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유정복 인천시장 1호 공약인 ‘뉴홍콩시티’의 명칭을 바꾸려 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실상 공약 파기이기 때문이다. 17일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뉴홍콩시티 명칭 변경 추진에 대해 날 선 지적을 쏟아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뉴홍콩시티를 글로벌톱텐시티로 변경한다고 밝힌 건 사실상 유정복 시장 1호 공약인 뉴홍콩시티 폐기를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뉴홍콩시티에 대한 변경이든 폐기든, 유 시장이 직접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진정성 있는 사과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제물포 르네상스 등 다른 공약과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마저도 잃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홍콩시티는 홍콩을 벗어나려는 세계 다국적기업들을 중구 영종과 강화 남단 등에 유치해 인천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드는 게 뼈대였다. 실현 가능성이 저조할 것으로 예견됐던 만큼 초반부터 뉴홍콩시티는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홍콩에 있던 기업들이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를 선택하는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시는 ‘(가칭)글로벌톱텐시티’로 방향키를 돌렸다.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첨단산업을 유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해 인천시와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관한 기본협약’을 맺고 올해 안에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상권이 쇠퇴하고 노후화된 동인천역 일대는 그동안 꾸준히 개발사업과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추진됐으나 계속해서 사업성 부족과 주민 반대에 부딪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은 지난 2007년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2020년부터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을 추진했으나 최근 취소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8기 1호 역점사업인 제물포르네상스의 일환으로 동인천역 일대 부흥을 약속했다. ‘동인천역 2030 역전프로젝트’에서 이름만 바꿔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하면서 사업시행은 LH에서 iH로 변경됐다. 결국 시를 거부할 수 없는 iH가 지난해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하며 골칫거리를 떠안게 된 셈이다. 사업성 부족으로 LH도 포기한 사업을 iH가 도시개발사업으로 바꿔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사업성이 약 7000억 원의 손실을 본 도화구역
인천시가 오는 2029년까지 부평구에 제2의료원을 설립할 계획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제2의료원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중구가 이번에는 제3의료원 추진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17일 중구에 따르면 최근 ‘영종국제도시 인천 제3의료원 설립’ 안건을 시에 전달했다. 구가 공식적으로 제3의료원 설립 추진 목소리를 낸 것은 지난 8일 열린 ‘2024년 4월 중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를 통해서다. 당시 협의회에 참석한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천 제3의료원을 영종국제도시에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기준 영종국제도시 인구는 11만 9489명이다. 해마다 영종·용유지역의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은 없다. 이로 인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인천대교를 건너 인하대병원이나 영종대교를 건너 서구 국제성모병원으로 가야한다. 문제는 이동 시간만 30분이 넘는다는 것이다. 구는 열악한 의료 인프라 해소를 위해 지난 2022년 인천 제2의료원 유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가 제2의료원 부지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A구역 일부를 최종 선택하며 중구의 유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시와 구는 영종지역에 국립대병원 유치를 계획하
4·10 총선에서 175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3일 제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인천에서는 3선 도전에 성공한 박찬대 의원(연수구갑)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17일 김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원내대표 선거를 조속히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이뤄 5월 3일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헌에 따라 매년 5월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박찬대 의원이 출마를 시사한 상황이다. 당 원내대표는 통상 3선 또는 4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인 만큼 이번 총선에서 3선 도전에 성공한 박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박 의원은 지난 2022년부터 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재명 당대표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대표적인 친명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만약 박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다면 인천지역에서는 홍영표 전 의원 이후 처음이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또 다시 국회 의석수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의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을 좌지우지할 영향력을…
