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라는 경기도체육인의 국민청원 글이 약 5시간 만에 청원동의 1700명을 넘어섰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체육을 사랑하는 경기도체육인 조도환, 이만희’의 이름으로 ‘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들은 “체육을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체육인, 동호인 여러분! 지금 경기도의회에서 대한민국 체육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아십니까?”라며 “체육 발전의 모세혈관 같은 역할을 담당해온 지방체육회를 정치도구화 하려는 정치인들의 폭거로부터 경기도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어 “경기도 체육의 건전한 발전과 1400만 경기도민들의 자랑이었던 경기도체육회가 또 다시 정치적 목적으로 휘둘리는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며 청원글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도체육회는 올해부터 8개 사업, 총 299억 원의 예산이 삭감됐고, 경기도체육회관의 운영도 경기도시주택공사로 넘어간 상태다. 체육을 사랑하는 경기도체육인이라고 밝힌 청원인들은 오랜 관치체육시대의 관행에 의한 그늘과 과오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민선체육 전환기에 도청 감사로 드러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이날 체육을 사랑하는 경기도체육인 조도환, 이만희의 이름으로 올라온 국민청원에는 “대한민국 체육 발전의 모세혈관 같은 역할을 담당해온 지방체육회를 정치도구화하려는 정치인들의 폭거로부터 경기도 체육회를 지켜달라”는 호소가 담겨있다. 현재 경기도체육회는 예산삭감과 사업이관, 조사특위 등 다방면에서 압박을 받아 공중분해되기 직전인 상황이다. 또한 경기도의회가 추진 중인 체육진흥센터가 설립목적만 있고 세부 계획, 필요한 예산 등의 마스터 플랜이 없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청원인들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의 취지인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와도 맞지 않으며, 법에도 위배되는 사항이라며 비판했다. 청원의 마지막에는 “70년 만에 법 개정에 의해 민선체육회로 출발하는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지방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를 정치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지켜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다음은 국민청원글 전문 체육을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체육인, 동호인 여러분! 지금 경기도의회에서 대한민국 체육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아십니까? 국민 여러분! 그리고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송 하루 만에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 게시판이 항의 글로 도배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도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첫 방송한 ‘조선구마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엑소시즘 판타지물이다.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암군으로 나오는가 하면, 조선시대가 배경임에도 등장인물들이 방문한 기생집의 인테리어가 중국풍이고, 제공된 음식도 중국 월병과 중국 술, 중국 피단 등 중국 음식이었다. 시청자들은 조선시대가 배경임에도 중국풍 인테리어와 음식을 쓴 점 자체가 역사적 고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과 문화공정 등이 논란이 되는 시점에 불필요한 장면을 넣었다고 비판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조선구마사’가 아닌 ‘중국구마사’로 제목을 바꾸라”는 등의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역사왜곡 동북동정 드라마 ‘조선구마사’ 즉각 방영 중지를 요청한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인은 “드라마를 처음부터 판타지를 풀어내려면 모든 등장 인물을 새롭게 창조했어야 했다. 역사적 인물이 그대로 나오고 특히 조선의 역사를 모르는 외국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오해
쌍둥이 여자 프로배구 선수인 이재영·이다영(25·흥국생명) 선수가 최근 학교폭력 논란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두 선수가 출연한 일부 예능 방송은 다시보기가 삭제되는 등 방송가에서도 두 선수를 퇴출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VOD와 클립 영상 등에서는 두 선수가 출연했던 51회 방송분이 삭제됐다. 또한 E채널 ‘노는 언니’, 채널A ‘아이콘택드’ 등 예능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영상 역시 12일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두 선수가 가해 사실을 인정한 학교폭력 논란은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을 통해 시작됐다. 피해 당사자 중 한 명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학창시절 두 선수가 부모 욕을 하고, 심부름을 거부하면 칼로 협박하는 등의 폭력을 저질렀다고 했다. 지난 10일 두 선수는 각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학교 재학 시절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다영은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
