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 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6일 오전 10시 20분쯤 안성시 일죽면의 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건물 3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A씨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추락 방지망을 철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 안전수칙 미준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가 없어 관련자 진술 및 관계 법령 등을 통해 현장에 문제점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박진석 기자 ]
수원중부경찰서가 주민밀착형 치안 행정을 구현하고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나섰다. 6일 수원중부서는 지난 5일 지동 일대에서 시민경찰학교 참여자들과 중국 자원봉사단이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민경찰학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경찰 업무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주식 리딩방 사기, 스토킹 예방교육과 경찰인재개발원 견학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합동 순찰은 시민경찰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로 수원시 외국인복지센터 내 중국 자원봉사단과 합동 순찰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고 청소년 우범지역 등을 점검하며 공동체 치안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합동순찰에 참여한 총 60여 명은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을 질문하기도 했다. 합동 순찰 참석자 A씨는 "아이의 장래 희망이 경찰이라 함께 순찰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고, 경찰 업무를 이해하게 되어 앞으로 아이의 꿈을 믿고 응원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행사 참석자 모두 치안 파트너로서 지역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치안 활동에 담아 지역 치안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입장을 굳혔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속행 공판을 열고 피고인신문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김 처장이라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을 뿐, 특별한 인연은 아니어서 기억에 없다고 진술했다. 그는 "제가 알기로는 (김 씨가) 위례는 관련이 없었다고 지금 상태에서는 판단하고, 대장동은 자료를 사후적으로 보면 이 사람(김 씨)이 2014년인가 맡게 됐다고 기록에 나온다"며 "당시에는 팀장이었다고 했고, 그 후에 인지해서 핵심 역할을 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대선 당시 대장동 핵심 관여자와 만나지 않았다고 수 차례 답한 이유는 지지율 등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검찰의 질문에 "산하기관의 오염된 부정부패를 같이 했다면 모르겠는데, 알면 가만히 뒀겠나"라며 "아닌 걸 아니라고 하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검찰이 같은 취지로 김 씨와 교유(交遊) 행위가 없었다고 피력해야 할 입장이었다고 지적하자 이 대표는 "교유 행위는 법정
정부가 전공의 이탈 후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 등을 병원에 파견하고 있지만 소속 진료과에서 파견받은 경험이 있는 의대교수들의 절반은 도움이 안 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는 응급실에 다시 군의관을 파견하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파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 일부 병원은 현장에 적합하지 않다며 파견 군의관을 돌려 보내고 있다. 6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소속 교수 217명에게 파견 공중보건의사·군의관이 진료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됐는지 물은 결과 30.9%만 그렇다고 답했다. 비대위는 "보건복지부의 대책대로 공보의, 군의관을 상급병원 응급실에 배치하면 '뺑뺑이'(환자 미수용)가 없어질까"라고 물으며 "이들도 중증 환자의 진료에 섣불리 참여했다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 두려워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응급실 운영이 일부 제한된 의료기관에 지난 4일 15명의 군의관을 배치한 데 이어 오는 9일부터 235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이에 비대위는 이날 필요 의사 수 예측을 위한 합리적 근거를 만들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당 응급의
화재가 발생한 창고에 갖힌 초등학생을 온 몸을 던져 구한 경찰관의 이야기가 화재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쯤 평택시 포승읍의 한 물품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평택경찰서 포승파출소 1팀 구자웅 경감과 김관식 경사는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학 이들은 구조할 인원이 있는지 살펴보던 중 3층 높이의 창고 2층 창문에 얼굴을 내민 초등학생 남자 아이 A군이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치며 구조를 요청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불길과 연기가 확산돼 들어가지 못해, 결국 건물 밖에서 아이를 구조해야겠다고 판단했다. A군을 향해 "어서 뛰어내려라. 아저씨들이 밑에서 받을 테니 우리를 믿고 뛰어내려"라고 소리쳤다. 이후 A군은 이들의 말을 믿고 용기를 냈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으며, 구 경장과 김 경사는 아이를 무사히 받아냈다. A군은 화재가 난 창고 주인의 아들로 키 153㎝에 43㎏의 약간 마른 체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리 부위에 염좌 등 부상이 있지만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청소년들에게 마약 음료를 살포한 일당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마약음료 제조·공급자 20대 길모 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협박전화 중국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바꿔주는 전화중계기 관리책 40대 김모 씨와 마약 공급책 30대 박모 씨는 징역 10년, 보이스피싱 모집책 이모 씨는 징역 7년이 결정됐다. 