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갱생을 희망하는 소년원 출소 청소년들이 센터의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규칙적인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어 센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최근 수원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찾은 10여 명의 고위기 청소년들이 사회 적응 교육 부재로 인해 센터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교를 중퇴하거나 일부는 소년원 등을 거쳐 센터를 찾았지만, 규칙적인 학습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검정고시 준비를 포기했다. 고위기 청소년은 소년원을 출소했거나, 현재 보호관찰소를 다니는 등 학교밖 청소년을 일컫는다. 센터의 교육을 포기한 한 청소년 A군은 "(우리 같은) 고위기 청소년은 중학교조차 다니지 못했고, 규칙적인 학교 생활이나 공부 경험이 없어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며 "검정고시로 새출발을 꿈꿨지만 첫 단계부터 난관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소년 B군은 "자퇴했지만 다시 공부하고 싶어 센터를 찾았는데, 규칙적인 수업 시간을 따라가지 못하자 센
수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첫인상을 주는 수원역 로데오거리 중앙 광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버려진 채 방치되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오전, 수원역 로데오거리 중앙 광장은 출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타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시민들로 붐볐다. 인근 상가들은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음악을 틀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었으나 광장 바닥에는 곳곳에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눈에 띄었다. 특히 컵라면 등 음식물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비둘기들이 몰려들었으며 심한 악취마저 풍기고 있었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악취에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수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또한 보도 위에 쌓인 쓰레기를 피해가며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수원 시민 이현민(23) 씨는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사람들 통행이 많아서인지 금방 다시 더러워진다”며 “악취도 심하고 아무렇게나 버려진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로데오거리의 쓰레기 문제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 사이에서도 주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수원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
메이커교육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보는 교육이다.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창작물을 만들고 실험하며 협업하는 과정이 주가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메이커교육 확산을 위해 메이커학교 지정 및 학교형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으로 학생들이 '협력적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편집자주] 안성 가온고등학교는 '뜨거운 열정으로, 넘치는 개성으로, 세상의 중심으로'라는 교훈을 가지고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는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해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온고는 로봇, 빅데이터, 미술, 인문학 등 다양한 중점교육과정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는 학교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학교는 가온고를 방문해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벤치마킹하기도 한다. 가온고의 메이커교육 담당 교사들은 혁신 교육지구 박람회를 방문해 학교별, 지역별 우수 사례를 살펴보며 가온고에 맞는 교과 중점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협업과 소통 능력 기르는 '메이커스페이스' 공간 가온고는 자유로운 창작과 소통, 공유의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 시설 운영을 통해 다
응급실에 투입된 군의관들이 임상경험 부족 등을 이유로 복귀를 요청하며 근무를 중단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에 군의관 235명을 순차적으로 추가 투입한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투입된 군의관 15명에 이어 이날부터 235명이 순차적으로 의료기관에 파견·배치될 예정으로 복지부는 현재 국방부와 파견 인력에 대한 마지막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초 이날 파견하기로 계획됐던 군의관 235명 중 3분의 2 정도를 우선 배치한다"며 "나머지는 내일과 모레까지 파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인력 부족으로 권역·지역센터를 포함한 일부 의료기관의 응급실 운영이 차질을 빚자 군의관 250명 등 대체인력을 순차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지난 4일 이대목동병원 3명, 아주대병원 3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충북대병원 2명, 강원대병원 5명 등 의료기관 5곳에 군의관 15명을 파견했다. 현재 파견된 군의관 중 일부는 진료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복귀를 요청하며 응급실 진료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서는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등을 의료기관에 파견하는 대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수원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장기요양지원센터가 장기요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돌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나섰다. 9일 수원도시공사는 오는 24일까지 수원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돌봄의 손길, 빛나는 순간'을 주제로 어르신 돌봄 현장의 감동과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을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출품된 사진은 심사를 거쳐 10월 2일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에서 열리는 노인의날 기념행사에서 시민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최종 수상작은 수원시장상(2명), 수원도시공사 사장상(5명) 등 모두 7개 작품이며 자세한 내용은 수원도시공사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고령화에 따라 장기요양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사진 공모전을 통해 사회적 인식개선과 장기요양 서비스 가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정부가 의료계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요구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은 가운데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시작됐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은 13일가지 3일 이상의 대입 수시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27만 1481명으로 총 모집인원의 79.6%에 해당한다. 