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8일 첫 만남부터 한반도 현안에 대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예방했다. 주요 화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었다. 이 대표는 먼저 “오늘 북미회담이 열리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서 남북관계도 새롭게 정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앞으로 많은 대화를 하면 좋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에 방점을 찍었고, 황 대표는 북한의 태도에 우려를 표시하는 데 무게중심을 실었다. 황 대표는 “미북이 로드맵을 잘 마련해 말뿐 아니라 이행 과정도 잘 협의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북미회담을) 잘 살펴보겠다”며 “남북관계가 잘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 걱정 없는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합의나 합의이행을 하지 않았던 것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오늘 오후 회담 결과가 나오면 여야가 힘을 합해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rdqu…
정미경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정 전 의원은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조경태, 김순례, 김광림 후보와 함께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검사 출신인 정 최고위원은 18·19대 국회의원이자, 보수성향 패널로 방송에서 입담을 과시한 ‘센 입’으로 통한다. 일선 검사 시절 ‘여자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을 꿈꿔라’라는 저서를 통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 ‘최초’ 수식어가 붙은 여성 지도자에 대한 실명 비판은 잘 알려졌다. 검사 생활을 끝내고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수원 권선에 출마, 당시 현역 의원이던 통합민주당 이기우 후보를 꺾고 정계에 입문했다. 4년 뒤 재선 도전에 나섰으나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19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2년여 뒤 같은 지역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간판으로 당선, 여의도에 복귀했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3선 도전에 실패한 이후 최근까지 정치 공백기를 이어왔다.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몸담기도 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국당 간판으로 수원시장에 출마, 재기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나란히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가운데 북한 매체가 27일 베트남의 경제발전상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경제 발전에 힘을 넣고 있는 베트’이라는 기사를 통해 북한과 베트남의 친선 관계, 베트남의 경제 발전 상황 등을 조명했다. 신문은 “오늘 베트남 당과 정부는 당의 영도적 역할을 높이고 사회주의 정권을 튼튼히 다지는 것과 함께 경제 발전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경제 발전 잠재력은 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베트남은 농사에 유리한 자연지리적 조건에 토대해 농업 발전에 대한 국가적 투자를 체계적으로 늘림으로써 알곡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쌀 수출국이 되었다”고 전한 뒤 “손꼽히는 천연고무 생산국이며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큰 커피 수출국”이라고도 소개했다. 또 “오늘 베트남에서는 농업에 치우쳐있는 경제의 편파성을 극복하고 다방면적인 공업구조를 완비하기 위한 사업이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며 “재생산업 발전에 힘을 넣어 산림 벌채와 공해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식민 지배와 분단을 겪
북한은 27일부터 시작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상응 조치’ 결단에 따라 추가 조치를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대외적으로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오늘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조미수뇌회담’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측은 미국의 결단에 상응한 선의의 추가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회담에서의 성과 달성 여부는 미국 측이 조선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조성조치, 핵전쟁 위협의 종결을 대화 상대방에게 확신케 하는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얼마나 과감하게 취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북한이 ▲핵실험 및 탄도로켓의 시험발사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동창리 로켓 발사대의 폐기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른 영변 핵시설의 폐기 용의를 이미 밝혔고, 김정은 위원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핵무기의 생산·시험·사용·전파를 하지 않겠다는 ‘핵무기 4불(不)’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그 실현을 바란다면 당연히 여기에 상응한 행동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북미 담판을 앞둔 미국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큰 변화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27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냉전체제에 의존해 음해 공작을 했던 정치 세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한여름에 얼음이 녹듯 얼음장을 들고 있어 봐야 소용없는 정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저녁 만찬과 내일 회담에서 어느 정도 성과만 나와도 이제는 한반도에 새로운 전기가 찾아오고, 다시는 지난 분단 체제처럼 돌아가지 않는 중요한 역사적 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남북경제협력이 이뤄지고 한국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여러 법안이 2월에 처리돼야 했는데 하나도 안 돼 여야 공히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는 행사 시작 3시간 전인 오전 11시부터 고양 킨텍스 일대가 한국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물결로 가득 찼다. 