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업종 부품제조사 A사는 새해 들어 주가가 3배로 급등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이 회사는 업황 부진 탓에 2017년 이후 줄곧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 코스닥시장에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특별한 공시나 알려진 호재가 없었는데도 이 회사는 장중 상한가를 두 차례나 기록했다. A사는 현재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유통업으로 분류되는 코스닥 상장기업 B사도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이튿날도 급등세가 이어졌다. 조용하던 포털 사이트 종목 게시판에는 '갑자기 왜 상한가를 가느냐'는 글들이 쏟아졌다. B사 관계자는 주가 급등 배경에 대해 "우리도 모른다. 특별한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 이상 급등 배경은 리딩방(?)…갑자기 떨어진 '매수 사인' 이처럼 뚜렷한 호재 없는 중·소형주 급등 현상의 이면에는 주식 리딩방의 관여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리딩방이란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식 종목을 추천해주는 대화방 또는 인터넷방송 등을 말한다. 리딩방 중에는 이용료를 받는 대신 비교적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며 주식 매매를 돕는…
대파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대형마트에서 대파 가격(한 단 기준)이 6천원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롯데마트에서 대파 한 단(약 700g)은 6천4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작년 동기 같은 상품이 2천180원에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3배로 뛴 것이다. 이마트에서도 대파 한 단(800g)이 6천980원에 판매 중이다. 이들 대형마트에서 대파 가격이 6천원대로 오른 것은 최근 수년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마트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8년 이래 대파 한 단 가격이 6천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라며 "상품 마진을 최대한 줄여 가격을 6천원대에 묶어두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파 가격이 급상승하자 소비자들은 소량 제품을 구매하거나 냉동대파 등 대체품을 찾고 있다. 올해 1∼2월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에서 대파를 한 끼 먹을 분량인 100~250g으로 소분한 '한끼 대파' 상품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동대파 판매량도 57% 늘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1~2월 일반 대파 판매량은 직전 두 달 대비 30%가량 줄었다"면서 "가격 부담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로 런닝머신 3대를 돌린다면 얼마 동안 가능할까. 답은 '13시간 이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은 최근 공식 후원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위해 아이오닉 5의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인 V2L을 활용한 특별한 훈련을 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루이스 수아레스, 얀 오블락, 마르코스 요렌테 등 3명의 유명 선수들이 축구장에 세워진 아이오닉 5에 연결된 3대의 런닝머신 위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담겼다. 선수들은 푸른 잔디밭 위에 설치된 런닝머신 위를 달리면서 코치가 던져주는 공을 헤딩하는 훈련을 수행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실제로 아이오닉 5는 시간당 소비 전력이 1㎾인 런닝머신 3대를 13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220V의 일반 전원을 공급하며 일종의 '보조 배터리' 역할을 하는 V2L 기능을 통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 최대 용량의 70%를 V2L로 쓸 수 있게 설정한 경우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은 17시간,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모델은 13시간 동안 런닝머신 3대를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시흥시 과림동 주민들로 구성된 시흥광명 신도시 대책위원회 김세정 부위원장은 5일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쟁긴 LH 직원들의 행위는 직업 윤리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세정 부위원장은 이날 경기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시흥광명지구 대책위원회 주민들과 함께 공개토론을 비롯한 소통을 통해 신도시 개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세정 시흥·광명 신도시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시흥광명 신도시 개발에 앞서 정부에 부탁하는 핵심 요구사항이 궁금하다. GTX-D 노선 철도망을 이쪽으로 확충하고, 제2경인선이 구로역에서 신도림역까지 연계하고, 남북도시철도 계획을 목동역까지 연결하는 등 교통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공공임대주택 비율 35%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공공주택 특별법을 마련하고, 국제적인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집값을 잡고 국토 균형발전도 이뤘으면 한다. 환지 개발을 요구하면서 신도시 개발을 반대하는 토지주들도 존재하는데. 전체 토지주의 약 10~20% 정도가 아직 환지방식 개발을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오늘 주민설명회에서는 이야기가 나
창고형 가구 할인 매장 천안가구스타가 입주가구, 신혼가구 시즌을 맞이하여 특가 전시전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사하라소파, 수입매트리스, 가죽쇼파 등 인기있는 상품들이 대거 이번 행사에 포함됐다.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천안가구스타는 매장 내에서 원목가구, 모던가구, 엔틱가구 등 다양한 가구 스타일들을 직접 눈으로 비교하며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여러 브랜드 생산 공장과의 협업을 진행하여 최소한의 마진 7%와 도매가격만 붙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스크래치가구와 리퍼브가구, 전시가구들은 최대 70%까지 할인 특가로 제시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가구를 찾는 시즌이기 때문에 특가 할인전시전을 준비했다"라며 "행사는 준비된 상품들이 모두 다 소진될 때까지 진행되니 꼭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재임시절 직원의 집단 땅 투기 의혹 및 겸직 활동이 벌어져, 변 장관의 관리 능력과 LH 임직원 행동강령의 실효성이 도마에 올랐다. LH는 최근 직원 일부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역에 대한 계획적인 투기 의혹 및 현직자의 강사 활동 논란으로 정부 합동수사단 및 감사의 주요 대상에 올랐다. 