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발생 10주기를 앞둔 가운데 대형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세월호 참사 기록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12‧13일 안산시에 위치한 4.16민주시민교육원에서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진행, 세월호 참사 기록을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의견이 공유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네스코‧카이스트 관계자 등이 참여해 4.16기억교실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필요성‧등재기준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4.16기억교실은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 교실과 교무실을 공간기록으로 보존한 곳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의 생활을 둘러보며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경각심을 주고 있다. 국제학자들이 직접 4.16기억교실을 방문해 지금껏 수집된 기록의 가치를 확인하며 세월호 참사 기억‧기록을 국제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공감하기도 했다.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되면 유네스코가 해당 기록물을 당사국이 보호하는지 직접 검토‧관리하게 된다. 또 국제기구 보호를 통해 참사의 고통과 아픔을 전세계에 공유하게 된다. 소터니 힌 뚜얼슬랭 제노사이드 박물관 관계자는 캄보디아 ‘프놈펜 대학살 사건’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밖 학습터에서 지역 전문가와 교육자원을 활용해 더 넓고 깊게 배울 수 있는 경기공유학교가 31개 지역에서 시작됐다고 14일 밝혔다. 경기공유학교는 ▲지역맞춤형 ▲학생기획형(경기이룸학교) ▲대학연계형(경기이룸대학) ▲지역기관(단체) 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913개의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개강하고 61개 대학, 402교 민간운영자와 기관, 300여 명 전문가와 교원 참여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할 예정이다.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은 지역 교육자원 활용 프로그램으로 ▲기초학력 ▲인성 ▲미래‧에듀테크 ▲교과 심화 ▲생태‧환경 ▲외국어 등 다양한 영역을 운영한다. 학생기획형의 경우 기획 워크숍 제안 프로그램 중심으로 1134교가 지원을 완료했다. 3단계 심사를 거쳐 선정된 402교를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연계형은 강좌 개설 심의를 통과한 406개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오는 29일 학생 수강 신청 이후 개설 강좌가 확정된다. 김인숙 도교육청 지역교육담당관은 “경기공유학교는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영역에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 밖 학습 플랫폼”이라며 “지역사회의 재능있는 분들이 함께
경기도교육청은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진행한 도내 교육도서관을 순차적으로 재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과천교육도서관은 개방형 공간과 청소년 전용 독서문화 공간으로 조성돼 2년 1개월간의 공간 재구조화를 마치고 오는 16일 재개관한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인 김포교육도서관은 오는 5월, 포천교육도서관은 오는 8월 중 재개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시설 개선이 시급한 과천, 김포, 포천 3개 교육도서관에 사업비 97억 원을 투입,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했다. 공간 재구조화 사업은 기존 자료 중심 도서관 공간을 창의적 역량 햠양과 소통 쉼터 기능을 활성화를 위한 학생 중심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미숙 도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공간 재구조화로 환경·서비스를 개선해 학생이 미래를 꿈꾸는 공간이자 지역공동체 소통의 장이 되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의정부교육도서관은 이달부터 의정부와 파주지역 초·중·고·특수학교 등 193교를 대상으로 학교도서관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학교도서관 지원사업은 교육도서관의 교육특화 기능 활성화와 경기교육 정책을 반영한 학교교육 지원 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이다. 지원사업은 ▲학생주도 진로·직업교육 ▲영상콘텐츠 제작·편집 등 학생 프로젝트 활동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 간 상호이해를 위한 세계시민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의정부교육도서관은 ‘한 학기 한 책 읽기’ 연계 작가와의 만남 등 지원(102교), 독서·생태환경·미디어 리터러시·세계시민교육 등 창의융합 독서프로그램 지원(71교), ‘마음이 자라나는 그림책교실’ 특수학교(급) 프로그램(20교)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은경 의정부교육도서관장은 “변화하는 미래교육에 맞춘 사업 운영으로 교육도서관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학교 현장 의견을 적극 청취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봄철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 곳곳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14일 오전 11시 9분쯤 김포시 월곶면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진화용 헬기 3대와 함께 차량 7대와 특수 진화대원 등 37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1시간 36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산림당국은 산불 조사 감식반을 투입해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14일 오후 2시 5분쯤 포천시 신북면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신림당국은 산불 진화용 헬기 2대와 장비 9대 및 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약 40분 만에 완진에 성공했다. 불은 임야 등을 태웠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불재난 경보 ‘경계’가 발령된 상태”라며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림청과 지자체 등은 건조한 기후로 산불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재난 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논밭두렁 소각 및 등산객 흡연금지 등 산불예방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여주시와 용인시 등 일부 지자
