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자는 정당에서 추천하지 않는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헌법정신 때문이다. 그래서 부르기 쉽게 보수후보, 진보후보로 구분하기도 한다. 진보진영 후보는 지금까지 경기도 교육감직을 수행해온 김상곤 예비후보다. 보수진영 쪽에 서 있는 후보는 강원춘(53) 전 경기교총 회장과 문종철(69) 전 수원대 대학원장, 정진곤(59)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예비후보 3명과 조창섭(69) 단국대 대학원장 등이다. 최근 후보 단일화를 부르짖던 김진춘 전 교육감은 그 대가로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를 택했다. 최근 보수진영 정진곤 예비후보측이 여론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후보 지지도와 인지도 조사에서는 진보진영 김상곤 예비후보가 단연 앞서고 있고 그 뒤를 정진곤, 강원춘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목을 끄는 것은 ‘경기교육감이 이번 선거에서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의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34.7%가 ‘반드시 교체해야한다’, 28.3%가 ‘교체돼야 할 것 같다’고 응답하는 등 전체 62.9%가 교체해야한
우리나라 여성 산악인 가운데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에 오른 사람은 오은선(44·블랙야크)이다. 오 씨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3일 오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1시간 가량 ‘히말라야 산신령’이라 불리는 엘리자베스 홀리(Hawley·87) 여사와 면담하하는 자리에서 홀리 여사는 마지막으로 “14좌 완등을 끝낸 것이냐”고 물었고, 오 대장이 “그렇다”고 답하자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홀리 여사는 1960년 네팔에 정착한 뒤 네팔관광청에서 히말라야 등반 허가를 받은 원정대를 한 팀도 빠짐없이 만나 누가 언제 어떤 루트로 어디까지 올라갔는지 인터뷰했다. 그러나 오씨의 8천m 이상 14좌 등반기록에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전문 산악인 한스카머란더는 최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오씨는 스포츠맨십을 벗어난 물량 위주의 상업주의 등반을 축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카머란더는 “산소마스크를 사용해 산에 오르는 것을 더는 등반으로 볼 수 없다”면서 “이건 마치 세계최고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선수가 오토바이를 타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카머란더는 세계 최초로 14좌를 완등한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가 가장 신뢰하는
갑자기 울려온다. 우르르꽝꽝 우렛소리 일시에 쏟아진다. 장쾌한 빗줄기 보인다, 선홍빛 꽃잎 스무살의 비망록 순간순간 솟구치는 아픈 파도 소리다 울컥울컥 치미는 선지핏빛 열정이다 설산을 오르고 싶은 자존의 흰 뼈대다 고요히 저문 날 폭풍 쓸고 간 여백에 꽃은 향기 부르고 향기는 별을 당겨 어느새 해 맑은 목숨 서늘하게 눈 뜬다. 악장을 넘기면 남은 시간은 더 푸르러 아름답다, 음악으로 그린 그 실루엣 가는 길 고된 운명도 살아있어 아름답다. 시인 소개 : 경기 수원 출생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조), <문학예술> (시)로 등단 시집 <안개 빛 은유>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에서 파생된 미국 발 금융위기가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가져온 시련은 가히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 산업, 경제계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경제 불황의 한파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국 정부 및 기업들의 공조체제가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돼 올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기가 일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지만 중국 發 부동산 버블 위험과 유럽국가 금융위기 등 경제 불황은 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경제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연일 각종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한 활로 모색도 다각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정부기관, 경제단체, 연구소 등에서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을 주제로 세미나, 간담회, 현장방문 등이 열리고 있으며, 청년 인턴제, 일자리 나누기 등 각종 정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냉랭하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뼈를 깎는 듯한 아픔을 감내하는 자체 구조조정과 업무혁신이지만 위기상황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경기도가 다문화 가정의 우수 여성인력을 활용해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를 육성키로 했다는 발표가 관심을 끈다.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란 국내 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고자 하는 외국인 환자에게 유능한 의료진을 연결시켜주고 환자와 동반 가족들의 국내 체류·관광을 지원하는 전문 직종이다. 그런데 의료관광 코디네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 의료 및 관광 분야의 지식이 있어야 함은 물론 어학 실력도 뛰어 나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정부는 올해까지 외국인 환자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한 의료 수익과 관광.쇼핑까지 합치면 총 9천700억원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는 국가적 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관광 산업의 기반인 인적 인프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해 5월1일 의료법 개정을 통해 전문의 1인 이상인 의료기관이면 해외 외국인 환자의 국내 병원 유치.