인천교통공사가 ‘노사 합동 봄맞이 역사 선로·터널 대청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청소는 황사·미세먼지 등의 위험성을 줄여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하고자 인천1호선 예술회관역과 인천터미널역에서 실시됐다. 청소는 김성완 사장, 김현기 노조 위원장 등 노사 간부를 포함한 임직원 100여 명이 솔선수범 참여했다. 이날 지하철 운행이 종료된 새벽 1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고압세척기 등을 사용해 벽체 분진을 제거하고 선로에 떨어진 쓰레기를 치웠다. 공사는 인천1호선을 이용객들이 체감하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인천1호선 30개 전 역사의 선로와 터널 물청소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성완 사장은 “이번 대청소로 고객분들께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실내공기질관리법이 정한 기준보다 20% 이상 강화된 미세먼지 최적 관리대책을 실행 중이다. 인천1호선 노후공조설비 교체를 완료했고, 각 역사의 미세먼지 수준에 따라 역사환기설비가 자동으로 가동되는 스마트공기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인천시가 강화·옹진군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도전하고자 팔을 걷었다. 시는 17일 오후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 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받는 지역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이번 용역은 올해 12월 19일까지 총 9개월간 추진된다. 기회발전특구 육성전략 수립, 입지 선정 및 지정면적 산정, 투자유치 방안 마련, 지원사업 및 규제특례 검토 등 과업을 수행한다. 시는 용역을 기초로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인천시, 강화·옹진군의 관계 부서가 참석해 용역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지난해 7월 기회발전특구 관련 법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직후 실무회의를 개최해 추진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기회발전특구 기획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하는 등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사업에 신속히 착수했다. 시는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회발전특구 추진단’을 구성해 특
해양경찰청은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젊은 공무원을 사로잡기 위해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는 ‘속진형 간부후보제’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근무평정에 기초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심사승진이나 개인의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승진과 달리 ‘속진형 간부후보제’는 개인의 업무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승진을 할 수 있는 파격적 인사제도다. 올해 첫 시행인 만큼 전국 경사 계급 중에서 5명을 선발하고, 2025년 10명, 이후 최대 20명까지 인원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선발된 직원에 대해서는 간부후보생 20명과 함께 ▲리더십 ▲지휘능력 ▲상황대응 등 해양경찰 교육원의 전문성 높은 교육을 통해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인재로 양성한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그동안 근속 승진과 연공에 밀려 역량을 펼칠 수 없었던 직원에게는 고위직으로 갈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역량이 뛰어난 직원들에게는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해경청은 이밖에도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와 실적 중심 인사제도를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저 근무연수를 개정해 순경에서 경무관까지 16년 이상 걸리던 것을 11년까지 단축한 바 있다.
인천시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12시 시청 애뜰광장에서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함께 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이다. 장애인이 차별 없이 평등한 삶을 실현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는 장애인 공연단의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이후 기념식과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공연, 마술공연, 경품 추첨 등이 이어진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한다. 부스는 장애인 예술가 작품 전시를 포함해 시각장애인 안마·점자 체험, 수어 게임, 풍선아트 체험, 캘리그라피·캐리커처, 네일아트, 장애인 건강·생활체육활동 안내, 장애인 생산품 전시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행사에 장애인과 가족, 시설 종사자, 단체 회원 등 1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공감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가 연수체육센터(연수동 581-2)와 송도 8공구 복합문화시설(송도동 310-5)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각 시설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확정했다. 중단된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용지와 송도 쓰레기집하시설 용지에 건립되는 연수체육센터와 송도8공구 복합문화시설은 지속적인 구민 요청에 따라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지난해 최종 사업을 결정한 바 있다. 특히 연수구는 구재정 악화 등을 생각해 지난해 인천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송도 8공구 복합문화시설의 경우 사업비 전액을, 연수체육센터의 경우 30%의 시비를 확보했다. 두 사업 모두 지난해까지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1월 설계공모를 시행했고 지난 12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두 건축물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최종 확정했다. 사업비 190억 원을 들여 총면적 2864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2026년 상반기 공사를 완료할 계획인 연수체육센터는 한서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설계 주안점으로 외부·잔여 부지와의 연계성과 주변 조화, 열린 공간계획을 통한 공간구성뿐 아니라 설계공모 주요 지침에 맞는 경제적이고 기능적인 작품
영종국제도시 운서역 노상에서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A씨가 잠복한 기동순찰대에 의해 검거됐다.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12일 운서역 인근 시민대상 순찰요청 장소에서 도보 순찰 중에 노상에서 불법주정차 광고 중인 차량을 발견했다. 기동순찰대원은 해당 차량에 대한 차적 조회를 실시하고 차주가 지명수배(총 9건)자인 것을 확인했다. 이후 주변 상인 등을 대상으로 A씨의 인상착의 및 해당 차량이 빠지는 시간대를 탐문하고 현장 인근에서 잠복을 실시했다. 16일 오후 4시 30분쯤 현장에 나타난 A씨를 발견한 기동순찰대는 형 집행 발부 사실을 고지하고 A씨를 검거했다. 강동진 기동순찰1대장은 “지명수배자였던 A씨는 9건에 달하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등을 완납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가시적 순찰 활동은 기동순찰대의 가장 중요한 업무로서 주로 도보·거점 순찰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민들과도 밀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경찰이 아니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순찰하는 경찰로서 앞으로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