당 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펼친 장외 응원전으로 일찌감치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른 것. 행사장 전면엔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다함께 미래로’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걸렸고, 곳곳에 빨간색 원형·막대 풍선과 후보자들의 캐리커처 인형이 나부꼈다. 플래카드를 든 지지자들은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목청껏 외치며 당내 최대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당이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장소에서 전당대회를 연 것은 이정현 대표가 선출된 2016년 8월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전대 이후 2년 반만이다. 킨텍스는 약 8천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행사 시작에 앞서 킨텍스에 도착해 당원들의 한표를 호소했다. 흰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맨 황 후보는 정오를 조금 넘겨 킨텍스를 찾아 주변을 돌며 지지자들과 인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1박 2일의 일정으로 최종 확정됐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핵 담판’에서 양국 정상은 최소 5차례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26일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하노이 행(行)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7일 저녁 만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를 ‘27∼28일’이라고 선언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정상회담 일정이 28일 하루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7일 저녁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 기간 중 처음으로 만나 짧은 대화를 주고받은 뒤 ‘친교 만찬’을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만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김 위원장의 참모 2명이 각각 동석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본 게임’격인 28일 여러 차례 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일정이 1박 2일로 확정됨에 따라 총 4시간 45분에 그쳤던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드디어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남을 눈앞에 뒀다. 두 정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의 ‘역사적 핵 담판’을 위해 긴 여정을 거쳤다. 발걸음을 먼저 뗀 것은 김 위원장으로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쯤 평양에서 장도에 올랐다. 이동수단으로는 전용열차를 택해 더욱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는 평양역에서 출발해 중국 단둥(丹東), 선양(瀋陽),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우한(武漢), 창사(長沙), 헝양, 구이린(桂林), 류저우, 난닝(南寧)을 종단하며 2박 3일을 꼬박 달렸다. 열차는 모두 4천500여㎞에 달하는 거리를 65시간 40여분간 달린 끝에 26일 오전 8시 14분(현지시간),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벤츠 전용차량으로 옮겨타고 하노이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낮 12시 34분(워싱턴 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하늘길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은 출…
비핵화 조치 수위 모든 핵시설 폐기 시한 명시 주목 포괄적 핵 신고 약속 포함 여부도 美 상응 조치 조율 여의치 않으면 핵 폐기 아닌 ‘가동중단’ 담길 듯 6·25전쟁 종전선언 북미 적대관계 69년만에 청산 북미 국교 정상화 시발점 될 듯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이정표 1차회담처럼 ‘돌출’ 발언 우려 김정일 위원장 방문지 할아버지 김일성과 두번 만난 호찌민 베트남 주석 묘소 찾을 듯 베트남 ‘도이머이’ 현장 탐방 하이퐁 산업단지 방문 예측 높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입성을 시작으로 사실상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최대의 관전 포인트는 ‘하노이 선언’에 담길 비핵화 및 상응조치의 내용으로 꼽힌다. 두 정상이 28일 서명할 것으로 보이는 ‘하노이 선언’(가칭)은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싱가포르) 합의의 3대 축인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게 된다. 최대 관심사는 선언에 명기될 비핵화 조치의 수위다.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기호순)는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이번 전대의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분수령이라고 보고 득표전에 집중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 및 현장투표(7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선출된다. 전날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당원 선거인단은 9만943명, 27일 전대 당일 투표 대상 대의원이 8천115명이다. 전대 당일 대의원 가운데 몇 명이 투표에 참여할지는 모르나 10만명 내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하는 셈이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3천명을 대상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 국민에게 유·무선전화를 걸어 지지 후보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국 선거인단 10만명의 투표 결과가 70%를, 일반 국민 3천명의 투표 결과가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일반 국민 3천명의 투표 결과가 선거인단 4만2천명 상당의 투표 결과와 동일한 가치를 갖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강점이 있는 오 후보는 이날 대국민 득표전에 집중하며 ‘민심을 통한 판세 뒤집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