알선 활동을 허용하고, 의료관광사업체와 병원에 의료관광 전문 코디네이터 고용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제주도 등 지자체에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프로그램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서 촉발된 전교조 문제가 6.2지방 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조 의원의 전교조 가입교사 명단공개에 이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정두언 의원이 어린이날인 5일 ‘전국 고등학교 전교조 가입률 및 수능성적 상관관계 조사결과’를 통해 “전교조 교사 비율이 높은 고등학교일수록 수능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조 의원의 전교조 명단공개의 정당성을 꾸준히 뒷받침해 온 입장인데다 한나라당내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을 맡고 있어 전교조 문제를 지방선거 쟁점으로 만들 공산이 커졌다. 정 의원은 최근 언론과의 통화에서 “전교조 교사 가입률이 높을수록 수능성적이 떨어진다는 실증적 결과가 나왔다”며 “친북반미 정치교육을 시키는 전교조 교사들의 사례가 있는 만큼 전교조 명단공개는 학부모 알권리를 위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석결과 공개는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전략과 맥이 닿아 있다는 평가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3월 전교조와 교원평가제를 쟁점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시 “전교조 명단 공개는 교원평가제로 연결하는 것이 맞다. 교육은 국민의 관심을 끄는 이슈로, 전교조 명단 공개는…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화재 때 구조를 기다리며 13층 난간에 있던 한 입주민이 열기를 이기지 못해 13층 아래로 떨어져 생명을 잃었다. 또 같은 해 6월 경남 창원 5층 빌라에서 난간에 매달려 있던 시민이 추락,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이어져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층건물은 이처럼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활동이 일반 건축물보다 용이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자동소화설비 등 소방시설이 갖추고 유지관리를 잘하면 소방대 도착 전 초기소화로 인명피해를 방지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준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소방대가 에어매트나 고가사다리를 이용, 인명을 구조하려 해도 주변 장애물이 걸림돌이란 사실이다. 대부분 아파트들이 나무와 화단을 조성, 에어매트를 펼 공간이 없고 예전에 지은 아파트들은 주차 차량과 전선 등의 장애물이 고가사다리차량을 댈 수 없게 만든다. 대안은 하향식 비상 사다리와 간이 스프링클러다. 일본은 베란다에서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는 피난 사다리를 설치해 인명피해를 막고 있다. 하지만 설치비가 않아 이를 의무화하는 법 개정이 쉽지 않으나 인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명심하면 반드시 해결돼야 할 사안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그 발전의 속도는 가늠하기 힘들다. 그러나 문명사회로 발전해 갈수록 인간 정신도 뒤따라 성숙해 왔는가. 그리고 사상도 진보해 왔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기술문명의 발달로 인간의 생활은 풍요로워지고, 편리함의 극치를 누려왔는지는 몰라도, 사람들로 하여금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게 하는데 오히려 인간을 소외시켜 왔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또 현대인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스스로 지식의 홍수를 이루며, 그 바다에서 허우적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이 아는 것보다 그 아는 것을 통하여 깨닫고, 깨달음을 통해 지혜를 얻고, 그 지혜를 자신의 삶에 얼마나 적용시키고 반영시키고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지금은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수많은 사람이 후보자가 돼 무언가를 이뤄보겠다고 얼굴을 알리고, 명함을 돌리고, 악수를 청하고 보통 열심들이 아니다. 타인의 선택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뤄 보겠다고 온 몸을 던지고 있다. 물론 그 중에 선택받는 사람은 소수일 터이다. 그러면서 나는 잘 알지 못하는 후보자들을 보며, 마음으로 한 가지 질
불가(佛家)에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것은 ‘여래(如來) 잠’이요.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은 ‘축생(畜生) 잠’, 엎드려 자는 것은 ‘마구니 잠’, 바로 누워 자는 것은 ‘송장 잠’이라는 말이 있다. 오른쪽으로 누워 자면 잡스러운 꿈도 적어지고 정신도 맑아진다고 했다. 한국인이 가장 흔히 경험하는 불면증은 자다가 자주 깨는 ‘수면 유지 장애’로 전체 불면증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이 이 같은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수면역학센터 홍승철 교수팀은 2008년 미국 스탠퍼드대 오하이온 교수팀과 함께 15세 이상 한국인 2천537명을 대상으로 불면증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12%(304명)가 불면증을 앓고 있었으며 이 중 64%(195명)는 ‘수면 유지 장애’에 해당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반면 처음부터 잠들기 어려운 ‘입면 장애’는 전체의 19%(58명)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수면 장애와 관련한 국내 첫 전국 규모 역학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사 결과 불면증을 가진 55∼64세 장년층의 11.9%가 수면유지장애를 겪는데 비해 25∼34세의 젊은 층도 9.7%로, 장년층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년층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