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걸 도서관이랍시고 만든 건가요?” ‘도서관의 날’(12일)을 맞은 가운데 지자체가 설치한 야외 도서관들이 파손도서 방치 등 관리 부실로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오전 광교호수공원 원천호수길 앞, 낡은 공중전화 부스가 벤치 옆에 놓여 있었다. 해당 부스는 상단에는 ‘생각하는 작은 도서관’, ‘빨간 책꽃이’라는 명칭이 쓰여 있었고 외관은 붉은 칠이 군데군데 벗겨져 있었다. 부스 내부로 들어가 보니 파손도서가 ‘진열됐다’고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마구잡이로 흐트러진 채 놓여 있었다. 책 중에는 책장이 찢어져 흐름이 끊긴 소설책도 있었고, 아이들의 손때가 그대로 묻은 채 너저분하게 오염된 동화책도 있었다. 이날 날씨는 약 20도로, 부스 안에 10여 분만 머물러도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숨이 턱턱 막히는 실정이었다. 해당 부스는 신대호수 인근에도 두 개 더 위치했고 마찬가지로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광교중앙역 지하1층 버스정류장, 벤치 옆 코너에 ‘광교북카페’ 라고 적힌 약 130cm 높이의 책장이 놓여 있었다. 해당 책장은 광교1동 주민센터에서 마련했으며, 책을 자유롭게 빌려본 후 다시 반납해달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
경기남부경찰청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204건 총 297명을 단속해 이 중 8명을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28명은 불송치로 결정됐으며, 나머지 243명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된 이들 중 142명인 50.9%는 허위사실 유포로 가장 많았고, 벽보훼손이 33.7%인 94명, 금품수수가 14명인 5%로 뒤를 이었다. 2020년에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시와 비교하면 경기지역 선거사범 수는 78명(28%) 늘었다. 이는 검찰청법 개정 등에 따라 검사의 수사 개시 범위가 제한돼 검찰에서 직접 수사하던 주요 선거범죄에 대한 단속 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5대 선거범죄인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은 증가해 전체 범죄 중 61.6%를 차지했다. 21대 총선 당시 5대 선거범죄 비중은 60.2%였다. 선거범죄의 공소시효가 6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한 만큼 경찰은 4개월 동안 ‘집중 수사 기간’을 운영하며 검찰과 협력해 신속‧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경찰 책임 수사체제 구축 이후 처음 치르는 선거인 만큼, 불법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경기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실천학교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등 새로운 학교급식의 청사진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3월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를 공모했으며, 지난 5일부터 자율선택급식 재지정교(실천학교) 69교, 신규참여교(참여학교) 181교 등 총 250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담당자와 함께 자율선택급식 실천학교인 화성세정중학교을 방문해 ▲자율선택급식 만족도 ▲자율선택급식 운영 내용 ▲자율선택급식 정책 추진 방안 등에 대한 학생, 교직원의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해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를 운영한 화성세정중학교는 올해 자율선택급식 실천학교로 지정됐으며, 자율배식과 선택식단, 채소배식대, 학생자치회 연계 급식부 운영, 학부모 연수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 지원을 위해 ▲정책자문단과 정책실행연구회 운영 ▲전문지원단 사전 상담(컨설팅) ▲조언자-피조언자(멘토-멘티) 학교 운영 ▲식단‧교육 자료개발과 연수 운영 ▲학부모 교육연수(아카데미) 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지숙 화성세정중학교 교장은 “자율선택급식 운영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11일을 ‘청렴바로지금’이라는 의미의 청바지의 날(청바지데이)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월 11일로 지정한 이유는 상호존중의 날과 더불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고자 하는 도교육청의 목표와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월별 시기에 걸맞은 맞춤형 청렴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적인 청렴 활동 실천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청렴에 대한 공감대와 청렴 시책 추진 효과를 동시에 향상할 방침이다. 청렴 정보 안내에 관한 월별 구체적인 내용은 ▲(4월) 상호존중 5대 실천 과제 안내 ▲(5월) 스승의날 청탁금지법 주요 질문과 답변 안내 등이다. 또 ▲(6월) 직원 칭찬 이어가기 운동 ▲(7월) 답례품 등 불필요한 관행 문화 개선 ▲(8월) 부패취약분야 집중 신고 및 공익제보 안내 순이다. 이어 ▲(9월) 추석 명절 청렴주의보 발령 ▲(10월) 청렴 문제 맞히기 대회 ▲(11월) 경기교육 청렴 정책 홍보 ▲(12월) 우수기관 청렴 활동 사례 경진대회 등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고위공직자 중심 청렴 생태계 조성 ▲부패통제체계 고도화 및 실효성 확보 ▲소통과 협력의 청렴 일상화 등 현장이 체감하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20
수원시는 오는 17일 장애인의 날(20일)을 기념해 시 종합운동장에서 ‘제44회 시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복지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 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가 ‘함께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을 표어로 주관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기념식, 축하공연, 유공자 표창, 복지박람회 등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으로는 장애인 공연단 ‘누림예술단’의 난타 공연, 파라솔클라리넷앙상블 공연과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의 축가가 예정됐다. 