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개월간 영화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배용준(32)의 짝으로 마침내 손예진(22)이 결정됐다. 손예진은 배용준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허진호 감독의 신작 `외출'(제작 블루스톰)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로써 한류 붐의 정점에 서 있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남자 주인공와 `여름향기'의 여주인공이 호흡을 맞추게됐다. `외출'의 제작사 블루스톰은 23일 오전 "손예진이 `외출'의 여주인공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주인공 물색에 난항을 겪던 `외출'은 이로써 내년 1월 중순 크랭크 인할 수 있게 됐다. 손예진은 `외출'을 통해 그동안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넘어 배용준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여인을 연기한다. 허진호 감독의 세번째 영화 `외출'은 사랑의 배신이라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한 두 남녀가 점차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는 내용의 멜로 영화. 손예진은 배용준(인수 역)과 사랑에 빠지는 중학교 교사 서영 역을 맡는다. 손예진과 배용준은 각자 자신의 배우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지방의 병원을 찾지만, 현장에서 서로의 남편과 아내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손예진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남편을 놓고 같은 상황에 빠진 배용준과 동병상
새해 2005년은 을유년 닭의 해. 닭이 울면 동이 트고 동이 트면 광명을 두려워하는 잡귀가 도망친다는 뜻에서 닭을 벽사초복의 가금으로 귀중히 여긴 선조들은 정초에 대문이나 집안에 닭그림을 붙여놓고 새해를 축하하고 한해의 행운을 기원했다. 닭은 또 12지 동물 중 유일하게 날개가 달린 짐승으로 지상과 천상을 연결하던 심부름꾼으로 생각됐으며 수탉의 붉은 볏과 암탉의 왕성한 다산성 때문에 중국이나 우리 나라에서 특히 사랑받았다. 이처럼 선조들의 일상에서 애환을 함께 했던 닭의 모습이 민화작가 서공임 씨의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 다사다난했던 2004년을 보내고 활기찬 새해를 기원하는 마음들을 모아 그린 서씨의 닭 그림들은 새해 1월 5일부터 한국일보사 1층 갤러리에 전시된다. 서씨는 그동안 용이나 호랑이 같은 단일 주제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민화들을 선보여왔다. 익살과 해학이 돋보이는 가장 토속적 민족회화라 할 수 있는 민화로 그려진 서씨의 닭들은 힘차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면서도 아기자기한 잔정으로 가득차 있다. 동틀녘의 수탁이나 화려한 모란꽃 혹은 석류나무 아래서 모이를 쪼아 먹는 갓 부화한 병아리의 모습 속에서 새로 낳은 달걀의 따뜻한 체온만큼 인정이 넘치
최수종이 드라마 `해신' 촬영중 손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22일 오후 10시께 전남 완도군 불목리 세트장에서 KBS 2TV `해신'(극본 정진옥, 연출 강일수)을 촬영중이던 최수종이 세명과 결투신을 벌이다 오른손을 다쳤다. 극중 정화(수애 분)의 오빠인 청겸(정성환) 일파가 장보고의 공복을 치려하자 그를 구하기 위해 결투를 펼치는 장면이었다. 갑작스런 한파로 손이 꽁꽁 얼어있는 상태에서 소품용 칼을 잘못 맞아 충격이 컸던 것. 강 PD는 촬영을 중단하려 했으나 다시 찍으려면 모든 배우의 스케줄을 조절해야 한다며 최수종은 촬영을 강행했다. 촬영을 마친 후 오후 11시30분께 인근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뼈에 금이 가지는 않았지만 손가락 조차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여서 깁스를 했다.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이 네티즌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에 뽑혔다. 영화전문지 씨네21 온라인이 네티즌 5천966명을 대상으로 11월24일-12월22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범죄의 재구성'은 `태극기 휘날리며'와 `아는 여자' ,`말죽거리 잔혹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서세원 감독의 `도마 안중근'은 최악의 한국영화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내사랑 싸가지'와 `그놈은 멋있었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돈텔파파'도 이 문항에서 많은 표를 얻었다. 이밖에 외화 중에서는 `슈렉2'와 `프레디VS제이슨'이 각각 최고와 최악의 영화로 뽑혔다. `화씨9/11', `나비효과', `트로이'는 최고의 영화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으며 `에이리언VS프레데터'와 `배틀로얄2:레퀴엠', `캣우먼'은 최악 문항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3일 사이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를 대상으로 한 사람당 다섯편씩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BS TV 공개 코미디 `웃음을 찾는 사람들' 출연진과 제작진이 최근 잇달아 훈훈한 선행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적극적으로 선행에 나서게 된 데는 `장롱 속 5세 아이 사망' 사연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웃찾사' 출연진과 제작진은 최근 성금 700만 원을 모아 이웃 돕기를 위해 내 놓았다. 이들 가운데 20여 명의 출연진은 지난 21일 강서사회복지센터 지온복지원을 직접 찾아가 200만원 상당의 대형빨래건조기 1대를 전달했다. 