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산정 때 적용되는 부과 기준율 하한을 대폭 높여 경제적 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한다. 앞으로 담합이 적발되면 관련 매출액의 10% 이상이 부과된다. 공정위는 '과징금부과 세부 기준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오는 10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한다고 9일 밝혔다. 현행 과징금제도가 제재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기업들이 법을 관행·반복적으로 위반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법 위반 시 얻게 되는 부당이득을 넘어서는 과징금이 부과되도록 하는 취지다. 이번 개정안으로 과징금 산정 때 적용되는 부과 기준율 하한이 대폭 상향된다. 과징금은 위반 행위와 관련된 매출액에, 중대성의 정도별 부과 기준율을 곱한 금액을 기초로 산정된다. 법에는 부과 기준율의 상한만 정하고 과징금 고시에서 중대성의 정도별 상·하한을 구체적으로 규정한다. 담합 행위는 일단 적발되면 중대성이 약한 위반 행위에 현재 0.5∼3.0%를 부과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를 10.0∼15.0%로 상향한다. 중대한 담합은 3.0∼10.5%에서 15.0∼18.0%로 강화되고, 매우 중대한 담합은 하한이 10.5%에서 18.0%로 대폭 높아진다. 부당 지원, '특
삼성전자 노조가 5월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평택 고덕신도시 주민들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지역 상권 침체와 소상공인 매출 급감 등 생계 직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평택 고덕신도시 주민과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반도체 공급 과잉 및 업황 부진으로 평택 P2·P3 일부 라인 가동이 축소되고 P4 라인 건설도 지연되면서 일부 협력업체가 계약을 해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역 상권은 극심한 침체에 빠졌고, 사무실·오피스텔·아파트 공실률이 급증하며 불황의 골이 깊어졌다. 당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신규 개업 식당이 한 달 만에 폐업하는 등 상권 전체가 위기에 몰렸다. 2024년 초 361가구에 불과했던 평택의 미분양 아파트는 1년 만에 6438가구로 20배가량 폭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공사 재개와 라인 재가동, P5 착공을 추진하면서 고덕신도시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은 지난 1월부터 P5 공장 증설에 1만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최근 골조 공사가 재개되면서 2028년 9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4월 추가로 1만 명 규모의 공사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며, 해당…
삼성그룹은 국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청년들에게 질 높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총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들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 공식 채용 사이트인 삼성커리어스(samsungcareers.com)에서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채용 과정은 3월 직무적합성 평가,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단,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중심의 SW 역량 테스트를, 디자인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래 올해 70년째를 맞이했다. 현재 4대 그룹 가운데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유일한 곳이다. 또한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 공채를 신설하고, 19
화성시가 지난 2월부터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등 4개 구 체제로 공식 전환한 가운데 동탄구가 경기도 내 비규제지역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1위에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했다. 이는 경기 비규제지역 중 구리시(0.16%)를 앞지르며 선두를 차지한 수치다. 동탄구는 부동산원이 지난달 둘째 주부터 별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상승 폭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반면, 구리시는 지난해 말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둔화 양상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둘째 주 0.55%까지 치솟았던 주간 상승률이 이후 0.38% → 0.39% → 0.16%로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풍선 효과'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당시 비규제지역이었던 화성시와 구리시는 11월 첫째 주(11월 3일 기준) 각각 0.26%, 0.52% 상승하며 직전 주 대비 오름폭이 2배 이상 커졌다. 구리시는 올해 들
편의점 GS25가 소비자 입맛을 반영해 김밥 제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풀체인지 리뉴얼'을 진행한다. GS25는 '김밥 전문점 수준 이상의 맛'을 확보하기 위해 김밥 제품 전반을 새롭게 구성한 리뉴얼을 단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변화는 밥과 토핑의 균형으로, 밥의 비중을 약 10% 줄이고 그만큼 토핑 구성을 늘려 재료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감칠맛을 강화하기 위해 콩 추출물을 활용한 조미액을 활용하고, 고소한 풍미를 위해 참깨와 참기름 사용량도 기존 대비 1.5배로 늘렸다. 가장 먼저 오는 11일 '튀김유부참치김밥', 'THE근본김밥' 2종이 출시되고 다음 주에는 김치 브랜드 '종가'와 협업한 김치 김밥 시리즈 3종을 출시하는 등 3월 한 달간 10여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GS25는 새로 출시되는 김밥을 대상으로 네이버 결제 시 40% 페이백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경기신문 = 최화철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SM그룹의 레저부문 계열사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가 영화의 배경이 된 영월지역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동강시스타가 위치한 강원 영월군은 자연과 레저, 문화가 한 데 어우러져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강원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다.