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한 상태로 경찰서에 주차장에 차를 댄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2일 일산동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31일 오후 5시쯤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 내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문 초소를 지키던 경찰관이 비장애인 차량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댄 이유를 묻자 A씨는 "교통사고 조사계에 왔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경찰관은 창문을 통해 차 안에 다수의 주사기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형사과 강력팀에 알렸고 결국 A씨는 주차장을 배회하다 긴급체포됐다. 간이시약검사 결과 A씨에게서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휴대전화 결제가 안 돼 문의하러 온 것"이라 진술하는 등 말을 바꾸고 있어 경찰 조사에 난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게 동종 전과가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필수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경기도의료원장으로 내정되자 보건의료노조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2일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공공병원 전문성 없는 이 전 회장의 경기도의료원장 내정을 각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기도의료원은 경기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중요한 공공의료기관이다. 경기도의료원장은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공공의료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춰야 한다"며 "그러나 이 전 회장은 이러한 역할을 감당할 적임자라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회장은 공공병원 운영 경험과 경력이 충분하지 않아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전문성이 전혀 없다"며 "과거 대한의사협회 회장 시절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는 등 의사들의 이익만 대변하는 입장을 취해 공공병원을 운영할 인식과 소양을 갖추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 나은 공공의료 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내세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왜 이 전 회장을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경기도의료원을 민간의료의 이익을 위해 희생시키는 결정이며 현장과 동떨어진 인사결정이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이 전 회장이 경기도의료원장으로 임명되면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경기도교육청이 교부 기준 단가 인상을 교육부에 적극 건의하며 초중고 신설 학교 비품비 단가 상승을 이끌어냈다. 2일 도교육청은 2025년 신설학교 비품비 단가가 12년 만에 41% 상승했다고 밝혔다. 단가는 연면적 ㎡당 5만 6000원에서 7만 9000원으로 인상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2013년 비품비 단가가 동결된 것을 파악하고 신설 학교의 비품비 부족 현황을 조사해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한 단가 상향을 교육부에 요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증축 학급당 단가 2억 원으로만 책정된 교부 기준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청했다. 특별실, 화장실 등의 교육 공간도 실제 교육환경 조성 측면에서 추가 교부금액의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것이다. 이에 2025년부터 학급당 28명 초과로 교실 증축 시 신설 학교 시설비 교부금의 30%가 지원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12학급 기준 기존 24억 원에서 36억 원으로 약 150% 상향한 금액이다. 이근규 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과밀학급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도교육청의 다양한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추가 재정 확보와 학교 신증설 제도 개선을 위해 교육부와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기도 내에서 화물차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 돼 운전기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는 최근 3년간(2021~2023년) 추석 연휴 시작 전 2주간 교통사고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추석 연휴 시작 전 2주간 사업용 화물자동차 교통사고는 총 314건이 발생했으며 7명이 숨졌다. 하루 평균 7.5건의 사고가 발생, 이틀에 한 번 사망자가 발생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화물차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5.9건 발생한 것에 비해 27.1%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품목의 수요 증가로 평소보다 사업용 화물차 이동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배차와 운행시간이 늘어나 운전자의 피로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운전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 조정권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화물차 운전기사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정체 발생 등 돌발생황에 대처하기 위한 전방주시와 차간거리 유지를 철저히 하길 당부한다"며 "적정 컨디션을 유지하고 운전 중 졸음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졸음쉼터와 휴게소에
