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팬들의 조건없는 사랑에 감사드려요" 김승우가 일본의 50여 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27일 일본 도쿄 메리디앙 호텔에서 열리는 팬미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김승우는 행사 전인 오전 11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일본 50여 개 언론사에서 100여 명이 넘는 기자들이 참석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여러분과 친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인사를 한 김승우에게 일본 기자들은 `슨사마'라는 표현과 함께 간혹 한국어로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 등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30여 분간 진행됐고, 김승우는 이후 13개 잡지 및 TV 방송사와 개별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본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일본에 도착해서 받은 느낌은. ▲일본 팬들이 꽤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정보 외에 사실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 그런데 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을 보고 나서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오후에 팬들을 만나는 게 떨리고 긴장된다. 만나는 분들 모두에게 어떻게 하면 많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을까 고민이다. 일본 팬들이 우리 한국 배우들을 아무런 조건없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 고맙다
다소 모자란 인물들이 한탕을 노리고 범죄를 모의한 탓에 그 과정이 엉망진창이 되고마는 이야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상업영화의 소재로 사랑받아왔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스페인 영화 `투 터프 가이즈' 역시 그런 영화다. 메이드 인 할리우드가 아닌 까닭에 영화는 매우 독특한 분위기다. 돈 냄새도 안나고 세련되지도 않았다. 게다가 주인공 남자들이 워낙 볼품 없어 관객들 역시 처음부터 그들을 신뢰할 수 없다. 하지만 영화는 예상된 수순을 밟지 않는 덕분에 끝까지 시선을 붙드는데 성공한다. 속도감 있게 몰아붙이는 연출이 웬만한 허점은 넘겨버리게 한다. 직업이 킬러라지만 성공률이 거의 제로인 40대 아저씨 파코와 체면이나 눈치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대책없는 말라깽이 청년 알렉스. 두 사람은 백만장자 장인의 유산을 차지할 속셈으로 아내를 납치해 달라는 한 남자의 의뢰를 받고 사건에 뛰어든다. 그런데 엉뚱하게 젊은 창녀 타티아나가 처음부터 끼어들어 얼결에 이들은 삼인조가 된다. 물론 이들의 범죄 전개 과정은 초장부터 망가진다. 설상가상으로 납치극은 의뢰인의 사기로 밝혀지고, 일당은 여인을 곱게 풀어준다. 문제는 그 여인이 마피아의 두목이라는 사실. 전세는 역전돼
지난해 12월 단독 콘서트 이후 방송활동을 쉬었던 가수 백지영이 음악전문채널 mㆍnet이 내년 초 새롭게 선보이는 리얼 시트콤을 통해 방송활동을 재개한다. 백지영은 1월 10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전파를 타는 리얼 시트콤 `Home Sweet Home'(연출 홍수현)에 강성훈ㆍ우정태ㆍ길건ㆍ정종혁 등과 함께 출연, 스타로서의 진솔한 생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m.net이 16부작으로 방영하는 `Home Sweet Home'은 10명의 연예인을 4개월 간 한 집에 합숙시키고 연예인들의 공동생활에서 빚어지는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합숙 연예인들은 일정한 대본 없이 `만남', `사주 보는 날' 등 주제만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들의 솔직한 모습을 브라운관을 통해 보여주게 된다. 일정한 녹화 스케줄도 없어 카메라가 24시간 연예인들의 생활 모습을 담고 편집을 거쳐 방송하는 방식을 택했다. m.net 홍보팀 박미선 씨는 "국내 방송에서 이 같은 리얼 시트콤이 시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안다"며 "스타들의 맨 얼굴 등 가능한 한 실제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흔히들 자신의 이론이나 논리에 합리성을 부여하고 상대방의 이견이나 반대를 공박하기 위해 그 근거로 상식에 호소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합리적 이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으례 갖췄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준거로서 거론되는 것이 상식이지만 때론 각자가 처한 입장이나 관점에 따라 양태를 달리하는 것이 상식이고 보면 어떤 것도 자명한 것은 없다는 것이 새삼 확인된다. 하지만 보편적 가치에 대한 신뢰마저도 저버린다면 무엇에 기대 살아야 할까? 최근 '모든 인간의 인권 확보가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상식이 아직도 확실히 뿌리내리지 못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화두로 '인권의 확보와 상식의 수립'을 제기한 책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법학자인 박홍규 교수(영남대)가 2백년 전 미국의 사상가 토마스 페인의 두개의 팸플릿 '상식'과 '인권'을 하나로 묶어 '상식, 인권'(필맥 刊)을 번역해 내놓은 것. 2백년전 토머스 페인이 발표한 '상식'(common sense)과 '인권'(rights of man)은 인간의 보편적 권리로서의 인권을 국가체제와 사회제도의 근본 원칙으로 제시하고 옹호함으로써 당시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정
원전의 뜻과 느낌을 충분히 되살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 고전을 쉽게 대할 수 있도록 한 책이 시리즈로 계속 나오고 있다. '재미있다! 우리 고전' 시리즈가 바로 그것으로 창비는 최근 박지원과 이옥의 원작을 시인 장철문이 옮긴 '양반전 외'를 열번째로 내놓았다. 이 책에는 18세기 조선의 대표적 문인인 박지원의 작품 '광문자전''허생전''양반전''호질' 등과 이옥의 작품 '최생원전''이홍전''심생전' 등 일곱편이 실려 있다. 17, 18세기에는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필치로 일상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간단하게 적은 ‘소품문(小品文)’이라는 글쓰기 양식이 유행했다. 박지원은 독특한 문장과 주제의식으로 당시의 현실을 비판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인물과 사상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대받는 거지이면서도 신용과 의리를 지켜 양반에게까지 칭송받는 인물 ‘광문이’를 그려낸 '광문자전'에서는 신분제가 점차 힘을 잃어가는 조선 후기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허생전'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세상을 훤히 내다보며 자신의 뜻을 실험해보는 선비상을 제시한다. 