이번 수시를 통해 증원된 의대의 입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앞서 7월 재외국민전형으로 의대 입시가 시작됐으나 인원이 미미했다. 이번 수시에서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는 총 311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원 외를 합한 올해 39개 의대 총모집인원 4610명의 67.6%에 해당한다.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1577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학생부종합'(1334명), '논술'(178명), '기타'(29명) 순이다. 특히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 선발 확대 방침'에 따라 수시 지역인재전형으로 1549명을 선발한다. 2024년 수시 지역인재 전형 모집 인원(797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인원이다. 한편 당정은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협상하자고 의료계에…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서 성매매업소를 방문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수억 원 상당의 광고비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알선처벌법 및 성폭력범죄의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성매매 여성의 프로필을 제작, 편집하고 업소 후기를 작성하는 등 전문 광고 대행업자 7명과 광고를 의뢰한 성매매 업주 8명, 성매매 피의자 4명 등 총 20명을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수도권 성매매업소를 방문해 여성들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촬영한 후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후기 형태로 영상을 올리는 방식으로 업소를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SNS 등지에서 '검은부엉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영상을 올린 후 조회수 및 댓글 수에 따라 업소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는 방식으로 광고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카메라 관련 박사과정을 수료한 광학렌즈 연구원으로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카메라 렌즈와 27대의 전문가용 카메라 및 조명을 갖춰 자신의 성매매 영상을 직접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청 풍속수사팀은 올해 초 성매매업소를 단속하던 중 A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성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Re:Search(리:서치) 조사 기법을 활용해 지방세 탈루 법인을 적발했다. 9일 시는 Re:Search 조사 기법을 활용한 기획세부조사로 지방세 5억 1000만 원을 추징했는데 추징세액 99.8%는 지방자치단체 자주재원으로 사용하는 지방소득세와 주민세였다고 밝혔다. Re:Search 기법은 기업부설연구소 자료를 활용해 '미등록 사업장'을 색출하고 탈루 세원은 찾아내는 것으로 시 기획조사팀은 지난 4월 해당 기법을 개발해 지방세 탈루 법인 적발에 나섰다. 정부는 지자체가 취득세·재산세의 감면·추징 사유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업연구소 신고 관련 자료'를 연 2회 제공하는데 시는 해당 자료를 미등록 사업장을 색출하는 조사를 할 때 활용해 시세 중심으로 숨은 세원을 찾아냈다. 시는 취득세·재산세 외 다른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A법인에 세금 1억 5000만 원을 부과했고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은 B법인에는 누락된 세금 9300만 원을 추징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획세무조사가 기업부설연구소에 대한 감면 혜택과 납세 의무를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누락되는 세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조사 기법을 지속해서
수원시가 추석 연휴 기간 가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가스 사용을 위해 나섰다. 9일 시는 오는 13일까지 한국가스안전공사·(주)삼천리와 합동으로 관내 가스시설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 사항은 가스시설의 운영 실태와 법적 기준 준수 여부 등으로 점검반은 가스누설 여부 점검, 비상전력장치 관리 사항, 안전밸브 적정 관리 점검 여부, 방폭 시설 등을 확인한다. 시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CNG충전소, LPG충전소 등 충전·고압 제조 및 집단공급시설, LPG·고압가스 판매·사용시설을 방문한다. 삼천리는 대규모 점포와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자체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문제는 현지에서 시정하도록 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은 행정 처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시민들이 안심하고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지속적인 안전 점검과 홍보활동으로 가스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직속 기관 균형 배치로 교직원의 연수 여건을 개선하고 학생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9일 도교육청은 오는 2025년 상반기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을 이전하고 경기도교육청교육연수원과 경기도교육청인성교육원의 명칭 및 기능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학생교육원 이전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그동안 도교육청 연수는 교원과 지방공무원 직종에 따라 연수기관을 분리 운영했다. 이에 직속기관 이전·재배치로 직종 구분 없이 연수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해 교직원의 연수 여건을 개선하고자 한다. 교직원의 합숙 연수기관도 균형 배치한다. 남부권역 교직원의 합숙 연수를 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하는 것과 균형을 맞춘다. 인성교육원의 명칭과 기능을 변경해 북부권역 교직원의 합숙 연수를 실시한다. 율곡연수원을 구 미래교육연수원으로 이전하고 비합숙 전문 연수기관으로 재편해 교직원 대상 비합숙 연수를 강화한다. 율곡 이이의 후학 양성 정신을 계승하는 우수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한국학 기반 기숙형 공립 고등학교를 설립해 지역 교육 여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학생자치와 리더십 교육을 담당하는 학생교육원을 양평 지역 폐교로 이전한다. 양평학생야영장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교육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