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전담인력’으로 채용한 기간제교사의 역량이 떨어져 정작 정규수업을 해야 할 교원들만 ‘업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늘봄학교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기간제교사에 퇴임교사, 중등출신 교사 등 늘봄업무와 동떨어진 일을 했던 이들이 투입돼 안정적인 늘봄 운영에 제동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 늘봄학교 운영에서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배제하기 위해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도내 총 975개교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방학 등으로 채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고 새학기까지 겹쳐 지난달까지도 채용을 100%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당시 늘봄을 신청한 도내 학교들은 새학기 직전 늘봄만 전담으로 하는 한시적 기간제 교사를 급히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과거 했던 업무와 현재 수행 업무(늘봄)가 동떨어진 기간제교사가 채용되는 경우가 발생했고, 이들은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업무가 미숙한 기간제교사는 연수 등을 하거나 지역별 늘봄지원센터에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해당 시스템이 아직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새학기 이후 늘봄
‘금연 벨’의 익명성 등 문제점을 보완한 신형 제품이 출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수원시 내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는 구형 모델이 부착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년 아주대 삼거리, 수원역 출구 등 흡연민원 발생이 빈번한 공공장소에 금연 벨을 도입했다. 금연 벨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하는 경우 벨을 누르면 흡연 중지를 안내하는 음성이 나오도록 만들어진 금연 안내 시스템이다. 금연 안내 시스템 제조사 ㈜휴먼케어에 따르면 흡연 신고자의 익명성 보장을 위해 벨을 누른 뒤 5~10초 후 안내 방송이 나오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아주대 삼거리 등 일부 버스정류장의 금연 벨은 단종된 제품이 부착돼 있거나 버튼을 누른 직후 안내 방송이 송출돼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버스를 기다리던 대학생 이경호 씨(25)는 “버스를 자주 타는 편이라 정류장에서 흡연하는 사람은 자주 봤지만, 금연 벨을 누르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한수 씨(56)는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봐도 쉽게 누르지 못할 것 같다”며 “눈앞에서 담배를 피는데 벨을 누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고 지적했
날이 따듯해져 유충번식이 활발해진 가운데 이천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지자체 차원의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1일 환경부는 이천정수장 내 11곳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깔따구 유충 5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누리집을 통해 주민들의 수돗물 음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며 음용수 등을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깔따구 유충은 국내 400여 종이 서식하는 소형 생물이며, 성충이 되면 모기와 유사한 모양을 띈다. 문제는 음용수로도 사용되는 수돗물 등에서 깔따구가 발견되면 미관상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접촉시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유충번식이 시작되는 봄철, 깔따구 등 해충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모니터링, 방충시설 보완 등 선제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5살 자녀를 키우는 수원시민 A씨는 “이천에서 깔따구가 나왔다는데 날이 따듯해지기 시작하니 수원에서도 안 나오리란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물을 끓여 먹긴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어떤 해가 갈지 불안해 지자체 차원에서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원시에
수원시는 지난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4년 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답례품 공급업체 7개를 추가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회의에서는 업체 공익성, 지역 연계성, 업체 신뢰도, 운영·유통 관리, 정체성·우수성·시장성, 수행능력 등을 심의해 7개 업체를 추가 선정했다. 선정 업체는 달래리, ㈜일공일오컴퍼니, 협동조합 장씨보부상, 피크닉데이, ㈜도르르 아트팩토리, 바바앤유, ㈜휴먼컨스 등이다. 시는 선정된 답례품 공급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는데, 협약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로 시에 기부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답례품 20개를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답례품 업체 선정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답례품이 수원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타지에 사는 사람이 고향이나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일정 비율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지자체는 기부액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시는 고향사랑기부제로 3억 2424만 원을 모금했으며, 답례품 2812건을 제공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은 교원들의 AI·디지털(에듀테크)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디지털 창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4 AI·디지털(에듀테크) 아카데미 직무연수’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오는 11월까지 77기수, 1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23개 과정을 실시한다. 