수원남부경찰서가 경찰이 도박과 마약 등 각종 중독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자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손을 맞잡았다. 수원남부서는 지난 12일 ‘중독 없는 건강한 문화 형성’을 위해 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박‧마약 등 중독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해 중독 없는 건강한 문화를 만들기 위함이 주요 내용이다. 경찰은 각종 활동 사항을 센터와 공유하고 중독 예방과 관련한 교육 자료 등을 활용하는 등 상담, 교육, 홍보 등의 분야에서 경찰과 센터 간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인숙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은 “중독 없는 건강한 문화 시작의 발판으로 수원시의 중독 없는 건강한 문화를 형성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중독자의 회복지원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중독 관리 전문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중독 관련 범죄 근절에 앞장서며 건강한 문화 형성을 만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중독 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범죄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지난 12일 센터 세미나실에서 ‘2024 수원시 공공외교단(SCVA) 11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발대식에는 시 공공외교단 11기로 선발된 대학생 19명이 참석했다. 공공외교단은 시 국제교류센터가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다양한 지역이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시 신입 유학생 대상 ‘수원 지역이해 탐방’, kt 위즈와 함께하는 우리는 수원in(人),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나눔활동, 한국전통식생활 체험, 김장체험 등 활동을 한다. 시는 공공외교단에 수료증과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1365 자원봉사 시간을 인증해 준다. 우수활동자는 시 국제교류센터 국외 방문사업에 참가할 때 가산점을 부여하고,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가 시 우선으로 기회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관내 대학생들에게 내외국인 교류 활동을 기획‧홍보하고, 국제행사 통‧번역 지원, 서포터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해 청년의 공공외교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식물 유전자원의 전시‧보전‧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 내용은 식물유전 자원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산림생물자원 교환‧지원, 수목원‧정원 조성에 관한 기술 검토와 자문,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협력 등이다. 시는 ‘국립수목원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데, 식물을 매개로 국가와 지자체가 지역 기반 식물자원의 보전‧복원, 확산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다. 또 자생식물 정원 대상지를 제공하고, 정원조성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대량증식기술 재배 등 연구개발의 지식을 바탕으로 ‘수원’의 명칭이 포함된 자생식물 수원땅귀개, 수원골 등 6종의 보전‧복원, 확산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정원산업, 정원식물 관련 업무협력을 활성화해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탄소중립 정원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 탄소중립 정원모델이 관내 전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진짜 이걸 도서관이랍시고 만든 건가요?” ‘도서관의 날’(12일)을 맞은 가운데 지자체가 설치한 야외 도서관들이 파손도서 방치 등 관리 부실로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오전 광교호수공원 원천호수길 앞, 낡은 공중전화 부스가 벤치 옆에 놓여 있었다. 해당 부스는 상단에는 ‘생각하는 작은 도서관’, ‘빨간 책꽃이’라는 명칭이 쓰여 있었고 외관은 붉은 칠이 군데군데 벗겨져 있었다. 부스 내부로 들어가 보니 파손도서가 ‘진열됐다’고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마구잡이로 흐트러진 채 놓여 있었다. 책 중에는 책장이 찢어져 흐름이 끊긴 소설책도 있었고, 아이들의 손때가 그대로 묻은 채 너저분하게 오염된 동화책도 있었다. 이날 날씨는 약 20도로, 부스 안에 10여 분만 머물러도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숨이 턱턱 막히는 실정이었다. 해당 부스는 신대호수 인근에도 두 개 더 위치했고 마찬가지로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광교중앙역 지하1층 버스정류장, 벤치 옆 코너에 ‘광교북카페’ 라고 적힌 약 130cm 높이의 책장이 놓여 있었다. 해당 책장은 광교1동 주민센터에서 마련했으며, 책을 자유롭게 빌려본 후 다시 반납해달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
경기남부경찰청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204건 총 297명을 단속해 이 중 8명을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28명은 불송치로 결정됐으며, 나머지 243명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된 이들 중 142명인 50.9%는 허위사실 유포로 가장 많았고, 벽보훼손이 33.7%인 94명, 금품수수가 14명인 5%로 뒤를 이었다. 2020년에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시와 비교하면 경기지역 선거사범 수는 78명(28%) 늘었다. 이는 검찰청법 개정 등에 따라 검사의 수사 개시 범위가 제한돼 검찰에서 직접 수사하던 주요 선거범죄에 대한 단속 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5대 선거범죄인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은 증가해 전체 범죄 중 61.6%를 차지했다. 21대 총선 당시 5대 선거범죄 비중은 60.2%였다. 선거범죄의 공소시효가 6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한 만큼 경찰은 4개월 동안 ‘집중 수사 기간’을 운영하며 검찰과 협력해 신속‧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경찰 책임 수사체제 구축 이후 처음 치르는 선거인 만큼, 불법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