또 발달장애인들의 어머니로 구성된 소리야 합창단, 우쿠누리앙상블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이 밖에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후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32명의 모범장애인, 장애인복지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제1회 발달장애인문화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발달장애 종합정보시스템 ‘새빛이음’을 구축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생애주기별 시민 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전자책 ‘2024 생애주기별 수원시민 맞춤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안내서는 시의 지원 정책과 사업을 임신‧출산, 영유아, 청소년‧청년, 어르신, 다문화가족 지원 등 6개 주제로 분류해 소개한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내 생애 첫 도서관, 장난감도서관, 취업준비청년 면접정장 무료 대여, 청년 해외 인턴십 지원사업 등 총 60여 개 지원사업을 볼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거나 지난해보다 기준이 완화된 사업은 알기 쉽게 표시했으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의 경우 소득 기준이 폐지됐고 부모 급여 지원 금액은 늘어났다. 이번 안내서는 시 e-book 자료홍보관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시청, 구청, 동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도 비치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생애주기별 지원사업이 종합적으로 담겨 있는 안내서”라며 “시민들이 필요한 정책을 쉽게 찾고,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공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정비계획 지원방안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주택 정비사업은 이해관계자가 많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분쟁이 야기되는 경우가 있어 사업 진행이 쉽지 않았다. 주민 부담이 커져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시는 안전진단 결과 재건축 판정을 받은 구역에 수립‧정비구역 지정‧추진위원회 구성을 지원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주민 부담을 줄이는 내용의 정비계획 지원방안을 수립했다. 공공지원 대상은 “2020 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재건축 구역 5개, 재개발 구역 1개다. 또 ‘2030 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재건축 구역 6개도 포함됐다. 올해는 우만1구역(우만주공1, 2단지), 영통3구역(원천주공), 파장1구역(파장삼익) 등 3개 구역에서 공공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정비사업의 선례를 만들 수 있도록 공공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교육의 방향은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이 11일 ‘자율 속 균형 찾는 미래지향 리더! 5급 정책역량 과정’ 연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 교육감은 참석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경기교육 정책 방향 전반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이 안전하게 교육받으며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여건과 시스템을 작동하는 중심에는 여기 계신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지역 협력 공유학교, 다양한 주제의 온라인학교를 구축해 경기교육의 완성된 시스템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에게 행복한 교육을 위해 유연성을 발휘해 주시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원과 함께 공유하면서 더 좋은 교육을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수는 지역, 경력, 직렬 구분 없이 도교육청 소속 500여 명 사무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연수다. 이날은 조원동 청사에서, 오는 17일에는 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각각 개최한다. 사무관의 경기교육정책 실행역량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주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와 관련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신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것이 유감을 표했다. 김 부대변인은 11일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수원지검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조사실 출석 직전 취재진을 향해 “경기도청에서 퇴사한 지 3년이 지난 나를 선거 기간에 별안간 왜 부르느냐. 다른 사람은 10번도 소환했는데 나는 단 한 번도 부른 적 없었다”며 “정치적인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비서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어떠한 부당하고 불법적인 지시와 대우를 받은 적 없다”며 “그 기간 김혜경 여사를 도청에서 본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이번 소환에 앞서 대체 무슨 이유로 소환한 것인지 검찰에 질문했지만 돌아온 건 ‘이재명 사건’, ‘경기도청 관련’ 이란 추상적인 답변밖에 없었다”며 “국민을 소환할 제대로 된 사유도 알려주지 않고 언론에 알려주는 검찰의 관행에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독재정권은 무소불위 권력을 가지고 정치적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선택적 수사와 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목 졸림에 의한 사망’이라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1일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 2명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망에 이르게 한 결정적인 사인은 목 졸림”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했다. 또 “목에는 케이블타이가 있었으며 사망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성 2명이 여성들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객실에 머물다가 여성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오자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여성들과 남성들의 관계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여성들과 연인 및 지인 관계가 아니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모임에 속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35분쯤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해당 남성들을 발견했다. 또 이들이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호텔 객실에서 이미 숨진 20대 여성 2명을 추가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