아울러 수준별 교원연수 운영을 위해 기초·기본·심화·전문가 등 단계별 연수체계를 수립하고 디지털 교육 선도지구(권역별) 및 전문가 과정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단계별 주요 프로그램은 ▲AI·디지털(에듀테크) 수업에 관한 기초 소양 강화 ▲교과 내, 교과 간 융합 수업 ▲창의 역량과 SW·AI 소양 강화 등이다. 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은 이번 연수를 통해 빅데이터, 컴퓨팅사고력, AI 등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교원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박정행 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 원장은 “올해는 에듀테크를 중심으로 교원의 교실 변화가 시작되는 해인 만큼 모든 교원이 현장 밀착형 실행 연수를 통해 교원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수원시는 관내 청소년들이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제32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예선 행사인 수원시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예선 대회는 오는 6월 11일부터 14일 시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관내 초·중·고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이 참가할 수 있으며, 다음달 13일부터 19일까지 참가 신청해야 한다. 모집 부문은 음악, 무용, 문예, 사물놀이, 대중문화 등 5개 분야, 14개 종목이다. 부문별 최우수 수상자가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본선에 시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올해는 그림 예술 분야 활성화를 위해 ‘일러스트’ 종목을 신설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그린 A2 크기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주제는 다음달 22일 시 누리집에 공지 후 개별 안내한다. 참가 신청은 전자우편, 공문서로 할 수 있으며, 분야·종목별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에서 ‘제32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를 검색해 확인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움츠러들었던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이 활성화하고 있다”며 “시 청소년들이 재능을 표출할 수 있는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수원시 대회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
23일 오전 11시 10분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지역농협 건물로 70대 운전자가 몰던 BMW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 동승자인 70대 여성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당시 현장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 A씨 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농협은 노면 주차장을 끼고 있는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A씨 차량은 전면 주차를 시도하던 중 갑자기 건물 쪽으로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이 전면 유리창을 깨고 들어오며 ATM 등 일부 기기가 파손됐으나, 차체가 계단에 걸리면서 직원이 있는 창구에는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게서 음주 등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착각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수원시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학교 앞 성인페스티벌’ 재발 방지를 위해 법안 개정 내용을 담은 ‘청소년보호법 개정 건의서’를 수원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김승원(수원시갑) 의원, 김준혁(수원시정)·염태영(수원시무) 당선인을 만나 건의서를 전달했다. 개정 건의안 주요 내용을 보면 ‘청소년 유해환경’의 정의에 ‘청소년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물건·행위·장소·공간 등을 포함한다’는 내용 추가 등이다. 또 청소년 유해업소 여부 판단 시 일회성 전시·공연 등 행사도 업소로 볼 수 있다는 여성가족부 질의회신 결과를 청소년보호법에 추가해 청소년 유해업소 정의 구체화 등도 포함됐다. 이 시장은 “청소년보호법에서 청소년 유해 환경·업소를 구체적으로 정의하면 최근 논란이 된 ‘성인페스티벌 대관’ 등과 유사한 일이 발생해도 법으로 제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보호법이 반드시 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성인 페스티벌과 같은 청소년 유해환경 조성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시의회와 협력해 ‘시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
고양시의 한 빌라에서 말다툼하던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동의 한 빌라에서 40대 아내 목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안타깝게도 치료 중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언쟁 중에 화가 나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아무도 돌보지 않는 소외된 아이의 인생에 치유의 등불을 비춰주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학생을 발굴해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위기학생의 나침반’,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이제는 수업 잘 들을 수 있어요”…교육복지로 ‘개과천선’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를 다니는 기힘찬 군(가명)은 3학년이던 지난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문제행동을 보였다. 수업시간 중 소리를 지르거나 동급생을 향해 폭행과 욕설을 하기 일수였고, 수업 중 컴퓨터 케이블을 뽑거나 담임교사를 때리는 등 수업방해도 빈번했다. 기 군의 문제행동으로 다른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자녀가 학교에서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한다는 불만을 학교에 제기하는 상황이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수원교육지원청은 기 군 가정의 상황을 파악했다. 확인 결과 기 군의 아버지는 뇌에 이상증상을 보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상당기간 실직한 상태였으며, 어머니는 구직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 결국 경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