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서로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도록 이번 시즌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리빙 레전드’ 염기훈은 27일 제주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작년 은퇴를 선언했을 때 1년만 더 해달라는 팬들이 많았다”면서 “은퇴 준비를 7~8개월 하다 이렇게 다시 기회를 얻게 되니 작년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 힘들어도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과 어떻게 소통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부담감을 가지고 동계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지난 2일 염기훈이 2023년 12월 31일까지 플레잉 코치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해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던 염기훈은 이병근 감독의 강력한 권유로 한 시즌 더 필드에서 뛰게 됐다. 염기훈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감독님께서 처음으로 제게 플레잉 코치직을 제안하셨을 때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을 해달라’고 물어봤다”면서 “감독님께서는 ‘지금처럼만 해주면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저는 항상 후배들의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선수들이 코칭
2022시즌 프로축구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시즌 달성될 대기록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 K리그에서 달성될 기록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수원 삼성)의 ‘80-80’ 달성이다. 염기훈은 지난 시즌까지 개인 통산 77골 110도움을 기록하며 ‘80-80클럽’에 단 3골 만을 남겨두고 있다. 염기훈은 이번 시즌 3골만 더하면 승강제 이전과 K리그1, K리그2를 합쳐 국내 프로축구 최초로 '80(골)-80(도움)’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근호(대구FC·76골 52도움)와 이승기(전북 현대·51골 54도움)는 60-60클럽에 도전하고 세징야(대구·68골 47도움)와 윤빛가람(제주 유나이티드·54골 46도움)은 각각 도움 3개, 4개만 더하면 50-50클럽 회원이 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또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선수로 수원 구민서와 성남FC 김지수 등을 꼽았다.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으로 매탄소년단의 일원인 구민서는 최전방 공격수부터 센터백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지난 8월 왕중왕전에서 1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 올 시즌 준프로 자격으로 K리그에 나서는 김지수는 성남 최초의 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