수원시가 기업 정보를 현행화하고 기업자원을 위한 정책수립 기초자료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나섰다. 2일 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관내 등록된 공장 1327개소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공장등록 실태 조사원이 현장을 방문해 공장 운영 현황, 휴·폐업 여부, 공장 등록사항 변경현황, 운영 애로사항 등을 조사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근거해 매년 1회 이상 시행하는 법정 조사로 시는 지난해 비정상 운영공장 243개소를 대상으로 등록공장 실태조사 사후관리를 한 바 있다. 공장의 폐업 등 제조시설 멸실로 운영하지 않는 공장은 자진 취소하도록 했고 청문 후 직권취소 처리했으며 조사에서 발견된 변경사항은 등록 변경 신고 절차를 안내해 현행화했다. 시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공장 등록대장과 기업 정보를 현행화할 예정"이라며 "관련 자료는 향후 기업지원·규제개혁 등 기업지원 정책 수립과 기업 유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오산시의 한 고시텔에서 서로를 살해하려고 흉기를 휘두른 불법체류자 중국인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일 오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중국 국적 50대 A씨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일 오후 9시 35분쯤 오산시 오산동의 한 고시텔에서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흉기를 들고 자신과 같은 고시텔에 거주 중인 B씨를 찾아가 "까불지 말라"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A씨의 흉기를 손으로 막아 뺏은 후 A씨를 향해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B씨 방 복도 앞에서 이들을 모두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B씨도 손에 상처를 입었으나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B씨와 고시텔 건물에 거주하며 평소 안면이 있는 관계였다. B씨는 "A씨가 술만 먹으면 시비를 걸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전에도 B씨를 향해 위해를 가한 기록은 없는…
수원시가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한글간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2일 시는 외국어 간판을 한글 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아름다운 한글간판 만들기' 사업 참여자를 오는 10월 1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글 표기 없는 외국어 간판을 한글간판으로 교체하거나 외국어 표기 간판에 한글 표기를 덧붙이면 업소당 최대 200만 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15개소 내외를 모집한다. 보조금 지원을 원하는 개인사업자는 시 누리집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시 도시디자인단으로 전자우편, 방문해 제출할 수 있다. 옥외광고심의위원회가 평가 후 보조금 지급을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더 많은 시민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 대상, 지원 내용을 확대했다"며 "외국어 간판을 사용하는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1일까지 '우리동네 아름다운 한글간판 사진 공모전'도 개최하는데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잘 살리며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한글간판을 촬영해 응모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아동·청소년 양육자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에 나선다. 2일 도교육청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아동·청소년 양육자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회이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가정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과 협력해 3회 진행하며 도내 양육자 900여 명이 참여한다. 연수는 양육자들의 디지털 공간에서 아동·청소년들의 행동 특성 이해를 돕고 디지털 성범죄(딥페이크) 실태와 대응 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실시간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토론과 질의응답, 양육자들의 고민과 의견을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지명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딥페이크, 온라인 그루밍 등은 명백한 범죄로 엄중하고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학교와 가정이 힘을 모아 아이들이 안전한 디지털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수원시가 군용비행장으로 인해 소음피해를 보는 주민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한다. 2일 시는 군소음 피해 보상 대상자 4만 9523명에게 피해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지난해 관내 소음대책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한 사실이 있는 사람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2024년 제1회 수원시 지역소음대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보상 대상자와 보상 금액을 결정했다. 지난 8월 12~30일 최초 결정통지에 동의한 시민 4만 9388명에게 139억 3200만 원을 지급했고 이의신청 결정통지에 동의한 시민 135명에게는 10월 말까지 4143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군소음 피해보상금은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상 대상자에게 국비로 지급한다. 올해 신청하지 못한 사람은 내년 1~2월 신청할 수 있으며 거주하는 동안 매년 신청해야 한다. 한편 시는 군용비행장으로 인해 소음피해를 보는 주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소음도 기준 하향 조정', '전입 시기나 사업장 위치로 인한 감액 기준 삭제' 등 보상 대상자 확대를 위한 관련 법령 개선안을 국방부에 지속해서 건의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예정인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2도에 달하는 곳도 있어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에 가끔 비가 내리겠고 경기 남부와 충청권은 밤까지, 강원 영동은 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낮부터는 비가 그치는 곳이 많을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40㎜ ▲서해5도, 인천·경기 서해안, 경기 북부내륙, 강원 영서북부, 광주·전남, 전북,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산지, 울릉도·독도 5~20㎜ ▲대전·세종·충남, 부산·울산·경남 5~10㎜ ▲서울·경기 남부내륙, 강원 영서중·남부, 충북, 대구·경북 남부내륙 5㎜ 내외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8도, 수원 27도, 춘천 26도, 강릉 27도, 청주 29도, 대전 28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제주 32도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