출연진은 이날 복지원생을 위해 즉석에서 개그 개인기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SBS TV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제작진을 통해 희귀질환연맹에도 5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연출을 맡은 이창태 PD는 "5살 난 아이가 장롱 속에서 숨졌다는 기사를 접한 `웃찾사' 출연진이 너나 할 것 없이 매우 안타까워했다"며 "그 기사를 계기로 그동안 사랑을 베풀어 준 시청자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장롱 속 사망 5세아' 사연은 지난 18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대구의 30대 영세민 부부의 5살 난 아들이 장롱 속에서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된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퍼니브레인 대표 추모씨는 23일 "원빈(27.본명 김도진)이 우리와 맺은 화보촬영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이중계약을 맺었다"며 원빈씨와 제이투케이 엔터프라이즈를 상대로 총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추씨는 소장에서 "지난해 9월 원빈의 당시 소속사와 화보집 출연계약을 맺고 모델료로 1억원을 지급했는데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원빈이 전 소속사와의 갈등, 누드촬영 불가, 출연료 인상 등을 주장하며 계약이행을 지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씨는 "제이투케이측은 우리의 화보집 제작기획안을 살펴보고 원빈에게 화보집 출연 이중계약을 유도했다"며 "이로 인해 그간 지출된 비용과 수입손실 등 총 8억9천여만원의 손해가 발생했으며 일단 2억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청구한다"고 주장했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두 남자가 있다. 둘은 이름도 같고 심지어 직업도 같다. 이쯤되면 사주팔자가 똑같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웬걸. 둘은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과 건강, 인간성이 다르다. 자연히 누리고 있는 인생도 판이하게 다르다. 할리우드판 `인생극장'을 그린 `나비효과'가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그 바통을 이어 오는 30일부터는 극장에서 `신석기' 버전의 `인생극장'이 펼쳐진다. 뭐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잘생긴 신석기(이종혁 분)는 기업 M&A 전문 변호사다. 매력적이지만 이기적이고 안하무인이다. 반면 뭐하나 가진 것 없는데다 못생기기까지한 신석기(이성재 분)는 서민들의 송사를 해결하는 변호사. 볼품 없지만 정 많고 따뜻하다. 이 두 사람이 불가사의한 엘리베이터 사고로 서로의 몸을 바꿔치기 당한다. 그나마도 한 사람은 의식불명이 되고 한 사람만 간신히 깨어나는데, 깨어난 이는 잘생긴 신석기. 그러나 불행히도 그의 몸은 180도 달라져있다. 졸지에 생김새가 달라진 것도 억울한데, 그 생김새 때문에 어디를 가도 박대를 당해 도무지 옛 권력과 부를 되찾을 길이 없다. 게다가 꼼짝없이 적응해야하는 못생긴 신석기의 인생은 바퀴벌레가 드글드글한 서민 아파
남성합창이 드문 음악계 현실에서 10년 이상 연주를 해온 남성중창단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성만으로 구성된 하이엔드중창단(단장 이승용)이 27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정상의 끝이라는 뜻을 지닌 하이엔드(Highend) 중창단은 지난 1992년 수원지역의 9명의 젊은 남성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정상의 끝'이라는 이름처럼 꾸준히 연습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 왔다. 하이엔드 중창단은 이날 공연에서 '우리 눈 여소서' '사랑의 선물' 등 성가와 쇼우의 '다함께 노래하세'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포스터의 '스와니강' 양원섭의 '청산에 살리라' 국내외 가곡들을 선보인다. 또한 아랑훼즈 기타 앙상블이 특별 출연해 중남미 민요인 '엘 콘도 파사' 등을 연주하는 등 이날 공연을 빛낼 예정이다. 문의 031-233-6127
현재 방영중인 SBS TV 드라마스페셜 `유리화'(극본 박혜경, 연출 이창순)가 2005년 2월 7일부터 일본 NTV의 위성채널인 NTV-BS를 통해 매주 월요일 방송된다. `유리화'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한ㆍ일 동시 방영을 추진했던 작품으로 1월말 한국에서 끝나자마자 곧바로 일본에서 방영하게 됐다. 자막 처리 등의 문제로 인해 동시 방영이 아닌 `종영후 곧바로 방영'으로 바뀌긴 했지만 미니시리즈 형식의 드라마가 한국에서 끝나자마자 일본에서 상영되는 건 처음있는 일이다. 더욱이 최근 일본내 불고 있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오후 8시라는 황금 시간대에 배정된 것도 눈길을 끈다. 또한 NTV-BS를 통해 자막방송을 내보낸 후 NTV 지상파로 방송될 예정이다. `겨울연가'도 NHK-BS에서 먼저 방송됐고, 이후 지상파 NHK를 통해 재방송됐다. `유리화'는 일본 방영을 염두에 두고 지난 11월 일본 고베에서 촬영을 했으며, 당시 이동건, 김하늘의 많은 팬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Fortune favors the bold(운명의 여신은 용감한 자의 편이다)'. 영화 `알렉산더'를 상징하는 대사다. 영화는 자신 앞에 놓인 미지의 길을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헤쳐나갔던 영웅 알렉산더를 추앙했다. 뉴욕대학 시절 그리스신화를 전공한 올리버 스톤 감독은 수십년간 머릿 속에 그려왔던 알렉산더의 이미지를 스크린으로 옮기는데 마침내 성공했다. 제작기간 3년간 2억4천만달러(약 2천539억원)을 쓰면서 7개국을 돌며 촬영했다. 덕분에 영화는 `트로이' 이후 그 이상의 어떤 고대 전투신이 등장할까 궁금해하던 관객들에게 또한번 새로운 전투신을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마치 비행기가 착륙할 때 발 아래의 인간세상이 개미의 그것처럼 보이듯, 영화는 창공을 당당하게 나는 독수리의 시선으로 발아래 거대하게 펼쳐진 전투를 마치 파도가 오가면서 해변에 남기는 흔적처럼 독특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초반에 등장하는 `가우가멜라 전투'가 그것인데, 이 장면은 결코 할리우드의 자본력만으로는 만들어질 수 없었다. 블록버스터와 스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제대로 접점을 찾은 장면이다. 인간의 시선으로 돌아가면 지상에서는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격렬한 육박전이 숨돌릴 틈 없이 펼쳐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