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42개 공공주택 지구에서 총 506기의 송전철탑을 이설·지중화하는 4조 원대 대규모 사업에 착수했다. LH는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주택 공급을 앞당기기 위해 임시 이설과 본 이설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도입, 내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조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 구간은 총 148.2km에 달하며, 송전철탑 506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LH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 공공주택 지구에서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전체 사업비는 약 4조 원 규모다. 기존 송전선로 이설 방식은 협의→설계→시공 순으로 진행돼 평균 8년 이상 소요됐지만, 투 트랙 전략을 적용하면 임시 이설을 병행함으로써 공사를 2~3년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용인반도체 국가산단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에 우선 적용 중이며, 향후 전국 주요 사업지구로 확대될 계획이다. 특히 하남교산 지구에서는 임시 이설을 통해 토지 사용 시기를 최대 36개월 단축하고, 내년부터 3000가구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이를 통해 주거 안정과 도시 개발 속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H는 내년부터 도시 설계 단계에서…
정부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총 1211억 원 규모의 투자 지원금을 지원한다.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핵심 생산·연구시설 확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지원으로 약 55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기술소위원회를 열고, 지원 대상 업체로 솔브레인(반도체 소재), 주성엔지니어링(반도체 장비),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이차전지 전해액), 아미코젠(바이오 배지) 등 21개 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지원금 사업은 올해 국비 700억 원 규모로 신설됐으며, 여기에 지방비를 합쳐 총 1211억 원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특정국 수입 의존도와 국내 경제적 파급력 등을 고려해 ‘소재부품장비산업법’에 따라 선정됐으며, 국가안보와 국제 평화·안전 유지와 관련된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이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은 국내 신규 설비 투자액의 30~50%를 지원받으며, 업체당 최대 200억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지원
한국경제인협회가 공정거래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식 건의했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 즉 총수(동일인)를 중심으로 한 현행 규제가 최근 기업 지배구조와 맞지 않으며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한경협은 18일 제출한 건의서에서 ▲기업집단 규제체계 개선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기준 개선 ▲형벌체계 합리화 ▲산업·금융 시너지 강화 등 4대 분야, 총 24개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1980년대 도입된 동일인 지정제도가 현재 법인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동일인을 법인이 담당하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제도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은 총수와 특수관계인에게 주식 보유·채무보증 등 다양한 의무를 부과하지만, 정보가 없는 먼 친척까지 포함되는 등 불필요한 업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한경협은 “5촌 이상의 혈족과 4촌 이상의 인척은 일률적으로 동일인 관련자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자산총액 5조 원 역시 현실과 맞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행 기준으로는 실제 경제에 영향력이 크지 않은 기업집단까지 규제 대상이 되고 있으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연말 홈파티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컬리·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뿐 아니라 대형마트와 편의점까지 가세한 전방위 ‘홈파티 시장 전쟁’이 시작됐다. 경기 부진 속 외식 물가가 높아지자 소비자들이 집에서 프리미엄 메뉴를 즐기는 ‘홈 다이닝(Home Dining)’ 경향이 확고해졌고, 유통업계는 이를 연말 매출의 핵심 돌파구로 보고 각 채널의 강점을 전면 배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플랫폼이 프리미엄 식재료 공급망을 강화한 데 대해, 오프라인 유통은 대용량·즉시조리·즉시픽업 전략으로 맞불을 놓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컬리는 홀리데이 마켓 기획전으로 다양한 파티용품과 프리미엄 육류·러그주리급 해산물·고메 간편식 중심 라인업을 강화, ‘집에서 레스토랑 수준의 상차림’을 전면 내세웠다. 예약 배송 중심 전략으로 파티 전날까지 신선식품을 안정적으로 맞추는 ‘타이밍 수요’를 흡수했다. 쿠팡은 즉시 배송망을 활용해 ‘프리미엄 프레시 위크’를 열고 고급 신선식품과 함께, 파티용 테이블웨어·캔들·데코 용품 등 ‘막판에 빠지는 준비물’을 빠르게 채우는 구간을 장악하는 데 집중했다.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초대형 슈크림
쿠팡이 기후 피해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 쿠팡은 최근 3년간 전국 농가에서 직매입해 새벽배송으로 판매한 못난이 채소 누적 규모가 8000톤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은 못난이 채소 직매입 첫해인 2023년 1500톤, 2024년 3700톤, 2025년(1~10월) 2800톤 이상을 전국 농가에서 직매입했다. 무·버섯·당근·파프리카·애호박·오이 등 약 20종을 취급 중이며, 8000톤을 매입한 지역에는 강원 평창·정선·태백·홍천, 충북 괴산, 충남 논산·부여, 전북 고창, 전남 해남·함평·화순, 경북 상주·의성 등이 포함돼 인구감소지역 농가의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못난이 채소는 규격에서 벗어나 일반 유통에서는 제외되지만 신선도와 맛은 동일하다. 쿠팡은 이러한 채소를 직매입해 평균 2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며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폭염 등 이상기후로 농가 피해가 컸음에도, 쿠팡의 대규모 직매입으로 폐기될 채소가 수익으로 전환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현장 농가들은 쿠팡과의