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최근에는 단종의 능(陵)이 있는 장릉을 비롯해 유배지였던 청령포, 생을 마감한 관풍헌 등에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동강시스타도 영화 개봉(2월 4일) 이후 3월 첫 주까지의 투숙율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30%가량 올랐을 정도로 특수를 누리는 있는 상황이다. 프로모션은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역사 인증 이벤트로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동강시스타 투숙 고객이 장릉, 청령포 등 주요 관광지 입장권이나 영화 관람 티켓을 제시하면 리조트 내 식음시설에서 바비큐 1인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극 중 유배지 인근의 백성들이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로 단종에게 상을 올리는 장면에서 착안한 ‘영월 반상 2인 패키지(PKG)’도 오는 4월까지 선보인다. 상품은 객실 1박을 포함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사실상 ‘0’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가 가계대출 목표치를 크게 초과한 데 따른 강력한 페널티 조치로, 가계대출 총량 관리 제도가 도입된 이후 특정 기관에 순증을 전면 금지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새마을금고와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작년 말 잔액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인 올해 가계대출 관리 방안에 포함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올해 가계대출은 순증 없이 운영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며 “기존 대출이 상환되는 만큼만 신규 대출을 취급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초과된 증가분을 올해 목표에서 빼면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순증을 막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례적인 강경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급증세가 자리 잡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가계대출을 전년 대비 5조 3100억 원 늘리며, 당초 제출한 목표치의 4배 이상을 초과 달성했다. 금융당국은 통상 가계대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섭취하고 알레르기가 발생하거나 치아 손상 등 위해를 입은 사례가 확인됐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8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두바이 쫀득 쿠키 관련 위해 정보는 총 23건이다. 섭취 후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한 경우가 11건(47.8%)으로 가장 많았고 소화계통 장애 5건(21.7%), 이물질 혼입으로 인한 치아손상 4건(17.4%), 이물질 발견 2건(8.7%), 이물질로 인한 구강 내 출혈 1건(4.4%) 순이다. 두바이 쫀득 쿠키는 제작 과정에서 견과류 껍질이나 딱딱하게 뭉친 카다이프를 포함한 원재료가 혼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치아 파절 등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또 원재료가 밀, 우유, 견과류 등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소비자원이 두바이 쫀득 쿠키 40개 제품의 온라인 판매 페이지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가 미흡하거나 미표시한 판매처가 27곳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소비기한 표시 미흡은 35곳, 원산지 표시 미흡은 16곳
농협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농업인과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재원 30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농협중앙회 예산 250억원을 투입해 앞으로 한 달간 면세유 할인 지원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최근 3년간 3월 평균 소비량의 50% 물량이다. 농업 분야 사용량이 많은 경유와 등유, 휘발유 순으로 차등 배정해 한 달 사용량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주유소 할인에는 NH농협은행 재원 5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농협주유소(NH-OIL)에서 NH농협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리터당 2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유류 가격 지원이 농산물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농업인과 서민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화철 기자 ]
중동 정세 악화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정유사들의 설비 가동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1%를 중동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대 정유사는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즉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국제 원유 시장과 수급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분쟁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정유사들은 미국, 브라질, 서아프리카 등 비중동 지역에서 대체 원유를 확보하려고 하지만 단기간 내 기존 중동 물량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원유의 종류에 따라 정유 설비의 운용 효율과 제품 수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공정에 최적화되지 않은 원유를 대량 투입하면 설비 운영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거의 중단된 탓에 국내 정유사로 향하는 원유 운반선 7척이 해협 인근에 발이 묶인 상태다. 선박 1척당 최대 2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어 총량으로는 국내 석유 소비량의 약 일주일 치에 해당한다. 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