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한 달여 앞두고 수험생들이 '수능 가림막'을 구매해 예행 연습을 하는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교육부에서 지정한 가림막 때문에 책상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 데다 생소한 시험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학생들의 불만도 터져 나온다. ◇ '수능 가림막'으로 예행연습하는 수험생들 "낯선 환경 적응위해 책상과 가림막 세트로 구매" 대학입시 커뮤니티에는 가림막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몇몇 학생들은 낯선 시험환경 적응과 비용절감을 위해 가림막 공동구매까지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수능 가림막'을 검색하면 '수능시험장 납품 확정', '교육부 지정 규격' 등 문구를 달아 광고하는 제품들이 대다수다. 가격은 1만5000원부터 2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돼있다. 온라인에서 '수능 가림막'을 구매했다는 수험생은 "수능연습하려고 샀는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며 "이런데 세금쓰고 자비까지 들여 사게 하는 교육부가 정말 짜증난다"고 했다. 교육부의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고사장 내 모든 책상에 전면 가림막을 설치한다. 반투명성 아크릴 재질로 제작해 책상 앞에만 설치되며, 책상 양
“뉴스 보면 다른 초등학교는 다 가림막 설치하는데, 우리 아이 학교만 교실에 가림막이 없어요. 학교에서는 개인이 조심하라 하는데,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안산 A초등학교 4학년, 2학년 자녀를 둔 이호경(36)씨는 거리두기 완화로 자녀의 등교일수가 늘어나자 한 반에 25명씩 등교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학교에 전화를 걸었다. 자녀가 자신의 교실에는 가림막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개인이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는 학교 측의 대답에 이씨는 이번 주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을 생각이다. 코로나19로 경기도에 하루 50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 어린 자녀가 코로나에 걸릴까봐 걱정이 돼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경기도내 초등학교 등교 확대가 실시된 가운데, 도내 일부 초등학교 교실에 전염 예방을 위한 가림막이 없어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1일 도내 초·중·고등학교 3분의 2 등교와 초등학교 1~2학년 매일 또는 주 4회 등교안을 발표하고 19일부터 학생들의 등교에 이를 적용했다. 그러나 일부 학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교실 내 비말 전염을 방지하는데 일조하는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고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