하이엔드 브랜드 안토(ANTO)가 연말 시즌을 맞아 리뉴얼 후 첫 크리스마스 케이크 컬렉션 13종을 공개하며 연말 특수를 공략한다. 안토는 올해 케이크 전 라인을 디자인·구성·품질 중심으로 전면 리뉴얼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결과 1월부터 10월까지 케이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번 컬렉션은 리뉴얼 이후 처음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브랜드 슬로건 ‘고요함 속에 품격을 더한 안토(where luxury meets tranquility)’를 담아냈다. 올해 컬렉션은 쁘띠 케이크, 초콜릿, 생크림, 무스 등 다양한 타입 13종으로 구성했다. 대표작인 ▲‘600년 은행나무’ ▲‘메리고라운드’는 하루 3개만 제작하는 한정 상품이다. 600년 은행나무는 얼그레이 무스와 살구·패션후르츠 크림을 조합해 안토의 상징인 은행나무를 재현했다. 안토는 600년 수령의 은행나무를 포함해 기존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건축 배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고라운드는 화이트 초콜릿로 회전목마를 구현해 디자인과 기술의 정교함을 드러낸다. 이외에도 ▲생딸기를 초콜릿 상자에 담은 ‘스트로베리 선물상자’ ▲체리와 발로나 초콜릿을 조합한 ‘부쉬드노엘’ ▲오너먼트
파리바게뜨가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케이크 라인업을 공개한다. 파리바게뜨는 ‘베리밤(BERRY BOMB)’을 비롯한 2025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를 공개하고 다음 달 19일까지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시즌 대표 케이크로 ‘딸기 폭탄’ 콘셉트의 ‘베리밤’을 내세웠다. 바닐라빈 커스터드 생크림을 화이트 시트에 샌드하고, 겉면을 생딸기로 빼곡하게 채운 비주얼이 특징이다. 시리즈 제품으로 ▲베리밤 초코 타르트 ▲베리밤 레드 케이크 등 총 3종을 함께 출시한다. 이와 함께 연말 분위기를 더하는 홀리데이 케이크 9종도 선보인다. ▲골드 장식을 더한 생크림 트리 케이크 ‘위싱트리’ ▲진한 무스와 묵직한 초코 시트의 ‘파베 생초콜릿 케이크’ ▲눈사람·루돌프 캐릭터로 구성된 2단 버터 케이크 ‘윈터팝 듀오’ 등의 제품이 포함됐다. 귀여움을 강조한 케이크로는 ▲진저맨 디자인 ‘윈터팝 초코베리’ ▲눈사람 모양 ‘안녕! 스노우맨’ ▲루돌프 디자인 ‘안녕! 루돌프’ 3종이 준비됐다. 또한 ▲위싱트리 타르트 ▲안녕 루돌프 미니 ▲안녕 스노우맨 미니 등 미니 사이즈 제품도 함께 구성했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베리밤’과 ‘베리밤 초코 타르트’ 구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쌓았던 상승분을 모두 내줬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흐름이 미·중 갈등 재부상과 대형 투자자 매도, 연준 금리 인하 지연 우려 등이 겹치며 급격히 꺾인 것이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뉴욕 시각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9만 3000달러 초반까지 떨어지며 사실상 올해 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30% 이상 오르며 연말 20만 달러 돌파 전망까지 나왔던 낙관론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도 동반 하락하면서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달 초 4조 3790억 달러에서 현재 3조 2820억 달러로 25% 가까이 줄었다. ◇ 트럼프 정책·기관 매수로 급등…그러나 고점서 급락 가상자산 시장은 올해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드라이브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펼쳐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디지털 자산 시장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규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제도권 편입을 공식화했다.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은 지난달 초 12만 6250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경제 콘텐츠 디스탁이 ‘자본주의 구조 해석’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콘텐츠 플랫폼을 표방한다. 디스탁은 첫 촬영을 마치고 이달 말 유튜브를 통해 첫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디스탁은 대다수 경제 콘텐츠가 기대감과 전망을 판매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출범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기존 콘텐츠는 전문가나 기관, 기업의 관점을 따르기 쉬워 개인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할 언어와 기준을 갖기 어렵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이 형성됐다. 이에 디스탁은 개인이 자본 흐름을 읽고 스스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해석의 플랫폼’을 지향한다. 프로젝트는 이봉수 제일전파사 PD, 김동현 시사매거진 대표, 정인송 가치연구소 소장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 PD는 ‘슛돌이2’, ‘연예가중계’를 연출한 전 KBS PD로 스토리텔링 기반 설명에 강점을 갖고 있다. 시사매거진 탐사보도국은 자본시장·기업지배구조 등 구조적 의제를 다뤄온 조직으로 콘텐츠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맡는다. 김 대표는 에디토리얼 전략과 운영을, 정인송 소장은 데이터 분석과 해석의 기준을 담당한다. 디스탁의 철학은 “기대를 팔지 않는다, 구조를 해석하게 돕는다”는 것이다. 기업의 건전성, 성장성,…
롯데호텔 괌이 ‘겨울방학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며 키즈 프로그램과 레이트 체크아웃 등 혜택을 강화한다. 롯데호텔 괌은 겨울방학 기간 아이들과 여행을 준비하는 가족 고객을 위해 객실형·조식형·야간형 등 3가지 타입으로 구성한 이번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예약은 12월 4일까지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투숙 기간은 2026년 1월 3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세 가지 타입 공통 혜택은 ▲키즈 실내 놀이터 1시간 이용권 ▲루아 L자 큐브 1개 ▲클럽라운지 애프터눈 티 및 해피아워 1일 이용권이다. 조식형 고객에게는 라세느 조식 성인 2인이 추가 제공된다. 야간형은 왕복 항공편 모두 야간편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전용 상품으로, 보다 여유로운 일정을 보낼 수 있도록 자정(24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이 포함됐다. 체크인 시 왕복 야간 비행편 항공권을 제시해야 하며, 체크아웃 날짜와 귀국 항공편 날짜가 동일해야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일부 날짜는 제외된다. 패키지별 상세 내용은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호텔 괌은 만 5세부터 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현지인과 영어로 소통하며 참여하는 키즈 영어 클래스를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