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운전면허 시험장이 전면 예약제로 운영되자 응시생들이 비수도권 지역으로 원정 시험을 보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차등에 따른 ‘풍선효과’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방역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로교통공단은 지난달 12일 수도권 내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진행되는 학과시험, 교통안전교육을 사전예약제로 전환했다. 이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것으로, 통상 100여명이던 시험응시 인원은 현재 30명으로 줄었다. 공단의 이러한 조처에 운전면허 응시생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인원 제한으로 예약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갈 운전면허시험장에 학과시험 등을 예약하면 오는 31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운전면허 응시생 신모(20대)씨는 “운전면허 시험 접수가 예약제로 변경된 이후 시험을 치르려면 한 달 정도 걸려 시간을 할애하기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운전면허 취득 기간이 늘어나면서 일부 운전면허학원은 셔틀버스를 이용해 비수도권 면허시험장으로 응시생을 실어 나르고 있다. 비수도권 운전
코로나19 확산으로 제32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취소됐다. 경기도는 2일 “도내 4대 종합체육대회 중 하나인 제32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수도권 집단감염 지속세의 여파로 5월 예정이던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를 10월로 연기하며 나머지 종합체육대회 일정을 하반기로 조정한 바 있다. 제32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파주시에서 개최 예정이었다. 당초 도와 파주시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온라인 개회식과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연장에 따라 최종적으로 대회를 취소키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생활체육동호인들의 축제인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ASF(아프리카 돼지열병)와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연속 개최되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조기 진정과 도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10월에 열릴 예정인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체육대회는 추후 백신 접종 추이와 코로나19 진정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강화되면서 외출도 쉽지 않은 요즘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땀으로 샤워하는 기분이 들고, 숨이 턱 막히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는데 초·중·고 학생들의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다가왔다. ‘방학’과 ‘휴가’는 상상만 해도 신나고 즐겁지 않은가.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집콕하는 사람들이 늘고 여행, 휴가 떠나기를 주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발표에 따르면, 남녀 직장인 775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휴가를 간다’고 답한 비율은 4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직장인들은 휴가를 가지 않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집콕’하면서도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내줄, 여름에 들을만한 노래를 소개한다. ◇2021년 여름 함께할 곡 방탄소년단이 7월 9일 발매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댄스 팝 기반의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곡으로, ‘춤은 마음가는대로 허락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서 선보인 ‘버터(Butt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경기상상캠퍼스 및 소속 박물관·미술관을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야외의 경우 텐트, 돗자리 이용 및 취식이 불가능하며, 간단한 산책만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오후 6시 이전 5명 이상, 오후 6시 이후는 3명 이상 사적모임이 불가하다. 오는 17일 예정된 문화축제 ‘리틀포레-한낮의 꿈’ 클래식 음악회는 온라인 생중계로 전환해 진행한다. 디자인1978 전시는 사전 예약을 기반으로 동시 관람객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경우 동시 입장객을 최대 5명으로 제한해 방역 수칙 하에 운영한다. 경기상상캠퍼스 대관의 경우 야외·실내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기간 중 신청이 불가능하며, 기존 대관의 경우 취소 및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재단 소속 박물관과 미술관은 관람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조성을 위해 관람인원을 조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는 1일 관람횟수 8회로, 회차별 관람인원은 각각 152명과 117명이다. 안산시 단원구의 경기도미술관은 100명, 남양주시 실학박물관 50명, 연천군 전곡선사박물
