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7일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지구 A-24·B-17블록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들어갔다. 남양주왕숙 지구는 GTX-B를 비롯한 광역교통망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11개 블록에서 약 8000여 가구가 공사 중이며, 내년에는 약 1만 가구가 추가 착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A-24·B-17블록은 총 881가구로, 사전청약 물량 629가구와 특별·일반공급 252가구가 포함됐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3.3㎡당 평균 1880만 원 선이다. A-24블록 55형은 4억대 중반, B-17블록 74형은 5억대 중반, 84형은 6억대 초반 수준이다. 해당 지구는 GTX-B,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 경춘선이 만나는 왕숙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유치원·초·중학교는 물론 대형쇼핑몰과 호텔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춰질 예정이다. LH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거실·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팬트리·드레스룸 등을 강화한 실용적 설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도 제공된다. 청약 접수는 12월 8일부
KB국민카드가 금융사기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앞장선다. KB국민카드는 이상거래 탐지부터 고객확인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FDS AI 콜봇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지난 9월부터 FDS AI 콜봇 1차 오픈을 통해 카드실물 거래 기반 국내·해외 이용의 이상 여부를 AI콜봇이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화 모니터링 미수신 고객에 대한 인바운드 응대까지 AI가 담당하며, 모니터링 요원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기본 확인 영역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11월 정식 오픈에서는 장기카드대출 고객 등 보이스피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최근 피해사례를 안내하는 AI콜봇을 적용했다. 사고발생 시 빠른 사후조치를 위해 분실신고 및 재발급, 사고보상 접수로 자동연결 되는 기능을 추가해 대응 범위를 넓혔다. 콜봇 시스템은 모니터링 요원의 업무를 단순 대체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 AI콜봇의 역할 분리’를 통해 사고예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도입 목표다. 모니터링 요원은 보이스피싱 등 신종 금융사기 피해자 특성인 불안·은폐·가스라이팅 등 감성적 요소를 대화로 해소하며, 고위험 거래를 집중적으로 확인함으로써 고객 피해를…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의 성장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과 내수 개선 흐름이 확인되면서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올해 마지막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0%로 상향했다. 기존 전망치(0.9%)보다 0.1%포인트 높다. 지난 3분기 성장률 속보치(1.2%)가 시장 예상과 한은 전망(1.1%)을 웃돈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해 말 2.3%였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올해 5월 0.8%까지 계속 낮추다가, 8월 0.9%로 반등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한 차례 상향했다. 이번 전망은 한국금융연구원·OECD와 동일하며, 정부·KDI·IMF의 전망치(0.9%)보다 높다. 내년 전망도 기존 1.6%에서 1.8%로 상향됐다.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약 1.8%)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내년 성장률을 1.8%로 제시한 뒤 올해 5월 1.6%로 내렸지만, 다시 원래 수준으로 되돌렸다. 이는 정부·KDI·IMF와 같은 수치로, 금융연·OECD의 전망보다는 낮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올린 배경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 소비 심리 개선에 따른 내수 반등, 그리고…
최근 보험대리점(GA)에서 잇따라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금융감독원이 GA 업계의 ‘심각한 보안 부실’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보안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금융보안교육센터에서 ‘GA 보안 강화 간담회’를 열고, 금융보안원 사원으로 새로 가입한 초대형 GA 14곳과 보안 대책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수석부원장은 “GA 업계 전체의 보안 수준이 매우 미흡해 금융권 전체에서 가장 약한 고리로 우려된다”며 “경영진 차원의 명확한 의지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최근 실시된 대형 GA 내부통제 평가에서 ‘전산시스템 구축·운영’ 부문이 평균 ‘5등급(위험)’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내년 평가에서는 보안 항목 비중을 대폭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초대형 GA가 대규모 개인·신용정보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 조치가 미흡했다”며 “금융보안원 사원 가입을 계기로 외형에 걸맞은 보안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은 향후 보안사고 발생 시 사전 예방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보험사와 GA 간 공동 대응도 언급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고객의 겨울철 안전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MAN 서비스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 만트럭코리아는 공식 서비스센터의 전문 테크니션과 본사 기술지원팀이 현장을 찾아 차량 점검 및 정시 상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MAN 서비스데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AN 서비스데이는 지난 7월 하절기 이어 동절기 대비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인천항부터 평택, 광양, 부산 신항, 칠곡, 동해 등 전국 6개 물류 거점에서 당초 예상 대비 50% 넘는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고객들은 점검 과정 전반을 본사의 기술지원팀 및 서비스센터 테크니션과 함께 확인하며 차량 상태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특히 자동차안전연구원과 함께하는 건설기계 특별안전 점검이 프로그램에 포함돼 호응을 얻었다. 특별안전 점검은 물류센터와 산업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실내 화재 및 건설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김성섭 자동차안전연구원 건설기계인증처장은 “공단과 만트럭버스코리아의 궁극적인 목적은 건설기계의 안전 확보에 있다”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더 안전한 국내 건설기계 생태계 조성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터 안데
