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과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일제잔재 청산 등 과거사 정리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이해를 도울만한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하는 ‘항일 렉처 콘서트’가 열렸다. 역사학자 심용환은 김구를 시작으로 이봉창, 윤봉길, 안중근뿐 아니라 3·1운동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 등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대해 강연했다. 또 배우 이유진, 임창섭, 백효성, 최연실과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전성현, 고기화, 김시영, 김채윤, 신희찬, 염지나)이 뮤지컬 넘버 공연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삶을 노래했다. 백범 김구 선생이 남긴 ‘나의 소원’은 무대 위 배우 박진성의 낭독극으로 생생하게 전달돼 관객들에게 뭉클함을 전했다. 90여분 간에 걸쳐 진행된 공연은 일제강점기 당시 나라를 빼앗긴 우리 국민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일본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의 정신을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들에 전해줌으로써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에 도움을 준 시간이었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과거 행적을 돌아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꿈꾸고 염원했던 세
“어째서 체육을 장려하겠느냐 하면 그건 건전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 꼭 해야 합니다. 좀 더 훌륭하고 튼튼한 국민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아니 해서는 못씁니다. 체육의 보급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우수한 선수를 길러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전 민족의 체질과 의식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독립운동가로, 광복 이후엔 대한민국 건국에 일생을 바친 몽양 여운형 선생. 그는 영화 ‘YMCA 야구단’에서 송강호가 맡은 코치 이호창의 실존 모델로도 유명하다. 경기도 양평 출신인 몽양 여운형 선생은 1912년 황성 YMCA 운동부의 주장을 맡아 국내 첫 야구단을 이끌고 일본 와세다대학과 친선경기를 갖는 등 스포츠 보급에 힘을 썼다. 몽양은 미국과 일본의 식민정책을 비판하는 연설을 해 3년간 옥살이를 한 후 1933년 조선중앙일보에 사장으로 취임해 최초로 스포츠면을 만드는 한편, ‘제2회 조선 풀마라톤 대회’ 위원장으로 우승자 손기정 선수 후원에 앞장섰다. 손기정 선수는 이후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참가한다. 여운형 선생은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제군들은 비록 가슴에는 일장기를 달고 가지만,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로 한국의 국경일이다.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선조들의 뜨거웠던 항일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며,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리며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2017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매년 8월 14일이 공식적·법적인 국가기념일로 확정된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현재 조명한 ‘아이 캔 스피크’ 장르: 드라마 감독: 김현석 출연: 나문희, 이제훈, 박철민, 염혜란 2017년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는 CJ 문화재단이 주관, 여성가족부가 후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 당선작으로
8월 15일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수원시 청소년들이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자면서 주도적으로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광복절을 맞이해 ‘당신의 태극기를 자랑해주세요’ 릴레이 캠페인을 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광복절 기념행사들이 연이어 축소, 폐지되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기획한 시간이다. ‘당신의 태극기를 자랑해주세요’ 릴레이 캠페인은 게양된 태극기 또는 태극기 사진이나 직접 그린 태극기 등 자신만의 태극기와 함께한 모습을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광복절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캠페인 참여 시, 해시태그(#)로 ‘2021 청소년이 1945 청소년에게’, ‘815 빛을 되찾은 청소년’ 등 지정 문구를 공유하는데, 이는 제17기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직접 기획한 문구이다. 1945년 광복을 위해 노력한 수많은 청소년 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그 빛을 되새기는 청소년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실제 SNS를 살펴보면 청소년들이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광복절을 기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참가자는 릴레인 캠페인을 통해 “19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와 광복군 유물 등 항일독립 염원이 담긴 유산들을 대거 보물과 문화재로 지정‧등록 예고했다. 지난 12일 열린 제4차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데니 태극기’와 ‘김구 서명문 태극기’, ‘서울 진관사 태극기’ 등 태극기 유물 3건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독립운동사료를 포함한 근현대문화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역사·학술 가치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2019년부터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들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모이 원고’ 등 한글 관련 문화재 2건을 보물로 지정했으며, 이후 두 번째로 태극기 3건을 보물로 추가 지정 예고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태극기 3건은 19~20세기 초 제작된 것들로, 일제강점기 혹독한 시련 속에서 독립에 대한 열망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켜내려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문화재이다. 우리 역사 최초로 국기(國旗) 제작이 시도되고 변천되는 과정과 독립에 대한 열망,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대한민국 역사의 대표이자 우리 민족의 상징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국기 제정