또 아무 쓸모도 없는 예의와 도덕에만 매달려 있던 무능한 양반들을 날카롭게 풍자한 '양반전'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27일 한국언론재단 이사회가 지난 23일 차기 이사장으로 재선출한 박기정 씨의 임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낮 문화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산하단체 임원의 연임 불가원칙은 확고하다"면서 "임명권자로서 언론재단 이사장의 임명제청이 오면 고민하지 않고 빠른 시간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산하단체나 기관의 임원의 경우 경영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연임을 승인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면서 "보건복지부가 4년전 재단법인인 전주 모병원 이사장의 임명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대법원이 주무관청의 감독권을 인정한 판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사장 임명건은 밀고 당기거나 정치적 딜링을 할 사안이 아니라 `예스'냐 '노'냐를 결정하는 간단한 사안이어서 왈가왈부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한편 정 장관은 "언론재단의 이사회가 열리기전 박기정 이사장을 만나 서동구 전 KBS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거론한 적이 있다"면서 "박 이사장은 당시 연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기정 이사장은 오늘 중 거취문제를 문화부에 알리기로 한 것으로…
한국 문화유산 정책사에서 근대문화유산 개념 도입은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문화유산은 과거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근대문화유산 개념은 특히 한국 문화유산의 절반 이상을 점하고 있다는 불교 문화유산 중심에서 탈피해 개신교와 천주교 등의 활동과 밀접한 교회나 성당까지 포섭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내년 4월에는 문화유산 심의기구인 문화재위원회에 이 분야를 전담할 근대문화유산 분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지정된 등록문화재 113점과 등록예고된 43점을 합친 총 156점의 근대문화유산 중 30건을 선별한 소개 책자를 발간했다. 최근 선보인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가려뽑은 등록문화재 30선'은 서울시청과 전남도청 청사 등의 공공시설, 이화여대 파이퍼홀, 서울 공릉동 옛 서울공대 건물 등의 교육시설, 충남 옥천 천주교회, 전남 나주 노안천주교회 건물 등의 종교시설에 대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또 종래 안보관광유적으로 알려진 경기 파주시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 옛 장단면 사무소, 강원 철원 승일
SBS TV 공개 코미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KBS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 콘서트'를 시청률에서 처음으로 누른 기록이 세워졌다. 시청률 수치 차이가 오차 범위 안에 있고 양대 시청률 조사회사 가운데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 결과이기는 하지만 `웃찾사'가 전국 시청률에서 `개콘'을 앞선 것은 2003년 4월 20일 첫 방송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웃찾사'는 지난주(20∼26일) 주간 시청률 조사에서 24.7%(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 24.3%의 `개콘'에 0.4% 앞섰다. 3주 전 주간 시청률 조사(6∼12일)에서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주간 순위 10위권에 돌입한 `웃찾사'는 2주 전 7위(22%)로 올라서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콘'도 꾸준히 20%대 초반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웃찾사'의 최근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웃찾사'는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주간 시청률 조사에서는 21.7%로 `개콘'의 24.4%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되다가 지난 10월 14일부터 목요일 밤 11시로 방송 시간대를 옮긴 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웃찾사
`욘사마' 배용준이 기자와 PD로부터 `올해의 스타'로 뽑혔다. 배용준은 무료 스포츠신문인 `스포츠한국'이 방송ㆍ영화ㆍ가요 담당 기자와 지상파 3사 드라마ㆍ예능 PD 1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4 올해의 스타' 부문에서 68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영화 제작 및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나 기관을 묻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파워맨'으로 선정됐다. 박신양ㆍ비ㆍ컬투는 각각 올해의 연기자ㆍ가수ㆍ개그맨으로 꼽혔고, SBS TV `파리의 연인'은 `올해의 TV 프로그램'에 뽑혔다. 또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올해의 영화', 조PD와 인순이가 부른 `친구여'는 `올해의 가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하 부문별 순위(1∼3위 순). ▲엔터테인먼트 파워맨 = CJ 엔터테인먼트, 배용준, 정훈탁 싸이더스 HQ대표 ▲스타 = 배용준, 비, 강동원 ▲연기자 = 박신양, 최민식, 김태희 ▲가수 = 비, 신화, 동방신기 ▲개그맨 = 컬투, 리마리오, 김용만 ▲TV 프로그램 = `파리의 연인', `대장금', `발리에서 생긴 일' ▲영화 = `태극기 휘날리며', `범죄의 재구성', `올
오후 8시를 전후한 KBS와 SBS의 주말극 시청률 경쟁이 뜨겁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 2TV `부모님전상서'(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는 지난 주말(토요일과 일요일 시청률 평균) 23.5%의 시청률을 기록, 22.5%를 나타낸 SBS `토지'(극본 김명호ㆍ이혜선, 연출 이종한)를 1% 포인트 차로 앞섰다. `부모님전상서'는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서도 시청률 23.6%를 보여 시청률 경쟁에서 `토지'(시청률 22.2%)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그러나 현재 KBS1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9시 30분)과 SBS 특별기획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합쳐 주말 연속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점하고 있는 `부모님전상서'가 앞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0월 중순 방송을 시작한 `부모님전상서'는 오후 7시 55분 같은 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MBC 주말극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 연출 최종수)과 지난달 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두 달 가까이 시청률 경쟁을 벌이다 이달 초부터 `한강수타령'을 힘겹게 따돌렸다. 그러나 50분 늦게 시작하는 박경리 원작의 `토지'를 만나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