재판부는 "미성년자를 오로지 영리 취득 도구로 이용한 반인륜적 범죄로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보이스피싱 범죄와 환각성·중독성 등으로 다양한 사회적 해악을 초래하는 마약 범죄를 결합시킨 새로운 유형의 범죄로서, 특히 처음부터 미성년자와 그 부모를 표적으로 삼아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길 씨는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놓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박씨에게서 얻은 필로폰 10g을 우유와 섞어 직접 마약 음료를 제조한 뒤 지난 2023년 4월 불특정 다수의 학생 피로 회복 효과가 있다며 마시도록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의 범행으로 총 13명의 학생들이 마약음료를 건네받았다. 이중 9명이 마셨고 6
6일 과천교육도서관이 도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도서관의 기능과 사서의 역할을 소개하기 위한 '도서관 사서 체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안양‧과천 ▲부천 ▲광명 ▲군포‧의왕 지역 중‧고등학교 20개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사서 자격증 취득, 관련학과 소개 등 사서에 대한 정보 제공으로 직업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체험 운영방식은 ▲도서관 방문형 ▲사서 꾸러미 지원 두 가지 형태로 진행한다. 도서관 방문형은 공간 재구조화 후 새롭게 조성된 과천교육도서관을 견학하고, 교육도서관 사서가 강의에 참여해 학생과 사서 직업과 관련해 소통하는 시간으로 운영한다. 사서 꾸러미 지원방식은 학생에게 수업 교안과 사서 체험 실습 꾸러미를 제공하는 형태로 학교도서관 사서(교사)가 학생과 함께 도서 장비 활동 등으로 책을 구입한 후 서가에 비치하기까지의 과정을 실습한다. 왕태환 과천교육도서관장은 "도서관과 사서의 역할에 궁금해하는 학생을 위해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며 "도서관과 사서 역할에 대한 학생 참여형 강의가 학생들의 진로 탐험의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6일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신규·저경력 영어 교사들의 수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4 중등 영어교사 배움길 연수'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신규·저경력 교사가 많은 가평, 동두천, 양주, 연천,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4일부터 원격 연수와 대면 연수 4개 과정으로 진행됐다. 오는 7일에는 동양대학교 동두천 캠퍼스에서 대면 연수를 진행된다. 연수에서는 ▲수업 설계 ▲교육과정 설계 ▲변화대응 ▲소통과 협력 과정으로 운영하며 신규·저경력 교사에게 필요한 내용을 공유한다. 특히 영어는 학생별 개인차가 큰 교과로, 신규·저경력 교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초학력 지도를 강조한다. 영어 교과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위해 효과적이고 다양한 접근법을 안내하고 디지털 기반 수업, 생활지도 등 미래교육 변화를 반영한 실무역량을 강화한다. 연수 강사로 참여한 팽명장 고색고등학교 교사는 "신규·저경력 교사들이 수업 설계와 운영에 자신감을 가지고 지역 연구 공동체를 형성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교육청 현계명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번 연수가 수업역량을 키우고 변화대응 역량을 강화해 영어 교사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며, 소통과 협력의…
질병관리청이 다음 팬데믹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유행 정점기를 110일에서 190일로 늦추고 정점일 최대 환자 수를 35% 수준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6일 질병관리청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다음 팬데믹 유력 후보로 신종 인플루엔자를 지목하면서 국가적 중점과제를 권고했다. 최근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이 보고되는 등 위험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질병청은 이같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사항을 반영해 2018년 이후 6년 만에 신종 인플루엔자 대비 계획을 개정했다. 이번 계획은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발생 시 건강 피해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영향도 최소화할 것을 목표로 하며 대유행 이전 중점과제로 감시체계, 자원 확보, 원헬스 통합관리체계 구축 및 유행 발생 시 시기별 대응 전략을 담고 있다. 세부 내용으로는 국내 감시 강화를 위해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300개소에서 1000개소로 늘리고 병원체 유전자 분석을 위한 실험실 감시도 현 180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한다. 또 치료제의 경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지역별 맞춤형 예술 축제를 마련한다. 6일 도교육청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예술어울림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술어울림한마당은 오는 7일 이천을 시작으로 12월까지 25개 교육지원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학생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자리로 지역예술인, 예술 유관기관, 지자체와 협력해 운영된다. 예술어울림한마당은 '지역을 품고 예술을 공유하다'를 주제로 ▲문화예술 공연발표 ▲학생예술작가 작품 갤러리 전시 ▲지자체 연계 지역 예술축제 ▲대면·비대면 혼합 예술축제 등을 진행한다. 문화예술 공연은 학생예술동아리, 사제동행 동아리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국악 오케스트라, 사물놀이, 풍물놀이, 국악동요, 민요, 합창, 뮤지컬, 연극 공연이 펼쳐진다. 예술작품 갤러리는 ▲학생예술작가 갤러리 ▲수채화, 유화, 판화, 공예, 애니메이션 ▲지역작가 초대전 ▲디지털갤러리와 미디어아트 등 학생, 지역 예술가, 유관기관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예술어울림한마당은 예술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학교와 지역, 전문예술인, 예술기관과 함께하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