오는 15일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경일에 태극기 다는 방법을 알아보자.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1949년 10월 1일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3·1절과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로 지정됐다. 이날은 전국적으로 경축 행사를 진행하는데 광복절의 의미를 고양하고자 각 가정에서는 태극기를 단다. 이 중에서도 국권을 회복한 광복절은 가장 경사스러운 날이다 광복절을 포함한 5대 국경일과 국군의 날 및 정부지정일 등에는 태극기를 달 때 깃봉과 깃면 사이를 떼지 말아야 한다. 깃면의 너비만큼 태극기를 내려 달아 조의를 표하는 현충일, 국장 기간, 국민장 및 정부지정일에 국기를 다는 방법과는 차이가 있다. 게양 위치는 단독(공동) 주택의 경우에는 태극기를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인 경우는 베란다의 중앙 또는 왼쪽에 달아야 한다. 차량은 전면에서 볼 때 왼쪽에 게양하고, 구조 등으로 인해 부득이한 경우 태극기의 게양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기를 매일 게양·강하하는 경우 오전 7시에 달고
오는 15일은 우리나라가 1945년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날로 제76주년 광복절이다. 수원시청소년재단(송영완 이사장)은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기획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원시청소년재단 광복 76주년 기념 프로그램’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운영되며, 청소년들이 기획부터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영통청소년문화의집, 역사 사절단 25명이 행사 이끌어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3일 시작해 오는 17일까지 역사 사절단 동아리 청소년 25명이 직접 기획한 ‘SNS 릴레이 캠페인 #기억’, ‘광복절 삼행시 글짓기’, ‘역사 OX퀴즈’를 진행한다. ‘SNS 릴레이 캠페인 #기억’은 광복절과 관련된 창작 홍보물을 공유하며 광복절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하는 캠페인이다. 영통청소년문화의집 SNS를 통해 광복절을 주제로 한 ‘삼행시 글짓기’와 ‘역사 OX 퀴즈’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열고 있다. 이밖에 문화의집 외벽에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에게 광복절을 알리고 기념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지역 청소년 60명을
경기민예총이 19일 김원웅 광복회장의 8·15 광복절 기념사 전반에 걸친 내용과 뜻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기민예총은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를 두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시비(是非)를 걸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정이념에 편향돼 국민을 편가른다’는 교묘한 발언을 곱씹지 않아도 그 비판 세력들이 이미 오래전 스스로 철벽을 세워 편을 가른 반민족전선의 핵심 인사들과 그 후예들이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민예총은 입장문을 통해 8·15 광복 기념 공식석상에서 ‘친일 청산’이라는 최초의 발언이 국민에게 전달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 광복회장의 기념사 전반에 걸친 그 내용과 뜻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표했다. 덧붙여 ‘정신의 광복’을 용기있게 외친 김원웅 광복회장이 새로운 100년의 장벽을 열어젖혔고, 독립운동으로 평생을 바친 당사자와 그 후손들이 모인 광복회라면 당연히 해야 할 말이었다고 지지했다. 또 “잘못 끼운 단추를 풀어 다시 채우는 범국민적 운동이 절실한 때, 당연한 친일 청산에 반대하는 자들은 도대체 누구인가”라며 “지난 잘못된 역사를 단죄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화성 다원중학교 자율동아리 ‘어빌리티’ 댄스 동아리 학생들이 8·15 광복절 기념 플래시몹 제작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화성시가 8·15 광복절을 기념해 지난 7월 학생과 시민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고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노래와 춤을 추는 플래시몹 개발에 참여할 학생 동아리나 자치회를 모집했다. 다원중 댄스동아리 어빌리티는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학년을 중심으로 비대면 신입회원을 모집해 1·2학년 여학생 14명으로 구성했다. 어빌리티 학생들은 각자 집에서 안무를 익히고 매주 화요일에 코로나19 생활방역 수칙을 지키며 방과 후에 모여 태극기 플래시몹 대형을 만드는 연습을 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동아리 활동이 제한된 환경에서 플래시몹을 제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빌리티 구성원 14명은 서로 소통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플래시몹 제작을 마쳤다. 다원중학교 이원상 교장은 “학생들이 광복절의 의미를 이해하고 애국심과 태극기를 그리며 역사적인 광복의 감동을 재현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애국찬가 페스티벌’은 국민들이 격동의 역사 속에 함께 불러온 애국의 노래를 비롯해 처음 선보인 ‘아리랑애국가’ 무대로 75주년 8·15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14일 오후 7시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20 대한민국 애국찬가 페스티벌 동고동락(同苦同樂)’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기아트센터가 주최하고 2020 대한민국 애국찬가 페스티벌 추진위원회와 경기민예총이 주관, 수원시가 후원하며 독립운동, 민주주의운동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주제로 역사적 과제인 친일잔재 청산 운동의 역동적인 힘을 이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좌석은 30%만 운영됐으며, 관람객들은 대극장 출입구에서 안내에 따라 손 소독과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후 공연장으로 입장했다. 공연장에서는 내부 스태프들이 마스크 착용과 지정된 자리 착석 등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첫 번째 무대는 고운 한복을 입은 소년소녀합창단 싱잉엔젤스가 청아하면서도 구슬픈 목소리로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열창했다. 이어 막이 오르고 “애국찬가 페스티벌”이라는 외침과 함께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