토지·주택 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의 직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와 겸직활동에 앞장섰다는 치부를 새기게 됐기 때문이다. 그런 LH도 설립 이래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워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8조를 따라 임직원 행동 규정과 직업 윤리강령을 담은 ‘임직원행동강령’을 세웠다. 5일 LH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돼있는 LH임직원행동강령을 살펴보면, 제5조는 ‘LH 사장은 부패방지 및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과 강령 준수 담보를 위해 전 임직원에 청렴서약서 또는 행동강령준수서약서를 인사담당 부서장에게 제출하게 해야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사적 이해관계가 발생할 시 사장에게 해당 사실을 서면으로 신고하라고 명시한 제7조는 ‘500만원 이상 금전거래가 있는 자가 직무관련자인 경우’에 대해서도 해당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또 직무
검찰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지주사인 SK그룹 본사에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 회장이 운영한 회사 6곳에서 자금을 횡령·배임했다 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 같이 구속기소 했다. 이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서린동의 SK그룹 본사 건물인 SK서린빌딩에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15일 검찰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구속한 것의 연장선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SK네트웍스 비자금 의혹이 SK그룹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코자 이 같은 추가 수사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관계이나, SK네트웍스와 SK그룹은 별개의 기업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상공회장으로 취임한지 2주 정도 지난 상황에서 검찰 압수수색을 받게 돼 SK그룹에서는 매우 당혹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반면 검찰 측에서는 SK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최태원 회장 간의 관련성에 대해선 “수사대상이 아니다”라며 관여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현지
LH 직원에 이어 시흥시의원도 신도시 개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벌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딸 명의로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올려 ‘알박기’ 정황이 의심까지 받고 있다. 5일 취재진이 등기부등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을 맡고있는 A시의원 딸(30)은 지난 2018년 9월 시흥시 과림동 임야 129㎡를 1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2019년 4월 2층짜기 7번리 소매점 및 단독주택을 지어 올렸다. 2층 건물을 완공하면서 토지 용도는 대지로 변경됐다. 지난달 24일 시흥․광명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소유주는 상가 점포 분양권을 분양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A시의원이 사전에 3기 신도시 개발 정보를 입수해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뒤따랐다. 지난 4일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해당 상가건물은 고물상 바로 옆에 위치했으며 인근에는 재활용업체, 공장 등이 들어서 있었다. 건물 1층 내부는 소파와 정수기가 놓여있고 일부 짐이 쌓여있었는데, 인근 고물상 직원들이 휴게공간으로 쓰고 있었다. 인근 부동산업계와 주민들은 해당 건물이 제대로 임차를 주는 것도 본 적 없고, 거주하는 모습도 크게 본 적 없다고 말했다. 가끔 건물주로 추정되는 젊은 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가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한국화이자제약(주)가 2021년 1월 25일(월)에 수입품목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안전성과 관련해, 보고된 이상사례는 대부분 백신 투여와 관련된 예측된 이상사례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등에서 실시한 다국가 임상시험결과, 코로나19로 확진받은 사람이 백신군 1만8198명 중 8명이, 대조군 1만8325명 중 각각 발생하여 약 95%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최종점검위원회는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효능·효과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앞서 실시한 두 차례의 자문 결과와 동일하게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허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전반적인 안전성 확보방안은 적절하며, 허가 후 ‘위해성관리계획’을 통해 아나필락시스, 림프절병증 등 안전성을 지속 관찰하고 진행 중 임상시험과 허가 후 사용에서 발생하는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집·평가하도록 결정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을 상대로 유혈 탄압 강도를 높이고 있는 미얀마 군부 소유의 미디어 채널 5개를 삭제했다. 4일(현지시각) 호주 매체 퍼스나우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성명을 통해 군부가 소유한 미디어 채널 5개를 자사 플랫폼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커뮤니티 지침과 해당 법률에 따라 여러 채널과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삭제했다"라고 발표했다. 삭제된 채널은 MRTV로 불리는 국영 방송사 미얀마 라디오 앤 텔레비전과, 군 소유의 미와디(Mywaddy) 미디어, MWD 버라이어티, MWD 미얀마 등이다. 유튜브에 앞서 지난달 25일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은 군부와 연관된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하고, 광고까지 모두 금지했다. 페이스북은 "2월1일 쿠데타 이후 발생한 생명을 앗아간 폭력 사태 등 일련의 사건들이 이러한 사용 금지 조치를 촉발시켰다"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을 미얀마 군부에 허용하는 위험성이 너무나 크다고 본다"고 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문민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