가르치던 학생에게 성희롱을 당한 20대 교사가 학교 측에 문제 해결을 요청했으나 교장과 교감이 해당 사건을 은폐하고, 2차 가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학생>교사 성희롱 덮고 2차 가해한 학교 관리자에게 징계 내려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중학교 A(27)교사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학생들에게 당한 성희롱 피해 사실을 알리며 교장과 학생들의 성희롱때문에 힘들다고 전했으나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에 따르면 학생들은 A씨에게 “쌤 자취하세요? 누구랑 사세요? 아 상상했더니 코피난다”, “쌤은 몸도 예쁘고 가슴…마음도 예쁘지~ 너네 왜 웃어? 상상했어?” 등의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 이에 A씨는 학교 측에 해당 사실을 알렸지만 교장은 ‘예뻐서 그런 거다’, ‘붙는 청바지를 입지 마라’, ‘요즘 젊은 애들 미투다 뭐다 예민하다, 교사가 참고 넘어가야 한다’ 등의 발언을 통해 2차 가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2019년 10월쯤 헐렁한 반팔을 입고 수업을 한 날, 교장실에 불려가 ‘반팔이 헐렁해서 안에 브래지어가 보인다고 학부모에게 전화가 왔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지난 7일 기초생활급여와 기초연금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8일 올라온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 마세요’라는 청원 글에는 10일 오후 5시 10분 현재 2만2001명이 동의했으며, 각종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되면서 빠르게 알려져 동의 숫자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이 민원인은 청원 글에서 “나라에 내는 국세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며 “이 글을 쓰는 이 시간 내가 세금을 꼭 이렇게 내야 되나, 이러려고 이렇게 열심히 사는거 아닌데”라며 운을 뗐다. 민원인은 “조두순은 다시 재연하기도 힘든 말도 안되는 악행을 저질렀다. 그런데 이런 사람에게 매월 120만원씩 준다니 납득할 수가 없다”며 “여태껏 교도소에서 밥 먹이고 옷 입힌 것도 아까운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기초생활수급자라고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참 어이가 없어지는 행정이고 법인 것 같다. 12년 동안 세금 한 푼 안 내고 교도소에서 세금만 쓰고 나온 괴물 같은 인간에게 이제 죽을 때까지 생활비까지 챙겨줘야 하는 법이라니”라며 “제발 저 행정이 집
윤화섭 안산시장이 오는 12월 조두순의 만기 출소를 앞두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보호수용법’ 제정 촉구 글을 올린 지 한 달이 지나 청원 마감일이 됐다. 추천 청원 20만 명 기준을 달성하여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청원은 우리 아이들과 이웃을 위한 행동”이라며 “현재까지 11만2633명이 동의했다. 74만 시민 여러분, 조금만 더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시장은 9월 2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일명 조두순 격리법-보호수용법 제정을 강력히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74만 명 안산시민을 대표해 나섰다는 윤 시장은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은 물론 많은 국민이 조두순이 출소 후 격리되길 희망하고 있다”며 “끔찍한 범행을 돌아보지 않더라도 이름 석 자만으로도 새로운 피해가 더해지고 있다. 조두순이 출소한 뒤 일정 기간동안 격리 치료를 받도록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일명 ‘조두순 격리법’이라고 불리는 ‘보호수용법’은 살인이나 성폭행 등 흉악범이 형기를 마치더라도 높은 재범 위험성과 재사회화 필요성 등을 이유로 일정 기간 별도시설에 수용하는 것이다. 국민
사망한 고(故) 박원순 시장과 백선엽 장군의 조문을 두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일반시민 등 여론이 나눠져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의 정치·사회적 이념이 극단적으로 갈라져 있음이 두 사람의 죽음으로 다시 한번 방증되는 모양새이다. 서울시청에서 근무한 전 비서를 성희롱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박 시장이 숨지자 그의 장례 절차와 안장에 대한 논란이 생겼다. 장례는 5일장,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3일이다.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많은 분향객이 방문해 줄지어 헌화 하고 있어, 13일까지 3만여 명의 분향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서울시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온라인 분향소에서는 약 90만 명이 온라인 헌화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박원순 시장을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서는 안 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성추행으로 피소된 상황에서 가족장이 아닌 공공성이 강한 서울특별시장을 치루면 안 된다는 여론이다. 정치권에서 조문 공방이 벌어지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5일장으로 서울특별시장을 치러선 안된다`는 청원이 이틀 만에 50만 건 동의를 넘었다. 일부 보수단체는 서울특별시장(葬) 금지 가처분