13일 오후 10시30분 경찰과 함께 들어간 화성 동탄신도시 A주점에서는 손님과 여성종업원으로 추정되는 남녀 4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들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른 3인 이상 모임금지를 위반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업주와 지인이어서 가게를 찾았을 뿐 손님이 아니라는 말을 반복했다. 업주 역시 “영업을 종료한 상황에서 지인들과 간단히 술을 마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8일부터 문을 열수 있다고 해서 미리 장도 보고 영업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안 된다고 해서 못쓰게 됐다. 정말 속 터진다”고 하소연했다. 비슷한 시각 인근의 B노래연습장은 입구에 ‘코로나로 인한 임시휴업’이라고 적힌 안내문을 부착해놨으나 손님만 받은 뒤 문을 걸어 잠그는 꼼수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 보니 6개 방 중 4개 방에는 2~3명으로 구성된 남성들이 각각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이에 단속반이 단속하려하자 한 60대 남성은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는 “우리는 모두 백신을 맞았는데 그럼 모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무조건 규제하는 건 너무 배려가 없는 것 아니냐”고 적반하장으로 항의했다. 그 와중 복도 끝에 위치한 비상구 난간에서는 접대부로 추정되는
정부가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모든 종교활동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종교인, 종교단체 등 종교시설을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으로 지정했다. 수련원, 기도원, 선교시설 등도 의무화 대상에 포함된다. 정규 종교활동은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종교시설의 주관하에 행해지는 정기적인 종교활동 일체를 포함한다. 이에 미사(주일미사, 새벽미사 등), 법회(초하루법회 등) 예회(아침좌선, 월초기도 등) 시일식, 예배(주일 예배, 수요 예배, 새벽 예배 등) 등 모든 종교활동을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또한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각종 대면 모임 활동이나 행사, 숙박, 음식 제공 및 단체 식사도 금지된다. 이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2일부터 교구 소속 232개 본당의 미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참석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주례 사제와 미사 전례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 비대면을 위한 영상 제작과 송출을 담당하는 인력에 한해서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9일 “교구 대책위원회는 2주간 동안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지침을 준수하며, 교구 내 본당 및 기관의 공동체 미사를 비대면으로 운영하고, 각종 모임을 금지하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7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6722명이고, 사망자는 2명 증가하면서 누적 2038명이다. 이는 전날 1316명보다 62명 늘어난 수치로 이틀 연속 1300명대 기록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며, 7일부터 1212명→1275명→1316명→1378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320명, 해외유입이 5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역시 최다 기록을 세웠던 전날(1236명)보다 84명 더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501명, 경기 441명, 인천 79명 등 수도권이 1021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사흘 연속 990명→994명→963명이었으며, 이날 처음으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밖에 비수도권은 부산 59명, 대전 47명, 경남 36명, 울산 29명, 충남 28명, 광주 20명, 충북 18명, 강원 15명, 전북 14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켜고 관객들과 만남을 준비하던 문화·공연계도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 9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르면 박물관과 미술관은 입장 인원을 시설면적 6㎡(약 1.8평)당 1명으로 계산한 수의 30% 이내로만 받아야 한다. 영화관과 공연장의 경우 동행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시행하고, 운영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단, 4단계의 사적모임 기준이 오후 6시 이후 2인이기 때문에 ‘동반자’의 기준은 2인으로 적용된다. 정규 공연시설에서 열리는 공연은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함성 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허용된다. 이와관련, 8일 막을 올린 ‘제25회 부천국제판스틱영화제(BIFAN)’는 상영관 내 좌석을 전체의 50% 수준만 운영하며 오프라인 상영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오후 10시 이후 상영회는 이전으로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할 계획이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천시, 방역 당국 등과 논의한 끝에 오프라인 상영회 진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경우 이달 말에는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주말까지 추이를 지켜보며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가장 강력한 거리두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하루라도 빨리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격상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확진자 발생 전망을 추정한 결과 7월 말 환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 1400명 정도”라며 “현 상황이 악화할 시에는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전날(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2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545명)·경기(388명)·인천(61명) 등 수도권에서 99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충남(77명)·부산(55명)·제주(17명)·강원(15명)·대구(14명)·대전(12명)·울산(8명)·충북(8명)·경남(7명)·전남(7명)·세종(4명)·경북(4명)·전북(3명)·광주(2명) 등 총 233명이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