있는 전통문화가 있고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문화예술을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전제되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우선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원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마인드다. 또 하나는 공공 공연장으로서 공익성을 우선시하면서도 관객 친화적인 역할수행을 들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시행정적으로 공연장을 건립하고 개관 이후에 그대로 방치하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사실 공연장은 다른 건물과 달리 개관 이후부터가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연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예산과 인력이 수반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원들의 관심과 애정이 없다면 공연장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많은 예산을 투자한 공연장이 콘텐츠가 없는 빈 공간으로 전락하다면 예산낭비란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따라서 공연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느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16강 막걸리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주류전문가 등 심사위원 23명이 각 지역 대표막걸리의 맛과 향 등을 평가해 먼저 32종의 막걸리를 선정한 뒤 이날 인기투표를 통해 16종의 대표 막걸리를 뽑았다. 16강 막걸리는 12일부터 고양 킨텍스에서 4일간 열리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 삼성경제연구소는 2009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막걸리를 선정했다. 웰빙술로 인식되면서 막걸리는 현재 주류시장에서 맥주와 와인을 제치고 국민주의 자리를 단숨에 회복했다. 호텔에 막걸리 바가 생겼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만하면 가히 막걸리 전성시대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막걸리가 이렇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품질의 향상으로 인한 맛의 대변신을 꼽는다. 이제는 더 이상 예전의 시금털털한 막걸리가 아니다. 달콤하게 혀에 착 감기는 맛은 여심(女心)마저 사로잡았다. 여기에 건강까지 챙기다보니 이제는 기능성막걸리가 대세다. 쌀로 빚은 생막걸리 일색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기능성막걸리로 진화하고 있다 막걸리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체 술 소비량의 60~70%를 차
텃밭은 시골의 장터이다. 그 좌판에는 고추, 토마토, 수박, 참외, 가지, 오이, 옥수수, 땅콩 … 그 장터에는 장사꾼이 없다. 그 장터에는 가격이 없다. 누구나 부지런하면 공짜로 마음껏 갖다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청솔모란 놈은 새벽에 일찍 장을 본다. 잘 익은 참외를 골라 따, 머리에 이고 간다. 오늘 나도 한적한 장터에서 입맛에 맞는 것들을 골라 장을 보았다. 세상에서 맡을 수 없는 맛의 향기가 밥상에 피어오른다. 시인 소개 :경남 남해 출생 <문학21>(수필). <문예비전> (시)으로 등단
오늘의 변화된 새로운 공공리더십이 되기 위한 중요성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높고 각 시·군마다 경쟁적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도 지방공무원의 역량 제고를 위해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나의 경우처럼 20년 이상된 공무원들은 사실상 단체 생활에만 너무 길들여져 있어 경직된 사고로 인해 창의적이고 솔선수범 하는 일에는 너무 취약한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참여식 교육은 두려워 적응하기가 싶지 않았다. 그러나 열정적이며 역량있는 교육담당자와 닷새동안 열강을 해주시는 강사님 덕분에 우리들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잠재돼 있는 능력을 개발, 창의적인 사고로의 전환과 리더십의 역량과 변화를 통한 자기경쟁력 강화, 경청하는 마음, 문제의식과 해결방안,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업무품질 향상을 지향하는 경기도만의 혁신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교육일정 중 현장조사 땐 남양주지역의 신망애 재활원을 방문해 장애인들의 어려운 역경과 고난을 스스로 극복하고 사회의 한 일원으로 성공하기까지 김양원 원장님의 우수한 리더의 핵심가치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 분의 솔선수범하고 겸손한 자세, 희생정신, 장애인들의 사회편견 극복 사례, 재활을…
1년에 한번 있는 어버이 날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하루만이라도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움 속에서 어버이날을 맞는다. 한국의 50대 이상 남녀가 어버이날 부모에게 가장 하고 싶은 선물은 ‘건강검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 아산병원은 지난달 12일부터 2주간 50대 이상 남성고객 121명과 여성고객 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부모에게 하고 싶은 어버이날 선물로 전체 응답자의 35.5%가 건강검진을 꼽아 1위를 차지했고 2, 3위는 현금(27.3%), 효도여행(25.5%)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부모의 무병장수를 비는 의미에서 건강검진을 어버이날 선물 1순위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노인들의 건강상태는 어떤가. 노인 10명 중 7명꼴로 만성질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에 의뢰해 65세 이상 노인 806명을 대상으로 노인 인권 상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8%가 3개월 이상 앓는 질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40.6%는 건강상태가 나쁜 편이거나 나쁘다고 답했다. 질병 경험이 있다
한달전 우연히 지방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거의 자동차로 여행을 다니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기차를 타게 됐다. 2년전 아이들과 함께 기차로 경주 유적지 여행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생각해 보면 우리 가족에게 많은 추억과 기쁨을 주었다. 자동차나 고속버스의 비좁은 공간들에 비하면 기차는 공간이 넓어 공기흐름도 좋고 옆 좌석 과의 사이가 좁지만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서 빠르고 쾌적했다. 앞뒤 출입문에서 사람들이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비어있던 기차 안이 잠시 소란스럽더니 기차가 출발하자 이내 조용해지며 안내방송이 나왔다. 옆자리에 누가 앉으면 인사를 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근심도 되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며 주변을 돌아봤다. 타자마자 잠을 청하는 사람도 있었고 컴퓨터를 열고 뭔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조용히 책을 보는 사람, 앞쪽의 남녀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탄 젊은 부부가 있었고, 뒤쪽에도 남녀 어린아이를 데리고 탄 젊은 부부가 있었다.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인사를 하려던 마음은 그냥 옆에 앉아 피곤한 듯 등을 기대 눈을 감아 버리는 통에 놓쳐 버리고 ‘옛날 인심과 많이 달라졌네’라는 속말만…
요즘 유행어 가운데 하나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란 말이다. 말 그대로 2등과 3등은 없고 오로지 1등만 알아주는 세태를 빗댄 말로써 한 개그맨이 유행시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그렇다. 지난번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만해도 우리 언론의 초점은 모두 1등인 금메달에만 맞춰져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1등에 연연하지 않고 은메달이나 동메달에도 뛸 듯이 기뻐했다. 어찌 보면 우리 사회는 남보다 잘 살아야 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올라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이런 1등 의식이 고등학생들을 대학입시 전쟁판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인문계 고교 뿐 만이 아니다. 실업계, 공업계 등 전문계 고교에도 대학 진학 열풍이 불어 닥쳤다. 본래 전문계고등학교는 대학입시가 아니라 취업을 하기위해 만든 학교이다. 그런데 요즘엔 내신성적이나 특기로 들어갈 수 있는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인문계고가 아닌 전문계고를 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문계 고교생들의 취업기피·진학선택 현상은 매년 심화되는 추세란다. 도내 전문계고 학생들의 진학률은 84%에 이른 반면 취업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