삼성전자서비스가 '서비스 기술 경진 및 안전혁신대회'를 개최해 기술 역량 향상의 장을 연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CS아카데미에서 '서비스 기술경진 및 안전혁신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1986년 업계 최초 도입 후 올해로 30회를 맞은 '서비스 기술경진대회'는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을 높여 고객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해왔다. 올해부터는 서비스 기술경진과 '안전혁신대회'가 함께 진행된다. 안전이 서비스 품질의 핵심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임직원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26일부터 27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AI 서비스 미래와 안전 문화'를 주제로 수리 경진 5종목, 서비스 혁신사례 4종목, 안전 혁신 1종목 총 10종목으로 진행된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서비스 엔지니어에게는 상장 및 상금, 인사 가점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또 종목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수상자 중 업무 성과가 탁월한 임직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3명),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협회장상(3명)도 추가 수여된다. 김영호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이번 대회는 기술 인재 발
한국은행이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유지했다. 지난 7월 이후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경기 부양 기조를 이어온 지난 1년과 달리, 최근 금융·환율 환경이 불안정한 만큼 추가 금리 인하가 부담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470원대를 넘나들며 금융시장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금리까지 인하할 경우 원화 가치 하락을 자극하고 외국인 자금 이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정책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외환시장 대응에 나선 가운데, 금통위가 금리를 내리며 시장 불안을 키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도 변수다. 10·15 대책 이후 진정되는 듯했던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최근 상승 폭을 다시 키우고 있다. 가계대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금리 인하가 추가적인 자산 가격 상승과 차입 확대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져 왔다. 부동산과 대출 시장이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한은의 정책 판단은 “인하 리스크 관리”로 기울었다는 평가다. 국제 금융시장 상황도 불확실하다. 다음 달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조정에 나
◇부사장 승진 ▲박민 ▲조병준 ◇상무 승진 ▲김태원 ▲이강복 ▲조성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안전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이번 방안에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글로벌 규제 대응 체계 구축, 맞춤형 수출 지원 등 내용이 포함돼 국내 화장품 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뷰티 산업의 안전 기반 강화와 글로벌 확장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세계 주요 수출국에서 할랄 인증 의무화, 안전성 기준 강화 등 비관세 규제가 높아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식약처는 ▲내년부터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중소·영세기업 GMP 인증 지원 ▲AI 및 빅데이터 활용 제품화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한 소비자가 안전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e-라벨 표시 제도를 도입하고 점자 및 수어 영상 지원을 확대한다. 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규제기관 초청 포럼 ▲양자 협력 및 MOU 체결 ▲이슬람권 공략을 위한 할랄 기준 원료 DB 구축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위조화장품 유통 근절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피해와 소비자 불안을 동시에 줄일 계획이다. 정부는 화장품 규제과학 전문가
국세청이 폐업 소상공인이 받는 구직지원금을 비과세 대상으로 최초 해석하고, 이미 납부한 소득세까지 전액 환급하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의 민생경제 지원 기조에 맞춰 소상공인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국세청은 폐업 소상공인이 취업·구직 과정에서 받는 전직장려수당(구직지원금)을 비과세 소득으로 인정하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동안 구직지원금은 22% 세율이 적용되는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지난 10년간 세금이 부과돼 왔다. 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관행적으로 기타소득으로 판단해 원천징수해온 데다, 국세청의 ‘기계적 세정 처리’가 겹친 결과였다. 현행 소득세법은 열거주의 원칙을 적용해 법에 명시된 항목만 과세 대상이 된다. 그러나 구직지원금은 과세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 그간의 세금 부과는 법 규정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세청은 이번에 이를 바로잡겠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적극 해석했다”고 했다. 국세청은 단순한 해석 변경을 넘어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폐업 소상공인이 낸 소득세를 환급하기로 했다. 환급 대상은 구직지원금 487억 원에 대해 세금을 납부한 약 7만 명으로, 환급 규모는 최소 10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